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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2 23:33:56
Name epersys
Subject 호크아이 김정우, 대한항공을 지배하다.
모두의 예상을 깬 이변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절대로 이변이 아니다. 대한항공 스타리그와 하나대투증권 MSL 양대리그 결승진출, 2회연속 양대리그 결승진출 현존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를 지배한다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는 이영호를 날개를 다시 펴기 시작한 매, 김정우가 3:2 로 잡아내며 감격의 우승을 이루어 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이 찾아오고, 본좌 마재윤의 부진과 잇다른 좋지 않은일, 그리고 한상봉의 웅진스타즈 이적과 함께 다가온 김정우의 압박감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과 비교하면 그의 어깨가 매우 무거웠다.


비록 진영화,조병세 그리고 신예저그 신동원 등 주전과 백업이 여전히 건제하다고 할지라도 팀내 에이스인 그의 부담감은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컸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그것에 의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김정우 답지않은 슬럼프가 찾아왔고, 팀과 자신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추락한 김정우에게 다가온 대한항공 스타리그란, 날개꺾인 매가 다시 창공을 날아오를 두번 다시 없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거침없이 '자신의 하늘' 을 날아오르는 그에게 아무리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그 중심에 있는 이영호라는 거대한 존재가 있다 한들 두려울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거침없는 모습은 '우승' 이라는 값진 가치를 실현하게 되었다.


김정우의 우승은 이영호의 시대를 종결을 내렸다고 해야할까? 물론 이 승부하나로 모든 것을 결정 했다고 할 수 없다.

다만, 김정우의 대한항공 스타리그 우승은 예측 할 수 없는 e스포츠의 새로운 활력과 재미,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슬럼프는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 성장시켜줄 원동력 이라는 것이다.


글을 마치며, 앞으로 호크아이 '김정우' 가 더 높은 하늘을 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원문 : 호크아이 김정우, 대한항공을 지배하다 (epersys.egloos.com/3709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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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_creat
10/05/22 23:44
수정 아이콘
솔직히 09년도 김정우선수가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던 당시, 개인리그에서 번번히 낮은곳에서 떨어지면서 그냥 거기까진가보다,,, 하고 관심을 끊었었는데.. 정말 ... 오늘 김정우선수의 승리는 많은걸 느끼게 해주었고, 감동을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우 선수
10/05/22 23:52
수정 아이콘
이번 리그는 김정우 선수를 위한 리그였던것 같습니다. 36강에서는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었던 김재춘 선수를 2:1로 어렵게 이기고 16강 진출을 했고 16강에서도 2연패로 8강탈락이 유력했지만 김창희 선수를 이기고 재경기를 만들아 재재재재경기 역대 재경기 최장경기를 만들며 막차로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는 이번시즌 분위기가 가장 좋았던 김명운 선수를 2:0으로 이겼고 4강에서는 프로토스중 최고로 분위기 좋은 김구현 선수를 3:0으로 이겼고 결승전에서도 3:0패배를 당할 위기에서 패패승승승 역스윕으로 첫 개인리그 우승을했네요. 김준영,이제동 선수의 역스윕에 비하면 모자라지만 역대 스타리그중 최고로 힘들게 우승을 한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10/05/22 23:57
수정 아이콘
거의 반나절에 걸친 재재재재경기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어느새 김정우 선수가 스타리그 결승에 올라가 우승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오늘 2경기까지 약간은 무력하게 진다 싶더니 3경기부턴 재재재재경기 버프를 받고 돌변한 그때처럼 확 달라지더군요.
5경기까지 가면서 우승을 예감했습니다. 그 기대대로 우승해주어서 감사합니다.
다크드레곤
10/05/23 00:05
수정 아이콘
이번 스타리그가 아니었으면 김정우가 부진을 탈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갑자기 무너져 버린 경기력을 살려주고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정말 간만에 소리치며 응원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해주니 정말 기쁘네요..*^^*
10/05/23 00:14
수정 아이콘
운영의마술사때부터 저그팬이 되어버렸는데,
앞으로 저그는 결승전에서 이영호선수를 이길수없을거같았습니다.
정말 기적이 일어난듯한.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멍멍기사
10/05/23 00:25
수정 아이콘
자꾸 스포츠에 비유 하는데 역시 해당 시즌에 CRAZY MODE의 선수 혹은 팀은 있는거 같습니다.
유로 1992년도의 대신 출전했던 덴마크.
유로 2004년의 그리스.
등등 과 같이,
이번에는 바로 김정우 선수가 그 주인공인거 같네요.
반짝일지 다음 시즌에도 계속 잘 할지는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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