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5/27 12:58
결국 예상대로 되는군요. 말도 안되는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소홀히 하더니 팽당한 꼴이 아주 좋습니다. 속이 시원하군요. 으하하-
10/05/27 13:00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물론 협회쪽 공식발표도 봐야겠지만) 협회는 망해도 할말 없습니다.
지적재산권도 인정안해주는데... 망해야지요.
10/05/27 13:02
제가 걱정되는 건 개인리그까지 타격을 입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CJ가 온미디어를 인수했으니 온게임넷이야 그나마 좀 가능성이 있겠지만 MBC게임은...; 물론 협회야 괜히 X스파 소리를 듣는 게 아니니 저런 꼴 나도 할 말이 없습니다만.
10/05/27 13:02
전, 곰TV와 블리자드가 계약한 것이 2007년 중계권 사태 때 협회와 IB스포츠의 계열사인 IEG와 계약한 것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전자는 그래도 이스포츠를 발전시킬 만한 적임회사와 계약한 반면, 후자는 솔직히 돈벌이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블리자드의 이번 발표가 환영까지는 아니더라도, 10년 동안 막혀있던 이스포츠 경기장의 유료화나 제작사인 블리자드의 확실한 지원 (리그의 방향에 따라 밸런싱 조정이라던지, 차후 후속작을 통해 안쓰이는 유닛을 빼던지 말이죠.)이 기대됩니다.
10/05/27 13:09
애초에 중개권을 가지고 장사한 것부터 문제가 있었으니까
무슨 말을 해도 반박하기 어렵네요. 이제 협회를 위한 변명을 생각해 봅시다.
10/05/27 13:09
사실 협회가 중계권을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사기행위죠. 존재 자체가 불법인게 협회인데 그런 협회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스포츠 세상... 승부조작이야 미약하나마 징계가 들어갔지만... 협회의 사기는 누가 징계하나요?
10/05/27 13:12
곰티비의 계약내용을 모르지만 블리자드가 협회에 제안했던 조건을 모두 수용하여 했다면
8월부터 엠겜 온겜은 2차 저작물도 지불해야 겠네요. 곰티비와의 계약내용이 궁금하긴 하지만 케스파는 쌤통이네요
10/05/27 13:15
그러고보니 곰TV는 해외 방송에도 꽤나 적극적이었던 걸로 기억하군요. 케스파는 한국 e스포츠의 세계화를 표방하면서 그런 노력은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10/05/27 13:16
CJ미디어와 곰티피(그래텍)과의 관계에 대해서 조금 찾아봤는데요... 주로 2006년에 올라온 기사들에 따르면 'CJ미디어가 그래텍의 대주주'가 되었다고 되어있습니다. 최근에 온미디어 합병시에 올라왔던 기사에도 마찬가지 언급이 되어있는데 이것으로 보면 CJ미디어가 여전히 곰TV의 최대주주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배대표의 말에 따르면 '출자'한 수준이지 '경영에 간섭'할 권리는 없다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그렇다는 말은 CJ미디어가 '대주주'로서의 자격만 있고 '이사'로서의 자격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렇다면 CJ미디어가 곰TV에 어떠한 강제적 영향력은 행사할 수 없다하더라도 분명 두 회사간의 '파트너십'은 유지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곰TV가 인터넷을 통한 방송 송출이 가능하다하더라도 블리자드의 콘텐츠를 이용하여 좀더 판을 키우려는 뜻을 가진다면 케이블 방송사와의 협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곰TV와 CJ미디어가 '관계사'로서의 파트너십을 어느정도 발휘하지 않을까하고 예상해봅니다.
10/05/27 13:17
프로 스타크래프트 경기는 없어지겠네요.
협회는 리그의 근간이 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죠. 각팀들은 8월까지 리그하고나면 계약기간 남은 동안만 월급주고 해체수순으로 갈듯하네요.
10/05/27 13:18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블리자드는 자사의 허락 없이 금전적인 이익을 얻는 것을 예전부터 금지했습니다.
게임아이가 대표적 사례인데 케스파의 입지와 영향력을 어느 정도 인정했기에 지난 3년간 중계권료 라는 불법적인 이익을 어느 정도는 묵인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케스파와 블리자드 지적재산권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원저작권자의 동의나 사후승인을 받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케스파의 운명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양식이 있다면 그 같은 행위에 대한 불법성이나 위법성을 몰랐을리도 만무하고 저작권자 블리자드를 무시하고 양방송사가 키워낸 이스포츠라는 과실을 낼름 삼키려한 협회의 파렴치는 이제 그만봤으면 좋겠습니다.
