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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4 10:39:08
Name 엑시움
Subject 아무리 봐도 엄재경 해설의 글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엄옹께서 포장의 대가이시고, 특유의 달변으로 어떤 일이든 좋게 좋게 묘사하시는 데 능숙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좋게 보자면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 이끌어내는 힘이고, 나쁘게 보자면 단점을 가려 감추는 재주라고 볼 수도 있지요. 그간 해설면에서나 대진 흥행면에서나 엄옹의 포장이 긍정적으로 발휘됐다면, 이번에는 좀 역효과를 일으켰지 않았나 싶습니다.

생전 처음 해보는 격납고 결승이란 점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미 방송 전에 해설자들이 팬 분들더러 '편의시설이 충분치 않을 테니 미리 간식거리 등을 준비해오시기 바랍니다.'라고 고지했었지요. 그런 점에서 대부분의 팬들은 어느 정도의 불편쯤은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을 겁니다.

이번 사건에서 팬들이 가장 화를 내는 점은 편의시설 부족이나 입장 문제가 아닌, 퇴장 문제입니다. 그것도 단순히 교통불편만이 아니라, 막차가 끊겨서 많은 사람들이 노숙을 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E스포츠 시청자의 주 연령층은 10대입니다. 이번 결승전에도 상당한 수의 미성년자 팬들이 참여했고, 경기 도중에 카메라에 잡혔듯이, 어린 아기를 동반하거나 임산부까지 찾아오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후자의 분들이야 스태프들이 따로 배려해서 최우선으로 나가게 해줬으리라 믿지만(확인은 못했으므로 믿기만 하겠습니다), 여학생들도 상당수 포함된데다 미성년자라는 신분 때문에 거취시설 이용도 제한되는 어린 팬들을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모든 교통편(지하철&버스)이 다 끊긴 역앞에 방치해두었다는 것은 분명히 무슨 변명을 해도 용납이 어려운 일입니다. 차라리 결승전 장소가 도심지 한복판이었다면 부모님들이 달려오기라도 쉽겠습니다만, 서울 동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항까지 오는 것도 한세월이지요. 만약 그렇게 방치된 사람들 중에 뭔가 사고라도 당해 "E스포츠 경기 퇴장 지연 때문에 막차 끊겨 노숙하던 여중생, 사고 당해..." 와 같은 뉴스 기사라도 뜬다면 가뜩이나 조작 때문에 휘청이는 E스포츠는 어떻게 될까요?

따라서 이번 엄재경 해설의 글은 무리수라고 느껴집니다. 엄옹께서야 판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든 결승전의 긍정적인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리 적으셨을지도 모르지만, 팬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순전히 100% 사과문만 적어도 '온게임넷이 인기 많은 해설자한테 총대를 메게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데, 사과보다 감사가 우선시되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것도 포장으로 유명한 엄재경 해설의 글이?

물론 엄재경 해설의 글이 포장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엄재경 해설께서도 감정을 진솔하게 밝혔다고 적으셨으니 적어도 감사문(사과문이라고 보기에는 아무리 봐도...)만은 진심이라고 저도 믿겠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읽으면서 꺼림칙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뒤로 가려둔 채, 곁가지를 모아 앞으로 내세웠다는 느낌이랄까요. 스갤에서 감사문 요약한 글이 있는데(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5134385 욕설이 섞여 있으므로 주의하시길), 표현이 많이 거칠긴 하지만 감사문의 핵심을 잘 짚어냈다고 보입니다.

결론을 맺자면 제가 원하는 것은 이런 해설자의 임시방편 감사문이 아닌, 금일 프로리그 방송에서 제대로 된 온게임넷의 사과문이 발표되는 걸 보는 것입니다. 물론 경험 많은 온게임넷이기에 이번 사건을 무시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사과문만 연달아 발표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고, 판 자체가 휘청거리니 되도록 잡음 없이 좋게좋게 끝내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오히려 뒷담화에서 한 김캐리의 말마따나 고쳐야 할 건 고치고 도려내야 할 건 도려내야 한다고 봅니다.

P.S 혹시 오해가 생길지 몰라 첨언컨대, 이 글에서 포장의 의미는 부정적인 게 아닙니다. 아무리 암울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이끌어내는 엄재경 해설의 해설 스타일을 보통 '포장이 능숙하다'고 표현하기 때문에 그 표현을 따랐습니다. 혹시 포장의 의미를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계신 분들은 적어도 이 글에서만큼은 그런 의미가 아님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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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4 10:41
수정 아이콘
사과가 우선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마음이 더 컸어도 사과가 우선 되었어야 할 상황이죠.
물론 엄해설님이 사과를 해야할 당사자인건 아니지만 이왕 대표해서 말씀을 남기실꺼 였다면요.
찬우물
10/05/24 10:4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을 대표해서 쓴 글이라면 사과보다 감사의 글이 우선하고 해설자 개인이 먼저 글을 쓴 것이 이상할 수 있겠지만
엄옹께서 분명히 밝혔듯이 한 개인이 쓴 글입니다. 제작진이나 회사와 얘기해서 쓴 글이 아니라는 거죠.
따라서 누구를 대표할 수도 없는 건 당연합니다.
그저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개인의 느낌과 감사, 사과를 쓴 글에 불과합니다.

