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24 23:12:42
Name 케이윌
Subject 임이최동호...
굳이 본좌론을 말하는건 아니다.

본좌라는 단어가 마모씨때문에 문제가 된다면 그 단어 폐기해도 상관없다.

본좌라는 단어 대신 뭐 지존을 쓰던 레전드를 쓰던 상관없다.
중요한것은 본좌라는 단어가 포장하는 내용물일테니까


많은 이제동팬들이 본좌에 대해 염증을 내면서도 이영호의 본좌론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건
임이최마호가 만들어지면 이제동의 역사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이영호팬들이 본좌는 포스가 중심이며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본좌론을 들고와 임이최마호를 말할때
많은 이제동팬들은 기분나빠했다. 특히 온풍기사건을 가지고 불운으로 이제동은 마지막 본좌가 될 기회를 놓쳤고
이영호는 이제동에게 졌지만 훼손당하지 않았다라는 논리가 나올때 이제동팬들은 많이 어이없어 했을것이다.

그 온풍기사건이 왜 이영호팬들과 이제동팬들의 사이를 나쁘게 했는 지가 이것이다.


온풍기사건으로 인해 이영호는 실력으로 패한게 아니고 따라서 본좌에서 훼손당하지않았다 라고하고
이제동은 불운으로 5회우승을 했지만 본좌에 실패했다 라는 논리...

이 본좌론 논리는 이제동팬들로 하여금 상당히 불쾌하게 했다.


최강자라인이라면서 5회우승자인 이제동이 빠지고 임이최마호라니... 거기다 그 논리도 정말 어이없는 논리가아닌가 하는..



더더욱 이제동팬들을 불쾌하게 한건 많은 이영호팬들이 이 본좌론 논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딱히 반박도 없이 임이최마호에 동참했다는것이다.  (이영호팬들 전부가 그렇지는 않았지만...)
이는 이제동의 역사가 이스포츠판에서 잊혀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가져다주었다.



가령 갓영호의 짤방에선 이영호가 '신이 여깄다' 라고 하는데 그뒤에는 임이최마의 얼굴만 있다.
매르세르크라는 짤방에선 4명의 최강자를 말하며 임이최마만 언급되고 있다.


그리고 어느 게시판에서도 임이최마호를 말할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이제동의 역사는 점점 묻힐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생길수밖에 없다. 아무리 이제동을 본좌보다 더위대한 존재로 쳐준다고 해도 본좌위의 존재라고 해준다고 해도 언급이안되면 그게 다뭔소용일까?

그래 이제동 넌 본좌보다 더 위대한 선수야 하고 임이최마호 임이최마호 만 언급되면 이제동은 서서히 묻힐수밖에 없다.




그점에서 이영호팬들이 본좌론을 아예 처음부터 무시하고 이영호전의 역대최강자로서 이제동을 인정해주길 바랬다. 하지만 이영호가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며 마재윤의 본좌루트를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던 때문이었을까? 그보다는 임이최마호만을 외치며 이제동은 없는듯 하는것에 어느정도 배신감을 느낀게 사실이다.



이제 이영호가 훼손 (사실 난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을 당한이상 다시 이제동팬들과 이영호팬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할수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즉 훼손 그런 헛소리는 다 집어치우고 포스뿐만 아니라 커리어를 중점으로 최강자라인을 만드는 일이다.



예전부터 계속 주장해왔던거지만 훼손당하면 본좌가 아니다 라는건 마모씨의 기준에만 해당되는 왜곡된 본좌론일 뿐이다.
딱히 본좌를 언급하지 않고 그냥 본좌라는 말을 폐기하더라도



임이최동호의 최강자라인은 계속 이름에 오르내릴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영호가 현재 2회연속 양대결승에 올랐으며 80%넘는 승률을 올리며 앞으로도 계속 결승에 오를수있는 선수인데 한번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훼손이라고 하는게 말이되는가? 그래서 역대최강자가 아니라는게 말이되는가? 이점에선 이제동팬과 이영호팬의 생각이 같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임이최동호를 다시한번 제안한다. 이영호선수가 커리어가 앞의 4선수에 부족하다면 앞으로 더 우승해서 쌓아나가면된다. 이영호가 온겜결승에서 김정우에게 졌으니 이제 끝이다 라는 논리자체를 거부한다. 이영호는 다시금 시작할수있다. 아직 MSL 결승이라는 또 하나의 큰 산이 남았다. 여기서 이제동을 꺽고 우승하고 또 계속 커리어를 쌓아나갈수있는것이다.


