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라이벌 선정 및 순위는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매겨졌습니다.
*데이터에 관한 지적은 해주시면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하겠습니다.
10. "테러리스트" 정명훈 - "폭군" 이제동 TZ
매치 네임: 없음
상대 전적: 6:8
주요 경기: - 신한은행 0809 프로리그 결승 1일차 1경기, 2일차 7경기
- 바투 스타리그 결승
- 박카스 스타리그09 4강 2주차
"리그 테러리스트의 우화, 그 테러 속에서 일어선 단 한 명의 폭군"
본래 "테러리스트"란 별명은 "리그 테러리스트", 즉 흥행 파괴범이라는 의미에서 온 것이죠. 하지만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리그 테러리스트에서 출발했습니다. '리얼 테러리스트'가 되느냐, '전설'이 되느냐는 오로지 선수 개인의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과에 달린 것일 겁니다. 정명훈은 후자에 보다 가까운 선수였습니다. 만일 그가 바투 스타리그 결승에서 마주친 선수가 이제동이 아니었다면 '후자에 가까운'이 아니라 '후자'로 불리기에 충분했겠죠. 정명훈의 이질적인 테저전은 이제동을 스윕 직전으로 몰았지만, 이제동의 분노는 테저 결승전 사상 두 번째 리버스 스윕을 성공시켰습니다.
두 사람의 두 번째 조우는 광안리입니다. T1와 화승은 각각 김택용과 이제동이라는 걸출한 선수들을 에이스로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T1은 최강의 '라인'을 갖췄다 일컬어졌고 화승은 최강의 '에이스'를 갖췄다 여겨졌습니다. 사람들은 이제동이 '도택명고'를 대적해야 할 거라고들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동은 김택용을 끌어내기 전에 정명훈에게 당했습니다. 광안리의 시작과 광안리의 끝, 그 모두가 이제동과 정명훈의 대결이었고 두 번 모두 정명훈의 테러로 끝났습니다. 첫날은 이제동이 무너짐과 함께 화승 모두가 무너졌고, 둘째날은 이제동이 무너졌음에도 화승이 무너지지 않았으나 이제동이 세 번째로 무너지면서 끝났습니다.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는 참패였고, 말 그대로의 ‘테러’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제동이었습니다. 이제동은 달랐지요. 정명훈의 테러는 최고의 기세를 달리는 선수에게 안기는 패배로서, 순간의 승부로 끝나지 않고 오랫동안 그 선수에게 부진을 안기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김택용과 이영호조차 그 테러에서 자유롭지는 못했습니다. 오직 이제동만이 정명훈의 ‘테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광삼패’에도 불구하고, 저 박카스 스타리그 09 시즌에서 다름 아닌 정명훈을 쓰러뜨리고 그는 결승에 진출하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벙커링에 맞불을 놓는 4드론까지 성공시키면서요. 이 두 사람은 비록 많은 전적을 쌓아올린 것은 아니지만, 커다란 임팩트의 일진일퇴를 반복합니다. 이상하게도 높은 무대만이 두 사람의 대결을 부르지요. 과연 정명훈은 이제동을 넘어설 것인지, 이제동은 정명훈의 테러를 끝까지 제압할 것인지.
9. "악마" 박용욱 - "몽상가" 강민 PP
매치 네임: 악몽 더비, 악몽 대전. 박용욱의 별명 '악마'와, 강민의 별명 '몽상가'에서 유래. 또한 강민이 수세에 몰리는 상황을 비유.
상대 전적: 공식전 12:12 - 비공식 16:16
주요 경기: - 마이큐브스타리그 8강, 결승
- 스프리스MSL 패자조 결승
- SKY프로리그 2005 전기결승 5경기
- 프링글스MSL 2006 1st 4강
“강민을 응원하던 수많은 몽상가들은 이전과는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 …‘악몽’이었다.”
(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mania&wr_id=63856)
박정석, 강민, 박용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 3대 프로토스는 서로 간의 전적 또한 매우 묘합니다. 박용욱은 강민을 잘 잡고, 강민은 박정석을 잘 잡고, 박정석은 박용욱을 잘 잡지요. 먹고, 먹고, 먹힙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강민과 박용욱의 관계는 매우 유명하지요.