그걸 너무 과다하게 해석하고 있는건 아닌가요?
비공개
10/05/24 10:47
수정 아이콘
스갤의 저 글은 정말 핵심을 명쾌하게 집어냈군요. -_-;
좋은풍경
10/05/24 10:48
수정 아이콘
저도 만약 여중생 납치사건 혹은 성폭행 사건이라도 일어났으면, 이판 멸망은 기정사실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화내는건 바로 그런 부분이죠.

그건 그리고 엄옹의 잘못이 아닙니다. 사과해야할 사람들에게 사과를 받아야죠.
귀여운호랑이
10/05/24 10:48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께서는 사과문을 쓰셨으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내용은 둘째 치고 엄해설님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 없이 여론과 책임추궁에 대한 물타기가 될 뿐입니다.
BBCrunch
10/05/24 10:49
수정 아이콘
본인들도 현장에서 기다렸다가 떠났다던가 이런 말은 정말 할 필요가 없었다고 봅니다.
어느 분의 "나도 권총 협박 당해봤다" 이런 발언이나 다를게 없죠.
현장에 있었으면 해결을 했어야죠, 규모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김제동쇼는 녹화후 시간이 늦어 콜택시까지 대절 했는데 말이죠.
멀면 벙커링
10/05/24 10:50
수정 아이콘
저게 3줄 요약인가요??
하도 온겜 관계자들 먼저 토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말하서 그걸 설명해준건데 그걸 저렇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네요.
누가 보면 명쾌한 요약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소설 쓰네" 라고 말하고 싶네요.
온겜이 엄해설이 글 올렸다고 사과글을 안올릴까요??
온겜의견 = 엄해설 의견 으로 보면 안된다고 보는데요.
10/05/24 10:51
수정 아이콘
엄옹입장에서는 해설에서의 잘못이 아니라면 사과할필요는 없습니다. 해설자니까요
하지만 온게임넷의 시작부터 함께한 사람이기때문에 감사도 하고 사과도 하는거겠지요...
해설자 입장에서만보자면 얼마가 팬들이 고맙겠습니까?.... 관객이 적을줄알았는데 구름처럼 와주었으니
완성형폭풍저
10/05/24 10:51
수정 아이콘
현장에 갔었는데, 개인차량을 가지고 올 시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고 해당 주차비를 내야한다고 해서 대중교통을 타고 갔으나
어마어마한 관객들의 수로 3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나왔습니다. 그 때도 이미 많은 분들이 나가셨고, 또 퇴장대기 중이셨는데
마지막까지도 엄청난 관중들이 남아있었나 보네요. 화장실의 수나, 매점의 수, 또 캐리의 100명 발언을 보았을때 온겜측에선
이 정도로 많은 팬들이 찾아와 줄 것을 예측 못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퇴장 관련해서 문제도 더 심해진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결승전이라는 정도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역에서 노숙하는 일이 있었나보네요.
여러모로 안타깝고, 큰 문제가 벌어지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다음부터는 교통편 또한 심사숙고 하셔서 결승전 무대를 더욱 뜨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첫 오프라 그런지 이번 결승전 대박이었습니다.)
swflying
10/05/24 10:52
수정 아이콘
엄해설 글을 보고 느꼇던 아쉬운 점은.
스태프나 해설자들 모두 그 당시엔 퇴장문제가 얼마나 큰 문제점이었는지 느끼지못했다는 겁니다.
엄해설역시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못느꼇기에 뒷담화에서 언급하지못했고 그점 역시 죄송하다고 남겼죠.

그런데 그렇게 줄지어 느릿느릿 퇴장하는 걸 보고도
(그 사람들이 집에 돌아간 후에 올린 불만들을 보고 서야 아차 싶었다했죠)
그게 얼마나 중대한 문제점인지 못느꼇다면, 단지 와 사람진짜 많이와서 퇴장할때 좀 불편하긴 하구나
이렇게 느꼇다면
역지사지가 너무 부족한게 아닌가싶습니다.

자신이 지금 주머니엔 천원짜리 몇장밖에 없고 지하철은 끊겼고
부모님에겐 게임보러가면 안좋게 보시니깐 친구들이랑 그냥 잠깐 놀다올게요. 라고 한
어린 중고등학생의 입장이 되어 잠깐만 생각해보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알텐데요
학교얘들
10/05/24 10:53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해지는건 경기중사고나 퇴장시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장기전이 많이 나와서 ( 예를 들면 테테전 결승 ) 버스나 지하철이 끊기면 이건 누구 잘못인가요 ;;
아무래도 결승같은 무대를 시간을 앞당기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러면 결승은 무조건 실내에서만 해야하는 단점이 생기겠지만...
10/05/24 10:53
수정 아이콘
하...밑에도 글을 썼지만....

제가 엄재경해설님의 글을 읽은 느낌은 단순히 감사의 글이라는 것입니다.(많은 호응에 대한 것이겠죠 물론)
허나 감사의 마음과는 별개로 불미스런 일이 있었고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감사한 마음만 표현하는 글을 쓴다면 그건 더 이상하겠죠?
감사의 마음에 관계자의 일원으로 사과의 글까지 덧붙여 전한것이라고 판단되네요

개인의 행동과 판단은 즉각적일 수 있습니다.
허나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조직의 판단과 조치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립니다.
엄해설님은 개인자격으로 쓰신 글이라 즉각적으로 올리실 수 있었지만
회사는 아무래도 조직인지라 또 어제는 일요일이었고 하니 사과가 발표된다면
금일 주중에 발표되겠죠.

