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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02 22:56:00
Name 온리시청
Subject [메이져리그 이야기] 행크 블레이락 - 텍사스 레인져스...
요즘 메이져리그가 시작되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최희섭 선수의 선전과 김병현 선수의 성공적인 복귀 등...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메이져리그를 알게해준 박찬호 선수를 빼놓을 순 없죠..
그가 속한 텍사스 레인져스는 오늘 보스턴과의 더블해더를 모두 싹쓸이함으로써 서부지구 1위에 올랐습니다....(흑~ 눈물이...ㅠ.ㅜ)

에이로드 파문등 혼란스러운 겨울을 보낸 택사스가 이처럼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선방하고 있는 투수진과 함께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탄 것이 제일 큰 이유죠....
현재 팀 타율 3할이 넘는 유일한 팀입니다....대포는 없지만 끈질긴 타선으로 변모했죠....
이러한 돌풍의 중심에는 마이클 영(유격수)이라는 선수와 행크 블레이락(3루수)이 있습니다.
미키(마이클 영)는 에이로드의 공백때문에 자진해서 수비위치까지 변경했지만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자기몫을 120%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행크....작년 올스타전에서 가이네에게 역전 홈런을 때린 선수죠....
텍사스 팬들에게 엄청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에 대한 ESPN 기사가 있는데 이 글을 매끄럽게 번역해주신 분의 허락을 받고 이곳에 올립니다...
'칸원'이라는 분인데 MLB에 조금 관심있는 분은 아실것입니다...골수(?) 텍사스 팬이시거든요...
그 분이 엠바다에 올렸던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세요...행크 블레이락이라는 선수를 좋아하게 될겁니다...^^

<이하 펀글> --------------------------------------------------------------------------------------------------
                                   Throwback, dude

<i>By Tim Kurkjian
ESPN The Magazine</i>

2004년 4월 28일 새벽 1시 50분.

저녁 경기를 끝마치고 경기장을 나오려는 Rangers 감독 벅 쇼월터 (Buck Showalter) 의 시선이 우연히 클럽하우스에서 나오는 소리에 끌려가게 된다. 행크 블레이락(Hank Blalock) 이었다. 이미 밤이 깊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행크는 팀 동료 랜스 닉스 (Laynce Nix)와 브렛 풀머 (Brad Fullmer) 와 함께 라커룸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늦게까지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경기장에 남아 오늘 경기 내용이라든지 야구에 관한 논의를 주고 받고 있었던 것이다.

"순간 제 눈에는 눈물이 고이더군요." - 벅 쇼월터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경기에 대한 열정, 그것이 바로 텍사스가 블레이락을 높이 사는 이유다.

연평균 305만 달러의 5년 계약

그런 선수란 믿음은 이제 겨우 24살 메이저 2년차에 불과한 애송이한테 5년간 1525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게 할 수 있게 한다.
  
여느 팀 단장들, 그리고 에이젼트들은 당혹스러웠다. 그나마 계약이 체결되는 순간에도 블레이락은 아직 24번째 생일을 채맞이하지 않은 상태였고, 여느 유망주들과 마찬가지로 2년간 연봉조정 과정을 거치면 되는 거고 5년 뒤에 FA가 되는 건 마찬가진데 일찌감치 그런 총 150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돈을 일찌감치 보장해준단 말인가?

선수노조측도 어이없긴 마찬가지였다. 도대체 행크 블레이락 저 인간은 멍청한 건가. 이미 03년 올스타전 에릭 가니에 (Eric Gagne)에게 뽑아낸 홈런으로 전국구 스타감임을 증명한 거나 다름없다. 연봉조정을 거쳐도 매년 인상폭은 성적에 따라 쑥쑥 늘어날 것이고 FA가 되기 직전에는 더 많은 돈이 보장될 계약 혹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팀이 알아서 나타날 것인데 왜 벌써부터 헐값에 장기계약을 맺어 버리냐 말이다. 더군다나 행크 블레이락의 에이젼트마저 반대한 계약을.

레인져스는 어떤 위험도 감수할 듯 보인다. 블레이락에게 장기계약을 보장해주지 않았다면 올시즌 35만 달러, 내년 시즌 한 40만 달러선에서 연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계약체결함과 동시에 25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줬다. 이런 유례는 드물다. 그로 인해 사실상 행크는 올시즌 50만 달러, 내년시즌 80만 달러를 이미 예약해놓은 상태다. 행크는 30시즌 전까지만해도 메이저리그에 고작 64일 정도 발 붙인 유망주에 불과했으며 이 2년차 메이저리거한테 거진 150만 달러의 연봉을 안겨준 거나 다름없는 셈이다.