임이최동호...


이것이 온풍기사건으로 서로 감정이 상하고 본좌론으로 서로 멀어진 이제동팬과 이영호팬이 화해할수있는 최소한의 합의점이라고 생각한다.
딱히 왜곡된 마재윤의 기준에 따른 본좌론으로서가 아닌 새로운 기준의 최강자론으로서 말이다.





p.s 최강자계보로서 기임이최박택동호도 괜찮을듯 싶다. 어쨌든 기욤은 물론이고 박성준 김택용도 kespa 랭킹 1위를 오래 차지한 최강자였으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enjamin Linus
10/05/24 23:18
수정 아이콘
근데 문제는 이번 양대를 먹어야 4회우승으로 최강자 라인에 들어갈 수 있을텐데
이영호 선수가 이번에 msl 먹어도 3회밖에 안되는지라 1회를 더 채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회 우승으로 최강자 라인에 들기엔 박성준 선수나 김택용 선수도 있기 때문에..
쌩양파
10/05/24 23:18
수정 아이콘
'호'가 '동'을 생략시키는게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보이는군요.
10/05/24 23:19
수정 아이콘
임이최호가 불리어지면 이제동의 역사가 사라질까봐 임이최동호를 제안하시는건 뭐랄까 좀 아닌거 같습니다.

글쓴님의 욕심이 반영된거라고 밖엔 전 생각이 안드네요.


애초에 본좌론이 시작되면서 예전까지만해도 조진락이라던지, 구4대토스라던지라도 불리어졌던, 스타일리쉬했던 선수들

박경락, 오영종 박정석 등 기타 수많은 선수들이 단순히 본좌에 이르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잊혀져갔던걸 생각해보면

지금 마재윤이 사라짐으로써 본좌론자체가 위협을 당한 이 시점이 그들에게 다시 이름 붙여줄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됩니다.

마재윤에 의해 왜곡되게 만들어진 본좌론이 아니라 최강자론을 제안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솔직히 본좌론이나 그거나라는 생각을지울수가 없군요
UntouchableOb
10/05/24 23:20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속상하고, 분하기도 했는데 (참, 인정 안해주더라구요. 라기보다 이제동 선수에게 관심이 많이 없으신 것 같아요..)
이제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나에게 이제동네짱인거고, 남이 뭐라하건 나한테 소중한 선수고
남이 인정안해주면 내가 두배 더 인정해줄려구요. (마음속으로^^;)

최강자 안되면 어떠냐, 좋은 경기로 나를 기쁘게 해주는 이제동 선수가
오래오래 좋은 경기, 해주면 좋겠습니다.
릴리러쉬
10/05/24 23:22
수정 아이콘
본좌든 아니든 이영호 이제동 화이팅
사실좀괜찮은
10/05/24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왜, 이런 최강자 놀이가 가장 중요한 담론으로 취급받는게 좀 씁쓸하게 느껴지는군요.

봉자놀이도 그 필요성을 잃고 매장당하는 이 분위기를 통해 좀 더 다양힌 시각이 나왔으면 하는데 말이죠.

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제시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 이런 최강자 놀이는 자연스럽게 관습화되고 안정화됩니다.

이 최강자론이... 이렇게 물고늘어져야 할 가치가 있을까요?

이런 진부한 최강자놀음에 필요 이상의 권위를 부여하는 건, 이 판을 단순무식하게 만드는 효과밖에 없어요.

