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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31 03:48
제가 처음으로 갔었던 결승무대가 KPGA 투어 4차리그 '이윤열 vs 조용호'의 경기였었는데.. 시간 참 빠르군요.
지금 잘 나가는 선수들의 보여주는 플레이는, 예전에 나오던 플레이에서 점차 새로운 것이 축적되어서 완성형이 되어진 거라면 그 당시에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플레이때문에 열광했었죠..
10/05/31 03:59
그의 경기력은 단순히 잘했다라고 보기엔.... 시대를 앞서갔고 그 시대의 선수들과 어린 후배들에게도 대단한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이걸 왜 이렇게 해? 이렇게 해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 선수죠. 그리고 전 마지막 스타리그 우승이 너무나 기억이 나네요. 분명 힘들거라고는 했지만 그럼에도 해낸 선수엿습니다. 스타를 논할 때, 그를 논하지 않고서는 의미가 없다 여깁니다.
10/05/31 04:09
쭉 CJ팬이었고 강민, 이재훈, M의 팬이었으며.. 이제는 조규남감독님의 팬이 되어버린 스타팬이지만..
게이머로서 가장 존경할 만하고, 위대한 게이머는 다른 선수도 아니고 이윤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실력이나 커리어만이 아니라.. 게임에 대한 자세와 열정, 노력 그리고 몇번의 전성기를 가질 정도로 꾸준함과 관리.. 프로게이머적 마인드 측면에서 존경할 만한 위대한 게이머라고 생각합니다. 스타1리그의 생명이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최고의 게이머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임요환 선수를 이겼지만.. 준우승자보다 더 작은 환호성을 받았을 때의 이윤열.. 임요환의 그늘을 채 벗어나지도 못한 상태에서 머머전에서 눈물의 패배를 해 버린 이윤열.. 전설이 되고 싶다고 했지만 아무도 기대치 않았던, 그래서 더 믿을 수 없었던 부활을 보여준 스타리그 골든마우스 이윤열.. 이 모두 잊을 수가 없는 이윤열입니다.
10/05/31 04:14
레드나다는 너무나 강했지만....
이윤열은 너무나 연약해서...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다음 스타리그에서 부활(우승)을 바라는 건 무리일까요...^^
10/05/31 04:42
프리미어 리그때는 이미 게임 내적으로는 이윤열이 최고였지요
임요환 선수야 워낙 팬이 많아서 이윤열 선수가 뭘해도 매우 까임을 받는 상태였고요 제 기준에선 프리미어 리그로 정점을 찍고 이제는 서서히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어느새 분기점에 와있네요 시대가 도와주지 못했지만 예를들어 이윤열이 랭킹 1위 하고 몇개월 지나지 않아서 케스파가 정산 기준을 바꿔서 1위에 오래 머물지 못한것이나, 한참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도중에 리플레이 란게 나타나서 이윤열의 모든 플레이가 샅샅히 파헤쳐진 것, 이미 팬층을 단단히 이룬 스타판에 어린 소년이 홀연이 나타나 기존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모두 박살내서 미움과 질투를 받아서 폄화 훼손 당한게 너무나 아쉽네요, 그것을 누가 보상 받게 해줄수 있겠냐만은 그래도 그 자신 스스로가 스타를 하면서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게 아닐까요 어쩌면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의 스타인생은 이제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10/05/31 05:38
이윤열 선수 공군 못 가나요? 저번에 포모스 에서 홍진호 선수가 "윤열이 저 주십시오~"라는 걸 김양중 감독님께 하는 걸 보고, 당연히 현역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익 이었나요? 공군가서 계속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10/05/31 07:42
공익이라는 소리가 많았는데
저번에 현역이라고 하던거 같은데요? 공군도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거 같던데.. 공군 갈 수 있으면 갔으면 좋겠네요. 이윤열 선수도 벌써 나이가..
10/05/31 08:04
그러게요 글쓴 분께서 잘 못 알고 계신 것 같군요. 이윤열 선수는 공익이 아니랍니다. 현역대상자이며 연령 또한 올해까지는 공군 지원 대상자에 포함된답니다~
10/05/31 08:22
리플레이는 이윤열 선수가 데뷔하기 전부터 등장했었죠;; 개인적으로는 김정민해설이 리플레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0/05/31 10:19
이윤열 선수 현역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번 승부조작 사태로 공군이 온전할지가 의문이라 불안하긴 매한가지입니다. 따지고 보면 '포스'라는 게 좋게 말하면 얄궂고 나쁘게 말하면 욕 나오는 부분이죠. 이윤열 선수 외에 지금까지 10년 동안 한 명도 그랜드슬램을(현 기준으로 따지면 양대 동시 우승) 한 사람이 없었는데, 포스를 거론함에 있어서 항상 이윤열 선수는 찬밥이 되는 걸 보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판의 '포스론'은 야구로 따지자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타자더러 타석에 들어서면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는 꼴이죠.
10/05/31 11:12
이윤열선수는 좀 안타까운게, 그때 인기있던 선수들을 무참하다고 할만큼 압도적으로 이겼기 때문인지, 인기만큼이나
상대적 반감도 커서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은 것 같습니다.
10/05/31 17:02
사실 이윤열의 플레이가 자유분방하다라고 많이들 표현하시지만 그렇게 할수 있는 자신감은 뭘 해보고 이리저리 잘되든 피해를 받든...
에잇! 앞마당 먹지 뭐! 하면 사실 경기가 기울었을 정도였기 때문에... 앞마당 먹은 이윤열... 이것보다 더 무서운 표현은 없었습니다... (한가지만 팬심으로 비유하자면...임요환의 소수 마린메딕...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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