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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5 14:10:36
Name 얄구지인
Subject 김택용 선수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김택용선수의 광팬입니다.
지독한 임빠였던 제가, 군대가는 임선수를 처절하게 밟아버린 마모씨에 대한 증오로 불탈때.
그때 저의 한을 풀어주었던 선수가 김택용 선수였습니다.
물론, 그전에 임선수를 듀얼에서 물량으로 꺾고 올라갈때는 싫어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김택용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넘 맘에 들었습니다. 뭔가 럭셔리하다고 해야되나.
순간 순간 나타는 센스도 죽여줬었고. 무엇보다 저그전은 정말 환상 그자체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김택용선수가 보여줬던. 저그전, 테란전, 플토전은 시기는 조금씩 틀리지만
역대 플토사상 최고포스를 뿜었던 적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테란전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지난 시즌 프로리그에서 테란전은 그 승률뿐만 아니라. 뭔가 득도했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엠에셀에서 정명훈선수도 잡았고. 물론 변형태선수에게 잡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기계적인 게임보다는 외줄타는 듯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들을 좋아해서.
얼마전 위너스리그부터 갑자기 김택용선수가 패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긴 했지만.
주위에선 폼이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도 많았지만.
개인적인 팬심으론, 조금 운이 안좋았을뿐. 경기력은 살아있다고 느꼈습니다.
단지, 운이 좀안좋았고, 멘탈이 조금은 무너졌고, 상대방의 스나이핑에 많이 당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지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프로리그와 개인전의 연전연패.

임선수도 양대 예선을 포기한 상태에서. 김택용선수까지 양대본선을 밟지 못한다면.
참으로 슬펐을 것 같습니다만.

역시 온겜은 가볍께 뚫었더군요.
예선경기를 조금 보긴 했는데. 예선 결승에서 플토전의 감은 확실히 돌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드선정전에서 조병세선수와의 경기에서도 테란전도 회복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근데 이건 뭔가요.
박영민선수와의 경기. 솔직히 전 보진 않았습니다.
반응을 보니, 어이없는 경기력이었다고 하더군요.
박영민선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경기에서 어떤 트라우마가 생긴것일까요.

김택용선수 빨리 1년전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간절히.

엠에셀 및 온겜 16강에서의 김택용 선수의 어헛~ 어헛~ 웃음소리를 듣고 싶네요.

김택용선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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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10/06/15 14:26
수정 아이콘
6룡들 중에서도 유독 부진한것 같네요
나머지 프로토스 랭커들은 그래도 양대중에서는 본선은 올라오는거 같던데
노력형보다는 천재형에 가까운 선수라 한번 폼을 잃으니 다시 올라오기가 힘든거 같네요
10/06/15 14:26
수정 아이콘
어의 -> 어이 수정바랍니다.
도재욱 선수 인터뷰보면 팀내 랭킹전은 굉장히 잘한다고 말하죠.
팀내 랭킹전에서 서로 날빌같은 것 보다는 운영 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으니, 일단 연습 중 운영은 문제 없는 것 같은데

방송경기에서 날빌 몇 번 당하면서 슬럼프를 타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공군이면 날빌도 자주 쓰는 팀이니 더 의식하고 나왔겠죠.

제가 볼 떄는 상대에게 맞춰가는 것보다는 빌드가 맞물려서 지더라도 경기 전부터 딱 하나의 빌드를 연습해서 나오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다 아무것도 못하고 질바에야 생각해온 것을 100% 발휘하고 지는게 자신감이라든가 하는 면에서는 훨씬 낫겠죠.
비공개
10/06/15 14:35
수정 아이콘
팀내 랭킹전에서 잘 하고 있다는 건 기본기에선 큰 문제가 없다는 건데...
수싸움에서 계속 지고 그걸 의식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택용 선수 천재형이라고들 많이 하지만 뒷담화에서
박용욱 위원의 말을 들으니 연습량도 어마어마 하다더군요~.
지금도 그 연습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분명 부활할 거라 믿습니다!
와룡선생
10/06/15 14:39
수정 아이콘
제발 택신모드 좀!!!!!
삐꾸돼지
10/06/15 14:43
수정 아이콘
택신의 문제는 나이트?
Psy_Onic-0-
10/06/15 14:45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물론 재능도 있고 천재적인면도 있지만
예전에 비글님이 올려주신 김택용 선수 응원글에서도 그렇고
박용욱 해설의 말도 들어보면
밥먹고 연습만 한다죠ㅡㅡ;; 강민의 올드보이에서도 한달에 1300게임은 아무렇지도 아니라는듯 말하구요..
제가 보기엔 자신감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네요.
특히 프로리그 6연패(공식전도 해당)인데 팀을 위해 나가는 경기에 6연패니 부담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저도 멘탈적인면을 회복하는게 우선이라 생각되네요..
10/06/15 14:48
수정 아이콘
최근 김택용선수의 경기를 보면 빌드에서 많이 지고 시작합니다.
뭐 빌드 싸움이야 가위바위보 지만...몇번을 연타로 지다보니 자신감을 잃은것 처럼보입니다.
자신감을 잃어버리니 묵찌빠가 잘될리가 없죠.

허나 최근 플토전은 이해할수없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매치포인트에서의 박영민전이 그랬구요. 그전에 매치포인트에서 진영화선수전인가?..이해할수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Karim Benzema
10/06/15 14: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김택용선수의 전성기는 군입대로 인해 보지 못했습니다(2007.10.2~2009.8.31). 3.3혁명은 보았지만요.
하지만 마재윤을 처단하고 나서의 단 몇개월의 행보만 보더라도 역대 프로토스 중 최강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습니다.(물론 그때는 마재윤에게 빠져있던 관계로 곱게 보지 못했습니다.)
일단 그 당시 스타일 상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던 같은 팀의 박성준 선수에게 몇번 진 것을 빼면 딱히 지는 모습을 별로 못 봤구요.
테란전은 최강 수준이라고는 못하겠지만 A급정도는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토스전이야 당시 유일한 희망 강민 선수를 3:0으로 셧아웃 시킬때 나타났구요.
하지만 요즈음은 역대 최강자들이 모두 그러했듯이, 패러다임을 바꾼 후 새로 등장하는 강자들을 당해내지는 못하나 싶습니다.
어찌보면 이게 한계일수도 있겠지요. 뭐 저는 보지 못했지만 김택용 2.0으로 돌아왔듯이 3.0버전이 나올수도 있지만요 :)
10/06/15 16:10
수정 아이콘
플토팬으로 플토 역대 최강자의 v3.0을 보고 싶습니다. 가장 다이나믹한 플토였는데.
정말 코지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흑흑 박용욱 코치 아니 해설.
10/06/15 17:00
수정 아이콘
티원은 박용욱코치의 부재가 직접적으로 느껴지는거같네요..
비형머스마현
10/06/15 18: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여쭤볼께, 김택용 선수의 기본적인 피지컬은 아직도 전 프로게이머를 통틀어서 이제동 선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따라올 사람이

아직도 없는 건가요^^? 예전에 그런 얘길 들은적이 있어서 ..
네오제노
10/06/15 23:3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보고 싶습니다!!
태연사랑
10/06/16 12:37
수정 아이콘
제가 김택용선수 광팬인데

문제점은 경기력이 심하게 떨어졌다라기보단 마인드에 있지않나싶습니다 예선에서의 경기력을 보니 무난하고

오히려 더 좋아진 느낌도 들구요

방송에서 패배를 하다보니 뭔가 승리하는 법을 잃어버린듯합니다 일단 방송에서 1승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보고

그것만해낸다면 부활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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