이 판이 좀 더 성숙하려면, 더 오래 가려면 보다 성숙한 담론들이 필요합니다.
10/05/24 23:24
수정 아이콘
동은 모르겠는데 호는 아직...
제발좀요
10/05/24 23:26
수정 아이콘
임이최동호.. 를 최강자의 계보로 삼는다면...
툭 까놓고 말해서 '호'를 최강자의 계보로 넣는다면.. 반발할 팬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승1회 준우승2회인데.. 우승이나 준우승이 1회 추가된다고 해서 최강자의 계보에 든다면..
강민, 박성준, 조용호, 김택용 등등의 선수도 그 라인에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좀괜찮은
10/05/24 23:30
수정 아이콘
하긴. 게시판은 어디까지나 놀이터이니... 무슨 성숙한 어떤 것을 바라는 제가 바보인건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자꾸 이런 얘기 해봤자,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뺏는 일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만할랍니다.

자꾸 케이월님 쓰는 글마다 태클거는 것 같아서 죄송했습니다. 그럼 이만 - _-
칼잡이발도제
10/05/24 23:30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최강자 담론만큼 이판을 뜨겁게 달궈줄만한게 없기 때문에 약간의 필요악과 같은 성격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최강자 담론이 무엇이든간에 커리어를 기준으로 따진다면 '양대리그 우승'은 꼭 들어가야하지 않나하고 생각합니다...
케이윌
10/05/24 23:32
수정 아이콘
이영호가 현재 임이최동과 동급이아니더라도 현재진행형의 선수입니다.
이번 김정우건으로 훼손당했네 어쨋네 하기보다 앞으로 더 남았네 더 커리어를 쌓을수있네 라고 생각하면되죠.

요컨데 예전 마재윤의기준이 훼손당했네? 그럼넌끝. 아니면 다시 커리어 쌓아 라면
제가말하는기준은 훼손같은 소리는 끝.. 앞으로 이영호에겐 더 기회가있다 계속 커리어를 이어 쌓아나가면돼

라는거죠
BoSs_YiRuMa
10/05/24 23:33
수정 아이콘
으음.. 예전부터 이영호가 이제동의 길을 갈거같아서 우려하던 한 팬입니다.
이제동의 객관적인 최강자 기준을 인정하지 않고 그의 그늘에 가려져서 인정을 못 받았던 것처럼,
이영호도 객관적인 최강자 기준-이제동으로 인하여 커리어의 기준은 높아지겟군요-을 쌓지 못한다면 분명 반발은 심하겟죠.
이제동은 인정 받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한번 그 시기에 '안된다'라고 하면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 인정받은 자는 없었거든요.
완전 전성기가 끝난 뒤에나 인정받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0/05/24 23:36
수정 아이콘
예. 케이윌님 말씀을 인정하겠습니다

어느 스포츠나 최강자론을 정립하는게 당연하다라고 말씀하시니 할 말이 없네요

이글만 읽어보면 마치 지금의 스타판은 이영호팬과 이제동팬만 있는거 같아서 더욱 그렇구요
나는 고발한다
10/05/24 23:37
수정 아이콘
본좌건 최강자건 똑같습니다. 꼭 누군가를 다른 이와 구분지어야만 직성이 풀리시겠습니까.
꼬꼬마윤아
10/05/24 23:40
수정 아이콘
임이최택동호
평균APM514
10/05/24 23:41
수정 아이콘
잘은 모르지만 예전 본좌의 조건 중에 '양대리그 우승'이 있지 않았나요?
이영호 선수가 이번에 양대리그를 우승한다면 본좌의 자격조건을 갖출 수도 있겠지만..일단은 무산됐으니..
사실, 본좌론대로 하면.. 임이최 가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마씨가 빠졌다고 해서 한명을 더 채워넣으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씨만 빼고, 다시 네 번째 본좌가 나올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참고로 저는 이영호 선수의 팬도, 이제동 선수의 팬도 아닙니다..
10/05/24 23:42
수정 아이콘
커리어 위주면 이영호는 일단 뺴고 얘기하죠. 온겜 결승 이전에는 양대동시우승이 워낙 유력해보였기에 커리어 위주여도 이영호선수가 낄수있찌 않을까 싶었지만 이미 한쪽에서 실패하면 이제 달성해도 3회우승입니다. 이번시즌 msl 결과에 상관없이 결국 다음시즌까지 봐야됩니다. 고작 2회우승가지고는...그리고 커리어 위주면 이제동을 넣느냐 안넣느냐 논란이 있는것 자체가 넌센스인듯...역대 2위니까요.
영웅과몽상가
10/05/24 23:59
수정 아이콘
이제 개인적으로 본좌론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최강자라는 칭호로 시대를 대변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본좌론에 지쳐서
사실좀괜찮은
10/05/25 00:02
수정 아이콘
이런 최강자놀이가 가진 부작용의 좋은 사례로...

