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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30 00:03
추천하고 갑니다. 이 글이 깔끔하게 제 마음을 표현하네요. 리그 스폰 잡은것만으로도 전 좋네요. 그것도 대회시작하기 전에요.
10/05/30 00:04
빅파일은 지금까지 어수선할때 잡은 최악의 스폰서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불법조작으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는데 그렇게 이미지가 좋지못한 p2p를 스폰으로 하는건 무리수죠
10/05/30 00:05
아마 그냥 아무 문제없던 상황이라면 웃고 넘길 문제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상황에선 이스포츠가 아직은 건재하다는걸 알리기위해서라도 p2p 웹하드 스폰서는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대중들에게 p2p 웹하드는 불법복제의 온상 아니었나요?
10/05/30 00:09
이 글에 동의합니다. 가뜩이나 현재 지적재산권으로 인한 블리자드와의 문제로 이 판 자체가 흔들하는데, 하필 저작권 최대의 적이라고 생각되는 p2p 웹하드를 스폰서로 잡은게 좀 맘에 걸리네요..
10/05/30 00:10
동의합니다. 저질 필력이라 하고싶은말을 제대로 못해 논란만 불러일으킬까봐 댓글도 아끼고 있었는데 이런 속시원한 글이라니...ㅠㅠ
스폰구하기가 어렵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쉽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피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5/30 00:11
결국 수익창출이 이미지 밖에 없는 판에 조금은 최악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물다 못해 MSL 시작 전에 발표해도 늦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저렇게 크게 광고까지 했으니 정말 나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10/05/30 00:13
지난 리그때 스폰으로 고생한 MSL을 보면 물론 빅파일의 스폰서 결정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만,
한껏 올려놓은 팬들의 기대치나 기업의 이미지에 비해 이번 빅파일 스폰서는 실망할 수도 있겠죠.
10/05/30 00:16
다들 너무 심각들 해지셔서.. 그냥 한마디 해보자면 .. 저는 처음에 '빅파이'인지 알고 되게 반가웠네요. 근데 생각해보니 과자 상호명이 회사 이름도 아니고 크크.. (mbc 게임에서도 어느 정도 논의후에 빅파일을 후원사로 결정한 게 아닐까요..)
10/05/30 00:24
역시 이판의 애정도는 상상을 초월할 수준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려하시는것만큼 대중들이 빅파일과 이스포츠판을 불법, 도매급으로 연계할 가능성은 크지않다고 봅니다. 지금 케이블티비의 메인광고중 상당수가 대부광고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논쟁 한번 시작하면 끝도 없겠죠. K1 서울 한국 개최시 주스폰서가 러쉬앤캐쉬니 말이죠.
지금 당장 각 기업들이 엠에셀에 후원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웹하드의 불법성을 전면에 내세워 엠에셀 스폰서에 대해 논쟁하기보다, 빅파일과 엠에셀이 어떤 방식으로 건전한 승부, 건전한 컨텐츠라는 구호를 정착시켜나갈지 지켜보죠. 어차피 이제 웹하드와 뗄레야 뗄수 없이 우리는 밀접하게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요.
10/05/30 00:29
그냥 이게 지금 이판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네요...
그렇게 스폰 잡을 기업이 없었단 말입니까?...;;; 이건 대부업체가 스폰하는것 만큼이나 저에게는 쇼킹할 일이네요... 도덕성에서 어느 정도 상처를 입은 상황에... 다시 도덕성과 일정부분 연관이 있는 스폰서... 일단 MSL이 진행된다는 사실에는 안도하지만 썩 그것만 보고 좋아할일은 아닌듯 합니다... 웹하드 업체가 최초로 양지로 나오는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번 스폰건은 쇼킹한 일입니다...;;;
10/05/30 00:33
글쓴 분의 말에 동의합니다.
아무런 명분 없는 반대나, 원천적인 거부자세는 문제지만 스폰서의 성격에 따라 염려와 우려를 하고 비판하게 되는 것은 e스포츠의 당연한 피드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e스포츠라는 판은 스포츠라는 '공공 요소'와 게임이라는 '저작물'의 특성이 엄연히 공존하는 스포츠입니다. 따라서 다른 스포츠에 비해 권리 문제가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지요. 지금 KeSPA에게 거의 대부분의 팬들이 등을 돌린 이유도 이 판의 권리 문제를 개차반 취급하고 중계권 사태 등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블리자드와의 협상에서도 저작권자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고, 과거 아이템매니아가 한빛을 인수한다는 말이 나왔을 때 e스포츠계에서 반발을 했던 이유도 그런 것이었죠. 그러니 각종 웹하드 업체가 불법의 온상으로 지적되어 뭇매를 맞았던 보도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나, 웹하드의 특성을 아는 이들이라면 이런 부분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것은 당연한 피드백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 기업인의 처지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라 봅니다만 - 그런 점에서 어떤 분이 말한 '스폰서가 누가 되었든 e스포츠 팬이라면 일단 고마워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식의 말이 불편한 것도 사실이고요.