토요일날 있었던 일을 월요일 아침에 너무 늦은 대응이라고 하는 것은 과한게 아닌가 싶어 남깁니다.
10/05/24 10:53
수정 아이콘
개인의 언행을 단체와 착각하면 안되죠. 그리고 어차피 엄해설 개인의 해명만으로 될 문제도 아닙니다.
아레스
10/05/24 11:00
수정 아이콘
만약 온게임넷측에서 엄재경해설의 글처럼 사과문을 올렸다면, 난리났을겁니다..
온갖 욕설이 난무했겠죠..
엄해설의 글에서 '송구스런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을 넘어설순 없습니다.'에서만 보더라도, 사과문은 절대 아닙니다.
말그대로 감사하는 측면에서만 쓴 글이라고 받아들이는게 좋을듯합니다. 물론 약간 포장도 하셨지만요..
엄재경해설의 글은 반가운 글이지, 모두가 기다리는 사과문은 아니라는거죠..
지금도 두눈 시뻘겋게해서 사과문 안올리나하면서 기다리는 팬분들이 있는 이 판입니다..
뒷담화에서 순수하지 못한 선수들때문에 대성 통곡을 하시던데, 이렇게 순수한 팬분들이 가득하다는것도 e-sports엔 축복입니다..
그렇지만 잘못된것은 냉정하게 비판할수있는 팬들역시 필요한 판이기도 합니다..
체념토스
10/05/24 11:01
수정 아이콘
열불나는 글이군요.

도대체 무엇이 '무리수'라는 겁니까?
뭐 이렇게 글내용이 정치적입니까?

엄옹이 글쓴다고 사실이 변하기나 합니까?
왜 글에다가 색깔을 매겨 의도를 변질 시킵니까?

고맙다고 이야기해도 고맙다고 받지 않는군요.
나는 고발한다
10/05/24 11:05
수정 아이콘
그날 모였던 관중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돌아갔을지가 궁금합니다. 이스포츠의 밝은 내일과 희망찬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장군보살
10/05/24 11:08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습니다. 엄옹은 일단 사과의 글도 본문에 포함되어 있고, 그 모든것을 제치더라도 이 어려운 시국에 이렇게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 커서인것 같습니다. 그냥 피지알에서 어디까지나 개인회원으로서의 엄재경씨의 글이라고 이해하면 안될까요. 팬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우선은 감사의 의미를 더 표한 글 같습니다. 엄재경씨가 여기서 온게임넷 공식입장이라고 글을 적은것도 아니구요. 그냥 개인회원으로서, 해설자로서의 엄재경씨가 팬들에게 사과와 감사의 의미로 글을 적었다고 그렇게 저는 받아들였네요.
Alan_Baxter
10/05/24 11:10
수정 아이콘
전제부터 틀리지 않았나요? 제목부터 '죄송합니다' 가 아닌, '감사합니다' 라는 제목이기 때문에 사과문 형식이 아니라, '와주셔서 감사하나, 이런 부분은 죄송하다' 라는 형식의 글 아닌가요? 두번째, 온게임넷에서 엄해설에게 총대맸다? 엄재경 해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모습이 온게임넷 꼭두각시 밖에 안되었습니까? 아무리봐도 꼭두각시가 아닌 본인의지로 썼다는 것이 안 느껴지십니까?

저도 몇몇 온게임넷 관계자분에게 편지를 썼고, 답변을 통해 저한테도 죄송하다는 식(보안문제, 전파문제... 등이 너무 심했다고 하네요.)으로 말씀하셨고 조만간 문책과 함께 사과문을 올릴 것 같습니다.
제일앞선
10/05/24 11:11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을 비난하자는게 아닙니다
엄위원님의 입장에선 당연히 미안하고 죄송하니까 썼을글이겠지만
솔직히 엄위원님은 죄가 없죠
그글을 보고나니 전 오히려더 화가 나더군요 온게임간부급에서 쓰는 사죄글을 바라는건 무리일까요?
이번결승전 정전사태나 끝나고나서의 일처리는 정말 심각했다고 봅니다
특히 끝나고나서 팬들에 대한 배려부분은 정말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합니다
이건 마치 볼일 다봤다 흥행성공도 했고 자이제 끝났어 그러니 니들 알아서 가라 그런태도인것처럼 보입니다
10/05/24 11:20
수정 아이콘
기분 나빠 죽겠는데 하소연할 대상이 엄옹인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뭘 해도 다 미워보이는
그 진실된 이유가 뭔가요? 그렇게 죽을만큼 부적절했나요? 엄옹의 처사가?
뒹굴이
10/05/24 11:21
수정 아이콘
게시판 반응 보고 아차했다는게 충격입니다
다레니안
10/05/24 11:24
수정 아이콘
항의글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오프를 갔다는 증거입니다 -_-;

전 스케쥴때문에 못갔지만 제 지인들 이야기들으니 참 이루 말할 수가 없더군요

중고등학생들 특히 여성분들 그 늦은밤에 얼마나 불안한 마음으로 귀가했을까요

에휴
iwss1985
10/05/24 11:33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 다신분처럼 엄옹글=온겜글 이라고 인식이 되버리셨나 보네요.그날 기분이 나빠서 어떻게든 분풀이는 해야겠는데 올라온 글은 엄옹에 사과문뿐이니...
마키아토
10/05/24 11:34
수정 아이콘
분노가 심했을 사안이라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만, 그 정도 사과문을 가지고 뭐라는 것은 조금 지나친게 아닐까 싶습니다. 난 그거 읽고 기분 더 나빠졌다 이런 분 계시면야 제가 할 말은 없겠지만요. 어쨌든 방송국 차원에서 공식 사과가 있어야 겠고, 그것을 위해서 조금 기다려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류엔
10/05/24 11:39
수정 아이콘
엄해설님의 글은 사과문이 아닙니다.
감사문입니다. 사과문을 써야할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감사문에 사과를 곁드린거죠.
불만 비난 다 이런것은 엄해설님이 아니라 온게임넷에 해야 할겁니다