이번 결승전때 등장한 각종 욕설 난무 사태를 되돌이켜보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10/05/25 00:07
수정 아이콘
무슨조건이건 공식리그 MSL,온게임넷,프로리그 세 리그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봐야 한다는건 꼭 들어가야겠죠.
이중 하나만 빠져도 "온게임넷 우승부터...","MSL우승부터.."라는 말이 꼭 나올테니...
찡하니
10/05/25 00:09
수정 아이콘
슬슬 본좌론 폐기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는 것 같은데 그 폐기가 어느날 갑자기 뚝딱 하고 이뤄지진 않을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대체할 최강자론은 어떤 것이 좋을까 라는 논의도 중지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논의를 하면서 어쩔수 없이 본좌라는 단어를 계속 봐야 한다라는것도 거북하고
급박하게 뭔가를 만들다 보면 급조한 티가 풀풀나는 아류를 만들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네요.
슬로슾
10/05/25 00:10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이영호선수의 본좌론이 흔들리면서 본좌론은 막을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곧 있을 리쌍록.. MSL결승이 이영호선수의 본좌론의 마지막 불씨라곤 생각하지만.
2승 2준은 해야 본좌론이 이어갈텐데 어찌될련지요.

어쨌든
이영호선수는 스타판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고 써낼거라 믿습니다.
기존의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던것 과는 사뭇 다른 포스로 더욱더 말도안되는 기록들을 세우며..말이죠.

뭐 예컨대..양대결승 연속 진출이라던가.. 09-10시즌 프로리그의 말도안되는 승률(현 85%)..이나..에서 말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최전성기 데이터를 뽑을 때(스스로 더 발전하고는 있다고 말하지만 이영호선수의 최전성기를 지금으로 본다면)
이영호선수의 전성기가 어떤 다른 최강자들의 전성기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위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죠.
아마 이 부분은 인정들 하실겁니다.
'이영호라면..모른다'이라는 말이 아예 양대 방송사 캐스터.해설진.팬들 입에 붙어나오고 말이지요.
이런말이 도대체 나온적이 있었나요. 누구를 이겨라 시리즈는 드문드문 나오기도 했었지만..

하지만 현재 커리어로서는 당대 강자인 김택용선수에게도 아래이며, 이제동 선수에게는 압도적으로 밑입니다.
커리어를 기준으로 새로운 라인을 만든다면 아직 이영호선수는 낄 자격조차 안되구요.
더 분발해야겠지요.

그저 이영호선수가 앞으로 스타판에서 쌓아나갈 행보가 궁금할 뿐입니다.
10/05/25 00:50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당장 호를 넣으면 택도 넣어야죠.
에프지 쉐도우
10/05/25 00:53
수정 아이콘
참... 얼마나 고상하고 지적인 팬인지 궁금하네요.
이 게시판의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오는군요...
최강자 혹은 레전드들의 비교 등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곳이 이 게시판입니다.
최근 한 선수의 미칠듯한 포스, 그리고 결승전...
다른 여러선수의 등장과 라이벌의 각성 등 많은 이야기들이 게시판에서 나옵니다.
한 시즌의 최대 축제인 결승전이 치뤄졌는데 이런 정도의 글이 안나오면 그게 더 이상한것 아닌가요?
물론 욕설이 등장하고 과열된 분위기는 지적하는게 당연하지만, 스타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보는 게시판입니다.
한 두가지 지적될 사항으로 전체를 몰아가진 맙시다.
스포츠스타 팬카페를 제외하고, 피잘보다 더 괜찮은 스포츠커뮤니티 사이트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10/05/25 00:54
수정 아이콘
동은 원래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호도 가능하다면 택도.. (커리어 말씀하셨으니..) 반말같아서 기분 미묘하네요;;
파일롯토
10/05/25 01: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호가가능하면 커리어로 택도가능해야죠. 그러자니 뱅이아쉽고...
그럼 옛날 4대천황들은 폼인가?
심플하게~
4대'최'황-택뱅리쌍 갑시다
arq.Gstar
10/05/25 01:24
수정 아이콘
본좌계보니 어쩌니 그런거 그냥 장난입니다.
이런말 하는 저도 그냥 재미로 본좌어쩌고 얘기하긴 하는데..
해설자들이 얘기하는 본좌라인은 어쩌면 스토리 적인 측면이 강하고요.