10/05/27 13:18
아래쪽에 적었던 댓글을 가져 옵니다.
========== 협회가 구단의 집합체는 맞지만 그렇다고 모든 구단이 협회와 같이 간다고는 무리가 있습니다. 당장 협회의 행동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SK와 KT가 서로 다른 방향이고 방송사 두팀 역시 중계권 때문에 좋은감정 없습니다. 공군은 제외하고 위메이드도 관계가 안좋고 CJ는 사실상 곰티비와 한 배를 탓다고 봐야하구요. 삼성도 예전에 규정에 반발하여 팀리그 보이콧한 기억이 있고 STX 화승 웅진은 중립에 가깝습니다. 말이 협회지 조금 흔들리면 전부 따로 놀지 않을까 싶네요
10/05/27 13:22
남의 게임 중계권을 판다는 자체가 정말 어이없는 행동이었죠. 현재의 리그 진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짚고 넘어가야 할 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과 다른 모습이 될지라도 스타리그는 존속될거라 보구요.
10/05/27 13:23
BlackHunter님// 협회는 SK가 거의 주도 하고 있는상황이고 KT는 SK와 관계가 많이 안좋습니다. 이거저거 다해서도 안좋아요.
과거 회계 관련사건이나 이거저거 해서 그리 좋은관계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매우 안좋습니다. Hanniabal님// 아뇨. 협회가 단결되서 블리자드와 힘겨루기 하는건 불가능할꺼라는 얘기입니다.
10/05/27 13:34
곱티비로 보든 케이블로 보든 보는 입장에선 크게 상관 없고.
전 그냥 협회가 뭐라고 변명을 할지가 궁금하네요. 우리가 일군 E스포츠 징징징징 . 이런 내용 예상해 봅니다.
10/05/27 13:34
중계권료는 팀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명분이었습니다. 수익구조가 전무한 특성상 사실상 유일한 수익이었습니다. 물론 그까짓 금액이야 있던 없던 아무 상관없습니다. 없어도 운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개인이건 프로리그건 참가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 리그에는 아무 목소리를 낼수 없는 상태라면 게임단을 운영할 명분이 없습니다. 협회 = 게임단은 아니지만 중계권은 게임단 운영의 상징적인 명분이었는데 이젠 말그대로 자선사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는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최소한 팀의 선수들을 대폭줄이거나 개인스폰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리자드와 곰티비랑 계약을 했으니 이젠 협상은 곰티비랑 해야하는데 방송사들이야 어차피 나가던 돈을 곰티비에게 준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팀들은 이젠 얻을게 없습니다. 돈도 안나오고 명분도 없는데 팀유지는 힘들겠죠.
10/05/27 13:35
그래택이 CJ와 별개회사라고 하더라도 CJ가 온미디어 인수를 승인받으면 온게임넷과 계약은 쉽게 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문제는 엠비시게임인데 예전 곰티비가 MSL을 후원했었지만 지금은 예전과 같이 우호적인 관계라 아니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0/05/27 13:44
협상의 기본도 모르고, 걍 큰소리만 땅땅 치면서 "강경대응햇!" 하는 식의 일처리가.... 마치 모 나라의 모 정권을 보는 것 같기도 하여 참 씁쓸합니다...
10/05/27 13:50
애초에 협회가 블리자드 쌩깠을때부터 불안불안했죠.
블리자드가 후원하는 곰tv 스타리그를 공식리그로 인정안하고 공인리그라는 이름만 붙여준 것도 웃기고.. 블리자드에서 해마다 개최한 초청전을 한낱 이벤트리그로 격하시키질 않나.. 스타가 무슨 지네가 만든 게임인냥 설쳤죠. 지금의 협회는 망해야 정상입니다.
10/05/27 13:52
저는 피지알의 이런 반응이 더 당황스럽습니다.
이 문제가 나올때 마다 나온 이야기 두가지가 협회의 저작권료 요구와 협회의 블리자드 협상제의 무시였습니다. 저런 사실 관계를 모르고 계셨던가요?
10/05/27 13:52
푸하하 곰TV 없앨때부터 PGR에계신분들은 모두다 예상했던일입니다
이걸 협회만모르고있었다는게 더욱 어처구니가없는상황이지요 협회버리고 엠겜도 잘타결되서 3대리그가봅시다
10/05/27 13:52
협회 말도 들어봐야겠지요.
