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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8 11:26
협회는 있어야죠. 지금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협회가 일방적으로 해체되는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지킬건 지키면서 진행하자는 거죠. 협회가 무슨 악의 집단도 아니고 e스포츠에 나쁜 영향만 끼치는건 아니니깐요. 유무형의 긍정적인 영향, 역할도 분명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5/28 11:27
일단 개인적인 생각으로..
협회가 해체되고, 완전히 새로운 스타2리그가 생기고. 그 스타2리그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왜 빠른시간안에 대기업 스폰팀(현체제와 비슷한)이 생길거라는 가정은 안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스타2리그가 성공해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고, 가치가 생긴다면 대기업팀은 생기지 말라고 해도 생길것 같은데... 왜 꼭 개인스폰을 거쳐서 많은 시간이 흐른후에 대기업팀이 생길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스타1리그에서 겪었던 오랜기안에 걸친 시행착오를 스타2리그에서 다시 반복할수도 있겠지만 스타1리그의 시행착오를 통해서 스타2리그는 거의 시행착오없이 안착할수도 있겠다라는 가정은 저만의 생각인가요..
10/05/28 11:27
한가지 수정할 점을 말씀드리자면 kt는 회장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부회장사였겠죠.
1대가 한빛이고 그 이후는 skt가 맡고 있습니다.
10/05/28 11:30
KeSPA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까지 저지른 삽질이나 잘못들을 일단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물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 만큼 그 잘못이 적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지금의 KeSPA는 e스포츠 자체의 저변 확대와 중흥을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협회'의 성격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게임단을 가진 이사사들의 이득을 추구하는 '스타크래프트 게임단 이사사 연합'으로서의 일에 대해서만 거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게임단 이사사들은 사기업입니다. 그러나 KeSPA는 국가에 의해 인정단체가 된 e스포츠 협회이죠. 따라서 공공성도 어느 정도 필요하고 전체적인 e스포츠 판을 바라보고 그에 따라 일해야 하는데, 지금의 KeSPA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목의 편향성은 주5일 프로리그 도입 이후 더욱 심해졌고, 저작권은 생각조차 안 하고 오히려 중계권을 행사했다가 낭패를 보고 있고, 승부조작 및 불법베팅 문제는 약 2년 전부터 조짐이 있었고 협회에까지 관계자가 손을 뻗쳐 왔는데도 미적대다가 일을 크게 터뜨렸습니다. 결국 그런 원인들은 KeSPA 자신이 제공하고 있죠. 자승자박, 자업자득입니다. 그래서 저는 KeSPA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멍청하고 미워도 협회를 안고 가야 한다'는 말에는 반대합니다. 대한민국 e스포츠 자체의 중흥을 생각하고 그에 따라 행동해도 모자랄 판에 특정 종목의, 특정 이사사들의 이익에만 휘둘린다면 그런 협회는 e스포츠 판은 물론이고 게임판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천덕꾸러기밖에 되지 않을 테니까요.
10/05/28 11:31
어제 이후 댓글의 분위기는 그래도 협회는 안고가고 블쟈 너네가 좀 양보해라가 대세 같은데
이럴때일수록 냉정해야죠 아닌건 아닌겁니다 이러니까 선거만하면 혈연지연악연에 호소하고 재벌들은 전문경영인대신 자기 자식들에게 모든걸 넘겨주기 바쁘죠 잘못된걸 알았으면 지금에라도 바꿀생각을 해야지 우리가 어데 남이가? 좋은게 좋은거 아닌가 이런식의 생각은 결국 호미로 막을일을 가래로도 못막는 사태가 발생하게 만듭니다
10/05/28 11:34
임이최마율~님// 스타2가 스타1만큼 상품성이 있다면 스타1때와는 차원이 틀리게 빨리 체계적인 협회가 구성되겠죠...근데 그게 지금과 별 차 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결국 스타2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이익집단이기 때문에요...팬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협회가 구성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역사상 유래가 없는 스타1도 결국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스타2를 계속 발전할 스포츠로 인식하기 보다는 언제가는 사라질 게임으로 인식할것이기 때문에...장기적이 관점에서 팀을 운영하는 대인배적인 경우는 기업오너가 스타에 미친사람이 아니고서는 어렵겠죠. scoutpatch님// 맞네요...그러고 보니 협회회장은 한빛소프트의 김영만 사장이셨죠...쭉~ 아마 KT의 입김이 가장 강력했기에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나 보네요.
