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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2 22:27:13
Name 케이윌
Subject 스타리그 3대 충격과 공포
1. 질레트4강

최연성은 대저그전 44승 2패의 극강의 실력을 가진 누구나 예상하는 우승후보였고 박성준은 촉망받는 저그이긴했지만 최연성에게 그동안 0승 5패 한번도 못이겼습니다. 더더군다나 당시 머큐리-레퀴엠 두 맵은 극악의 테란맵이라고 불렸었고 (거의 롱기-리템의 이미지) 전체적으로 맵이 테란에게 웃어줘서 모두가 최연성이 박성준을 이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박성준의 3:2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연성은 박성준의 크립한번 못밟아봤고 당시에는 5:0소리를 들을정도로 박성준의 경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박성준이 진 3,4경기도 머큐리-레퀴엠 극악의 테란맵에서(물론 당시의 인식으로) 전진해쳐리등 도박적인 플레이를 했다가 최연성이 잘막아서 GG를 치고 나갔고 이런 공격적인 플레이는 5경기의 포석이 되어 5경기에서 박성준은 지금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버리고 부자저그로 플레이함으로서 뛰어난 심리전을 보였습니다.

경기끝나고 남성팬들의 박성준! 박성준!이라는 외침이 기억에 남는군요




2. 3.3혁명

마재윤은 누구나 인정하는 최강본좌. 거기다 프로토스는 마재윤의 한끼식사에 불과했습니다. 더더군다나 온겜에서 이윤열을 이기며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고 누구나 마재윤이 질거라는생각을 하지못했습니다. 상대는 강민을 꺽고 올라온 신예 김택용. 강민을 꺽고 주목을 받았지만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김택용이 이길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1경기만이겨도 플토현 최강 2경기를 이기면 플토역대최강으로 인정한다는 말도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결과는 3:0 김택용의 승리. 당시 3:0이라는 스코어만보고 마재윤이 이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정도로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MSL에서 계산한 마재윤이 프로토스에게 질확률이 2.69%였는데 이는 철저히 마재윤 중심으로 계산한 %지만 그만큼 마재윤이 프로토스에게 엄청난 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김택용에게 3:0으로 지면서 그의 본좌시기는 7일천하로 끝나고 김택용은 마재윤을 꺽으며 김택용의 시대를 열었죠.




3. 5.22혁명?

오늘 결승은 위의 2경기에 못지않은 충격과 공포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는 갓본좌 신이라고 불릴정도로 최근 압도적인 포스를 발휘하며 이스포츠역사 최초로 2연속 양대결승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최근 100경기로 승률80%가 넘는 무시무시한 선수이지만 결국 김정우에게 3:2로 충격의 역스윕을 당하며 5.22혁명의 재물이 되었네요.

2010년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좋지않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김정우가 재재재재재경기이후 각성하여 11연승을 찍더니 결국 최종병기 이영호마저 무너트렸네요



최연성이나 마재윤이나 이영호나 당시 누구나 인정하는 절대포스를 뿜어냈지만

박성준 김택용 김정우에게 지며 충격과 공포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이런게 바로 이스포츠의 그리고 스타리그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s 이제동의 팬으로서 이영호를 응원했는데 아쉽네요. 이영호가 온겜을 우승하고 당대최강의 선수로 등극하여 그런 이영호를 이제동이 꺽기를 바랬는데... 그래도 msl결승은 아직도 기대되고 두근두근거립니다. 온겜결승의 패배로 눈에 독기가 오른 이글이글거리는 이영호를 볼수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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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10/05/22 22:2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라고 해서 온게임넷만 생각했네요.
pullbbang
10/05/22 22:30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도 사람인지라 약점 하나 보이지 않던 그에게도
s급 저그유저와의 다전제 판짜기가 항상 걸림돌이 되는군요. 아쉽네요.
귀염둥이 악당
10/05/22 22:30
수정 아이콘
충격받을 시간조차 부족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 상태였지요. 한참 후에 피부로 느껴지더군요.
fReEsOuL
10/05/22 22:32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김정우 선수 최다경기 우승자로도 인정되나요...?
임수정
10/05/22 22:38
수정 아이콘
다른 것들과는 약간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2004년 11월 12일 Ever 스타리그 4강 B조 경기 역시......충격과 공포였었죠
아.....
Benjamin Linus
10/05/22 22:41
수정 아이콘
정말 충격적인 결승이었습니다.
갓영호가 역스윕으로 지다니...

한판 따는 것도 힘들다는게 대부분의 생각이었고 2:0일때 이미 시시하다, 재미없다는 소리도 나왔고
다들 3:0 이영호의 우승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였죠.

근데 역스윕이 나오다니....!!!
10/05/22 22: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3.3이 아직 제일 충격적이네요. 하지만 이제 그 경기는 한 선수땜에 거론하기 불편해져버렸군요. 김택용 선수가 불쌍합니다.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대회였는데 말입니다.
10/05/22 22:53
수정 아이콘
최고로 충격적이었던건 박성준선수 경기구요. 그담이 3.3이네요.
TheInferno [FAS]
10/05/22 22:57
수정 아이콘
최연성의 대 저그전은 44승 5패였습니다
데뷔하자마자 3연패하고 그 이후 기록한게 44승 2패였죠
(改) Ntka
10/05/22 22:59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전 기억에 남네요. 2, 3번은 그래도 팬들의 환호와 함성이라도 함께 했다만...


질레트 4강 A조 1경기 끝났는데 아무도 반응을 안 해... 온통 침묵이야-_-;;;;;;;
라이크
10/05/22 23:12
수정 아이콘
저는 박성준선수 경기가 아직까지도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때는 하도 최연성이 저그를 압살하던 때고
고수층갈수록 저그가 테란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있어서...
완소히드라
10/05/22 23:51
수정 아이콘
저그 유저라면 04 질레트 4강은 평생 못잊을듯...
파일롯토
10/05/23 02:02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이 가장큰 충격이네요... 솔직히 3.3때는 1,2,3경기 내리져서 큰충격은없었는데
오늘은 1,2경기이기고 역스윔 갓영호를 역스윔하는저그가있다니... 덜덜덜
하트브레이크
10/05/23 03:40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의 다전제에서 패배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압도적이던 판짜기가 주춤하면서 불안불안하다가 결국 패배하네요
블랙독
10/05/23 12:36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한항공 결승은
질레트 4강+다음 결승
이 느낌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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