블라자드의 WOW사건이나 얼마전 블리자드가 협회에 요구했다는 조건들을 보면.. 뭐 곰TV도 얼마나 악수를 뒀는지 궁금하군요. 블리자드는 절대 곱게 계약을 맺었을지는 만무하겠고..
10/05/27 13:58
어떻게 끝을 맺을까 궁금하긴 하네요. 제가 바라는 건 잘 끝맺음 되서 적게나마 입장료도 받고 판이 더 커지는 걸 바라고 있는데 그렇게
잘 될지는 일단 의문이긴 합니다.
10/05/27 14:06
일단 10-11시즌 시작인 10월까지는 4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원만한 협상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한가지 바라는 점은 '욕심부리지 말고 상생하는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 판은 블리자드 - 방송사 - 구단이 상존해야지 최대한의 효과를 내며 발전할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 시대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자본력에서 앞선 외국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괜한 욕심을 부리다가는 지난 12년 동안 쌓아왔던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한순간에 잃어버릴 지도 모릅니다.(뭐 지금도 위태위태하지만;;) 모든 주체들은 과욕을 부리지 않고 팬과 선수를 우선으로 생각하여 발전가능한 타협을 이루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05/27 14:06
협회가 IEG랑 어떤 관계를 맺는건 알 수 있나요?
저번에 어떤분 댓글 보니깐 조작사건보다 협회가 저지른 수많은 악행만 까발려도 이스포츠 망한다 그랬었는데, 거기서 주요골자가 협회랑 IEG인가 IEF인가 거기쪽이랑 무슨 안좋은 관계가 맺어지고 뒷거래가 있다 그러던데
10/05/27 14:08
밑에 글에 기대된다고 댓글달았었는데 후속 기사가 금방 떴네요 ~
블리자드 크리티컬 스트라이크 - 케스파떡실신 - 다음은 어떻게 될지?
10/05/27 14:19
내용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진짜로 모하임 대표가 글의 서두에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여러분들께'라고 쓴 것인가요?
만약 진짜라면 잘잘못의 여부를 떠나서 블리자드야말로 진짜 언플의 대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저렇게 썼다는 것은 나름대로 블리자드에서도 이런 커뮤니티를 모니터링 하면서 팬들의 반응을 살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그래서 저런 시의적절한 타이밍의 글을 내놓은 것이겠고요. 단순히 협상 파트너와의 관계만을 생각하지 않고 팬들까지도 나름 납득 할만한 글을 이렇게 주체 자체를 '커뮤니티'에 한정해서 발표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협회가 언플에서까지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니라면 다 헛소리가 되겠지만요...;;
10/05/27 14:25
협회로서는 이제 협상할 테이블에 올라서지도 못할 처지에 놓였고, 방송사들은 바로 곰TV와 협상에 들어가지 않으면 밥줄이 끊기게
생겼습니다. 협회가 블리자드를 무시하고 일을 진행한 것처럼, 블리자드는 협회를 제쳐놓고 (그리고 양대 방송사도 제쳐놓고) 곰tv와 손을 잡았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무시한 너희와 일할 생각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죠. 이제 협회가 무슨 말을 하든 이미 사업자 선정까지 다 끝내버린 블리자드가 협회가 혹여나 구하는 용서라도 받아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방송사들은 아쉬울 게 없죠. 스타1을 틀지도 못하게 블리자드에서 막아버린다면 스타1 선수들에게, 구단에게 눈치를 볼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요. 방송사가 블리자드(곰tv)와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로 치고, 협의만 된다면 협회에 가장 먼저 등돌릴 게 방송사라고 봅니다. 그리고 게임단 역시 마찬가지죠. 방송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무슨 연습이 필요하고 보이콧이 의미가 있겠습니까. 협회가 주장하던 중계권은 이제 휴지조각이 되었습니다. 네, 휴지조각이요.
10/05/27 14:25
어쨌든 간에 지금과 같은 거대하고 다수의 프로게임팀과 프로 준프로 아마츄어 제도 등등 지금까지 만든 것들을 뒤엎어야 하는 건 불가피합니다. 그리고 게임으로 벌어 먹고 사는 순수한 프로게이머들도 대폭적으로 줄어들겠죠..