아 온게임넷 사과문 언제올라오나...
그래야 이분노들이 조금은 사그라 들텐데
10/05/24 11:39
수정 아이콘
스갤 3줄 요약글을 핵심을 잘 짚어낸 글이라며 링크까지 걸어 두신건 좀 아닌 것 같네요.
10/05/24 11:39
수정 아이콘
이상하지 않습니다. 엄재경 해설위원 개인적인 감상을 쓰신 거니까요. 지금이야 관계자들이 글 남기는 게 가뭄에 콩 나듯 하지만, 원래 이 분들이 예전에는 이곳에서 팬들과 자주 소통을 하셨다는 걸 생각한다면, 한 리그의 해설자로 소회를 말함과 동시에 한 커뮤니티에 회원자격으로 말한 것이죠. 공식 사과문을 일개 커뮤니티에 남길 필요가 뭐 있습니까? 이곳에서 벌어진 일도 아닌데... 그건 정식 루트로 행해져야 할 일입니다. 다만 리그의 해설자이고 관계자이니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정도를 덧붙인 점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승전은 토요일이었고, 어제는 일요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휴일이 끼어 있으니 후속 조치가 재빠를 수는 없겠지요. 직원이 4~5명인 회사도 어떤 사안이 결정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무조건 사과문 올려!" 한다고 될 게 아니고, 사과문은 어디서 어떻게 어떤 형식으로 전달할 것인지 의논도 해야 하고, 사과문이 적절한지 아닌지 읽고 판단하고 수정하든 다시 쓰든지 해야 합니다. 현장 다녀오신 여러 분들의 항의와 비판은 정당하다고 봅니다만, 온게임넷 측의 사과는 좀 더 기다려봐도 될 듯합니다. 뭐 오늘 오후 정도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 그 이상 시간이 걸린다면 그건 또 그때 가서 비판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연발
10/05/24 11:58
수정 아이콘
참 나 어이가 없네요. 스갤의 3줄 요약이 핵심을 잘 짚어낸 글이라고요?
아무리 봐도 비꼬고 조롱하는 글로 밖엔 보이지 않는데.. 답답합니다.
이런 글로 인해서 더욱 더 e-sport 관계자와 pgr21에서의 소통은 줄겠네요. 감사합니다 너무.
아 제가 감사하다는 이것도 조롱으로 받아들이시겠네요. 그래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런 의도로 한 말이니까요.
덧붙입니다. 이런 민감한 글을 올리고 댓글을 하나도 달지 않고 지켜보는 것은 낚시질로 밖엔 생각되지 않습니다.
현재까진 글쓴이분 댓글이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미친여자친구
10/05/24 12:00
수정 아이콘
뿌리가 되어 주세요.
라고 호소하던 곳에 속하신 분이 작성하신 글치고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초에 그 호소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지만요..
SCVgoodtogosir
10/05/24 12:08
수정 아이콘
스갤의 글이 핵심이 들어있는 잘 요약된 글이라기에는 거의 난독증 수준인데;; 그런글을 링크로 걸면서 이런 글을 쓰다니 전혀 이해할 수 없네요.

엄옹이 어떤 사람입니까. 이 판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단순히 밥벌이와 온게임넷 소속이라는 점을 떠나서요.

그런 분을 이렇게 욕보이고 조롱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심히 궁금하네요.

불쾌하기 짝이 없는 글입니다. ⓑ
율본좌
10/05/24 12:08
수정 아이콘
스갤3줄요약... 어이없네요;
SCVgoodtogosir
10/05/24 12:13
수정 아이콘
스갤3줄요약 가지고 핵심 운운 하다니... 피지알 글쓰기 버튼이 전자 수준으로 가벼워졌나보네요. 화가 납니다. ⓑ
서재영
10/05/24 12:13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 먼저 물어보고 싶네요.
엄옹이 대체 왜 사과글을 써야 합니까?
민죽이
10/05/24 12:14
수정 아이콘
저도 온게임넷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 받는 해설자분이
온게임넷을 대신해서 사과한다고 글을 쓰셨다는게 일단 잘못됬다고 봅니다.
진짜 사과할 사람 따로있는데 ... 차라리 감사하는 마음만 적었으면;;
결국 감사글에 사과를 끼어서 한 글이 됬습니다.
사과글에 감사를 끼어서 했다면 또 모를까..
저도 엄옹글은 부적절했다보지만 스갤 링크는 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무슨뜻인지는 알겠지만 뻔히 욕이 적나라하게 써져있는 글을
피지알에 쓰지 않았을뿐 링크를 거는건 똑같네요..
물론 지금 엑시움님은 오프를 직접 뛰셨고 피해르 보셨기때문에 이해는 됩니다.
10/05/24 12:1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결승전 당일 비맞으며 개고생한 사람입니다.

