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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5 01:03:27
Name kintist
Subject 조금 더 솔직하게, 조금 더 담백하게
지금 이 얘기가 시의적절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하기 위해 피지알의 무거운 write버튼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스카이배 이후에 있었던 왕중왕전 때 처음 스타를 보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게 된 20대 초반의 라이트 스타팬입니다. 피지알은 아마 2002년쯤 처음 알게 된 것 같은데, 이곳의 다른 많은 유저분들과 마찬가지로 이곳 피지알은 저에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많은 영향을 준 곳이고, 글 한 번 쓴 적이 없어도(질게를 제외하고..) 이 공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눈팅유저입니다. 이런 글 쓰는 사람이 누군지는 대충이라도 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별 것 없지만 주저리 좀 썼네요.

제목을 위와같이 달긴 했는데 대체 무엇을 솔직하게, 그리고 담백하게 하자는 거냐 의문을 가지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생각이 명료하게 정리된 상태는 아닙니다. 다만 수년간 스타방송을 보아오면서 했던 여러 가지 생각들이 일련의 공통성을 가지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다른 회원분들과 의견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요즘 가장 핫한 이슈인 스타리그결승전을 보면서도 ‘행사’ 내지 ‘축제’라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컨대 이 점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단순합니다. 즉, ‘모든 오그라드는 요소는 배제하자’는 겁니다. 비단 이번 결승이 아니더라도 그동안의 지방투어나 프로리그 결승 같은 것을 봐도 조금만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이 보기엔 오그라드는 요소 천지입니다. 대체 스타를 보는데 왜 깃발을 휘둘러야 하며, 선수들이 입장할 때 되지도 않는 어색한 연출을 해야 하는지(이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특히 온겜은 연출력으로 좀 커버하는 편이긴 하죠. 압니다.) 대체 이 모든 허례허식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사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요즘은 오그라드는 것 축에도 못끼죠. 지금도 (유게에서)회자되고 있는 코카콜라배 결승의 선수소개화면이라든가, 아니 뭐 이런 것 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다 아실 거라고 봅니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긴 했죠. 간소화되기도 했고 세련되어지기도 했습니다. 근데 제가 주장하는 것은 세련되어지는 것은 한계가 있고 간소화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오그라드는 요서는 배제하자는 것입니다.
대항항공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 도중 잠깐 카메라에 잡힌 여성분이 잡히자마자 고개를 획 돌립니다(이러한 사례는 무수히, 무수히 많습니다. 그냥 최근에 본게 생각나서 임의적으로 하나 예를 든 것입니다). 게임 내용적으로만 보면 바야흐로 후끈 달아오르는 5경기에서 왜 그런 일이 발생할까요. 깨놓고 말해서, 그 여자 분은 무엇이 부끄러웠던 것일까요. 이 의문에 대해서 ‘쑥스러움’으로 답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무엇으로 표현하든 결국 ‘오그라듬’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오그라드는 요소가 없어지고 ‘담백’해질수록 카메라에 잡히자마자 획 고개를 돌리는 일이 줄어든다에 제 돈 소심하게 만원정도 걸어봅니다...
‘담백함’을 지향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해야 될까요. 결승전 같은 데서 어줍잖은 연출을 자제하는 것만으로 달성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소프트웨어의 문제로 넘어가야겠군요. 네, 즉 해설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건드리기가 어려운데요... 선수들에게 별명같은 걸 지어준다거나 스토리를 만들어주거나, 기타 각종의 오버 일체를 규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작금의 해설 실태(실태? 부정적인 단어 맞죠? 죄송합니다, 적절한 어휘가 생각이 안나서... 현황?도 이상하고.. 전 중립적인 의미로 쓴 것입니다)를 보면 ‘오그라듬’의 정도를 넘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체 그럼 ‘기준’이 뭐냐. 그렇게 물으신다면 전 이번에도 카메라에 잡히자마자 고개를 돌리지 않게 되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정도 라고 답하겠습니다. 아니, 스타를 전혀 안보는 사람이 우연히 중계를 들어도 “쟤네 왜 저렇게 오바해?”가 아니라 “오 뭔지 몰라도 재밌어 보이는데?”라고 말하게 되는 정도라고 답하겠습니다. 굳이 비근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요즘 엠겜의 택켄크래쉬가 인기더군요. 저도 몇 번 본적 있습니다. 저 철권2때 좀 해보고 전혀 안 해본 완전 초보고 철권리그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텍켄크래쉬의 해설을 듣다보면 ‘매니악함’은 느낄 수 있되  ‘오그라듬’은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오그라듬’의 정도가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필연적으로 게임중계는 매니악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엔 뭔 소린지 전혀 모를 유닛이름, 맵이름, 전략전술 등등 당연히 매니악스럽죠. 그래도 전 그것이 위에 썼든 일반인이 보기에 ‘뭔지 몰라도 재밌어 보이는’ 것이 되어야지 ‘뭔지 몰라도 되게 오바하네, X팔리지도 않나’가 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카메라가 갑자기 잡아도 고개 안돌아갑니다(까짓 고개좀 돌아가면 어때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큰 오산이라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거, 꽤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텍켄크래쉬의 해설이 흥분하는 것은 정말 게임의 기술적인 부분에 몰입해서 장면 하나하나에 샤우팅하는 것이 ‘오바’로 느껴질지언정 오그라들지는 않습니다. 스타해설이 흥분하는 것은 솔직히 그냥 분위기 띄울라고 흥분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이렇게 두부 자르듯이 확 나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되도않게 오버만 하는 스타방송이면 우선 저부터가 스타안보죠. 이건 어디까지나 ‘정도’의 문제임을 다시 한번 밝힘니다.