임요환 이전에 기욤도 있었고, 김정민선수도 있었고요.
(사실 프리무라, 더보이, 질리아스, soso 등등 지금은 잘 거론되지 않는, 하지만 당시에는 최강이었던 수많은 게이머들이 있지요..)

저는 본좌라인은 재미로는 봐줄만 하지만
사실 그 뒤에 가려진 그들만큼 뛰어난 수많은 게이머들이 잊혀지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본좌라인 보다는 차라리 종족별 계보가 낫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도 아쉽습니다.

나중에 스타1이 잊혀지고 스타2 가 엄청난 인기를 얻게되면,
김정민이 얼마나 뛰어난 테란이었는지 기억하는 팬들이 있을까요?
당시 실력으로 임요환에게 뒤질것이 없다던 김정민이었는데요..

당시에 잘 안뽑히던 울트라까지 뽑아가면 전성기의 임요환을 상대로 압살하려했던(하지만 봐주다가 역전당했다고 평가받던)
혜성처럼 등장한 장진남선수도 있었고요..

그리고, 앞마당만 먹고 토스와 빌빌대다 스톰맞고 끝나면 저그를
그 이후 지금까지 프로토스를 암흑으로 밀어넣을 수 있게 만들어준 "사우론" 도 있었습니다.
(제가 얘때문에 스타를 접었습니다. -_- 저도 그때 프로게이머를 꿈꾸며 연습하던 시절이었는데.. ㅠ...
이자슥이 언젠가 지 전략을 공개하는 바람에.. 쉽게 이기던 사람들에게도 지니 열받아서 때려쳤죠..ㅠ...)

어쨌든.. 정말 수많은 뛰어난 게이머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잊지 맙시다.
우리들이 진정한 덕후라면 말입니다.. ^^
상실의시대0
10/05/25 01:45
수정 아이콘
새로운 최강자계보 혹은 레전드 계보를 만들려면

1) M에 의해 오염된 'Bonja라인' 이라는 용어 대신 '레전드라인' '전설계보'등으로 호칭을 바꾸어야합니다
2) M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포스' '이미지' '느낌'같은 주관적 말장난을 모두 배격하고, 커리어 및 승률과 각종 수상내역등으로 이루어진 객관적인 기준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1,2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저는 찬성입니다
열씨미
10/05/25 03:06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 (2010-05-24 23:28:19)
그리고 최강자놀이가 없는 스포츠야 없습니다만, '그것만' 가지고 노는 건, 그리고 여기에 권위까지 부여하는 건 좀 유치하죠.

케이윌 (2010-05-24 23:30:47)
저도 그것만 가지고 노는건 바람직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권위를 부여할생각도없어요.
다만 최강자계보를 다시 정립하자는거죠. 아예 부정할필요가있을까요?
--------------------------------------------------------------------------------------------------------------------------------------------------

많은 이제동팬들이 본좌에 대해 염증을 내면서도 이영호의 본좌론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건
임이최마호가 만들어지면 이제동의 역사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본문글중

참 앞뒤가 잘맞는군요. 최강자 계보만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권위를 부여할 것도 아닌데 임이최마호가 만들어지면 이제동의 역사가 사라집니까?
그리고 과거 글들 피드백은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전 케이윌님이 말하시고자 하는 핵심 주장 자체는 개인의 의견으로 그냥 저와 다르다고 생각할 뿐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주장을 하는 데 있어서 근거를 들면서 스타판 과거의 역사를 정리할 때 보면 사실관계자체를 왜곡하는 경우가 꽤 있더군요. 본 글에는 없지만요. (임이최가 정립된 시기, m의 본좌등극과정, 박본좌 관련 -_- 등등)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시는데 그에 대해 반응도 없고 마치 녹음해놓은 것처럼 다시 새로운 글에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시더군요.

