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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1 21:28:32
Name SKY92
Subject KT팬으로써 바라보는 현재의 삼성칸.
사실 작년 08~09 KT의 처절한 싸움이 벌써 1년이 다되어간다는게 믿기지않습니다;;

그만큼 정말 시간이 빨리흐른다는 이야기겠지요.....

될듯 될듯 안되었던 그때.....

4라운드때 엄청난 부진으로 사실상 거의 포기상태였는데 5라운드때 갑자기 연승행진을 시작하면서 KT빠들을 포기를 못하게했던 그때;;

승점도 승수도 너무나도 간당간당한 상황이였는데,

그중 바로 위의 6위팀이였던 삼성칸과의 6월 30일 프로리그는 잊지 못하죠;;

에결 이영호VS이성은 메두사 혈전...... 2:0으로 앞서고 있었던 상황에서 2:2까지 따라잡힌 KT. 믿었던 에이스 이영호마저 이성은의 각도기싸움에서 계속 대패하며 모든 희망이 사라지나싶었으나.....

계속해서 버티고 버티면서 어떻게든 기어이 경기를 끌고가며 결국 기적적인 역전극을 펼쳤을때의 그 감동 ㅠ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뒤에 결국 삼성이 계속 승수를 챙겨나가면서, STX전에서 이영호선수의 하루 2패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모든 희망이 끝나버렸던 그 악몽의 순간;;


그리고 1년뒤.

바로 작년 KT랑 마지막 진출권을 놓고 그나마 윗자리에 있는 입장에서 다퉜던 삼성칸은 그때의 KT랑 딱 비슷하게도 뒤늦게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있는 모습이고,

KT같은경우에는 막판에 가서 불안정하긴 하지만 어쨌든 6강은 물론이고 2위 STX가 계속 연패를 달려주면서 광안리마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08~09때의 삼성의 입장보다 훨씬 훨씬더 좋아진 셈인거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삼성의 처절한 싸움을 보니 뭔가 좀 기분이 미묘합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삼성칸의 지금 상황은 08~09때의 KT보다 더 안좋다고 봐야할듯 싶네요....

그때의 KT보다 승점이 너무나도 안좋습니다;;

즉 승수라도 앞서서 기적같은플옵진출을 바라봐야되기때문에 한경기라도 지면 끝인 절박한 상황이죠;;

솔직히 지금 제마음은 좀 2가지로 갈립니다.

저번시즌 '우리를 그토록 괴롭혔으니 뿌린대로 거둔거지;;' 라는 잔인한 생각과 함께,한편으로는 좀 뭐랄까,그때의 그 고통이 얼마나 컸었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저 희망고문이 좋은 결실을 봤으면..... 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마 뭐 관심없는 KT팬분들도 있겠지만 지금 삼성을 바라보면서 좀 뭐랄까 묘한 감정을 느끼는것은 저뿐만이 아닌듯 싶습니다;;

오늘도 삼성칸은 STX를 잡아내면서 계속해서 희망고문을 이어나갔군요.....

이런 아슬아슬한 연승행진은 어디까지가 될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KT랑의 맞대결이 남아있어서 더욱더 앞으로의 구도가 드라마틱해질거라 생각되네요.

뒤늦게 살아난 이 삼성칸이 과연 작년 시즌 자신들이 기어이 떨어트렸던 KT의 잔인한 결말을 자신들이 얻게 될지......

아니면 정말로 저번시즌 KT가 이뤄내지 못했던 기적이라는것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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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siology
10/06/21 21:46
수정 아이콘
가장 통쾌한 결말은 역시 KT 자신이 삼성의 운명을 결정지어 주는 것이겠죠(기왕이면 셧아웃 승)