저또한 엄옹의 글을 읽고 불편했으며, 굉장히 기분상했습니다.

스갤 3줄 요약또한 적절했다는 생각이 들구요.

결승 당일에 그곳에 있지조차 않은분들이 이 글에 악플을 다는걸 보니 참을수 없네요.
10/05/24 12:22
수정 아이콘
아니 엄옹 글은 그냥 해설자 개인의 글인데 왜 그걸자꾸 온게임넷 전체와 연결짓나요;
당연히 사과하겠죠 그러고나서 그거에 대해 왈가왈부해야지 왜 자꾸 둘을 엮나요
89197728843
10/05/24 12:27
수정 아이콘
스갤에 올라오는 글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스타 결승전에 대해 딱맞는 표현일 듯...
비록 3줄요약이지만 간만에 개념있는 글...
펠리체
10/05/24 12:28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위원이 쓴 글을 보고 저도 마음이 좀 풀리긴 했으나 약간 찝찝하기도 했습니다. 사과라는게, 이러이러 해서 죄송하다. 이렇게만

끝나도 마음이 풀리지 않을경우가 많은데, 이러이러 해서 죄송하다. 근데~ 여차저차 했었던 사정이다. 라고 말하면 약간 궁색해지는 사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재경 해설위원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그런글을 쓸거였으면 사과에 좀 더 신경 써주셨으

면 어땟을까 합니다. 김포공항에서 차로 15분걸리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집에오니 열두시가 지났었습니다. 저야 여차저차 왔다지만 돈없는

학생들이나 여성분들, 게다가 비도오고 추웠는데 노숙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이런 상황에 그런 사과글을 좀 아니죠.
겨울愛
10/05/24 12:36
수정 아이콘
댓글 다시는 분들 중 상당수의 분들이 글쓴분의 논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것 같은데 저는 우선 엑시움님께 매우 동감합니다.
그리고 엄위원님의 글이 온게임넷의 의지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엄위원님은 온게임넷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등등)라는 논지의
댓글이 많은데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사람의 위치라는 것과 책임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 최고의 프로그램은 스타리그고 전용준-엄재경-김태형 이 세분 캐스터및 해설 분들은 거의 10여년간 스타리그를 진행한
스타리그의 꽃(?), 온게임넷의 얼굴이기 때문에 엄재경 해설님의 말씀은 그만큼의 무게가 더 붙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 말씀이 개인과 개인이 만나는 사담의 자리에서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엄연히 커뮤니티에서 불특정 다수의 팬이 볼 수 있는 곳에
올리신 말씀은 아무리 그 해석을 개인적인 이야기로 해석 하려해도 이미 온게임넷의 얼굴이신 분이기 때문에 그 말씀은 공적인 책임을
띌 수 밖에 없고, 그런 의미에서 글쓴이께서 느끼신 바대로 느끼는 분들도 많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이 너무 격한쪽으로 흐르는 듯 하여 두서없게나마 한마디 드리고 갑니다.;a;
미친여자친구
10/05/24 12:44
수정 아이콘
방송에 나와 자신의 의견을 말할수 있다는것,

그 자체가 권력입니다. 그 권력에 대한 공적인 책임은 당연히 있는것이구요.

