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6/28 14:09:37
Name 하성훈
Subject 단 한줄기의 빛
내일모레 바로 너무나도 오랜만에 스타리그에 다시 돌아온 영웅 박정석 선수의 스타리그 36강 1차본선 경기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정석 선수가 속한 I조에는 프로토스 잡는 테란 화승의 구성훈 선수와 그를 꺾고 올라간다해도

프로토스 잡는 저그 위메이드의 태풍저그 이영한 선수가 버티고 있습니다.

저는 스포츠를 볼 때 데이터론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을 굉장히 즐겨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한참 진행되고 있는 월드컵도 그러한 관점에서 지켜보고 있는 편이고요.

그런 저의 성향을 봤을 때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I조에서 많은 올드팬들의 폭발적인 성원과 지지를 받고 있는 사대천왕의 일원인 그가

2차본선이라고 할 수 있는 16강에 갈 확률은 솔직히 얼마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굳이 최근 10경기를 따져보아도 모든 종족 상대로 3승 7패입니다.

하지만 저는 내일모레 만큼은 마치 이번 월드컵에서 고국팬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해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무조건적으로 응원했듯

내가 프로토스를 하게 만들었던 장본인, 프로토스가 힘들고 암울했던 시대를 그 특유의 영웅본능으로 헤쳐온 그를 죽을 힘을 다해 응원할 생각입니다.

그가 지지난시즌에 스피릿 박지호 선수가 보여주었듯 참으로 뜻깊은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그 귀추도 기대되지만은...

제가 가장 관심이 가고 기대가 되는 것은 그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가 입니다.

제가 봐온 박정석 선수는 그 누구보다도 시련과 고난에 강한 선수입니다.

몇 번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극복하려고 하는 그 강인한 정신력은 정말 그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의 가장 멋진 별칭 중에 하나가 영웅이 아닐까 하는데 그 닉네임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스타리그에서 솔직히 그 어느 조가 쉬운 조가 있겠냐만은 어려운 조에 걸린 것은 사실이 아닌가 합니다만은...

저는 그가 이번에 어떤 결과를 내던지간에 항상 그가 프로게이머 생활을 끝마치지 않는한 언제나 응원할 것입니다.

물론 스타리그 16강에 가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굴뚝같지만 그가 그다운 경기를 펼쳐보인다면은 충분히 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대한 팬심으로 이렇게 응원글을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얘기가 길어졌네요. 이만 글을 줄입니다.

추신. 영웅이여, 너의 본능을 깨워라. 너의 가장 커다란 무기는 바로 그 박.정.석.표.영.웅.본.능.이.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단하나의별
10/06/28 14:27
수정 아이콘
우주배 MSL 조용호선수와의 경기가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박정석선수의 "영웅" 이란 닉네임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사랑인걸...
10/06/28 14:40
수정 아이콘
정말.. 이분이 없었다면 저 또한 아직까지 스타를 보고 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 다른말 필요없이 지금까지 스타를 보고 있는 단 하나의 이유인데.

다들 조심스레.. 혹은 아예 대놓고 "떨어지겠지?"를 외칠 지금. 멋지게 날아올라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박정석선수 화이팅-
The Drizzle
10/06/28 16:57
수정 아이콘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박정석 선수의 진출 가능성도 오히려 조심스레 점치게 됩니다.
늘 그래왔듯이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 가장 빛을 발하던 선수였으니까요.
10/06/28 17:1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그를 조지명식에서 보고싶네요
Winter_Spring
10/06/28 20:05
수정 아이콘
사실 36강 진출해 준 것도 고맙지만......
16강 진출한다면, 정말 역사적인 날이 되겠지요!

잘 준비해서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영웅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114 오늘의 프로리그-웅진vsKT/화승vs공군 [249] SKY928587 10/06/28 8587 0
42113 삼칸의 상승세. [9] ROKZeaLoT4117 10/06/28 4117 0
42112 이번 올스타전 제발 한번 팀밀리 해보면 안될까요??????? [30] 개념은?6219 10/06/28 6219 0
42111 단 한줄기의 빛 [5] 하성훈4065 10/06/28 4065 0
42110 스타크래프트 역대 최고 라이벌 10선 (part.2) [31] Hanniabal11071 10/06/28 11071 4
42109 e스타즈 2010 대륙간컵 각 종목 대륙별 최종 참가 선수가 결정되었습니다^^ [8] 잘가라장동건5061 10/06/27 5061 0
42108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올스타 온라인 팬 투표 실시 [26] 월희6287 10/06/27 6287 0
42107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경기 슈퍼파이트 5회 [12] 다음세기6739 10/06/27 6739 0
42106 다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22] 영웅과몽상가6801 10/06/27 6801 0
42105 불멸을 넘어 영원의 길을 걸어가는 그대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14] The xian9215 10/06/27 9215 12
42103 09-10시즌 이영호 선수의 과거와 현재. [11] Ascaron5143 10/06/27 5143 0
42102 오늘의 프로리그-SKTvs하이트/MBCgamevs삼성 [101] SKY925333 10/06/27 5333 0
42101 스타크래프트 역대 최고 라이벌 10선 (part.1) [40] Hanniabal9249 10/06/27 9249 6
42100 불가능? 그건 아무 것도 아니다. 내 이름은... [8] 빵pro점쟁이6463 10/06/27 6463 2
42099 1,2위팀이 나란히 부진하고 있네요. [24] SKY926446 10/06/26 6446 0
42098 김은동 감독님 새로운 전략이란게 뭡니까? [49] fd테란9606 10/06/26 9606 0
42096 오늘의 프로리그 STX vs CJ, 이스트로 vs 위메이드 [141] 체념토스6191 10/06/26 6191 0
42095 스타크래프트의 '종족간의 상성'은 누가 만든 것인가요? [29] 설아13512 10/06/26 13512 0
42094 택.신의 귀환 [21] 영웅과몽상가7743 10/06/26 7743 0
42093 빅파일 MSL 2010 32강 대진표 및 경기일정~! [2] CrazY_BoY4123 10/06/26 4123 0
42091 <쓴소리>방금뒷담화를 보았습니다. [42] ringring9119 10/06/25 9119 0
42090 개인적으로는 블리자드가 좀 무리수를 뒀다고 생각합니다. [23] 물의 정령 운디6069 10/06/25 6069 0
42089 Blizzard WarCraft III 2010 Tournament 지역 결선 - 최종 결승전 [54] kimbilly4167 10/06/25 416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