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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5 00:13:16
Name 뉴[SuhmT]
Subject 무엇을 위함인가요.

  이번 온게임넷 사태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불만이 많으신듯합니다.
만약에 제가 오프를 직접뛰었다고 하더라도 디게 화가 났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 판에 저보다 훨씬 더 열정을 가진(팬심이 충만하신) 팬이라면 물론, 저보다 더 화가 나리라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왜 이렇게까지 거세게 비난을 하는가에 대해선 의구점이 드네요.

  '시국이 이런데 이런것하나 제대로 못하나'
  '결승 한두번 해보냐? '
  '엄옹은 죄가 없다. 온겜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

   무엇을 위한 비난일까요.
  온게임넷 관계자중에서 여러분들보다 그 시국에 대해서 덜불안해 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들에게 스타리그는 생업, 여러분들에겐 취미 입니다.
물론 그곳에 팬들의 열정과 노력, 애정등등의 요소는 일단 빼고 말하더라도, 당장에 저라도

  우리집 식구들 생활비 벌어야하는 상황에서 '일 대충하고 적당히 하다가 넘어가고픈' 마음은 결코 없습니다.
실제로도 저는 한 사람의 사회인이고 영업하는 사람으로서 대충대충 일하진 않습니다.
거의 대다수의 대한민국 사회인들이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 뭐, 대충일하는 사람에게 미래가 그리 밝을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 노력한 자가 최고가 되었다고 말할순 없지만 세계의 최고가 된 사람들은 모두 예외없이 노력하였다" 라는 압천관장 대사처럼요 -


    말이 좀 딴길로 가는거 같네요.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전 E-sports 종사자 이하 온게임넷 관계자 들이 여러분들보다 열정이 없고 못하고싶고 대충하려는 모임으로 보이진 않는다' 입니다.

  물론, 오프가신분들 겁나게 불편하게 하는 운영미숙에 경기 한참 재미있게 돌아가는데 선수들의 멘탈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사고가 생긴것에 대해서는 유감이고, 그 사고가 애처에 좀더 철저한 준비로 인해 미연에 방지될수있었던 것임을 생각하면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치만 조금 과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극단적으로 거 책임자 징계먹여버려라... 그 책임자 뭐 막말로 지가 그러고싶었겠습니까..

   이 바닥에서 홍진호 선수만큼 많이까인 사람은 없습니다만, 그만큼 많은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바닥의 양대축인 옹겜이 비록 한번 삽질했습니다만. 이정도로 불같이 까이는 모습을 보니,

   반성해라고 드는 회초리 인지, 단지 까기위한 까임인지 살짝 의구심이 드네요.
  뭐, 길게 썼습니다만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은


  - 지가 그러고싶어서 그랬겐나, 고마 하고 좀 봐주라. -

  입니다. 제가 잘모르는 점이 있어서, 이 사태가 제 생각외로 다른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면, 물론 저도 생각을 바꿔서 맹렬히
까게될지도 모릅니다만, 지금 제가 볼때는 그렇습니다. 조금씩만 까는게 어떨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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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10/05/25 00:15
수정 아이콘
제말이................................
로트리버
10/05/25 00:2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을 질책하시는 분들도 E스포츠를 사랑하기는 매한가지실 겁니다.
툭 까놓고 말해서 이번 사태는 조작사태 동급, 아니면 그 이상으로 이미지가 붕괴할 위험이 컸습니다.
그 많은 관람객중에 몇명이라도 사고가 났다면.. 후.. 뉴스에라도 떳다면
'E스포츠는 조작질 하더니만 미성년자 팬들을 막차끊긴 지하철역에 버려두게 만드는 미친 운영을 하는구나.' 라고 손가락질 받을 수도 있구요.
조작에 비해서 크게 화제가 안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도 반성했으면 다시는 똑같은 실수 안할것이라 믿습니다!
10/05/25 00:26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과 비슷한 의견인데, 오프도 안간 입장에서 말 할 자격이 있나 싶어서 의견내기가 망설어 지더군요. 3:2 역전드라마를 본 순간 스타리그가 이렇게 살아나구나 싶었는데, 뒷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찢어지내요.
10/05/25 00:47
수정 아이콘
조작 사건후에 터진일이라 더그런가 합니다. 그냥 안타깝네요. 고생하신분 맘도 이해하면서도...
가끔그래.^^
10/05/25 01:39
수정 아이콘
오프를 안갓다 와서 할말이 없긴한데.. 요즘 PGR은 좀 불편하네요.. 특히 게임 게시판이...
너무 날이 서신거 같기도 하고...
PGR에서 알만한 분들도 흥분하신거 보니 그렇게 심했나 싶기도 하구요..
그냥 조용히 유머랑 질게만 보고 갑니다만 또 겜게 잠깐 보면 마음이 무겁구요.
그런데 스탭들이 뒤에서 짜증냇다 이런거는 좀 흔한 일 아닐까요...
어지간한 조직들도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거든요.....
조직이 흥할 이벤트라도 자기가 당장 예상외로 힘들게 되면요...
학교 다닐때 학생들이 뒤에서 선생님 뒷담화 하는 거랑 회사에서는 뭐 점검이나 검열 온다고 할때
몇일 밤 야근하면서 투덜대지만 다 하잖아요.. 뭐 그런게 아닐지.. 하네요...
지금 분위기는 왠지 온게임넷이 악의 축인거 같아요...
그런만큼 실망이 컷다는 얘기이겟지만요... 모두 조금씩만 relax하심이 어떨지..
얄구지인
10/05/25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장에 가지는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그때 오프갔다 오신 분들 글들 보니까, 진짜 장난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경기 끝나고 퇴장할때, 집에 못돌아가고 길가에서 밤을 센 청소년들이
다른 사고라도 생겼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게시판 글들이 온겜넷, 나아가서는 이스포츠를 아끼는 사람들의 목소리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그런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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