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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1 15:24
중계권만 받아먹지 않았으면
블리자드가 개입할 일은 없었을겁니다. 원저작자가 분명히 예전부터 비상업적인 방송에만 동의했다는걸 알면서도 협회는 중계권 팔아 돈을 버는 상업적인 행동을 했죠. 그러니 당연히 블리자드 측에서 반응했을뿐... 애초에 중계권으로 돈을 안벌었으면 블리자드가 전혀 터치하지 않았을겁니다.
10/06/01 15:26
게임이 공공재로 갈꺼면 케스파도 공공재로 가죠. 공짜로 이스포츠 관리하면 되겠네. 굳이 방송국과 게임단이 돈을 줘야할 이유가 없네요. 공공재 말은 좋지. 스스로 밥숟가락 놓으라고 하면 절대 안 놓을 사람들이!
10/06/01 15:27
블리자드가 호구가 아닌 이상에야 돈이 나올 구석이 있는데 그걸 그냥 다른 기업한테 넘기겠습니까? 게다가 스타 1이 많이 팔리니까 스타 방송이 생긴거지, 스타 방송이 생겨서 많이 팔린게 아닙니다. 전후관계부터 잘못됬죠. 그리고 우리나라 시장이 블리자드가 "너님들 스타 공공재로 하고 대신 많이 팔아주세요 헤헤" 할 정도의 시장이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패키지 시장 망한지가 언젠데.. 그나마 블리자드니까 10만장 50만장 예상하는거죠.
10/06/01 15:28
남의 사유재산위에 맘대로 투자해 놓고 공공재 운운하는건 잘못된 일 맞습니다
허나 스타판이 스포츠화로 가려면 공공재성격으로 변해야 하는것 또한 맞는거죠 저작권료를 얼마를 지불하느냐는 협상해야 할 대상이지만 판 자체를 뒤집을 권한이 특정 사기업에 쥐어질 수 있는 권한은 빼는 전제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남의 사유재산위에 투자하는 꼴이 되니까요
10/06/01 15:31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희망사항이죠.
다만 "공공재"란 단어 자체는 좀... 사기업의 겜 개발자가 공공재를 개발한다는 말 자체가 좀 우습군요. 아무도 안 할 거 같습니다. 홍보효과 하나만으로는 비즈니스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기간을 좀 길게 계약하고 기간이 지나면서 더 나은 조건으로 계약 갱신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요? 아니면 진짜로 국가에서 나서서 게임 개발자들을 가둬놓고 "공공재" 게임 개발하라고 시키면 모를까... (월화수목금금금 매일 라면 야식에 월급 쥐꼬리... 퇴사하면 동종업계 이전 불가 크리...갑자기 오싹하군요.)
10/06/01 15:34
공공재라... 게임의 저작권을 게임사 스스로 놓지 않는 이상 그것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고 강요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블리자드의 게임은 많이 팔렸기 때문에 이스포츠의 종목이 된 것이지 그 반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10/06/01 15:38
사유재가 공공재로 변하기 위해 어떤 댓가를 지불하는가와 상관없이
사유재는 공공재가 될 수 없다는 전제를 갖고 있으면 우리는 스타판에 e스포츠라는 말을 붙이는거 자체가 미스죠
10/06/01 15:40
정작 권리자인 블리자드는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협회가 뜬금없이 중계권을 방송사에게 팔기 시작했죠.
자신들의 이익이 될 때는 팔아먹다가,, 정작 원주인이 나타나니 "이거 공공재 아님? 크크"식의 대응은 참..;; 적어도 협회는 공공재 드립을 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이미 스타1의 중계권으로 '장사'를 했던 당사자이니까요. 이미 협회가 안좋은 선례를 남겼기 때문에,, 블리자드는 스타를 공공재로 기부(?)하는 대신 거래의 대상으로 삼을겁니다. 이스포츠의 안정성은 이해관계가 있는 당사자끼리의 '거래'에 따른 결과물일 뿐이지, 이를 위해 블리자드에게 자신들의 저작물을 공공재로 사회에 환원하라는 요구는 어불성설입니다. 이스포츠화에 따른 판매량 증대 등은 블리자드의 계산기 두드리는 결과에 따라 취할수도 버릴수도 있는 거니까요.
