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7일, 블리자드의 한정원 대표와 그래텍의 인터넷 방송채널인 곰TV 가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대회개최에 대한 권한과 국내 e스포츠 방송에 대한 독점권을 얻게되었다. 협회와 블리자드 측의 Non-disclosure agreement (기밀유지협약) 에 대한 협회의 일방적인 파기에 대한 블리자드의 '보복' 이나 다름없는 행동이다.
이 발표로 인해 e스포츠의 미래는 새하얀 안개속에 들어가는 꼴이 되어버렸다. 지금까지 칼자루를 쥐었던 케스파는 어느 한순간에 잃게 되었고, 그 칼자루는 더욱더 겨그나마 다행인것은 블리자드와 그래텍의 입장은 협회와 프로게임단과 선수에 대해서 우호적인 표현을 했다는 것이다.
곰TV가 블리자드와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앞으로 e스포츠의 진보적인 발전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곰TV 에서는 이미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 리그등, e스포츠 관련리그가 개최된 적이 있었다. 그때의 반응에서도 인터넷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이 호평을 한 바가 있어서 블리자드의 힘을 얻은 곰TV 라면 전보다 확실히 좋은 컨탠츠 제공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또한, 그래텍의 배인식 대표는 'e스포츠의 세계화' 를 주장하였다. 인터넷을 이용한 리그라는 점을 살려서 한국의 e스포츠 산업을 각국에 수출하여 한국의 e스포츠 브랜드가치와 인지도를 한층 높여 국가산업에 크게 이바지 할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등, 점점 데스크톱에서 벗어나 휴대용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상황과 e스포츠 산업이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리그가 펼쳐진 이 시점에서 그래텍과 블리자드의 세계화와 인터넷중계를 통한 개방성에 대하여는 발전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협회와 비교하면 매우 진보적이고 혁신적이라고 평가 할 수가 있다.
또한, 협회의 입장이 이와 비슷하다면 계속되는 리그개최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리그가 생길 수 있다. MSL 과 온게임넷 스타리그 뿐만이 아니라 곰TV 클래식이 다시 개최하면 수 많은 선수들의 무대가 한층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된다. 그리고 그 이외에 국내에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워크래프트3 혹은 카운터-스트라이크, 최근 이슈에 떠오르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등에 대한 개최도 가능성을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다 협회가 그래텍과 협상을 해야 가능한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e스포츠가 한 순간에 축소될 가능성도 간과해선 안되기에 무엇보다 협회의 태도와 그것을 받아드릴 그래텍과 블리자드의 입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글로벌에 맞춘 e스포츠의 발전, 혹은 축소 모아니면 도의 경우의 수를 두고있는 이 시점에서 필자는 e스포츠 발전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싶다.
원문 : 칼자루를 쥐게된 곰TV, 그리고 e스포츠의 미래 (
http://epersys.egloos.com/3715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