10/05/30 00:33
염러스러운건 사실이지만 지난 네이트 결승전(돈이 없어 결승장소를 협소한 곳에 잡은 사태)과
최근 몇번의 늦은 스폰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인지 스폰서가 일찍 잡힌것에 오히려 안도감이 드네요. 빅파일배 멋지게 성공시키고 그 다음 리그는 팬들이 다 기뻐할만한 스폰서로 만나길 바라게 되네요.
10/05/30 00:36
사실 MSL을 걱정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팬들이 이런 목소리를 내는거라고 저는 판단됩니다. 아무래도 불법의 온상인 이미지가 강한 웹하드 업체이니, MSL을 걱정하는 분들이 아쉬움을 표하는거라고요.
10/05/30 00:52
예. 비판 할 부분은 비판하는 것이 옳고 절대 부정할 생각은 아닙니다. 저도 이글을 읽고 많은 점을 생각했네요. 다만, 이미 빅파일이 MSL을 우원한 만큼 앞으로 나아갈 빅파일의 행보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마치 동영상 플레이어에 지나지 않았던 곰TV가 MSL을 후원하면서 급격히 '콘텐츠 왕국'으로 성장해 나간 것 처럼 빅파일 또한 합법적인 컨텐츠를 지향하여, 다른 웹하드와 차별성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빅파일 측에서 그런 의지가 있는지, 단지 고객 유치를 위한 후원일 뿐인지는 조금 지나봐야 알 것 같네요.
10/05/30 01:00
글쎄요...
대부업체도 비도덕적이고 삼성도 비도덕적입니다. 그런데 공중파에서 광고해 줍니다. 한화 역시 회장의 도덕적 문제가 있었지만 스포츠 후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쥐가 나오는 음식을 만들어다 파는 대기업도 있고 빈국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생산한 커피로 부를 누리는 다국적 기업도 있습니다. 사실 부도덕한 기업들 투성이입니다. 우리투자증권 같은 경우는 KW8호 펀드 운용의 불법성 때문에 투자금을 모두 잃은 고객들의 소송이 계속 걸리고 있고 급발진 사고가 운전자 과실이라며 덮어 씌우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마일리지 쌓이면 리셋해 버리는 대기업도 있고요. 뜯어 보면 흠이 없는 기업은 없습니다. 제가 볼 때 모두 오십보 백보입니다. 국민들도 부도덕적이어도 경제만 살리면 된다며 투표하지 않나요? 제가 볼 때는 도덕성이 문제가 아니라 인지도가 있으면 부도덕적이지만 근사해 보여서 안 까고 인지도가 없고 부도덕적이면 없어 보여서 까는 거라고 봅니다. 한 마디로 인지도가 높으면 '우왕 굿~'이고 인지도가 낮으면 '듣보잡'인 것이죠. 표면적인 도덕성은 깔 거리일 뿐입니다. 그런데 웃긴 것은 까는 분들이 자신의 이러한 잣대를 제대로 인식도 못 하고 있다는 거죠. 삼성에서 스폰한다고요? 반도체 공장에서 사람이 죽어 나갔고 회장이 물러났던 곳이고 바다를 기름으로 뒤덮었으나 사과 한 번 안 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삼성에서 스폰하면 '우왕 굿~'이라고 외칠 겁니다. SBS도 개국할 땐 수익금을 내겠다고 했지만 입 씻은 기업입니다. 하지만 SBS에서 스폰하면 '우왕 굿~'이라고 외칠테죠.
10/05/30 06:36
아아아악 여기는 정말 이상해... 스폰서가지고 뭐라고 하는경우는 처음이네.
자기들이 돈주고 스폰서 하겠다는데 무슨 문제가있는것인지 참...
10/05/30 09:05
스폰서가 어떤 기업이고 어떤 이미지가 있고 어떤 일을 하는 지는 실제 열광적으로 시청하는 PGR유저급의 시청자가 아닌 이상 아무 중요성도 없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즐겨 보지도 않는 사람, 임요환이라는 이름만 알고 있는 사람에게 지금 e-sports는 도박이 일어나는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리그 자체를 즐겨보는 사람들 역시 후원사가 중요한 게 아닌 '다음 스타리그, 다음 MSL 경기들'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냥 우리 스스로가 어떤 이미지가 있으니 도덕성이 중요하다라고 판단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케이넘 토스님은 예전에는 좋은 글을 봤던 것 같은데 조금 리플에서 무리하시는 것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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