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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2 10:10:25
Name TheMilKyWay
Subject 랭킹 재배치 비난하는 분에게 궁금한 점.
랭킹 재배치가 인위적으로 대진을 조정한다는 점은 동의 합니다. 하지만 게임 내적으로 조작은 없다고 보는데요. (반대론자들도 동의할 겁니다.) 문제는 몇몇 분들은 인위적 대진 조정과.. 게임 내적 대진 조정을 혼동하시는거 같습니다. 마치 이 제도때문에 리쌍만 결승 간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거 같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리쌍 결승에 한 해 이제도를 비판하시는 분들은.. 다른 게이머가 리쌍을 꺾을 확률을 대단히 적게 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리쌍이 3연속 결승을 이룰 수도 있다고 우려 하시기도 합니다. 한가지 묻고 싶은 점은.. 이 둘이 3연속 결승을 이룰수도 있고, 다른 게이머들을 학살할 수 있다고 우려 하시는 분들이.. 이 둘이 중간에 만나 한 명이 결승에 못 올라 온다면 그것 또한 비합리적일거란 생각은 안하시는지?? 리쌍 둘이 중간에 안만난다고 둘만 결승 가란법 없죠. 지난 4강만 해도 랭킹 3위인 김윤환 선수가 이제동 선수 못잡으란법 없거든요. 그 옛날 박지수 선수가 리쌍 모두를 잡고 우승한 케이스도 있고. 리쌍이 다른 선수 다 잡고 또 결승가면?? 그럼 인정해야죠. '결승 갈만한 선수들'이 간건데. 오히려 결과론으로 볼땐 이 제도가 합리적이게 보이는데요.

투신 박성준 선수가 괴물 최연성 선수를 잡는다고 누가 상상이나 했습니까.. 그것도 5:0이란 찬사를 받는 경기력이었죠. Ma씨가 최연성 선수를 3:0으로 잡을때도 그랬고, 박지수 선수가 리쌍을 모두 잡을때, 김윤환 선수가 다전제 저저전을 이제동 선수에게 승리할때 누가 예상이나 했나요?? 지금 제도가 리쌍만 결승 올려보내는 제도인가요?

그렇다면 리쌍을 못잡는 이 현실은 뭐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이번 온게임넷은 리쌍전 조차 성사 못됐는데 그 이유는 신예테란 전태양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떨어뜨리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MSL들어서면서 5월달에 엄청난 승률을 회복하며 이제동 선수가 다시 살아난거죠. 이 랭킹 방식의 비난 요소는 랭킹 1, 2위가 중간에 만나지 못하는 점..(현재로서는)인데.. 이 둘이 결승에서도 만나란 법은 없죠.

리쌍이 3연속 결승이라 싫다. 리쌍만 해먹게 된다..를 외치는 분들은 다른 선수들의 가능성과 지금까지 스타판에서 기적과 같은 이변을 일으킨 케이스들을 부정하시는건 아닌지. 지금도 또 다른 선수들이 음지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이 둘을 위협할 선수로 성장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다음시즌에 다다음시즌에 어떤 괴물같은 선수가 리쌍을 무너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도 모르죠.

'대진이 너무 인위적이다.' 이 주장은 괜찮습니다만.. 이 제도 때문에 리쌍만 해먹는다느니.. 리쌍만 결승에서 만나니 이벤트리그 라니.. 이런 주장은 그간의 스타판의 역사와 다른 선수의 가능성을 무시하는 발언들이 아닐까 싶네요. 설령, 다른 선수들이 리쌍을 못잡은 지금 상황을 비난하고 싶다면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하시는 내용을 올리시지.. 리쌍이 다른 선수 모두를 잡아내는 이 현실에서 그 둘이 결승에서 만나는거 또한 나쁘진 않은 상황인거 같습니다.

꼭 둘이서 중간에 만나야만.. 또 운에 기대서 그 둘이 중간에 안만나길 기도해야만.. 리그가 완벽한건 아니거든요. 기존의 제도에선 한쪽이 상대적으로 쉬운 라인을 탈 경우 상대적으로 쉽게 결승에 가는 경우도 존재 합니다. 어찌 보면 '운빨' 결승 진출자도 배출해 낼 수 있는 제도지요.

