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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7 20:03:46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리쌍록을 끝으로....
정말 오늘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글 전문을 접하면서 한편으로 너무 착잡했습니다.

이제 스타 1리그를 볼 수 없지는 않을 까 10년간 이어온 이 스타판이 무너지지 않을까말입니다.

KESPA와의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은 지금 이 판의 판도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블리자드는 스타2 방송의 보급을 온게임넷과 MBC게임에 약속한 것이 아니라 곰TV에 저작권, 즉 판권을

위임해 버림에 따라 우리 모두가 시청하는 저 2개의 메이져 스타1방송에서 스타2를 보는 건 힘들어졌습니다.

일말의 파트너십마저도 블리자드에서는 KESPA와 그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 한 톨이라도 일임하지 않겠다는 부분입니다.

정말 KESPA가 그동안 어떤 자세로 블리자드와의 협상에 임해왔는지 모르지만, 모하임대표께서 저렇게 쓴 정도라면

어느정도 감은 잡힙니다만.....

케스파에게 모든 걸 맡긴 기업의 운명과 이 판의 관계자들은 어떻게 될른지.....

아직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지만 스타1도 종국을 향해서 가는 것 같은 느낌이 자꾸만 듭니다.

정말 요즘들어 승부조작이니 뭐니 계속해서 팬심을 이리저리 많이 흔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밑에 분들이 댓글로 말씀하셨다시피 스타2를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스타1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고 인터페이스 또한 스타2로

기울게 되며 기존의 스타1을 해왔던 유저들 또한 스타2출시에 힘입어 스타2로 전향하게 될 가능성은 충분히 높기 때문입니다.

실지로 스타 1의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로 플레이하겠다는 경우를 우리는 지금도 접하고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잘아는 김동수, 서기수 선수 등등 많지는 않지만 전향은 계속될 걸로 생각됩니다.

이제 그러면 스타 1에 청춘을 바친 프로게이머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극소수의 억대연봉을 받거나 받은 선수들 빼고는 그 보상을 받은 선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청사진이 비추기 보다는 뭔가 또다른 보이지 않는 현실을 대면해야 알 것 같습니다.

이제 전향한 게이머 혹은 새롭게 스타2로 부각되는 프로게이머들은 아마도 여러분들은 지적하신대로 개인스폰을 받고

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타2를 저는 해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베타도 다운받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타2가 나오게 되면 자연스레 스타1과는 분리될 가능성이 높고 아마도 정말 잘하면 만약에 스타1과 스타2를 따로 보는

그런 상황도 생겨나지 않을 까합니다.

결국 우리가 일구어놓은 이판은 리쌍록을 절정으로 해서 사그러드는 것은 아닌지??

리쌍록은 그리고 그 끝을 맺게 해 줄 최후의 매치가 되지 않을지??

정말 스타 1을 바라보고 혹은 바라바왔던 팬들에게 이제 스타1은 추억의 한단면이 되지 않을지...

제발 그런 경우는 안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스타2가 출시되더라도 스타1이 꾸준히 리그가 열리고 꾸준히 방송되고 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하늘아래 두 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하지만 정말 두 개의 태양이 같이 공존했으면 합니다.

그 가능성은 물론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작권은 블리자드 측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정말 앞으로 사태의 추이는 더 지켜봐야 겠지만 더 이상의 협상은 쉽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p.s 모두가 윈윈게임이 되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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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tiano Honaldo
10/05/27 20:07
수정 아이콘
오락 만드는 회사라고 우습게 본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네요...
cutiekaras
10/05/27 20:08
수정 아이콘
협회는 마치 스타판이 망하기를 바라는거 같네요
칼잡이발도제
10/05/27 20:11
수정 아이콘
2010년 8월까지는 유예기간이니 리쌍록이 끝은 아니긴하죠...;; 일단 이번 프로리그는 광안리 결승까지 문제 없고 개인리그도 여름시즌(6월~8월)까지는 치룰 수 있을 것같습니다... 물론 그다음이 문제긴하지만요...;;
BoSs_YiRuMa
10/05/27 20:13
수정 아이콘
중계권부터 시작해서 정전록, 조작사태, 결승전사태 등등 팬들한테 욕만 먹으니 아예 그냥 이 판을 이렇게 끝장내려고 하는거 맞나본데요..
아님말고요
10/05/27 20:13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로서도 출시된지 오래된 스타1 때문에 스타2의 판매나 시장확장에 지장이 생기면 문제가 크죠.

제조회사에서 신제품이 나오면 구형은 제고처리를 하는데, 스타는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그러지 못해서 오히려 워3를 잡아먹었죠.

블리자드로서도 스타1의 사장을 바랄겁니다. 스타2 그리고 이후 출시될 작품들의 시장확장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죠.

근데, 그게 안된다면 스타1에 의해 상실된 이윤의 일정부분을 보충하려드는게 당연합니다. 라이센스를 인정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좋은풍경
10/05/27 20:15
수정 아이콘
아...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MSL이라 생각하니, 예선이고, 스폰서는 무슨 소용인가 싶군요.
8월까지 두달 동안 모든 개인리그를 진행하는게 불가능하죠. 더군다나 월드컵도 있고... 프로리그 플레이오프도 있고 말이죠.
기껏해야 16강 정도일까요?

만약 결승까지 무사히 진행된다는 보장이 없다면 현재 체결했던 스폰서 기업은
유보 혹은 철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8월 말까지의 기간에는 개인리그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왜냐? 개인리그는 3~4개월 걸리거든요.
밀가리
10/05/27 20:15
수정 아이콘
얼마전 드래프트 받은 연습생들이랑 2군들만 불쌍하죠.
10/05/27 20:18
수정 아이콘
오히려 스타1의 수명이 연장된 것으로 보입니다.
블쟈의 저작물 전체에 대한 이용 협상이니, 곰tv 측에서 스타1을 방송하겠죠.
저는 스타2협상을 핑계로 블쟈 쪽에서 한국내 저작물 이용에 전권을 행사해 스타1은 죽이고, 스타2의 원저작-2차 저작을 활성화할 거라 봤거든요.
cutiekaras
10/05/27 20:20
수정 아이콘
근데 블리자드 사장이 인터뷰 했듯이
방송사들과도 손 잡는다고 하니까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0/05/27 20:39
수정 아이콘
조작한 새x들도 지금 이 상황 보고있을텐데ㅡㅡ.. 아이고 웃고있을까요 울고있을까요
디어군
10/05/27 20:53
수정 아이콘
웃고있겠죠
I have returned
10/05/27 20:54
수정 아이콘
협회가 블리자드에게 저작권료를 준다면 블리자드도 협회에 홍보료나 기타댓가를 지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작권료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스타리그가 가져다주는 홍보 및 판촉효과가 그에 못미친다고 볼순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타중계 자체가 결렬되면 블리자드에게도 절대 이득은 못되죠
원만하게 윈-윈으로 협의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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