10/05/28 12:05
내용은 그렇게 완벽한 비유라고 생각은 들지 않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 동의 합니다... 감성적인 측면에서 전 개인적으로 케스파를 아웃 시키고 싶지만.. 이성적인 측면에서 케스파가 그래도 있는 것이 일반 팬들에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1) 또 선수들 상금에만 의존하는 그런 상황 두고 볼수 없습니다... 과거 모든 팀들이 스폰서를 구했을 때 얼마나 기뻐했는지 대부분의 팬들은 아실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수에게 최소한의 안정적인 게임환경 또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 했던 시기는 그 때 부터 였다고 생각합니다. 2) 소귀에 경 읽기를 하던 말던 어쩌든 팬들이 합심해서 목소리를 냈을 때 듣는 척이라도 했던 곳이 케스파 입니다. 블리자드는 외국기업입니다... 이득이 있으면 달려 들것이고 이득이 없으면 빠질 것입니다... 아무리 팬들의 이익이 클지라도 자신의 이익이 조금이라도 줄어든다면 절대로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3) 블리자드는 대한민국에게 자비를 배프는 회사가 아닙니다.. 그 동안 한국의 프로리그나 스타리그가 저작료 없이 리그를 진행 했음에도 블리자드가 묵인하고 있었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에 묵인이 도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리자드에게 우리는 그다지 고마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런점에서 케스파가 그 동안 저작료를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많은 권한을 내주면서까지 협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저작료를 주장하는 블리자드가 잘못이 있다고 생각 하지도 않습니다. 4) 물건을 만든 사람은 물건의 가격에 권한이 있고 구매자는 구매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권한이 있습니다. 케스파이든 블리자드이든 서로가 이득이 되지 않으면 안하면 되는 것입니다... 5) 결국 손해를 보는 사람은 팬들과 게이머이겠지요 최소한의 피해로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케스파의 존재가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합리적인 판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10/05/28 12:41
KeSPA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3)
근데 지금의 협회는 블리자드에게 미운털 박혀서 이미 아무런 존립근거가 없는거 같네요. 재구성해서 다시한번 잘 협상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온겜/엠겜 방송은 계속 발전적으로 이어나가기 바라구요.
10/05/28 12:43
뭐 저는 어찌되든 상관없다 측이라...
워크리그 찾아보던 입장에서는 협회같은거 없어도 대회주최자와 스폰서만 있어도 대회 잘 돌아간다는 것을 보았기에, 하지만 프로리그 만큼 체계적이고 꾸준하게 운영되는게 어렵다는걸 알기에, 그리고 전자나 후자나 장단점이 있다 보기에 일단 월요일날 캐스파가 어떤 목소리를 내나 봐야겠습니다. 인간소리면 지지고 dog소리면 gg고...
10/05/28 12:46
지금 프로팀들이 헤체되면 단시간에 지금같은 프로팀들이 구성되지는 못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업이 골프선수 후원하듯 선수 개인을 후원하는 것은 있겠지만, 지금의 프로야구 같은 형태를 띠는 팀리그가 생기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블리자드와 협상이 빗나가면 언제든 판이 깨져버릴 수 있다는 것을 기업들이 알았는데 다시 이런 형태가 될까요..
10/05/28 14:23
지나치게 이상적이신분들이 꽤 계시네요.
그렇게 순수하고 사명감을 갖고 유지되고 있는 상업성을 띄고 있는 대규모의 조직이 대체 어디 있는지 알고 싶네요. 엄재경 해설위원을 협회장으로 앉히면 뭐 달라질것 같습니까? 자잘한 부분에서 현장감을 살린 개선효과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큰틀에서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결국 그냥 11개 기업의 대리인이 될뿐입니다. 스타크래프트에 이렇게 투자해주는것도 감지덕지할 판이구요. 협회 직원들 자신의 월급이 스타크래프트판에서만 나오는데 온 신경이 그쪽에 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 스타크래프트로만 돌아가는 판을 좀 넓히기 위해서는 협회가 해당 기업과는 거리를 두는 자생적인 조직이 되어야 하는데...현재 구조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이는 많은 e스포츠 관계자들의 희생이 필요한데다가, 수십억씩 투자하고 있는 해당 기업들이 박수치며 그러라고 할리도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협회는 식물인간화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할 다른 조직을 만들겁니다. 그 멍청하고 미운 조직...바꿔봐야...똑같은 놈들 다시 만드는겁니다. 다만 변수는 블리자드입니다. 자신이 만든 창조물로 이룩해낸 이 경이로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자신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만 보는지...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스타2는 엄청나게 팔릴텐데...e스포츠의 부정적인 부분을 긍적적으로 바꿔보자는 감성적인 면이 남아있을지...(...개인적으론 둘다 할것 같습니다.) 협회를 다시만드는게 문제가 아니고...이번일을 계기로 협회를 바꾸는게 중요합니다. SK를 비롯한 각 기업들이 짜증나긴 하는데...어찌 할수는 없고...홧김에 때려치기엔 이미 뿌린돈이 많이 아까운...요 상황에서 블리자드라는 변수로 얼마나 합리적인 상황이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협회와 블리자드가 꼭 대결구도로만 봐서도 안됩니다. 이 두 조직이 야합을 하게 되면...정말 지금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비판적으로 상황을 보고 이판의 큰 축인 팬들도 큰 그림을 그려나갈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10/05/28 15:34
저 역시 협회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보여준 행태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어떤 룰을 제시하고, 감독하고 관리하는 하나의 기구는 존재해야하겠지요.
그게 E 스포츠를 더 키우는 판이 되는 기본이기도 하구요. 다만 그 과정에 있어서 특정 종목만 편애하거나, 그 종목에 관련된 다른 업체와의 연계, 이벤트 등등에 있어서 너무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하면 안되겠지요. 결과적으로 E 스포츠라는건 E 스포츠의 발판인 팬들과 그걸 업으로 하는 사람들 (게임단 관계자 및 게임 개발업체) 를 위한 협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협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5/28 17:30
모르겠습니다.. 2007년 이래로 그렇게 욕을 먹고 비판받고 지적당하고서도 지금껏 별반 달리진게 없는 거 같아서요.. 결과는 이렇습니다.. 솔직히 협회 구성 방식이 그대로라면 앞으로도 별 기대는 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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