그러나 현 텍사스 단장이 누군가, 과거 90대 중후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이끌면서 이와 유사한 계약으로 성공시대를 이끌어낸 장본인, 존 하트 (John Hart) 단장이다.

나름대로 시장상황을 파악한 근거도 있다. 정상적으로 갔을 경우, 2년의 풀시즌을 더 치루면 블레이락은 2006년 연봉조정 자격을 얻을 것이다. 근데 지난해 알버트 푸홀스, 이치로 스즈키, 그리고 알폰소 소리아노 등이 기존 소속팀과 장기계약을 맺어 버리면서 시장상황이 급변해 버렸다. 그들이 일찌감치 장기계약을 맺어 버린 바람에 그만큼 스타급 선수가 희귀해져 버렸고, 그에 준하는 굵직굵직한 선수들의 연봉 요구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체결된 장기계약에 의하면 텍사스는 05년 블레이락에게 300만 달러, 06년엔 475달러, 그리고 07년엔 595만 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08년에도 옵션의 권한도 팀에 있다. 06년이 되서 연봉조정 권한을 가질 블레이락을 상상해보라, 300만은 커녕 그 2배인 최소 500만~600만 달러의 가격이라야 간신히 잔류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레인져스는 곧바로 마이클 영 (Michael Young)과도 순조롭게 합의가 이루어져 4년간 10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체결한다. 이제 갓 24살과, 28살짜리 선수들에게 안겨진 장기계약이란 선물.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바로 다른 팀 동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죠."



  

즉, 레인져스는 이미 최고의 선수가 되어가고 있는 행크와 미키 두 선수와 적어도 5년간 같이 간단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트레이드 되어서 왔건(제럴드 레이어드 등), 팜에서 같이 마이너 생활을 같이 했건(마크 터셰라, 콜비 루이스 등) 팀이 기대한대로 발전해주고 성장하는 선수에겐 언제든 그 보답이 주어질 수 있음을 인식시켜준 셈.

"몇몇 이들은 그럽니다. 그저 돈이 최고라고. 돈이면 다 된다고. 그래서 그들은 돈을 쫓아 가죠. 그러나 행크 블레이락은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과연 반드시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일까요." - 벅 쇼월터

("You hear some guys say "oh, it"s not about the money," but with Hank it"s really not about the money." - Buck Showalter)

Hank의 에이젼트인 에릭 골드슈미트(Erik Goldschmidt) 는 Rangers가 행크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을 때, 그걸 받아들이지 말라고 했다. 물론 속셈은 Boras가 여느 자기 고객들에게 했던 방식과 마찬가지. 연봉조정 신청에서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고 나중에 FA를 눈 앞에 뒀을 때 최고가액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 하에...

행크 블레이락: 저희 아버지는 캐비넷을 만드시는 사업을 하셨어요. 매일 매일 가족 돌볼 틈 없이 캐비넷 작업에 여념이 없으셨어요. 그래서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한가지 분명한 목표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야구를 하면서도 가족을 돌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물론 제 에이젼트는 팀이 제시한 오퍼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였다 하니깐 왜 그랬냐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랬어요. 이 팀에 남고 싶다고...

- 댈러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년 자기 기량은 커녕 빅리그에 대한 부담감만으로 허우적댈 때, 솔직히 텍사스 팀 관계자 몇몇은 블레이락에게 회의적인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전반기 ML 전체 타격 1위를 질주하기도 했으며 페이스가 급락했음에도 불구, 시즌 타율 3할에 30에 1개 모자르는 공을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고 2번타순에서 90타점을 기록한다. 일찌감치 자신이 마이너 시절 제 2의 죠지 브렛이란 얘기를 들을만큼 타격왕 포텐셜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동시에 30홈런 100타점도 노려볼 수 있는 파워도 동시에 과시한 셈.  

감독을 dude라고 부르는 선수

거기다 올시즌 22경기를 치룬 현재 타율 0.337 4홈런(30홈런 페이스) 18타점 (133타점 페이스)을 기록 중에 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좌투수를 상대로한 성적도 현재 0.306으로 무섭게 대처하고 있으며, 3루 수비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22경기 1에러, 수비율 0.980 AL 2위) 이런 블레이락이 기특했는지 언젠가 벅 쇼월터 감독이 찬사를 아끼지 않자 답변이 가관이다. "그저 내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이에요, dude."