10/06/01 15:45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협회가 개발사에 합당한 대가를 주고, 저작권 및 사용료, 중계권, 2차저작물에 대한 소유권을 사 온 다음에 공공재로 만들면 됩니다. 판매에 대한 수익은 개발사가 가져가고, 나머지 부분에 대한 권리를 다 사오면 그만이죠. 실제로 우리가 공공재로 부르는 모든 것들이 다 그렇게 된 것 아닙니까? 정부든, 지방자치단체든, 기업이든, 도로를 깔게 되면 건설사에, 분수를 만든다면 분수 만드는 회사에, 조각상을 세운다면 해당 작가에게 대가를 지불한 후에, 공공재로 만듭니다. 만약에 그 대가가 너무 커서(터널, 다리 등...) 한번에 지불하기 곤란하다면, 통행료 등으로 그 금액을 충당합니다.
10/06/01 15:52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소리군요.
바둑은 누가 만들었는지 아십니까?축구는요 모르죠. 바둑도 누군가 만들어서 저작권을 등록했으면 당연히 돈을 내야하는겁니다. 스타는 블리자드가 만든건데 공공재의 개념에 넣을수가 없는겁니다. 당연히 방송사의 입장과 협회의 입장에서는 공공재로 하고싶겠지만 현실은 안되지요.
10/06/01 15:59
많은 분들이 오해가 있는것 같네요
본문의 요지는 사유재를 사서 공공재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지 사유재를 뺏어야 한다는게 아니죠 AhnGoon님 말씀처럼 당연히 협상을 통한 댓가를 치른 후에 가야 할 방향을 얘기한겁니다 문제는 협회측에서 주장하는(맞는지 모르겠지만)블리자드의 요구는 사유재를 포기 할 수 없다이기 때문에 협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죠 (감사 및 계약기간, 리그운영에 대한 참여등)
10/06/01 16:05
그런 성격으로 가는 것은 찬성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실 것이고..
아마 블리자드 또한 축제나 문화 형태로 간다면 "뭐 그렇다면야 우리가 어느정도는 봐줄 수 있어"일 겁니다. 제가 불만인 것은 케스파는 E스포츠를 굉장히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그렇게 '공공재'라는 단어를 붙여놓고 하려는 태도입니다. 근데 이 분들이 공공재로 생각해왔으면 그동안 이 꼴이였을까요? "천하의 KeSPA"가 무려 "공공재" 운운하며 리그 운영하는 거.. 그 꼴 못 봅니다.
10/06/01 16:07
자신이 대기업 이사고 이스포츠팀을 유치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이스포츠가 요즘 홍보도 잘되고 괜찮습니다. 한번 참여하시는게 그래? 얼마정도드나 몇억에서 몇십억정도듭니다. 그래? 이판이오래갈거같은가 그게 일이년마다 제작사와계약해서 그게 결렬되면 끝나는거라서... 과연 이스포츠판에 투자할 기업이 쉽게 나타날까요?
10/06/01 16:24
일면 공감합니다. 조작사건때 방송나왔던 걸로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연간 2000억 규모라 합니다.
일년에 수조씩 벌어들이는 게임회사가 2000억 규모 시장에 법을 내세우는게 참 허망해보입니다. 법으로는 맞다고 치죠. 그렇다고 모든 일이 정당화될 수 있나모르겠습니다. 예전 케스파가 방송중계권 얼마에 팔아먹었죠? 50억인가요? 그정도라 치면 거기서 블리쟈드가 얼마를 요구한건가요? 10%? 5억 벌겠다고 이 사단 벌리는 건 아닐테고, 50억 다 준라고 한다해서 블리쟈드 배가 얼마나 부를까 싶네요. 그렇다고 한 나라의 스포츠 협회가 개인회사에게 굽히고 들어가는 것도 답아닌듯 하고 이 참에 스타1만이라도 e스포츠 형태를 존속시키고 하루 빨리 국산게임이나 타 게임회사와 새로운 종목 계약을 하는편이 나을지 모릅니다.
10/06/01 16:46
의미는 그렇더라도 공공재라는 단어의 선택은 틀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의미가 좋으면 뭐하겠습니까? 단어 선택 자체가 틀렸는데요.
10/06/01 23:42
남의 재산을 가지고 장사까지 한 마당에 공공재라는 단어까지 나오다니..
글쓴 분은 생각, 또는 표현에 좀 더 깊이를 가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10/06/02 19:19
국수주의를 애국이라 볼 것 인가? 아닌가? 지재권 우기지 말자
우겨서 싸운다 치자. 한국은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이고 블리자드는 세계 최강 미국이 뒤에 버티고 있다. 이길 것 같나? 이길려고 로비하다간 어디 섬하나 띠어다 줄지도 모른다. 진다면? 개쪽, 보복, 패망 이 싸움에서 KeSPA는 이미 졌다. 그런데 중요한게 있다. 한국은 지지 않았다. 이렇게 맺어져야 한다. 전세계 WOW이용자 통계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금의 블리자드에게 한국 시장은 별거 아니다. 이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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