이 글이 이번사건에 사건에 대한 불만을 피력함에 있어 스겔링크등의 몇가지 부적절한 방법이 보였다고는 하지만

엄위원님의 글 또한 그다지 적절하다고 생각 하지는 않습니다.
내귀에곰팡이
10/05/24 13:06
수정 아이콘
그냥... 저는 감사 인사 안 받아도 좋으니 이제 오프 안 가려구요. 그저께 저녁부터 어제 새벽까지 너무 고생했어요. 실내 경기라 그렇게 추울 줄도 몰랐었구요. 제가 꼬셔서 같이 간 친구한테 미안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더구나 지방에서 올라갔던 터라......
swflying
10/05/24 13:12
수정 아이콘
집에서 편하게 치킨시켜놓고 티비로 본 사람들과
가서 온갖고생 다한 오프팬들과의 온도차가 상당한 것 같네요.
전 오프갔다오신 분들의 편에 서고싶네요.
아무래도 오프 갔다오신 분들이
이문제의 당사자들 이시니까
무엇보다도 당사자들의 불만이 아직가시지 않았으니까요.
쌩양파
10/05/24 13:13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글과 스갤 3줄 요약에 동의합니다. 스갤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이다라는 몇몇 분들의 억지 논리에는 전혀 수긍할 수가 없군요. 그저 글쓴이 분이 자신의 생각을 대변할 만한 주장을 찾아냈고 마침 그게 스갤에 있었던 것 뿐이죠. 이미 크게 삐긋한 이 판에서 또다시 큰 우를 범한 온게임넷이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죠. 엄재경씨의 입장에서는 죄송하다고 하는 것 조차 뻔뻔하다고 느껴지기에 고맙다는 말을 강조함으로써 이 현실을 희석시키고자 했던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허나, 이 상황에서 감사와 사죄 중 어느 것이 우선 순위인지는 명약관화하다고 봅니다. 화가 잔뜩 나있는 팬들에게(무엇보다 화가 나 있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면서) 뜬금없이 감사부터 한다면 그 감사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가요? 즐거운 결승과 연휴라는 소중한 시간을 비오는 날 길바닥에서 허비한 팬들에 대해서 과연 '사과에 우선한 감사'가 적합한 방식었는지는 크게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군요.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제스처였다고 봅니다. 한편 현재 시각, 온게임넷이 아직도 사과문을 올리지 않고 버티고 있는 이유가 더 궁금합니다. 스폰서 눈치를 보고 있는겁니까? 스폰서도 스폰서지만 팬 없이는 스폰서고 스타리그고 뭐고 없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10/05/24 13:13
수정 아이콘
음. 이 모습들이 현재 싹트기 시작한 불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평소와 같은 상황에서라면 의견이 분분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같은 성토는 나오지 않겠지요.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이제 사람들이 믿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엄위원의 글은 공식적인 사과문이전에 완충작용을 위한 변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으니 관련자로써 한 마디 한 정도랄까요?
그 이상 이하로 해석하기 시작하면 확대해석과 오역이 난무할 듯싶습니다.
스갤에서 요약한 3줄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그 3줄이 동등하게 내포되어있지는 않죠. 기본적으로 첫줄의 이야기가 큰 줄기이고,
나머지 2줄은 내심의 본심인 곁가지이죠. 경중은 따질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백언이불여일행입니다.
당장 관계자가 나서고, 사과문이 올라오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차후에 이런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현재의 불신의 씨앗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판은 변질된 채로 나아가겠지요.
10/05/24 13:25
수정 아이콘
뭐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마땅하죠. 엄위원님의 글은 별로 이상한 점은 없습니다. 공식적인 온게임넷의 피드백 이후에 엄위원의 글이 올라왔다면야 더 나았겠지만 어쨌든 저 글이 문제될 이유는 아직은 없습니다. 다만 추후에 공식적인 사과의 움직임 없이 이걸로 땡 치면 스타1의 개인리그는 다 보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MSL은 결승전에 대한 사과는 사과문 같지도 않은 사과문으로 유야무야 넘어가려 했어도 어쨌든 하긴 한거지만 4강전의 만행에 대해서는 입을 닫아버렸기에 그냥 안보기로 했고 그 이후로 MSL은 그냥 신경 끊고 살고있죠.)
귀얇기2mm
10/05/24 13:31
수정 아이콘
저는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아주 적절하게 글을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 관계자 개개인이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도 책임자(PD나 방송국장)가 공식 채널로 정식 사과를 하기 전까지는 개별 사과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 자체가 곡해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긴긴(?) 주말 내내 들끓는 팬 커뮤니티 분위기를 보기나 하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방치하는 것도 적절하진 않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무척 크고 여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다는 걸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사과문이 아니라 감사문으로 직접 커뮤니티에 모습을 드러내신 건 적절하다고 봅니다. 사과하는 내용은 있지만 방송관계자가 아닌 개인으로써 나타낼 수 있는 감사문인데다, 방송관계자 중 다른 누가 이 게시판을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해설위원 중 한 명인 자신은 보고있다는 걸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온게임넷에 요구를 하자면.

이번 일은 여러 불운(설마 정말 이렇게 많이 올까?)과 미숙한 마무리(서울 서쪽 끝에 있고 대중교통 빨리 끊기는 주말인데다 비까지 오는데 교통 대책은 너무도 미흡)가 겹쳐 생겼다고는 하지만, 분명 아주 큰 잘못입니다. 안전 사고가 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기 지연이 일어나 대회가 늦게 끝났고 그래서 차가 끊기는 일까지 생긴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셔틀버스 부족 현상은 현장 관전 팬 수와는 관계없이 명백히 온게임넷 과오입니다. 설령 대회에 몇 백에서 천 여명만 오더라도 셔틀버스 한 대에 탈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해봤을 때 왕복하는 데 한참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더 신중하고 성의있는 온게임넷 공식/정식 사과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Starry night
10/05/24 13:32
수정 아이콘
이글은 굉장히 기분이 나쁘군요.
평소에 포장의 대가시니까 이번 사건도 좋게좋게 포장하려했다?
감사가 사과보다 앞선다는건 이번 사건을 유야무야 덮으려고 한 것이다? 라고 읽히네요.
이건 사과문에 대한 분석을 넘어서 엄재경님의 인격까지도 모독하려는 처사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아니 어쩌다가 개인적인 감상이 "분석" 당해야 하는 겁니까?
스갤의 저 글이 감사문의 핵심을 잘짚었다구요?
lafayette
10/05/24 13:41
수정 아이콘
3줄요약... 요약이 아니라 곡해인듯.
10/05/24 14:19
수정 아이콘
제가 나름의 선의를 가지고 결승 오프를 갔다가 이런 경우를 겪었으면...사과고 곡해고간에 다시는 스타 안봅니다.
스타판이 그동안 많은 감동과 함께 실망을 주었었지만...그건 다 간접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일뿐이었지만...이런 물질적이고 직접적인 피해를 준 사례는 전례가 없어 보이네요. 이런건...파장이 차원이 다르죠..
슈투카
10/05/24 14:23
수정 아이콘
3줄요약 개념요약인듯
미네랄
10/05/24 14:25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꼬투리잡히는 걸 보니 오프갔던 분들이 화가 많이 나긴 했나보네요-_-
제작진의 추가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건 좋은데, 엄옹이 직접 남기신 글의 의도 자체를 불순하게 보고 이런건 정말 아닙니다.
스갤 링크는 왜하셨는지 모르겠구요.
레미제로
10/05/24 14:39
수정 아이콘
오프 직접 가신분들의 비난과 비판이 계속 되는 와중에 감사의 말씀을 하셨다라는 것부터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자식이 있을 나이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만약 오프에 갔다온 중학교 여학생을 자녀로 두고 계시는 분들이 엄재경해설님의 글을 보고 적절한 글이다라고 생각할까요? 엄재경 해설님의 개인의 심정을 떠나서 자기 자식이 밤 늦게 길바닥에서 노숙해야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엄재경 해설의 글은 너무 이른감이 없지 않나라고 생각해봅니다.
Rush본좌
10/05/24 14:44
수정 아이콘
왜 이글이 지탄 받아야 하는지는 모르겠구요.... 대중교통이 끊겨서 집에 가지 못했던 많은 청소년들은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은것입니까???
엄해설의 글은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을 뿐더러 의도를 캐치 하기 어려운 글이 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사건은 터져있고 누군가 말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대충 사과, 감사 비슷하게 글 쓰니까
'역시 진정성이 느껴지네, 이판에 일하는 사람답네' 이런식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누가 글을 쓰든 정확하게 판단을 했어야 했는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글을 쓰니까 막 물타기 식으로 넘어가는것 같아 보여서 좀 화가납니다.