어떤 제도인지 장단점은 존재 합니다만.. 명확히 분석을 해야지. 막연하게 감정적으로 이야기 하는건 이롭지 못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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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그래.^^
10/05/22 10:22
수정 아이콘
대진이 너무 인위적인걸로 끝나거지,. 무슨 스타판에 리쌍만 있습니까??. 너무 비약하시는듯....
게임 내적 조작을 떠나서 리그 내적으로 조작을 시도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건가요?
겜블도 제가 잘은 모르지만... 프로 겜블러들이 확률을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베팅해서 승부하지 않나요?
지금 리그내에서 확률을 조작하는게 문제 같은데 이걸 가지고 리쌍리쌍 하시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재배치가 게임 내적으로 조작이 아니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리그내 조작인거 같습니다.
10/05/22 10:26
수정 아이콘
저는 엠비씨게임이 이번에 참 영리하게 룰을 변경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크게 표는 안나지만 리그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달궈질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것 같고요.

이번만해도, 신동원, 전상욱, 정종현, 구성훈등 기존에 주목받지 못하던 플레이어들이 팬들에게 각인되는 리그가 별로 없었던것 같은데. 참 흥한 리그였던듯 합니다.

모든 리그의 룰이 다 같을 순 없겠죠. 여기는 여기대로, 저기는 저기대로 그렇게 즐기며 보면 될것 같습니다.
선생엄마
10/05/22 10:2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말이죠,똑같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게임을 하는데 뭐가 조건이 다르단건지.
I have returned
10/05/22 10:33
수정 아이콘
반대하는 분들은 인위적인게 싫다라는 논리죠..
"각본없는 드라마"가 좋다는건데..
제 생각에는 이 바닥이 아직까지는 무슨 축구나 야구, 바둑처럼 기반이 확고한게 아니라서..
더군다나 뭐 이제 스타 끝났다, 저는 스타판을 떠나렵니다 류의 글들도 pgr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시점에서 말이죠,
계속 "드라마"가 나오지 못하고 일회성 "시트콤"이나 "해프닝"에만 그치면 이 바닥의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을수도 있다는거죠
NBA에서 계속해서 듣보잡 팀이 올라오고, 세계골프대회 같은데서 타이거우즈가 예선탈락하고, 세계 테니스대회에서 페더러, 나달같은 애들 다 떨어지고 다른 신예가 계속해서 올라오더라도 그 바닥은 기반이 확고하기 때문에 절대 안망합니다
각본없는 드라마가 계속 나오면 좋죠..
문제는 드라마가 아닌 경우에도 인내심가지고 오프까지 뛰어가면서 지켜봐줄 팬들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겁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안하고 지나치게 이상에만 치우친 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가끔그래.^^
10/05/22 10:3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랭킹 재배치를 보면 좀 비약인지 모르지만 "부익부 빈익빈"으로
느껴져서...
"부익부 빈익빈"도 할말은 많죠. 결국 능력대로 하는거다. 또는 선대의 누군가 엄청난 노력으로 이정도까지 올라온거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과연 정당한 경쟁일까요?
어차피 저 문제도 논란의 여지는 많은거니..
그런데 리쌍 결승 얘기는 정말 아닌듯... 요즘 PGR 겜게 보기가 거북해서 다 보지는 않았지만
설령 댓글에 리쌍 얘기가 나왔더라도 그게 요지는 아니었을 거라고 봅니다...
캐리어쥐쥐
10/05/22 10:35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상위랭커에게 중복 혜택이 주어지면 만날 가능성이 높죠.
피씨방 예선. 랭킹별 혜택
서바이버 조편성. 그런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32강. 시드 혜택
8강. 랭킹별 조편성 혜택.
상위 랭커에 혜택이 많으니 당연히 상위 랭커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겠죠.
'인기많은' 상위랭커를 위한 인위적인 대진 조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뭐 있어?
10/05/22 10:35
수정 아이콘
원래 인생은 불공평 합니다.(응?)
sgoodsq289
10/05/22 10:36
수정 아이콘
월드컵에서도 어느 정도 실력에 따라서 분산을 시키는걸 보면
여기에 불만이 없는 저는

이것도 하나의 룰로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ypocrite.12414.
10/05/22 10:37
수정 아이콘
1. 왜 MSL랭킹이 아닌 케스파 랭킹이냐. 32강에서는 MSL성적으로 시드를 주고 8강재배치할때는 케스파랭킹으로 주는게 일정한 잣대가 맞는가.