이 밖에 완전히 다른 주제들로도 하고 싶은 얘기들이 많은데 내일 1교시라 시간이 좀 부담되는군요. 글을 잘쓰고 싶지만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어느정도로 전달이 될 지 걱정이 앞서네요. 이번 글은 담백함에 대한 것이었다면, 다음 글은(만약 쓰게 된다면) 솔직함에 대한 것이 될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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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니
10/05/25 01:12
수정 아이콘
철권하고 비교는 좀..
게임 장르도 다르고 공통점으로 할만한 특성도 없고 리그의 저변 자체도 차이가 많이 나서 잘 와닿지가 않네요.
쌩양파
10/05/25 01:2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대체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분명 오그라드는 부분이 있죠.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좋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좀괜찮은
10/05/25 01:21
수정 아이콘
음... 철권의 경우는 경기 자체가 워낙에 스피디해서... 포장이나 드립 같은 걸 할 여유가 없죠. 게임 해설만 정확하게 해도 충분하긴 합니다.

물론 스타도 그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시간의 빈틈이 너무 많아서 밀도있는 해설이 더 어렵지 않나 합니다.

리즈시절의 김정민 해설분 정도가 아니라면 어렵지 않나 싶어요.
진호vs요환
10/05/25 01:28
수정 아이콘
해설진의 오버스러운 부분(오그라듬이라고 표현하신) 은 이스포츠에서 어떻게 하다보니 그게 더 자연스러워진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에 애쓰신 정일훈 캐스터님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으셨죠..
글쓴분 같이 담백하지 않다고 느낄 때가 저 또한 있습니다.. (전 막병승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아주 가끔요)
그러나 다소 격양된 중계에 팬들이 많이 익숙해졌고 은연중에 원하는 게 현실인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중계진이 여러 조합이 있고 정소림 캐스터님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담백함이 어우러 졌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여러 성향의 캐스터 및 해설진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될 것 같아요..
젊은 시청자가 주류인 게임 중계니까 가능한 것들이겠죠..
맥주귀신
10/05/25 01:48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 전혀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먼저, '오그라듦'을 말하면서 든 예가 지나치게 주관적이라는 생각입니다.
1. 깃발을 휘두르는 것 : 월드컵, 야구 응원할 때는 안하나요? 전 뭔가 흥분되고 신나더라구요.
2. 입장 연출 : 그럼 처음부터 부스에 앉아서 경기 바로 시작하면 될까요? k-1같은 경기볼 때 오그라듦 안느끼셨는지 모르겠네요. 혹은 어린 아이들과 같이 입장하는 유럽축구 경기를 보실 때도 말이지요. 세련되면 좋은거야 당연한 것인데, 그야말로 연출력의 문제일 뿐입니다.
3. 얼굴 돌리는 것 : 오그라듦의 객관적인 기준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얼굴 돌리는 여성분의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거야 말로 개인의 성격이 반영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카메라쪽으로 신나게 제스처를 취하는 관객도 분명히 많이 있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얼굴 돌리는 것과 스타판이 '오그라듦'의 관계는 별로 없어보입니다. 확대해석하신 것 같네요. 만약 정말 '오그라듦'을 느꼈다면 아마 오프경기에도 오지 않겠죠. '오그라듦'을 느낄텐데 뭣하러 경기보러 오겠습니까? 단지, tv에 자신의 얼굴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4. 해설 실태 : 이것도 너무 주관적인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약간 오버하면서 해설하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고 감칠맛이 난다고 생각하거든요.