본 글에 대해 말하자면 이영호 본좌등극은 이번시즌은 이미 물건너갔습니다. 프로리그 하루에 2패, 이건 뭐 100%승률을 기대할 수는 없으니 일단 더 지켜보자 하더라도 이번 온게임넷 결승에서 실패한게 크죠. 아무도 온겜 결승전 이후 이영호 본좌 설레발은 치고있지 않습니다. 이제 다음시즌을 노려야 할텐데 과연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이영호 선수가 앞으로 추락할 것인지 더욱 무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와 별개로 승부조작 파문 이후 본좌논란 자체가 시들해지는 분위기니까요. 뭐 다시 또 꼭 이영호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어떤 선수가 80%가 넘는 승률을 기록할만큼 놀라운 기세를 보여준다면 다시 불타오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이제동 선수를 끼워넣는 데에 있어서는 기준을 확실히 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만. 지금도 굉장히 잘하고있기때문에 혼동스러운건데, 과거에 이미 이뤄놓은 것으로 본좌에 넣어야 한다는 것인지, 현재의 모습을 보고 본좌얘기를 하는 것인지 말이죠. 만약 전자라면 이영호 선수와 이기고 지고 하는 언급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소위 가장 잘나갔다던 2009년, 그전부터 그즈음까지 해서 이제동 선수의 발목을 잡던 선수는 이영호 선수가 아니었으니까요.
10/05/25 08:28
수정 아이콘
양대+프로리그 우승 시킨 선수만 본좌 시켜줘도 몇명 안되겠네요.
하긴 그러면, 김택용 선수는 끼고 이영호 선수는 못끼는군요. 어떻게 짜든 윗 본좌 3명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현재 모든 선수에게 공평한 기준이 필요한데 사실 불가능하지요.
솔직히 임이최동호, 임이최리쌍으로 해버리면, 김택용 선수와 그 팬분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김택용 선수를 넣자니, 박성준 선수가 너무 아쉽구요. 논란을 없앨려면 최연성 선수 같이 시대를 라이벌까지 압도하는 선수가 나와야 합니다.

물론 택뱅리쌍은 본좌라인에는 끼지 못하겠죠.
뭐 중국사를 보면 진한 다음 위진남북조잖아요(춘추전국시대는 말할것도 없고). 한 왕조가 통일을 못시키는 시대도 있는 것이죠.
그냥, 임이최시대 이후, 택뱅리쌍 시대이후, 시황제 같은 본좌가 나와서 판을 정리하면 되는거죠.(춘추전국시대처럼 말이죠)
(그것이 택뱅리쌍 중 한명이 될수도 있구요, 이제동 선수 팬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영호 선수포스가 이랬죠.)

사실, 최근 3년은 택뱅리쌍 시대였습니다. 본좌 1명이 안나왔다고 무시할 수 없을 만큼 4명의 최강자들이 군림했던 시기죠.
10/05/25 09:00
수정 아이콘
저도 4대천황 - 신4대천황 - 택뱅리쌍 계보가 좋을꺼 같네요
얄구지인
10/05/25 09:52
수정 아이콘
아무리 이영호 선수가 현재진행형이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아직 2회우승한 선수입니다...
임이최동호는 아직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단순 커리어로 판단하긴 힘들겠지만,, 김택용선수의 경우 지금은 많이 폼이 떨어졌지만,,
전성기(전 다시 전성기가 오리라 생각합니다만,)시절 포스가 현재 이영호 못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현 이영호 선수의 포스로, 3회 우승을 한 선수들을 넘어설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물론, 이번에 msl을 먹는다면 양대 우승이기 때문에 얘기는 달라지겠죠..

ps. 그냥 본문 글을 보면, 스타판에 이영호선수와 이제동선수만 있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 거북하네요..
현재 양선수가 잘나가기는 하지만,,
10/05/25 12:28
수정 아이콘
이제동도, 이영호도 이미 '최강자'입니다.