P.S : 게시판 반응 보고 이 사태를 알았다는것에대해서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10/05/24 14:50
수정 아이콘
저 링크에있는 3줄요약이 엄재경씨 글에 핵심이라니...
하~ 이래서 언어영역이 9등급으로 나뉘어져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10/05/24 15:01
수정 아이콘
저도 엄재경씨 글 마음에 안드네요... 대충 넘어가고싶겠죠.. 팬들이 신처럼 받들어주니까 뭐.. 그렇게 넘어가고싶을수도 있겠죠..
피카츄배구
10/05/24 15:13
수정 아이콘
스타커뮤니티 중에서 엄옹에게 가장 우호적인 피지알에서조차 이런 반응이라면 다른곳들은 어떨지 안봐도 뻔하네요.
스타카토
10/05/24 15:21
수정 아이콘
아래의 글은 감사문 아니던가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사실 사과문이 맞습니다만..
엄재경 해설위원이 온게임넷 대표도 아니고 사과를 해야할 주체도 아닌데...
해설위원으로 감사의 표현을 한것인데 이것을 사과문으로 해석하시고 이상하다하시면...
좀 답답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글에 추천이 많은것도 꽤 충격으로 다가오는군요...

참고로 저도 오프가서 밤새고 다음날 공항 리무진으로 다녀와서..분노가 아직 남아있지만..
그것 해설위원에게서 해결하려는 것도 방법이 아닌것 같군요.
10/05/24 15:26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의외로 동의하시는 분이 많다는게 놀라울 뿐이고, 욕설이 포함된 글을 링크하시다니요, 몹시 거북하네요.

개인적으로 글쓰신 분은 주변 분들이 본인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
나한테 뭘 부탁하려고 저러지? 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보시는 분 같습니다.

예전부터 사과문이라는 형태의 글들이 온라인으로 올라오면, 사과문을 받아들여주지 않고 글만 쓰면 다냐?
그렇다고 사과문도 안쓰면 사과문을 쓰지 않았다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있지요.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글은 사과문이 아니지만, 이번에도 그런 상황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온게임넷에서 오늘 사과문을 내보내면 그들에게 진정성을 느끼고 용서하시겠습니까?
사과문만 내놓으면 다냐? 라고 하시지는 않으실 겁니까?
온게임넷 내부 절차상의 문제로 오늘 사과문이 안나오고 내일 나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저 답답하네요. 사람들의 의도를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않고, 의심에 눈초리 또는 비판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들이...
The Drizzle
10/05/24 15:26
수정 아이콘
이런글 왜 안올라오나 했습니다. 꼬투리 잡기 좋아하는 피지알이다 보니 개인적인 사과가 포함된 감사문을 저렇게 읽을 수도 있겠네요.
온게임넷의 공식입장도 아닌데다가, 스타판 최대의 커뮤니티 중의 하나인 피지알에 해설위원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편을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라고 글 쓰는 것이 문제가 되는건가요?