2. 왜 한번 재배치가 아닌 두번의 재배치 인가.

로 나눌 수 있겠네요. 어제도 글을 썼지만 흥행을 시킬 자신이 없으니, 정해진 흥행카드가 올라올 가능성을 상승시키는게 당장 엠비씨게임은 필요했을겁니다. 그걸 충족시키기 위한 제도가 8강 랭킹재배치죠. 참 똑똑합니다. 일단 살아남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저에게는 거기까지 일겁니다.
제발좀요
10/05/22 10:39
수정 아이콘
그냥 32강때 배치된대로 선수 실력 배치를 고려하지 않고 쭉~ 올라가는게 합리적인지..
아니면 중간에 선수 실력을 고려해 다시 재배치 해서 균형을 맞추고 올라가는게 합리적인지..
이건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종전의 했던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항상 말해왔지만, 이스포츠 팬들의 수준에는 재배치가 훨씬 낫습니다.
지금까지 보아온 바로는 확실히 낫습니다.
네임밸류로 따지는 결승흥행걱정.. 네임밸류로 따지는 운빨논란.. 대진운 논란.. 프로리그나 차기 리그에서 부진한 전대 우승자에 대한 폄하.. 등등
저희 이스포츠 팬들의 성숙도에는 랭캥재배치가 딱 어울린다고 봅니다.
루크레티아
10/05/22 10:41
수정 아이콘
저는 '재배치'라고 생각하지 않고 '조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용이 아닌 '대진표의 조작'이라고 말이죠. 리쌍이 3연속을 가던 5연속을 가던 그들의 실력 나름이니 몇 번이 나와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저런 인위적인 '대진표의 조작'이 없는 상황에서 가야한다고 봅니다.
샤르미에티미
10/05/22 10:45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재배치에 부정적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식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제가 근본적으로 싫은 것은 흥행하는
선수가 올라가도록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뜬금없는 돌풍의 선수가 결승에 올랐던 과거의 반복을 막기 위해 한 조치라는 느낌이 들어 싫습니다.
자기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높은 성적까지 흥행에 결부시켜 좀 낮게 본다는 느낌이랄까요?
랭킹이 전부는 아니지만 랭킹 높은 선수대 낮은 선수의 대결은 가능성은 높은 쪽에 들어줄 일이 많으니 단순히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자
했을 뿐인 제도죠. 더불어 케스파 랭킹 높은 선수 예선면제까지해서 흥행 가능성을 높여보고자 했던 거고요.
지금은 8강 재배치만 남았지만 진정한 강자를 가린다는 토너먼트에서 흥행을 위해 바꾼다는 점에서 저는 약간 거부감이 드네요.
10/05/22 10:48
수정 아이콘
리쌍의 결승을 원한다면,
32강 or 16강부터 만날수 없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합니다.
8명까지 추려놓고, 재배치 하는 것은 굳이 리쌍이 아니더라도 1등과 2~3등이 붙을수 있는 확률이 엄청 커집니다.
(1등은 8등과 경기 후에 4,5위 싸움의 승자와 붙으니, 1등이 결승가기 정말 좋은 제도죠. 이 점이 가장 인위적이라 봅니다.)
만에 하나 2등이 8강에서 떨어졌다고 치더라도, 이영호 선수가 김윤환 선수와 만났을 확률이 높아졌을 겁니다.

하려면, 32강이나 16강부터 못만나게 32강부터 토너먼트를 하거나, 16강에서 재배치를 해야죠.
16강에서 재배치를 하더라도, 32강의 1위와 2등을 나눠야지(온게임넷 8강처럼) KESPA랭킹으로 나누는 것은 아니죠.
KESPA랭킹은 누적 순위입니다. 인기가 높은 선수가 위에 있을 확률이 높은 방식이죠. 그 선수들끼리 만나지 않게 하는 것이
현 MSL방식입니다.
문댄서
10/05/22 10:51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인위적인 재배치는 msl 흥행을 위한 대진 방식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팬들을 위해서 하는 거죠...
그렇다고 팬들을 위해서 경기 조작까지 바라는 건 아닙니다. 그저 현재의 재배치 방식 정도라면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운으로 작용되는 대진 방식보다는 오히려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재배치 기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츠79
10/05/22 11:2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2회 연속 리쌍의 결승전이 나오게 된 이유는 과거처럼 기존의 강자를 깨부술만한 실력을 가진 초특급 신예가 나타나지 않아서 그런거지, 8강 재배치를 그 이유로 본다는건 리쌍의 월등한 실력은 생각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생각되네요.