이번 결승 전까지 이영호보다 강한 자가 누가 있었으며, 그 전 년도에는 이제동에 어깨를 견줄만한 게이머가 누가 있었습니까.
"최강자" 놀이는 물론 어느 스포츠에나 있습니다.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스타판의 최강자 놀이라는 본좌론이 이상하게 왜곡되어 있다는 겁니다.

임 때도, 이 때도, 최 때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최연성이 질레트 4강에서 탈락했을 때, 팬덤이 그에게 '실패'라고 했나요?
그가 다시 처음부터 훼손당한 포스를 다시 쌓아나아가야한다고 했나요?
아니면 아직 온게임넷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그가 그 시대의 최강자가 아니라고 했나요?
최연성이 에버 스타리그를 우승한 시점에 '비로소' 최강자가 된 겁니까?
아니에요. 그리고 어느 스포츠에나 있는 보편적인 최강자 놀이라는 건 그런 수준까지입니다.

그런데 지금 스타판의 최강자 놀이란 건 그렇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기준이 없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5회 우승에 4시즌 연속 결승간 선수더러, 지금부터 리셋하고 "포쓰"를 다시 쌓으라고 합니다.
2연속 양대결승에 무시무시한 승률로 오른 선수에게 아직 우승 횟수가 남아있으니, 그리고 한 쪽 결승에서 준우승을 했으니, "실패"라고 합니다.
차라리 그냥 지금 리쌍 중 누가 최강자냐 하면서 싸우는 거라면 이해하겠습니다.
그냥 이영호의 포스가 최연성의 그것을 넘었느냐 아니냐, 이제동이 임,이,최의 업적에 비견할 수준에 이르렀는가를 논쟁하는 거라면 이해하겠습니다.
이게 보편적인 수준의 최강자놀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본좌' -정확히는 본좌의 프레임- 를 들이대면 그 두 최강자들이 모두 '실패자'가 되어버립니다.
까들을 닥치게 해야 한다, 1년 안에 몇 회 우승, 지지않는 포쓰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바로 스타판의 최강자론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입니다.
심지어 그 통과자로 인정받고 있는 선대 게이머들과 비교해도 일관성이 없는 잣대임에도 말입니다.
그런 식의 네거티브 프레임이 동일하다면, 이름만 본좌에서 지존으로 바뀌든 본차이나로 바뀌든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얄구지인
10/05/25 12:5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모르겠지만, 이영호 선수가 그 "최강자"에 들어간다면,
현시점에선, 김택용선수도 당연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호선수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포스는 대단하다고 하지만, 아직 우승타이틀은 그 기간동안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몇일후면 달라질 수 도 있겠지만.. 우승과 준우승이 주는 느낌은 하늘과 땅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와리가리
10/05/25 13:27
수정 아이콘
너무 속상할 필요 없습니다. 이제동은 본좌와 구분해도 될 커리어가 쌓일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만약에 이제동이 MSL을 먹고도 다음 시즌 또 우승해서 총 타이틀 7회우승 WCG우승 하고도 본좌에서 제외된다면 그건 본좌중에서도 본좌 라는 이야긴데 그걸 부정한다면 본좌론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이 됩니다. 그리고 이제동 선수가 이번 MSL을 우승했을때 본좌논리에서 부족한거 없습니다. 라이벌?? 택뱅리 중에서 09년 당시 이제동이 라이벌이 누구였을까요 이제 이제동의 라이벌이 확실히 굳어진 리쌍의 시대에서 이영호가 진다면 그것도 결승무대 다전제에서 그럼 이영호는 앞으로도 이제동 소리 못듣습니다. 허울좋은 리쌍의 시대라고만 해야겠죠 데이터가 그 모든것을 말해주고 있기때문이죠
그래서 이제동 선수의 팬은 그냥 기다리시면 됩니다.
루로우니
10/05/25 14:53
수정 아이콘
전 이제동선수 팬은 아니지만 이제동선수는 커리어로는 지금 이미 최고급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양대5회 WCG우승 까지 6회우승입니다. 요번주에 있을 MSL까지 우승한다면 역대 최고의 커리어를 가지가 됩니다..
이판을 좀더 넓고, 크게보려면 양대리그 + WCG도 우승 취급해줘야하는데 취급을 왜 안할까요?
(정기적으로도 열리고 역사도 길고 그런데 말이죠.)
커리에대한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형머스마현
10/05/25 19:5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최강자 같은 담론보다는 명예의 전당 같은 것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판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4대천왕, 그리고 뒤를 이어