결과적으로 협회의 무능함과 오만함 때문이기는 하나 그들로 인해 판이 이 정도로 커졌고 그들로 인해 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미친듯이 연습에 매진했고 보다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다른 걱정 없이 게임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게 다 엎어진다는 말인데.. 아마도 이제 게이머라는 건 투잡 중에 보조 직업 정도로 치부될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어쩌면 그게 한계인데 너무 한계 이상으로 달려왔을 수도 있겠네요..
10/05/27 14:25
저는 조건부로 블리자드의 행보를 전적으로 지지하겠습니다.
1. 프로게이머의 처우 개선. - 페인님의 말씀대로 변화된 판을 맞이하여 충분히 현재의 닭장 체재는 더 좋게 개선시킬 수 있을 기회를 맞았다고 봅니다. 블리자드가 이에 대해서 절대 외면하지 말고, 프로게이머 즉 "게임만으로 먹고사는" 어린 선수들에게 최저임금과 대우는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시키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곧 승부조작에 대한 근절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꼭 선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2. 과거 한국 스타1 역사를 그대로 편입시켜 줄 것(즉 양대 개인리그의 존재, 그 우승자들, 프로리그의 역사 등) - 다시 말해서 국내에서 스타1 2001년 이전의 역사를 사장시켜 버림으로서, 임요환 이전 세대의 역사가 거의 사라졌듯이, 또한 임요환 및 올드의 업적 또한 상당수 폄하되었듯이, 스타2 이후 이런 역사를 인증 안해주면 몇십년 뒤에는 사장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3. 연장선 상으로, 한국 E스포츠(보다 정확하게는 케스파)와의 협상 여지는 열어둘 것. - 프로게이머를 볼모로 잡는 최악의 상황은 안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건 블리자드가 할 탓이 아니고, 협회가 어떻게 하느냐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안 일어나게 약간은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4. 아마 블리자드 역시 꿈꾸고 있겠지만, 명실상부한 "스타크래프트2 월드컵" 의 기반을 마련하여 전세계적인 대회를 열어줄 것. (저는 이렇게 해도 여전히 한국 프로게이머가 최강을 자랑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 게이머의 짧은 수명을 감안하여, 1년 단위로 주최하고, WCG처럼 모든 게임을 다루지 말고, "스타크래프트2만" 겨루는 즉 말그대로 월드컵같은 대회. 또한 전세계 토너먼트를 거쳐, 본선은 32강부터 시작하여 8강부터는 5전3승제로, 최종결승전은 5전3승 또는 7전4승제로. "World Starcraft2 League" 또는 "World Cup of Starcraft2" : WSL 내지 WCS 가 되겠군요. 5. 한국의 10년 스타 사랑 역사를 인정한다면, 앞으로도 다른 나라에 앞서, 한국 E스포츠와 우선적으로 협력하여 줄 것. - 한국에서 E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고, 한국에서 스타2가 성공하면 할수록 전세계적으로도 더 번창할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땅에서는 다른나라보다 월등한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습니다. ---------------------- 이 정도의 조건부이구요. 저는 중계권보다도, 승부조작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처리할지 2주가 되어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 협회에 너무나 큰 환멸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예견된 발표에 대해서 지지하고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10/05/27 14:39
이건 말도 안 되는 비유를 들자면 인간본좌 vs 하나님 정도의 대결 쯤 될까요? 블리자드가 저작권이라는 '절대무기'를 들고 있는데 말이죠. 어쨌든 현 협회는 무너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젠 협회가 정신차려도 때가 늦은 것 같고요, 이제 게임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나올지가 문제겠네요. 블리자드는 기업 스폰 게임단 체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블리자드 주도의 판이 만들어지면 수익사업도 좀 더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겠고(저작권 눈치 보느라 못하던 것들은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걸 블리자드가 기업들과 조금씩 나눠먹는 걸 용납한다면 기업들도 나쁠 건 없어보이긴 한데... 좀 허황된 생각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곰TV의 참여는 확실해졌고, 온게임넷도 CJ 계열사가 됐으니 CJ가 온미디어의 주요 방송 중 하나인 온게임넷을 버릴 것 같진 않고, 엠겜이 좀 문제가 되겠네요. 그런데 엠겜도 눈치 없이 협회 쪽에 끝까지 붙어있다거나 하지만 않으면 결국 어느 정도 지분은 받겠죠.
10/05/27 14:43
잘하면...