가능성도 상당히 높고. ⓑ
쓰리강냉이
10/06/21 21:58
수정 아이콘
막판에 프로리그를 재밌게 보는 재미요소 ? KT가 어제 CJ를 잡아줬으면 좋았을텐데 삼칸은 좀 아쉽네요
민죽이
10/06/21 22:00
수정 아이콘
삼성칸 팬분들은 지금쯤 다시 시작된 희망고문에 힘들겁니다...
그게 작년 KT 팬의 마음입니다..크크
WizardMo진종
10/06/21 22:03
수정 아이콘
kt가 작년에 당한만큼 되돌려줬음 좋겠군요. 작년에 너무 애가 탔던 터라 원한이,,,,
영웅과몽상가
10/06/21 22:06
수정 아이콘
지금쯤 삼성칸 팬분들이 KT의 작년 기분을 잘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만 생각하면 정말 KT팬으로써 삼성 정말 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줄이렵니다.
운체풍신
10/06/21 22:38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 생각하면 kt가 직접 희망의 끈을 끊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흐흐
개념은?
10/06/21 22:52
수정 아이콘
그래도 뭐랄까.. 삼성은 워낙 광안리 우승도 많이해봤고 항상 플옵 진출했던지라

떨어져도 그렇게 크게 아플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도록 응원하려고요
10/06/21 23:03
수정 아이콘
차명환 선수는 이제 기세 타고 있는 것 같은데
이성은 선수는 언제나...

이 희망고문이 언제까지 갈 지 모르겠네요.
우유맛사탕
10/06/21 23:09
수정 아이콘
삼성 팬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KT가 계속 패배하는 것도 그렇고..
이러다 KT VS 삼성 할때 KT가 셧아웃시켜 삼성의 희망고문을 끝내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왠지 지난시즌 복수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10/06/21 23:44
수정 아이콘
삼성칸의 팬으로써..희망고문이긴하지만..삼성이 연승을 하더라도 다른팀들이 잘 안따라주네요..최근 4일간 프로리그 승패는 삼칸이 유리하게 간적이 한번도없네요..말그대로 자기손으로 잡아야되는 상황인데..위메이드나 cj중에서 남은 5경에서 3패를 해줄런지..그것도 문제입니다..
바스데바
10/06/21 23:51
수정 아이콘
전 그닥 포기했다는;; 11위 하던팀이 이정도 연승하는 것만해도 좋음..
포스트시즌은 기대도 안함;;
10/06/22 06:4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그때 승부조작 사건에 연류된 박모씨만 없었어도 그런일이 없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지요 이영호 선수 작년 인터뷰 보면 개인리그에서는 박모씨가 이기고 있고 박모씨는 프로리그에서 지고 있고 난 프로리그에서만 두각을 보이고 있으니 아쉽다 라는 뒷담화 이야기때 이야기를 들었을때 참 안타까웠는데...
그때 박모씨만 팀에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아직도 드네요..
실버벨빠돌이
10/06/22 08:50
수정 아이콘
한번 기세를 타면 아무도 못막는 팀이 삼성칸이죠.
작년에도 그랬듯이, 기적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광안리 또 가고 싶어요 하핫
임이최마율~
10/06/22 14:19
수정 아이콘
삼칸..전통의 명문가답게..
남은 경기 전승의 포스를 기대합니다!!!!

플옵진출문제는 그다음!!!!

이영호선수에게는 유준희선수를 드리겠습니다.
나머지 세 세트는 뱅허차가 가져가겠습니다..
10/06/22 22:52
수정 아이콘
삼성칸 팬인 저도 요새 똥줄잡고 프로리그 시청중입니다. ㅠ_ㅠ)

그나저나 0809때 KT의 희망고문은 다른 팀에게 당하거나 뭐 그래서 일어난 것이 아닌, 그들 스스로가 시즌내내 너무나도 못했기 때문이었죠 그냥.
시즌 막판에 우정호 선수의 발견과 이영호 선수의 분전이 있었으나 그것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길 원하는 것은 좀...
KT 팬이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그저 욕심으로밖에 안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규시즌 1위를 거머쥐기 일보직전인 KT를 보니 저까지 흐뭇해지는 것은 왜일까요.
시즌내내 팬들의 피눈물을 뽑아가다 이제 와서 알량한 효도(?) 좀 하는 우리 삼성 못난이즈가 좀 본받기를 바라기 때문일까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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