글쓴이의 생각이 모두 틀리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떤 현상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단정적으로 '오그라듦'이라고 표현하니 그것에 대해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나아가자라는 말처럼 제가 좋아하는 말도 없습니다. 늘 가슴에 품고 사는 말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예를 들어, 여자친구 생일에 풍선과 꽃, 케잌 등으로 이벤트를 준비해서 여자친구를 기쁘게 해주려는 남자에게 '너 그런거 오그라들어. 하지마.'라고 말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 댓글 한번 길게 남겨봅니다.
아직 그 풍선, 꽃, 케잌이 느끼기에 따라 세련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차차 나아져야죠.
UntouchableOb
10/05/25 02:04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고.. ㅠ
스갤에서 캡쳐해서 못생기면 까는 사람 있던데요..
그리고 응원하러 간거지 내 얼굴 TV에 나오라고 간게 아닐수도 있잖아요.
이거랑 오그라드는거랑 상관관계를 모르겠네요..
미네랄
10/05/25 02:25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격앙된 해설은.. 물론 필요하긴 하지만 가끔 불필요한 상황에서 다소 작위적으로 등장한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고
무엇보다 개인리그 오프닝 영상이나, 결승전 오프닝 무대(특히 예전 리그들;;) 같은것 보면 무슨 지구를 구하는 전사인 양 연출하는거 정말 심하게 오그라들더군요. 그 어린 친구들의 어색한 표정연기는 말할 것도 없구요;;
e스포츠 이러면서 뭔가 공식적인 자리매김?을 원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러기엔 게임 외적으로 만화스러운 연출이 좀 지나치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팬층이 좁아지는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말 하면 욕먹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가족이나 친구들 있을때 스타 중계 잘 못보겠더군요.. 민망해서;) 그냥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최강자라는 컨셉으로 담백하게 연출해도 충분히 감동 이끌어낼수 있습니다.

솔직함에 대한 다음글도 보고싶네요.
사실좀괜찮은
10/05/25 02: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읿반인들이 볼 땐 스타리그든 프로리그든, 텍껜크래쉬건 스페셜포스던 모두 시끄럽다고 난리입니다.
10/05/25 10:06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게임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여성분이 카메라에 잡힌후 고개를 휙 돌린건 전혀 예시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대게 스타리그 중계뿐 아니라 다른스포츠나 공연에서도 혼자 클로즈업되면 고개를 숙이거나 피하면서 얼굴을 가리니까요.
저도 만원 걸수 있습니다.연출을 담백하게 하든 고소하게 하든 짜게 하든 어떻게 하든 우리나라 여성분들은 대부분 갑자기 방송 카메라로 얼굴을 클로즈업하면 가릴겁니다.카메라에 나오는걸 알아도 당당하게 고개들고 브이자 그리고 하는건 남자들이나 외국여성들이죠;
오버스러운 연출이 부끄러워서 여성분이 고개를 돌렸다는건 아전인수식 해석인것 같습니다.
빵꾸똥꾸해리
10/05/25 13:1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부끄럽다고 하시는데~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캐스터분들과 해설자분들께서 열정을 토해내는것 아닌가요?
그 분들이 그러지 않았으면 스타판에서 지금만큼의 스토리가 만들어지지 못했을거 같아요~
10/05/25 23:37
수정 아이콘
학교갔다 이제 집에 와서 댓글들을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일일이 피드백하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역시 제 개인의 생각이 얼마나 짧은 것인지 느끼게 되는군요.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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