등장한 신 4대 천왕, 택뱅리쌍 같은 사람들과 비록 이와 같은 커리어는 아닐지라도, 3대 토스, 신 3대 토스 이런 사람들도 같이 포함해서

말입니다..
본좌위에군림
10/05/26 01:32
수정 아이콘
조금더 솔직하게 말한다면 이영호선수를 임이최동 과 같이 묶는것에 아직 거부감이 많이 드는군요.

2회연속 양대리그 결승진출이라는기록은 정말 전무후무한 엄청난 기록인것은 분명하지만..

어쨋거나 지금까지 그의 타이틀은 2회 우승자 입니다.. 거기다 양대리그를 제패하지도 못했죠..반쪽 2회우승에..그것도 띄엄 띄엄...

지금 이영호선수가 잘 하고있어서그렇지만..만에하나 이영호선수가 여기서 더이상 커리어를 추가하지 못한다면...

시간이 흘러서 나중에 역사에서는.. 2회우승자로 남을 뿐입니다... 2연속 양대리그 결승진출이라는 엄청난 포스를 가졌던.. 그런 2회우승자 말입니다..

이영호선수는아직 어리니까 물론 더 성장하고 커리어를 더 쌓을 기회가 있겠습니다만..

만약에 이번에 하나대투에서 이제동선수에게 또다시 진다면..

그를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제동과 같이 묶는다는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일것 같습니다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754 더욱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4] 얄구지인3975 10/05/25 3975 0
41753 MSL 다음 시즌 스폰서가 궁금합니다..^^ [154] 민죽이8180 10/05/25 8180 0
41752 격납고 오프 후기요 [51] private7417 10/05/25 7417 35
41751 누구를 위한 e스포츠인가? [90] 민경아♡5852 10/05/25 5852 13
41750 네이트 정전때는 그렇게 욕을 해대던 사람들이 [226] 정전11755 10/05/25 11755 64
41749 이번 결승에서 묻힌 얘기 [20] 빵pro점쟁이5806 10/05/25 5806 2
41748 때 지난 뒷담화 감상문 [8] 칼라일215245 10/05/25 5245 5
41747 야구 경기와 스타리그 결승전 [23] 천부경4297 10/05/25 4297 3
41746 김정우 선수의 우승에 붙여, 3김봉 저그 이야기. [13] ipa5618 10/05/25 5618 0
41745 2010.03.19 ~ 2010.05.22 김정우의 행보와 자신감 [42] V6311 10/05/25 6311 6
41744 이제는 묵묵히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요? [14] 카키스4119 10/05/25 4119 1
41743 경기관람, 이제 미래를 봅시다. [21] becker6075 10/05/25 6075 15
41742 오늘 첨으로 도박사이트를 경험했습니다 [33] 파일롯토7739 10/05/25 7739 2
41741 조금 더 솔직하게, 조금 더 담백하게 [15] kintist4202 10/05/25 4202 1
41740 결승전은 유료입장 어떤가요? [67] 4EverNalrA6102 10/05/25 6102 0
41739 내 마음속의 본좌...Nal_rA [29] 윙스4613 10/05/25 4613 0
41738 팬들을 진심으로 사랑할줄 아는 e-sports가 되었으면 합니다. [2] 레미제로4441 10/05/25 4441 1
41737 절대 권력을 소유하려는 팬덤 [163] 블레이드8119 10/05/25 8119 29
41735 무엇을 위함인가요. [7] 뉴[SuhmT]4926 10/05/25 4926 5
41734 이번 사태로 인해서 온게임넷의 위상 추락은 피할 수 없을 듯합니다. [75] 엑시움6711 10/05/24 6711 8
41732 임이최동호... [100] 케이윌6777 10/05/24 6777 0
41731 공군 에이스의 의미. [6] 김준3939 10/05/24 3939 0
41730 어떤 종류의 사과문이 올라와도 똑같았을 반응들 [91] 타테이시7378 10/05/24 7378 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