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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5 13:03
경기를 안 봐서 등장신에 대한 차이는 이 글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이영호 선수가 디펜딩 챔피언이니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대접'을 한다면 이해해 줄 수 있는 일이긴 한데 역대 스타리그에서 이렇게 스케일 차이가 확연한 등장신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대접받은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제 기억으로는요) 그렇게 보면 김정우 선수 팬들의 처지에서는 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봅니다.
그리고 작전타임 5분 규정... 저거 예전 이윤열 선수 1000경기 때에 논란이 되었던 거였는데 아직도 남아있었나요... 글쓴 분이 말씀하신대로 상대의 빌드가 노출된다는 것 때문에 독특한 빌드를 구성해 온 선수가 손해볼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고 그래서 그 때에도 논란이 있었죠. 물론 그 때는 이윤열 선수가 이겼으니 그나마 논란이 좀 적어졌지만, 아직 안 없어졌다니 참......
10/05/25 13:12
디펜딩챔피언vs도전자의 결승이 몇번 있긴 했는데
이렇게 등장신에 차이를 둔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아레나 MSL에서 박지수선수가 이제동선수에게 도전하는식의 등장신이 있긴 했었죠(물론 대역이긴 했지만..;;) 이건 좀 아닌데..싶더군요
10/05/25 13:13
김정우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이었지만, 다소.. 차이가 나는 등장 오프닝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이영호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이었잖아요. 골든 마우스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 자사 리그의 2회우승자인데..
더욱이, 항공사 스폰의 리그였고... 항공기에서 등장하는 오프닝씬을 어느 정도 예측은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때 이영호 선수에게는 신 혹은 갓이라는 별명이 대세였고, 온게임넷 해설자조차도 여태컷 이리도 한 게이머를 '신'이라고 빈번하게 언급한 적은 없었죠. 그러다보니.. 실제로 신의 등장과 같은 연출을 하려는 의도라고도 생각되구요. 오프닝 보고 느낀 점은 정말 그거더군요. 신에게 도전하는 인간 구도.. 아무튼 그런 여러가지 스토리라인을 연출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구요.
10/05/25 13:14
사실 저도 등장할때 친구에게 불만 섞인 문자를 보냈습니다.
왜 우리 정우는(저그는 전부 우리;;;선수..) 안전제일 써있는 이상한거에 태워서 보내고 투덜투덜..이라고요. 제가 피해의식이 있나 했는데 실제로 인터뷰에서도 불만이 없었냐고 물어봤으니 그건 아니고. 김정우 선수가 딱히 불만이 없다니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신경 써줬으면 합니다.
10/05/25 13:14
디팬딩 챔피언 대접을 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납득되던걸요. 그렇게 포장된 이영호선수를 꺾었으니 김정우선수가 좀더 주목받을 여지도 좀더 커졌을테고, 추후 디팬딩 챔피언들이 받을 대접도 기대되지 않나요? 만약 김정우선수가 결승에 연속으로 올라가면 김정우선수도 충분한 조명을 받을겁니다. 누가 뭐라해도 스타리그는 우승자대우를 확실히 해주거든요. 엄옹께서 말씀하시듯, 스타리그 우승자는 하늘이 내린다... 라는 말이 맞도록요.
10/05/25 13:20
글쎄요... 서로 다른 등장신을 꼭 '대접'이라고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래인등장도 충분히 멋졌고 비행기에서 두명이 내리는것 보다 한명이 크래인에서 먼저내리고 그 다음에 다른 한명이 비행기에서 내리는게 극적인 효과도 더 좋아보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영호 선수가 단순히 '디펜딩 챔피언'정도가 아니기도 하지요... 결승 전까지만해도 '갓'영호로 불리던 사니이였으니깐요... 오히려 '최종병기'로서의 이영호 선수의 가치를 나타내기에는 단독 등장씬이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우 선수 팬분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드실수도 있겠지만 김정우 선수의 결승 컨셉이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매'였던걸 생각하면 비행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화려하고 또한 공중에서 등장하는 장면이 더 잘어울렸다고도 해석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0/05/25 13:20
확실히 항공기 하차와 크레인 승강 등장이 차이가 나긴 한데, 결정적으로 이영호에게는 몇명의 수행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죠. 그에 비해 김정우는 딸랑 혼자서 저벅저벅.. 확실히 신과 인간 구도를 컨셉으로 잡은 것 같더구만요. 그 때 나돌던 그리피스와 가츠 짤방 영향 떄문인지.. 확실한 건 그런 이영호 선수를 꺾었기 때문에, 김정우 선수의 우승이 좀 더 빛나고 주목받았죠. 스폰도 스폰이고, 결승 장소도 비행기 격납고다 보니.. 정말 스타리그 사상 가장 멋지고 스케일이 큰 연출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최악의 결승 소리도 들어야했지만요.