오프때 불편을 겪으셨던 분들이 온게임넷에게 불만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온게임넷이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엄재경 해설이 개인적으로 글을 쓰셨다고 해서 거기다 대고 불만을 토로하는 건 주소를 잘못 찾았다고 봅니다.
10/05/24 15:27
수정 아이콘
엄옹 글도 타이밍이라거나 순서가 바뀐듯 해서 마음에 안 들지만 이 글도 오늘 하루만 온겜의 대응을 지켜보고 올렸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스피넬
10/05/24 15:30
수정 아이콘
저는 사과문보다 감사문으로 봤고 관계자중 한사람이 아니라 회원 가격으로 쓰신 글이라 이해했습니다.
전 이러쿵 저러쿵 하고 싶은 말은 다 댓글로 달았습니다. 혹시나 부족하다 싶었으면 따로 쪽지를 드렸겠지요. 그만큼 심각하게 생각했습니다.
스갤에서 핵심을 짚었던 안짚었던간에 결국 글쓴분이 하고 싶은 말이니까 격한 표현 아시면서 인용한거겠죠.
결론은 다 온겜에게 하고 싶은 말 아닌가요. 온겜에게 하고싶은 말씀 있으시면 따로 떼내어서 맘껏 쓰세요. 뭐라 안합니다.
오히려 결승 다녀온 분들, 안다녀온 분들 모두 상당수 공감하실겁니다.
대신 엄옹님 글은 언급하셔서 같이 쓰셨기에 저처럼 불편하게 받아드리는 분들도 있다는걸 아셨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개개인이 알아서 생각할 글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까지 판단을 강요하는 것 같아서 불편합니다.
열씨미
10/05/24 16:04
수정 아이콘
사과와 감사는 별개죠. 정말 예상밖으로 많은 사람들이 와준 것에 감사하는 것이고, 경기 후 귀가문제 및 여러 불편했던 점에 대해서 사과하는 거구요. 사과와 감사는 따로 따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과를 해야 할 대표가 엄재경 해설위원도 아니구요. 스타판에서 무슨 문제 터질때마다 해설자들이 맨앞에서 총알받이 한 일이 한두번입니까.
엄재경 해설위원께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동을 하신 것 같고, 그에 대해 감사하시는 거구요. 그런데 불미스러운 문제도 역시 터졌으니 순전히 감사의 글 외에도 사과하는 내용 역시 덫붙이신거구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거꾸로 만약에 엄재경 해설위원 혹은 온게임넷 대표라도 나타나서 사과글을 올렸는데, 그거 사과는 사과고 일단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 것에 감사는 안하나? 라는 식으로 꼬투리 잡으면 어떨까요. 사과와 감사는 별개로 받아들여야죠.
그리고 스갤의 그 3줄요약. 진심으로 그게 제대로된 요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본인의 글이 그런식으로 3줄요약되고 사람들이 그걸보면서 낄낄댄다고 생각해보세요.
행복하게살자
10/05/24 16:11
수정 아이콘
엄옹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뭔가 말로 설명할수 없는 께림직함(?) 같은게 느껴졌는데, 저 3줄요약을 읽어보니 이해가 가네요.
데프톤스
10/05/24 16:35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습니다.. 저 3줄 요약보고 이해가 된다고 하는 말들..
동료동료열매
10/05/24 16:43
수정 아이콘
오프를 가지않은사람 (저포함) - 3줄요약이 뭐가 이해가 되지?
오프를 간사람 - 3줄요약 공감

답이없는 문제 같네요.
10/05/24 17:06
수정 아이콘
3줄요약 잘했네요
로보트킹
10/05/24 17:12
수정 아이콘
다른 분노에 대해선 공감도 가지만
관계자들은 미리 일찍자리를 떴다 ->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 아니면 다냐?
잘못 퍼진 정보에 대한 해명을 했는데 변명이라며 돌려서 까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리를 지켰으니 우린 잘못없다라고 얘기한것도 아닌데요
바다로
10/05/24 17:13
수정 아이콘
글쎄요. 3줄요약은 난독 같은데요. 엄옹 글 그대로 온게임넷에서 올렸다면 3줄요약에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만..
개념은?
10/05/24 18:13
수정 아이콘
진심 난독증이네요.
10/05/24 18:34
수정 아이콘
3줄 요약 잘했네요.
10/05/24 19:22
수정 아이콘
온겜의 사과글후 엄재경해설님의 글이 올라왔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온겜의 사과글보다 우선적으로 올라와 사과글을 대신하는 듯한 오해를 받은 것이고 그래서 감사표현이 와닿지 않는 것이죠.
글이 잘못된건 아니지만 타이밍이 좋지않았습니다. 특히 오프를 다녀오신분들이 처음 접하는 글이기 떄문이죠.
10/05/24 19:23
수정 아이콘
식신 해설위원이 사과할 일이 아닌 걸 사과하라고 강요하시면 안되죠...
따까치
10/05/24 19:27
수정 아이콘
갔다오신분들 화가나신 상태에서, 온겜의 좀더 공식적인 사과를 기다리는 상태에서 엄재경님의 감사와 함께한 사과에 오히려 화가 나신것 같네요. 전 거기에 갔던 당사자가 아니라서 일수도 있지만, 엄재경님의 글에서 감사, 감동과 함께, 또한 그 감동때문에, 마칠 무렵의 문제에대해 미쳐 바로 피부로 느끼지 못해 죄송했다던 마음이 이해가 갔습니다만, 제가 만약 거기 있었던 당사자였다면, 더구나 어린 여학생이었다면, 아마 저도 더 화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나 그 화낼 대상이 아래의 엄재경님의 감사와 사과의 글은 아닌듯합니다. 나름 엄재경님의 입장에선 팬들에대한 최선을다한 감사와 사과의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링크글 뭐라하신분도 있긴 하지만, 그곳에서 불편을 겪고 화가나신분들을 매우 적절히 표현한,, 한마디로 빵 터졌습니다..
그럴때마다
10/05/24 21:59
수정 아이콘
딱 까놓고 엄옹이 뭔 잘못?

해설자로써 더 이상 어떻게 해란 말입니까?

책임의 화살은 온겜 해설진이 아닌 실무진께 돌리세요.
SummerSnow
10/05/24 22:29
수정 아이콘
욕 붙이면 재밌는 줄 아는 관심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쓴 글을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은.... 흠.
10/05/25 01:0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진짜 유머네요. 엄해설이 그런 글을 이런 글들이 난무하는 커뮤니티에 글을 써준거조차 참 신기한데

죽자살자 뭐는 어떻다 무리수다 사과를 우선시하고 더 죄송했어야했다 등등 어처구니가 없구만요
一切唯心造
10/05/26 23:13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추천 29개나 된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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