근데...잠깐...dude...dude라고? 가볍게 쓰이는 어휘로써  "놈, 녀석"등의 의미로 쓰여지나 대개 절친한 사이에서 "어이 친구" 정도로 통하는 단어다. (혹은 미서부에 사는 사람들이 동부에서 온 사람들 일컫는 비속어.) 벅 쇼월터가 누군가, 텍사스 팀 내에서도 능글기둥서방 케빈 멘취를 제외하곤 감히 범접하지 못 하는 존재.

"저를 dude로 부르며 지내는 선수는 아마 블레이락 밖에 없을 겁니다..하하하" - 벅 쇼월터

블레이락은 미서부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어렸을 적 놀았다기 보단 모범생에 더 가까웠다 한다. 그리고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든 건 고교 야구팀 감독을 지낸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내 관심사는 오로지 야구."

지난해 텍사스 마켓팅 담당부서 직원이 블레이락더러

"타석에 들어서기 전 어떤 음악을 틀어 줄까요"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행크는,

"이봐...나는 야구선수지, 가수가 아냐."

클럽하우스 리더 행크 블레이락

텍사스 선발투수 R.A 디키 (Robert Allan Dickey) 는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 출신이며 쭉 그 곳에서 자라고 생활해왔다. 메이저리거가 되고선 아무래도 주로 텍사스 주 알링턴에 자주 머물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가족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아 셋째 아기를 임신 중인 아내 앤 디키 (Anne Dickey) 와 두 자녀와 함께 구장 근처 아파트로 이사오게 하려 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행크 블레이락은 자라나는 자녀가 있는데 어찌 좁은 아파트에 모여 살려고 그러냐, 하면서 자기 집을 디키에게 내줬다. 졸지에 무주택이 되어 버린 행크는 요즘도 아내와 함께 새로 들어설 집을 찾고 있다.

블레이락은 이 일로 유명해지길 원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주위에 알려지길 꺼렸다.

팀 그리고 가족

그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신이 공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보다 많은 안타를 치는 것이다. 쇼월터 감독은 블레이락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인 돈 매팅리에 비유하기도 한다.

예전 팀 동료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올스타전에 참가하기 전 블레이락을 만났다. 얘기인즉 올스타전이 열리는 시카고로 가는데, 자기 전용 비행기로 함께 가잔 것이었다. 그러나 블레이락은 에이로드의 황송한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다음날 아내 미스티 블레이락(Misty Blalock)과 함께 민간 항공편을 이용해서 셀룰러 필드로 갔다.

"저에겐 첫 올스타전이고 거기다 앞으로 또 올스타전에 나간단 보장은 없잖아요. 소중한 기회인만큼 아내와 함께 여가를 충분히 즐기면서 보내고 싶었습니다."  - 행크 블레이락

한시라도 텍사스 레인져스를 떠나고 싶어해서 떠나버린 선수,

그리고 영원히 텍사스 레인져스에 남아 은퇴하고 싶어하는 선수


행크 블레이락은 아마도 매년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유력한 후보자가 될 것이다. 얼마 전 텍사스는 5년 장기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 그 5년이 지난 뒤에 다시 행크가 FA 자격을 얻는다고 해도 팀이 보답차원에서라도 원하는 연봉을 무조건 쥐어주는 대가를 치른다고 해도 팀에 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블레이락은,

"그럴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텍사스에 남고 싶은 건 접니다. 팀이 제가 죠지 브렛과 같은 라인 드라이브 히터가 되길 바랬듯이, 저 역시 브렛처럼 이 텍사스 팀에서만 커리어를 보내고 싶네요. 저는 앞으로 영원히 레인져스에 남을 것입니다. (I want to spend my whole career with the Rangers. I want to be like George Brett, one team for your whole career.)"

- 텍사스 레인져스 3루수 행크 블레이락.




BGM: Where is the Love - Blackeyed peace
출처 : 뮤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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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테란
04/05/02 23:03
수정 아이콘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팀을 떠난 것이 큰 요인이라고 합니다.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출중했지만 그가 워낙 주목을 받고 언론 또한 텍사스=A.로드리게스 라는 틀에서 항상 텍사스를 평가해 왔죠. 그러나 그가 떠나고 텍사스는 변해가고 있죠. 플로리다 처럼 선수들 간의 단합도 더 좋아진것 같고, 팀 컬러도 야구를 즐기는 분위기로 전환된 것 같습니다. 흔히들 스포츠 만화에서 나오는 게임을 즐겨라하는 그런 분위기 말입니다. 엄청난 돈을 쏟아붇고도 뭔가 일을 내지 못한 텍사스가 몇 년간의 힘든 터널을 뚤고서 즐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구단이 되어가는 듯 싶습니다.
어딘데
04/05/02 23:20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까지 텍사스는 고비용 저효율의 팀이었는데
올 시즌 텍사스는 저비용 고효율의 팀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진 선수들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시즌엔 팀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확연합니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도 노릴 수 있을 텐데 투수진이 좀 걱정입니다
한 게임을 확실히 책임 져 줄 에이스가 없다는 게 텍사스의 약점입니다
(찬호형이 좀 잘 해주면 될텐데 아직은 좀 그렇네요)