마이큐브 스타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누구였느냐 하면, 저 패러독스 815의 임요환도 있고, 멋진 다크아콘을 선보인 박정석도 들 수 있겠으나,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코 강민이라고 하겠습니다. 스타우트배 MSL에서 저 이윤열을 압도한 강민, 여지껏 상상할 수 없었던 화려한 플레이들을 연달아 선보인 강민, 사파 프로토스의 거두로 정파의 거두 박정석마저 꺾어버린 강민! 사람들은 “강민이 우승할까?”가 아니라, “강민이 어떻게 우승할까?”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박용욱이 등장합니다. 마치 ‘슬램덩크’의 채치수처럼, “너희 생각대로는 되지 않을 것이다….”하고 독기를 뿜어내면서. 그리고 모두 알다시피 “꿈꾸는 자”와 “악마”의 대결은 “악몽”이라는 묘한 이름까지 만들어내면서 강민에게 주어진 시련이 됩니다.
챌린지 결승, 스프리스배 패자조 결승 등 박용욱은 그 이후로도 강민을 중요한 무대에서 추락시켰습니다. 또 SKY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 결승 5경기도 빼놓을 수 없지요. ‘에이스 결정전 불패 신화’의 강민은 KTF를 결승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강민은 그 결승에서 박용욱과 다시 만났고, 결국 자기 손으로 KTF의 준우승을 결정지었지요. 박용욱은 그야말로 몽상가의 악몽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마지막 대결에서 강민은 결국 박용욱을 쓰러뜨립니다. 프링글스배 MSL 2006 1st : 티원이 무려 16강 리거 16명 중 절반인 8명을 차지한 그 리그지요. 허나 이것은 T1을 거꾸로 자멸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박용욱만이 4강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강민과 격돌 -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강민의 승리로 끝나지요. 박용욱의 마지막 불꽃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해설자로서 한 자리에 섰을 때, 그걸 보는 기분이 참으로 묘했던 것은 저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서로 투닥거리며 잡아먹으려 드는 모습을 보며 옛 기억을 떠올렸던 것도 저 만이 아니었을 거고요. 이제 강민은 떠나갔고, 박용욱은 혼자 남았습니다. “그 인간 없으니까 투닥댈 일도 없고 시원하다, 시원해!”라고 말하면서도 어깨를 축 늘어뜨린 박용욱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은 왜일까 모르겠습니다.
8. "괴물" 최연성 - "투신" 박성준 TZ
매치 네임: 없음
상대 전적: 공식전 10:6 - 비공식 20:13
주요 경기: - 질레트배 스타리그 4강 1주차
-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0506 결승
- SKY프로리그 2006 그랜드파이널 5세트
“저그는 내 라이벌이 될 수 없다.”
스타크래프트 사상 <3대 충공깽 -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하나는 3연벙일 겁니다. 또 하나는 3.3 혁명이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은 분명 이 두 사람의 일전이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질레트 스타리그 4강 1주차 : 최연성의 로열로드를 빼앗았고, 온게임넷 최초의 저그 우승자를 탄생시킨 이 일전이 말이지요.
박성준이 이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부정한 것은 ‘테란’이었습니다. 그가 듀얼에서 꺾은 것은 저그 도살자(Slayer) 임요환이었습니다. 8강에서는 퍼펙트 테란 서지훈이었고요. 4강에 이르러서는 최연성과 맞부딪친 거죠. 하지만 박성준이 어떠한 대진을 거쳐 올라왔건 간에, 사람들에게는 최연성의 우승을 점칠 이유가 확실했습니다. 괴물 최연성의 포스는 그 정도였던 것입니다. 아직까지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게 더 이상할 정도로. 그리고 박성준, 그 최연성에게 승리를 거둡니다. 맹공, 맹공, 맹공으로 일관하면서. 실컷 공격을 퍼붓다가 공격이 막히는 듯 싶으면 GG를 쳐버렸습니다. 패배조차 패배답지 않았습니다. 스코어는 3:2이였지만, 실상은 5:0이나 다름없는 승부였습니다. 박성준은 이 질레트에서 ‘영웅’ 박정석마저 꺾어내면서 로열로더가 되었습니다.