양대 개인리그 + 온게임넷 프로리그와 MBC게임 팀리그를 다시 볼 날이 올 수도 있겠군요.. 파이는 비록 작아지더라도, 그 때의 낭만을 다시 볼 수 있다면.. 팬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곰TV도 개인리그 외에 프로리그 하나 만들면 좋겠군요.. (이를 테면 곰TV 로얄럼블? ㅡ.ㅡ) 그렇게 3개 방송사가 각기 개인리그 프로리그 만들어서 총 6개 리그가 벌어지고 각기 리그 일정 조정만 잘하면.. 현 프로리그 없어져도 경기수 줄어든다는 느낌은 안들것 같네요..
10/05/27 14:43
글쎄요 제 생각에는 프로게이머 자체가 상금 따먹으러 다니던 시절로 돌아걸것 같습니다. 일단 게임단이 해체될것 같습니다. 협회는 사단법인이니 존속한다고 해도 게임단들은 해체될것 같습니다. 협회 이사회 회원으로 게임단들이 운영될때는 프로리그운영의 책임이 협회에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프로리그 운영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데 큰규모의 선수단을 운영할 필요가 없죠. 팀해체가 자연스러울것 같네요. 개인리그야 팀에게 큰메리트가 없으니 팀을 운영할 이유가 되기 힘들죠.
10/05/27 14:53
선수들이야 피해를 볼수밖에 없죠. 자신들에게 돈을 주는 이사회가 따를 당하는데 그들이 돈을 계속줄 이유가 있을까요?
여하튼 이제 다시 상금헌터 생활을 준비하던지 다른길을 찾던지 해야할겁니다. 그리고 프로게임단은 스폰을 얻어 운영하는 방식(GO시절처럼)으로 가겠죠.
10/05/27 14:58
근데 전 참 이해할 수 없는게 있어요. 케스파가 털렸다고 좋아하는건 정말 그래요. 케스파가 잘한부분도 있고 잘못한부분이 있지만 케스파=구단이라는 공식은 왠만해서 다들 아실 것 같은데. 구단이 털리면 누구에게 가장 피해가 갈까요. 팬일까요. 아님 블리자드일까요. 아님 모기업일까요. 구단한테 고용된 프로게이머라는 생각안해보셨나요. 최악으로 케스파가 이판에서 발빼면... 피해가 가는건 프로게이머 밖에 없어요. 모기업들이야 이미 명분이야 많죠. 곰티비와 블리자드에서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언플할수도있고, 조작건도 있고. 스타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건 그들이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들인 것 같은데.
10/05/27 15:03
협회에 소속된 이사회가 이번 지재권문제에 대해서는 같이 움직이고 있었지만 11개 이사회 회원사 중 누군가가 주도해서 블리자드와 협상하는 쪽으로 가면 모든팀이 해체되어 원점부터 다시시작하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이사회중 반블리자드 세력이라고 할만한 곳이 SKT와 이스트로(=IEG)이고 그 세력에 반하는 곳이 KT일텐데 나머지 삼성, CJ with 온겜, 엠겜, STX, 웅진, 화승, 위메이드가 서로 뭉쳐 블리자드와 원만한 협상을 진행한다면 협회내에서의 세력구도의 변화에 따른 극적인(이라고 썼지만 사실 이게 정상적인) 타협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12년간 이만큼 키워온 판인데 역사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웬만하면 지속되는 방향으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게임타이틀 바뀔때마다 새로 판을 갈아엎게 되면 스포츠로서의 영속성에 지장이 생기게 되니깐요.
10/05/27 15:10
팀을 운영하는 이유가 프로리그인데 프로리그는 협회와 이사회에서 개최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것이 힘들다면 팀존속은 어렵다고 봐야죠. 나중에 다시 들어오는 일이 있더라도 제 생각엔 게임단 축소는 필연이고 해체는 최소한 4팀이상으로 봅니다. SKT, 이스트로, 스파키즈, 히어로...겜방송사도 이젠 억지로 겜단운영할 이유가 없죠. 다른게임단도 2군들도 필요없어질테니 적어도 프로게이머중 60%는 무소속이 되겠네요.
10/05/27 15:24
이미 블리자드는 곰티비를 통해 얻을거 다 얻었습니다. 협상권도 곰티비한테 넘어간것이구요. 블리자드는 뽑아먹을거 이미 다 뽑아먹었습니다. 곰티비가 블리자드 게임으로 이익을 남기던 손해를 보던 그들은 신경쓸게 없죠. 블리자드는 이제 이스포츠랑은 최소 3년간은 상관없습니다.