p.s 요즘 배리 본즈는 진짜 외계인은 나야 라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타율은 거의 5할대에 출루율은 7할이 넘어가고
장타율은 11할이 넘어갑니다 ㅡ.ㅡ
ops는 거의 1.9에 가깝습니다
본즈는 돈이 필요할때 잘한다고 누가 그러던데
주식 투자로 날린 돈을 올시즌 끝나고 fa선언으로 만회하려고 하나 봅니다
(본즈가 우리 나이로 41살이라는게 믿겨 지지 않네요 ㅡ.ㅡ)
류창성
04/05/02 23:25
수정 아이콘
블레이락선수는 바보군요.
'아름다운' 바보...^^;
찬호선수만 부활해 주면... ㅜ,ㅜ

윗분 말씀대로 '외계인'의 자리는 이제 페드로가 본즈에게 넘겨줘야 할듯 합니다.
올시즌 본즈의 기록은 저를 당황시킵니다. @,@
Connection Out
04/05/02 23:31
수정 아이콘
슈퍼테란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전에는 A로드라던지 팔메이로 등의 고참의 팀이었는데 이젠 젊은 팀이 되고 로스터의 선수들이 모두 비슷한 연령대라 그런지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느낌이 듭니다. 잘해야한다는 압박보다 '즐기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된듯합니다. 이 글의 블레이락도 일조를 했고 감독인 벅 쇼월터의 탁월한 인화력도 큰 몫을 했겠죠. 데뷔 시절부터 미래의 타격왕이라고 불리던 블레이락 그리고 텍세이라 이 두 선수덕에 적어도 5년 정도는 걱정없을 것 같군요. 내년이나 내후년정도까지 투수력만 더 보강하고 젊은 선수들의 경험만 더 쌓인다면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ps. 본즈의 타격은 정말 시원하더군요. 그와 나란히 맥코비만에 공을 빠트린 우리의 최희섭 선수.....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ML 전체 홈런 2위.....초반이라고는 해도 상상이나 가능한 일이었습니까. 타격의 천재라고 칭송받으면서 일본에서 10년가까이 뛰고 간 마쓰이도 160경기 가까이 뛰면서 20개도 못쳤는데 말이죠.
수선화
04/05/03 00:35
수정 아이콘
블레이락은 이미 메져에 입성하기전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마이너 최고의 유망주였죠..그렇게 유망주로 불리고도 메져에서 제자리 못찾는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블레이락 선수는 빠르게 리그에 적응 하는것 같습니다.하지만 텍사스에서 절때 놓치지 말아야 할 또하나의 예비슈퍼스타가 있죠 마크 테익세이라 선수죠.벨트란 선수와 비슷한 5 Tool 플레이어 스타일로 앞으로 잘만 다듬으면 정말 대성 할 선수죠..아무튼 본문을 읽으니 행크 블레이락에 대한 정이 확실히 많이 가는군요.먼 훗날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될수 있을 만한 선수로 커 나가길 뵙니다..우선 올시즌 텍사스 제발 플옵 좀 진출 했으면 좋겠습니다.찬호군 아직도 서보지 못한 무대죠.플레이오프...플레이 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완봉역투로 마운드를 점령하는 그 모습을 보고 싶단 말입니다!!(버럭~)
온라인전사
04/05/03 00:37
수정 아이콘
베리본즈가 스테로이드같은걸 쓴다는 얘기가 있던데.. 근거있는 얘긴가요?
어딘데
04/05/03 01:10
수정 아이콘
배리본즈가 약물을 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야구선수에게 약물이 큰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타자의 타격이 단순히 육체적인 운동능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타자에게 선구안은 굉장히 중요한 능력인데
약물복용한다고 해서 선구안이 좋아질리는 없거든요
Connection Out
04/05/03 01:16
수정 아이콘
본즈의 약물 사용설은 상당히 억울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비슷한 경우임에도 맥과이어에 대해서는 다같이 함구하는 분위기로 있다가 본즈가 베이브 루스의 기록에 다가갈수록 점점 더 공론화되고 있다는게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야구월드컵 등으로 인해 공론화되는 시점이긴 하지만 과연 본즈가 백인이었어도 지금과 같았을까요.....모든 선수에게 금지시킨것을 혼자 몰래 사용했다면 문제겠지만 이제 규제가 생기려는 것인데 본즈에게 압박을 가해오는 것을 보면 미국 사회에는 엄연히 인종 차별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04/05/03 01:18
수정 아이콘
Black Eyed Peas죠 ^^;; Peace하니까 좀 이상한 이름이 되어버려서 댓글 남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케리비안
04/05/03 01:46
수정 아이콘
작년에 소사가 부정배트로 징계를 받았을때 페드로가 인터뷰에서 그랫죠.
만약 그가 백인이었어도 그런 징계를 내렸을것인가?
psychiccer
04/05/03 01:52
수정 아이콘
본즈가 흑인이라서 그런거죠..
외계인이 500-500, 로캣맨이 300-4000할때의 상황만 비교해봐도..
케리비안
04/05/03 01:54
수정 아이콘
텍사스 에이로드와 찬호가 입단하기전까지만에서 아메리칸 서부의 맹주였죠..