최연성이 그 오랜 원한을 제대로 갚는 것은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0506이 됩니다. 결승에서 최연성은 박성준을 맞아 3:0으로 압살해버립니다. 박성준은 무력했지요. 최연성이 말하길, ‘저그는 내 라이벌이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박성준은 안중에도 없다는 게 최연성의 태도였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질레트의 파란을 기억했습니다. 그 때문에 박성준과 최연성의 대결은 항상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고요.
그리고 SKY 프로리그 2006 그랜드파이널 5세트에서 사람들의 예감은 현실이 됩니다. 이 해 그랜드 파이널은 아직까지도 온게임넷이 연출하는 프로리그의 정수를 보여준 경기로서 기억됩니다. 이 대결에서 마침내 MBC게임 히어로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연성과 박성준의 5세트 대결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초반 저글링을 사용한 박성준의 승리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후에 코치와 선수의 관계로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복수용달’은 그 때 두 사람이 어떤 시기를 보냈는가를 잘 알려주지요. 이처럼 최연성의 은퇴와 함께 두 사람의 대결은 요원해보입니다. 그럼에도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의 대결로서 우리는 두 사람의 매치를 기억할 것입니다.
7. "혁명가" 김택용 - "사령관" 송병구 PP
매치 네임: 택뱅록. 김택용의 택, 송병구의 별명 '뱅구'에서 뱅을 따옴.
상대 전적: 공식전 7:10 - 비공식 12:11
주요 경기: - 곰티비MSL 2007 2nd 결승
- EVER스타리그 2007 4강
- 인크루트 스타리그 8강
“이제 프로토스의 시대가 열린다”
프로토스는 ‘로망의 종족’입니다. 그것은 프로토스 특유의 화려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프로토스가 많은 고난을 겪은 종족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일까요?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영웅, 꿈으로서 세상을 바꾸려는 몽상가, 적들에게 집요하게 맞서는 악마, 그리고 1년에 단 한 번 찾아오는 가을의 전설까지. 프로토스의 이미지는 언제나 ‘저항하는 자’이지, ‘지배하는 자’는 아니었습니다.
김택용은 그러한 ‘저항자’로서 프로토스의 아이덴티티에 정점을 찍는 인물인 듯 보였습니다. ‘기적의 혁명가’라는 그 닉네임은 가장 노골적으로 그를 상징하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곧 알게 됩니다. 김택용은 3.3혁명 그 단 한 번의 순간을 위해 등장한 프로토스가 아니라, 프로토스에게 사상 처음으로 통치의 패권을 가져다 줄 강자로서 나타났다는 것을. 김택용은 MSL을 연달아 휩쓸면서 자신의 시대를 예고합니다. 프로토스로는 유일한 양대리그 우승자였던 강민의 뒤를 이어, 김택용은 지배자인 프로토스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그 반대편에 송병구가 있었습니다. 김택용과 송병구는 참 많은 부분에서 대비됩니다. 김택용이 혁명과 함께 갑작스레 나타났다면, 송병구는 4대천왕의 시대부터 오랜 기간 숨을 죽이다가 마침내 대기만성의 그릇을 내보였습니다. 김택용이 다크템플러로 대표되는 사파 이미지의 극명이라면, 송병구는 게이트 유닛과 캐리어로 대표되는 정파 이미지의 극입니다. 또한 MSL의 김택용이고, OSL의 송병구지요. 이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저 강민과 박용욱 이래, 강민과 전태규 이래, 양대 리그 사상 세 번째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의 대결이었습니다. 그리고 로키에서의 숨 막히는 대결을 마지막으로, 김택용이 송병구에게 승리했습니다. 이윤열과 최연성에 이은 MSL의 2회 우승자로서 김택용은 자신의 위치를 갱신했습니다. 송병구에게 찾아올 승리의 순간 : ‘Be the Legend, (가을의) 전설이 되어라’ - 인크루트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의 라이벌 매치업은 도재욱, 윤용태, 김구현, 허영무 등의 출현과 함께 ‘육룡의 시대’라 불릴 프로토스의 절대 최강 통치기를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 김택용과 송병구는 그 육룡의 두 수장으로서 프로토스의 시대를 이끌었지요. 케스파 랭킹 1, 2위를 다투며 저 리쌍까지도 뒷자리로 밀어놓았습니다. 그 때에 비하면 두 사람의 폼이 많이 떨어진 오늘까지도, 함께 출전해서 함께 지고 함께 이기는, 소울메이트 ‘택뱅’으로서 두 사람은 한데 묶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프로토스의 시대를 깨울 가능성을 쥔 이들로서 아직도 이 두 사람을 향한 프로토스 팬들의 지지도 건재합니다.