10/05/25 13:27
김정우 선수 우승 인터뷰에도 언급했었죠.
- 입장할 때 크레인틀 타고 내려왔는데 무섭지 않았나? 그리고 이영호의 등장신이 조금 더 멋있었는데 질투나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 원래 놀이기구를 잘 타는 편이다. 별다른 느낌은 없었는데 흔들리는 바람에 약간 어지럽더라. 이영호 선수가 나보다 멋있게 등장하기는 했는데 지난 시즌 우승자이고, 최강의 선수니까 그 정도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김정우 선수도 이렇게 생각하기에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10/05/25 13:44
1번 크레인은 중계석이랑 비행기가 있던 곳에 있었고 등장씬에 사용한게 2번 크레인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김정우 선수 때문에 2번이라고 쓴건 절대 아니에요~
10/05/25 14:44
저는 정말 '최강자' vs '도전자' 의 구도를 정말 제대로 보여줘서..
김정우선수도 나름 독기품고 할 수 있었던것 같아서 좋았는데요..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10/05/25 15:28
디펜딩챔피언VS도전자의 구도는 좋았는데.. 이영호 선수의 등장에 비해 김정우 선수의 등장은 정말 초라하더군요. 현장에선 어땠는지 몰라도 적어도 티비로 볼때는 그랬습니다.
10/05/25 16:06
전 등장씬은 되게 좋았어요. 위에서 아래로 등장하는 김정우선수와 비행기에서 도전자를 맞이하는 이영호선수! 근데 그 크레인에 천이라도 둘러주지.. 좀 멋있게;; 노란색 녹슨느낌나는 기계타고 내려오니 초라한느낌이었어요.
10/05/25 16:36
이영호 선수 응원하러 간 저도 김정우 선수의 등장신은 마음에 좀 걸리더군요.
뭐랄까... 그러잖아도 첫 결승이라 얼어 있을 텐데 저렇게 위에서 내려보내다니 싶어서요. 정면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르게 관중 규모를 실감하고 내려왔을 터라, 혹여 압도당하지는 않았을까 염려되기도 했었구요.
10/05/25 17:19
확실히 문제 있었습니다.
나중에 카메라를 통해 본 화면은 그나마 포장이 되어서 김정우도 제법 멋지게 잡혀보였지만 직접 본 크레인 하강 장면은 (참고로 크레인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관람했습니다) 초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에 비해 비행기에서 이영호 선수가 내리는 장면은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멋졌죠. 그야말로 천지차이였습니다. 같이 봤던 주위 사람들도 하나같이 '문제가 있다' 는 반응들이었습니다. 제 친구중 한명은, 이영호 팬인데도 불구하고 그 등장신을 직접 보고 난 직후 '너무 사람차별 하는 것 아니냐?' 고 펄펄 뛰면서 오늘 경기는 김정우를 응원하겠다고 선언할 정도였고 그 외 같이 갔던 여러명의 사람들 역시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이번 결승에 다른 문제가 없었다면, 분명 이 문제가 부각되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차이가 아니라 분명 차별 맞습니다.
10/05/25 23:08
흠... 재경기 발생시 5분 룰은 어느 정도 이해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빌드가 발각된 경우거나 할 경우, 그 선수는 조언이 필요한 것이 분명하거든요. 다만 어떤 상황에서의 재경기이냐에 따라서 차등을 둘 필요는 있겠다 싶긴 합니다. 서로 빌드를 모르는 극초반에 발생한 재경기라면, 게임화면을 보고 있던 코치진 접근은 오히려 빌드유출이 되는 것이니까요.
10/05/25 23:21
저도 입장신은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차이가 나잖아요 ..;; 입장신을 보면서 괜히 제가 이를 악물었네요.. '그래 정우야.. 우승해서 이런 푸대접과 차별을 후회하게 만들어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재경기시 작전타임 5분은.. 심리적으로 타격을 입었을지 모를 선수에 대한 보호 차원의 의미가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근데 빌드보호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안 좋기도 하니.. 추후 논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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