러스티그리어,이반로드리게스,라파엘팔메이로,후안곤잘레스,리스티븐슨,로이스클레이튼,로베르토켈리등등 방망이하나로 3년간 지구우승을 쓸었죠..
이에비해 투수진이 팀타선으도움으로 승리를 채가던 아론셀리,릭헬링의 원투펀치에 존웨틀랜드란 좋은마무리는 있었지만 선발과 불펜이 약해 한계가있었죠.
그래서 디비젼시리즈만나가면 양키스에게 0:3으로 항상 졌었고..

올시즌 텍사스도 그래보이네요..
비록 젊은선수들이지만 리그 최강급 팀타선이고..하지만 투수놀음인 야구에서 방망이로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엉망진창
04/05/03 02:33
수정 아이콘
칸원님 글이군요. 군생활 중이신걸로 알고있는데 활발한 활동에 은둔하고 있는 텍스팬으로 참 감사하고 있죠^^

이번시즌 시작할때만 해도 텍사스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팬은 거의 없었죠. 눈에 보이는 전력손실이 너무 컸고, 미약했던 선발진과 불펜쪽도 사실 거의 보강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초반 몇게임 분위기 좋게 나가더니 4월의 끝자락에 리그 1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올려주네요. 히히...
최근의 텍사스를 보면 야구는 확실히 멘탈스포츠라는게 느껴집니다. 팀의 분위기에 따라 모든 선수의 성적이 동반상승 하고 있거든요. 몇년간의 부진으로 얻게된 상위픽의 선수들이 제몫을 할 시기가 된 이유도 있겠지만 올해의 약진은 젊은 선수들을 휘감을 수 있는 카리스마를 지닌 쇼월터 감독의 역할도 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의 기사들을 보면 쇼월터감독 스스로도 지금의 팀에 많은 감동을 얻고 있는듯 싶더군요. 스스로 열심히 팀을 위해 뛰어주는 선수들을 거느린 감독이 느끼는 행복이야 뭐 이루 말할 수 있겠습니까??^^

시즌 막판까지 텍사스의 이 기세가 그대로 이어질거라 보지는 않습니다. 현재 3할 이상의 타자가 9명이나 있는 텍사스의 타격은 분명 거품이 많이 들어있는 겁니다. 작년 타격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보스톤도 결국은 2할 8푼대의 팀타율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그 강력함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팀타율 3할이 계속 지속되기 어려운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 실패하더라도 지금의 이 선수들이 앞으로 2-3년 이상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미래가 밝기만 합니다. 같은 지구의 시애틀과 오클의 전력이 점점 약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더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겠죠. 당장의 성적이 아닌 그 미래를 내다볼때 이팀을 보고있으면 더 큰 행복이 느껴집니다.^^

언젠가가 이 젊은 선수들이 월드시리즈를 재패할 그날을 기다리며......


아울러 박정석 화이팅!!(모냐-_-;;)
증~재균~ ^^//
04/05/03 10:31
수정 아이콘
전 요즘 텍사스가 마냥 좋답니다!! 야구는 혼자하는게 아니고 팀웍이 중요하다라는걸 보여주는 거 같아서... ^^**
찬호형만 부활한다면... 아자.... 텍사스 화이팅~ ^^//
정현준
04/05/03 12:12
수정 아이콘
딴 얘기지만 어제 집에서 ESPN보는데 본즈 홈 경기 기록이 나오는데 타율이 8할이 넘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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