6. "황제" 임요환 - "천재" 이윤열 TT
매치 네임: 제위쟁탈전. MSL의 프로그램 '라이벌'에서 사용. 한때 '황제'란 닉네임을 두고 두 선수 팬 간 일었던 분쟁에서 유래한 듯.
상대 전적: 9:8 - 비공식 22:23
주요 경기: - KT-KTF 프리미어 통합챔피언십 결승
- KTEC KPGA Winner's 챔피언쉽 4강 1주차
-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2라운드 8강
- Bigi배 4대천왕전
“(이윤열에게 임요환은 어떤 존재인가?) 프로게이머로서 가야 할 길을 앞에서 비춰주고 이끌어주는 선배 프로게이머이자 결국엔 넘어서고 싶은 존재입니다.”
“(임요환의 라이벌은 누구인가?) 오늘날의 e스포츠가 현존 하도록 많은 이들이 함께 해왔고 현재 이윤열, 홍진호 선수 등 얼마 남지 않은 선수들만이 살아남아 나와 같이 힘겨운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이 두 선수가 게임 외적으로 진정한 라이벌이 아닌가 싶다.”
두 사람의 대결은 단지 ‘라이벌’이라고 말하기에는 더욱 더 깊고 무거운 무언가가 있습니다. 처음에 임요환이 등장했을 때, 그를 중심으로 이 스타크래프트의 세계는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이윤열이 등장했을 때, 임요환의 세계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임요환의 세계에서 임요환은 종족의 구원자이자 판의 지배자로서 절대로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언터쳐블의 존재였습니다. 그는 패배할지라도, 그보다 더 많은 업적을 남기는 선수가 나와서는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이 나타나버렸습니다. 그랜드 슬램조차도 이윤열에게는 단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임요환의 모든 커리어가 서서히 이윤열에게 압도당했습니다.
이윤열에게는 당대 참으로 많은 견제가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주로 ‘이윤열의 플레이는 재미가 없다’, ‘감동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윤열의 ‘강함’의 여부에 관해서는 단 한 끗조차도 지적할 부분이 없었기 때문이었겠지요. 이윤열의 초기 플레이는 분명 임요환의 그것과는 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스타크래프트 사상 임요환의 화려함에 견줄만한 플레이를 했던 선수들은 한 손에 꼽힐 정도였고, 이윤열의 플레이는 비록 화려함은 떨어질지라도 스타크래프트의 패러다임을 갈아치워 버린 거대한 한 걸음이었습니다. 이 시기 이윤열에게 가해진 비판들은 팬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아야 옳을 겝니다.
헌데 재미있게도, 임요환과 이윤열의 대결은 팽팽했습니다. 당대 거의 모든 선수들이 이윤열에게 압도당했고, 임요환 자신도 그 동안의 언터쳐블 커리어를 이윤열에게 압도당했음에도, 두 사람의 1:1 대결은 일진일퇴의 그것이었습니다. 임요환은 위너스 챔피언십과 4대 천왕전 등등에서 이윤열을 쓰러뜨렸습니다. KT-KTF 프리미어 통합챔피언십에서 이윤열이 승리를 거두고 우승하며 ‘천하 통일’의 인정을 받았지만, 그 대회 이윤열에게 유일한 1패를 안긴 것 또한 임요환이었습니다. 현재 스코어 비공식 포함 22:23. 홍진호 외에 임요환과 이렇게나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인 선수는 이윤열 뿐일 겁니다.
정말 이 팬들이 한 때 스타크래프트의 판을 양분한 채 격렬한 논쟁을 벌였던 그 팬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오늘날은 ‘달빠’들도, ‘임빠’들도 ‘올드빠’란 이름으로 이 두 사람의 ‘전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윤열의 골든 마우스, 임요환의 가을의 전설. ‘이제는 정말 끝났다’고 모두가 생각할 때 다시 한 번 기적처럼 날아오른 이 ‘부활의 대명사’ 두 사람. 다만 게임 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게임 외적인 수많은 부분까지 숙명의 적수였고 적수인 두 사람. 이와 같은 라이벌은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두 사람의 부활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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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에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