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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7 15:37:33
Name 메딕
File #1 community_letter_ENG.txt (0 Byte), Download : 245
Subject [알림]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여러분들께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보내는 편지.

아래 모진종님께서 올리신 글과 동일한 글입니다.
블리자드에서 PgR21 에 아래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고 피지알 유저들에 대한 게시를 요청 하였습니다.
이에 운영자 이름으로 알림글을 게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되어 게시합니다.

협회를  포함한 다른 단체에서 비슷한 성격의 글에 대한 게시를 요청할 경우
동일하게 운영자 이름으로 알림글을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첨부로 영문 원본내용도 함께 첨부합니다.

============ 이하 편지 전문 ===============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여러분들께

최근 블리자드가 한국의 e스포츠에 동참하는 것과 관련된 몇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께 최근 상황에 대한 저희 입장과 함께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블리자드가 어떤 자세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블리자드와 한국 e스포츠 협회(KeSPA)의 관계, 그리고 KeSPA 사무국과 파트너 협상을 시도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최종 결정하게 된 까닭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KeSPA가 저희와 어떠한 합의도 없이 불법적으로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 방송 중계권을 판매하였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저희는 놀라는 한편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명백히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행동인 이 사건을 계기로 저희는 보다 적극적으로 상황에 개입하여
저희의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저희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동시에 e스포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자 신의를 가지고 KeSPA 사무국과 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그 후로 3년 동안, 저희는 그릇된 상황을 바로 잡고
상호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는 건설적인 협상 진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KeSPA 사무국 측이 저희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으며,
심지어 오늘까지도 상대방으로부터 어떠한 대안을 제시 받지 못한 채 저희의 제안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KeSPA 사무국은 프로게임단, 프로게이머 및 각 게임단 관계자들에게 블리자드와 접촉하거나
블리자드가 진행하는 대회에 참여할 경우, 불이익을 가하겠다는 위협을 가하며 소통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께서 부정적인 소문으로 접하셨을 내용과는 달리, 블리자드가 e스포츠에 대해 의도하는 것은
결코 그 시장을 “점령”하고 이를 통해 과도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협상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생각하는 기본 틀은 e스포츠가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발전시키면서
그와 동시에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 II : 자유의 날개’의 출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저희는 지적재산권을 존중해 주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건설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이에 따라 이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시기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써, 오늘 발표된 것처럼 곰TV와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곰TV는 한국 내에서 블리자드 게임의 e스포츠 대회를 독점적으로 주최하고 방송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과거에 곰TV와 함께 밀접하게 협력해 왔고 이 과정을 통해
서로가 e스포츠에 대해 공통된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곰TV가 비단 한국 내뿐 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친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파트너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이 전 세계의 e스포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있어
스타크래프트가 크게 기여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e스포츠라는 세계에서 프로게이머들,
그리고 다른 방송사들과 협력하기 위한 곰TV의 노력을 지원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e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경기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에게 더 나은 재미를 줄 수 있는 경쟁적인 요소들을
더욱 많이 제공하기 위해 여러 기능을 추가해나갈 것입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여러분의 이해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항상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공동설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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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10/05/27 15:39
수정 아이콘
원문을 보아하니 토익 part7에서 자주 보던 형식의 편지네요.
독수리의습격
10/05/27 15:39
수정 아이콘
제발 블리자드만큼은 e스포츠를 올바르게 이끌어가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신용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협회보다는 낫겠죠.
좋은풍경
10/05/27 15:42
수정 아이콘
밑에서 실컷 이야기 했던 상황이라. 크.
그건 그렇고 데일리e스포츠는 이상하게 이번 사건 관련해서 어떤 기사도 없더군요.
혹시 블리자드와 사이가 안좋은 언론이 바로 데일리e스포츠인가요?
10/05/27 15:43
수정 아이콘
이왕 동일한 내용 글 운영진이 한 번 더 올리신다면 공지글로 올리시는 것도 괜찮을 듯

굵은 글씨라 눈에 확 들어오니까요.
10/05/27 15:56
수정 아이콘
스타2가 나오면 케스파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어느멋진날
10/05/27 16:08
수정 아이콘
pgr에 직접 보냈다는 것도 놀랍군요.
10/05/27 16:1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일어날일이 생각보다 좀 일찍 일어난 정도... 의 느낌인데 다른분들은 어떤가요? 스타2 나오면서 강하게 반발할줄 알았는데 말이죠.
임이최마율~
10/05/27 16:26
수정 아이콘
pgr에 직접 보냈다는 것도 놀랍군요. (2)
10/05/27 16:35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공문' 이군요. 이쯤 돼면 블리자드도 단단히 마음을 먹은 모양입니다.
그냥 블리자드 홈피에만 올리고, 자연스레 퍼지도록 놔둬도 상관없을텐데...
아마, PGR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자들은 저 내용을 전부 다 전달받았겠죠?
blacksim
10/05/27 16:36
수정 아이콘
블자를 욕할때도. 좋아할때도 있지만.

이런점은 비교가 되는군요.
따까치
10/05/27 16:46
수정 아이콘
오래된 스타팬이지만 최근에 다시와서 3년전에 캐스파가 어떤 깽판(?)을 쳤는지는 모르곘지만, 최근 다시 왔을때 블리자드의 요구사항이라며 올라왔던 글을 본적이 있는데, 거기에 나와 있던 요구사항과 위에서 얘기한 "Blizzard’s intention has never been to “take over” eSports or to demand excessive sums of money"... 는 좀 안맞는거 같네요... 곰티브이와 계약했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인지 궁굼하네요. 정말 캐스파는 깽판치고, 블리자드는 기껏키워놓은거 낼름할려고 하는게 아닌건지.
JunStyle
10/05/27 17:16
수정 아이콘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협회에서 칼자루는 블리자드가 쥐고 있다는걸 인정해야주고 협상에 임했어야죠.

블리자드가 마음만 먹으면 지금 스타 1 대회도 모두 그만두게 할 수 있을텐데요. 너무 안일한 협상이 아니었나 싶네요.
영웅과몽상가
10/05/27 19:48
수정 아이콘
이제 결국 파국으로 치달을지, 정말 이제 스타1보기가 점점 힘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과 이판의 모든 오래된 게이머들은 이룬것도 없이 물러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많을 듯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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