10/05/27 15:25
저도 총알이모자라님의 의견에 약간 찬성하는 쪽인데요..
아마 이후로 이스포츠자체가 확 바뀔것 같습니다. 현재의 팀스폰서도 싹 갈릴듯 싶구요. 스타크래프트1 시절처럼 한국내의 스폰서쉽뿐만 아니라 워3와 같은 형식의 다국적 팀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 스포츠의 파이를 여기까지 키워오느라 고생했던 많은 분들 의 노력이 아깝다고 치더라도 근본적으로 잘못 꿰어진 단추라고 생각하기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팬들이 그들을 지켜주는게 아니라 그들의 힘으로 다시 현재의 자리를 되찾아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든 방송관계자든요..
10/05/27 15:27
총알이모자라 님.
어떤 객관적으로 제가 수긍할만한 이유보다는,(제가 설령 동의를 못한다 해도, 타당하다면 일리있다고 수긍은 할테지요) 그냥 블리자드가 감정적으로 너무 미우신 것 같군요. 반면 협회는 감정적으로 좋게 보시는 것 같구요. 즉 이성적 영역 이전의 감성적 영역으로 호불호를 너무 드러내시는 듯 하다는 말입니다. 너무 그렇게 블리자드를 어떤 객관적 이유없이 비난하시면,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블리자드가 재미볼대로 봤으니, 3년간 나몰라라 할 것"이라는 예측에 어떤 객관적인 근거가 있으신지요? 그냥 미우신거 아닙니까?
10/05/27 15:32
상대우위를 가진 상대한텐 협상이고 뭐고 제대로 할줄 아는게 없는게 대한민국 스포츠협회의 컨셉인가 보네요. 저런 발표가 나온 것이나
발표 한방으로 훅가게 생긴 지금 상황이나.
10/05/27 15:34
감정적인 것은 별로 없습니다. 이 판없어진다고 무슨 큰문제 생기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블리자드는 좀 얄밉네요.
곰티비랑 계약함으로 그들은 이미 모든 이익을 다 취했습니다. 협상권도 넘겼고요. 그러면서 팬들 어쩌고 하는 메일은 말그대로 언플이죠.
10/05/27 15:35
벌써 3년이나 됐나요. 협회가 중계권이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권리를 내세워 이판을 말아먹으려 했던일이..
그때부터 협회의 존속이유 자체에 의구심을 품어왔기 때문에 지금에 이런 일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아무튼 흥미롭네요. 스타2에 발매와 함께 어떤일이 벌어질지...
10/05/27 15:39
전 협회보단 게임단을 운영하는 회원사들이 좀 불쌍하네요. 돈은 돈대로 쓰고 욕은 욕대로 먹고 권리는 하나도 없고... 저라면 그냥 접습니다. 뭐 당연히 그렇게 하겠죠.
10/05/27 15:50
여러분은 어떨지 몰라도 하나로배부터 보아오던 입장에서 선수들에게 안정된 급여와 숙소를 제공하는 게임단들이 전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이젠 게임단들이 불쌍해보입니다. 뭐하런 1~2십억씩 들여서 욕을 먹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앞으로 게임단들이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한팀이라도 먼저 해체를 한다면 연쇄적으로 해체가 되겠죠. 그러면 그토록 기대하시던 낭만의 시대가 다시 돌아올겁니다. 팬들이 선수들에게 돈모아서 도와주는 시절이요.
10/05/27 15:50
앞으로 예상되는수순
skt1 게임단 해체선언 kt cj주축으로한 신협회 창설 t1 대기업에 인수 블리자드와의 새로운 협상 타결 어차피 협회해체되어도 새로운 협회생깁니다. skt만 나가면 모든것은 해결됩니다. kt나 cj나 웅진이나 협회사무국에 협상을 맡겨논거지 skt가 계속 삽질할경우 헤쳐서 다시모여 하겠죠.
10/05/27 16:08
협회야 밉지만, 정작 현재 시스템 아래에 있는 선수들을 생각하면 썩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솔직히 좀 놀랐네요. 찬반이 비슷할 줄 알았는데, 블리자드로 기우는 의견이 많네요. 협회가 어지간히 밉보였나 보네요. 블리자드도 일단은 기업인데, 의도에 대해서는 의심해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