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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31 23:28:17
Name 빵pro점쟁이
Subject 협회는 밥그릇 싸움보다 승부 조작부터 해결하세요

양대 결승에 큰 사건이 계속 연달아 터지느라
이미 꺼진 불이 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승부 조작 건은 아직 해결된 게 아닙니다


물론 블리자드사와의 저작권 협상 문제도
이 판을 뒤흔들 만큼 중요한 사항이지만
중지 당하든 말든 그건 일단 나중 문제이고
(8월까진 잠시 미룰 수 있으니까요)

양대 예선에 지금 당장 5라운드가 돌고 있는데;

협회는 제2의 조작 사건이 터지면 어쩌자고
이렇게 나 몰라라 하고 있나요


승부 조작 관련 사건 검찰의 중간 발표 후
조사 결과를 공지한 것도 아니고(그냥 기사만 떴었죠;)
협회 차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무슨 공식 입장 발표나 회견을 한 것도 아니고
몇몇 선수만 쫓아낸 것 같은데(그것도 협회가 아닌 팀에서;)

조용하게 관련자 은퇴(;;;) 처리 하고
리플 유출이나 빌드 누설, 방송사 부커 소문에 대한 해명도 없이
이번에 걸린 사람 말고는 전혀 없다고 못이나 박질 않나

엔트리 예고제 폐지 하나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경기 돌리면서
잘 했다고 앉아서 코털만 뽑고 있으니

참.. 답답합니다



파일롯토님께서 얼마 전에
직접 사설 도박 사이트 가입해서 후기 남기신 걸 보니
재발 가능성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제도적으로 승부 조작을 막기는 어렵지만
솜방망이 규정 강화, 인성 교육 시간 연장이라든가
매번 게임 끝나면 리플을 챠트 돌려서 전문적으로 검토하는 조사원을 육성하든가
사설 도박 사이트 근절을 위해 앞장 선다거나
사이트 제보에 대한 열린 공간을 신설한다거나

최소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도 모자를 판에
숟가락 뺏기게 생겼다고 삽질하는 걸 보니 참;;



기사만 몇개 흘리고 없던 일 처럼 쉬쉬하지 말고

우선 검찰로부터 받은 조사 결과 부터 협회명 하에 공표하시고
관련자 전부 모아서 만인 앞에 세워 반성하는 자리 갖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하실 것인지 부터 처리해줬으면 합니다


저작권 협상 문제도 중요하지만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은 승부 조작 건입니다

아? 이미 꺼진 불이었나요?
그럼 꺼진 불도 제발 다시 봐주세요





ps
예전에 마재윤 선수가 혐의 부인한다는 내용의 기사 보고
믿는다는 글 올린 적 있었는데
그 후 어떻게 됐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은퇴 처리 된 건 아는데
혐의 부인한 게 아니라 애초부터 잠적했었다는 얘기도 있고
검찰 조사 때 다 불었다고도 하고 오락가락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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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31 23:31
수정 아이콘
그들에겐 밥그릇이 61236879배는 중요하지 않을까요?
headstrong
10/05/31 23:35
수정 아이콘
마재윤씨는 승부조작을 하지 않고 브로커짓만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0/05/31 23:35
수정 아이콘
1. 마재윤은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다.

2. 가장 많이 승부조작을 한 사람은 3번을 했다.
3. 가장 많이 챙긴 사람은 650만원을 받았다.
(2-3의 교집합은 박찬수. 사실상 가장 더러운 놈이 원종서 박찬수)

4. 불법사이트에서 브로커가 잡혔고, 결국 지금은 전부 자백했다고 한다.
(처음에 바로 자백한 사람/ 안했다고 버틴사람 있는데 결국 전부 자백.)

5. 마재윤은 브로커에게 제안받고 고민을 하다가 거절을 했는데, 팀원한테 상담을 함(이런 제안을 받음)
그 랬는데 그 팀원이 "니가 안할거면 내가할게"라고 함. 그 이후로 마재윤이 몇번더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를 해줌.
5-1. 이것때문에 마재윤을 도저히 선처를 해줄 수가 없게됨. 마재윤은 사실상 꼽사리로 끼어있다가 망한꼴.
6. 사실상 죄질로는 마재윤이 가장 약하다고함. 김성기 돈 떼먹은건 맞는 듯.
(이건 그냥 넘어가서 아마 언론에서 발표한 거랑 똑같을 거라고 말해줬어요.)

7. 김성기는 군법정에 회부되었음.
8. 마재윤은 그 이후로 박찬수의 승부조작에 도움을 간접적으로 주었다고는 함.

9. 주 사실관계 : 브로커-조폭-원종서가 엮이고, K3리그 연예인축구단 소속 A씨가 같은 축구단 소속인 마재윤을 꼬드긴것에서 시작.
10. 나머지는 1회정도 승부조작.

11. 박찬수는 3회로 판단.
12. 원종서가 원흉. 가장 죄질이 더럽고 "직접 배팅"도 했음.
직접 배팅을 한 유일한 당사자고, 너무 죄질이 더러워 구속하려 하였으나 영장기각됨.

13. 더이상의 승부조작은 없고, 사건은 이대로 끝. 리플레이유출건도 없는 듯합니다.

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되었습니다.
해골병사
10/05/31 23:38
수정 아이콘
반응이 안좋아서 글쓴이님이 삭제하셨어요

승부조작에 관한 또 다른 발표가 나올까요?
Lainworks
10/05/31 23:43
수정 아이콘
사건 조사 검사 만나서 듣고 온거라...신빙성은 높아 보입니다
10/05/31 23:49
수정 아이콘
협회 차원의 사과 같은거 뭐 해야는 되겠지만 솔직히 관심없고 관련 선수들이나 미니홈피에 글하나 쓰는거 말고 팬들한테 뭐라 얘기좀 했으면 좋겠네요.

특히 마재윤은 본인이 조작 가담안했다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리고 이 바닥에서 가지고 있던 위치가 있는데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같은거 통해서 해명좀 하고 참회 하면 좋겠네요.
The xian
10/05/31 23:5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가장 죄질 나쁜 브로커'를 2월에 이미 게임단 자체에서 은퇴시켜버리고, 그걸 단독기사도 아니고 자세히 읽어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다른 기사와 묻어서 몇 줄 처리하고, 그렇게 처리한 선수의 신변처리를 공개적으로 공지도 안 하는 협회와 게임단들이 승부조작 문제를 투명성 있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협회의 행태를 보면 협회가 승부조작 문제를 제대로 처리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10/06/01 00:18
수정 아이콘
기사에는 원모씨 자기 게임을 조작하고 3500만원을 벌었다고 하는데 제일 많이 번 사람이 600만원 대라... 쩝; 검사님이 그러셨다면 맞겠죠...
10/06/01 00:56
수정 아이콘
위의 내용이 사실이면 마재윤은 생각했던 거 보다는 죄질이 가볍군요. 승부조작+브로커짓 이였는 줄 알았는데 원씨가 가장 악질이네요.
10/06/01 00:57
수정 아이콘
전 뮤탈 뭉치기와 스컬지 자폭만 봐도 저글의 신빙성이 믿어지질 않는데요 -_-;
cutiekaras
10/06/01 02:26
수정 아이콘
돈많은 마재윤이 고작 몇백을 가로챘다는게 좀;;
좋은풍경
10/06/01 11:5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승부조작에 관해서는 은글슬쩍 묻은 점.
이게 바로 협회가 망해야할 또다른 이유죠. 미래가 안보인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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