과거에 최연성 선수는 TG삼보배에서 당대 최강자인 이윤열, 홍진호 선수를 잡고 우승했었고, 김택용 선수도 당대 최강자인 강민, 마XX 선수를 연거푸 셧아웃 시키면서 우승했었죠. 이렇듯 신예라도 실력만 있으면 언제라도 리쌍을 잡고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ConQuesT
10/05/22 11:27
수정 아이콘
1. 상위랭커만을 위해 방송사가 '인위적으로' 재배치한 대진방식이라는 점.
-재배치 대진방식을 싫어하는 분들은 인위적인 재배치 자체를 싫어합니다.

2. 상위랭커와 하위랭커의 상대적인 실력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땐 별 문제가 되지않으나
요즘처럼 리쌍이 판을 지배하고 있는 시기엔 하위랭커들에겐 너무나도 가혹한 대진방식이라는 점.
-하위랭커에겐 일종의 기회의 박탈입니다. 한국이 힙겹게 월드컵 16강 가는데 갈 때마다 브라질과 붙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끔찍합니다.
(참고로 현 피파랭킹 1위는 스페인이 아니라 브라질입니다.)
아시안컵을 예로 반박하셨으나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상위랭커와 하위랭커의 실력차이가 클 때 재배치 대진방식은 약체입장에서 매우 불리한 대진방식이라는건 변함없는 사실이죠. 태국이나 오만이 8강에서 매 대회마다 한국하고만 붙어서 떨어진다. 이걸 그래도 "상관없다." "꼬우면 이기면 되지 않는가." 라고 말씀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10/05/22 11:27
수정 아이콘
재배치가 없이 2연속 리쌍록을 못보면 못보는거죠. 그거 안했으면 이거 못볼텐데? 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엠비시가 노린것 아닌가요?;; 지금까지 '아 이 대진이 왜 결승에서 안나오고 여기서..' 하는 안타까운 승부도 많았지만 차라리 그게 나았다고 보네요 전.
라이시륜
10/05/22 11:47
수정 아이콘
리쌍은 이 제도가 딱히 유리할 것도, 불리할 것도 없는 반면에
상대 선수들은 오히려 유리하죠.

리쌍 승률이 90%라고 볼 때,
상대 선수가 3판 중에 2판 이길 확률은 1%인 반면,
5판 중에 3판 이길 확률은 1% 미만이니까요-
올드올드
10/05/22 11:47
수정 아이콘
리쌍록이 나왔건 안나왔건 저는 리그내에서 두번의 재배치(그것도 케스파 랭킹으로)를 포함한 규정변화(각팀 한명 예선면제) 이후로 양대리그라는 생각은 버렸습니다.
말그대로 노골적으로 흥행을 만들겟다는건데, 이게 과연 10년간 외쳐왔던 단순한 게임이 아닌 스포츠라는 그들의 주장과 합치되는 일인가요?
10/05/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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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무리 극적인 영화라 해도 스포츠의 극적 재미를 따라갈 수 없다고 봅니다. 인위적 조작의 여부가 차이라고 생각하구요.
허저비
10/05/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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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이 3연속 결승을 이룰 수도 있다고 우려 하시기도 합니다.
...이 둘이 중간에 만나 한 명이 결승에 못 올라 온다면 그것 또한 비합리적일거란 생각은 안하시는지?"

-> 이게 왜 "비합리적"인 일인가요? "안타까운" 일이라면 몰라도.
10/05/22 11:52
수정 아이콘
이기고 올라간게 왜 조작소리 듣는지 모르겠네요.

아니 풀리그 해서 1,2위 결승하면 공정하겠죠? 리쌍이 더더욱 상위권일테니까. 그것도 인위적일까요? 둘이 위로 올라갈테니?
율곡이이
10/05/22 11:53
수정 아이콘
MSL 32강,16강 성적으로 재배치 하는게 아니고, 랭킹으로 하는것 자체가
랭킹 재배치 자체가 하위랭킹선수들에겐 핸디캡이라 봅니다..
신예가 32강,16강을 무패로 올라와도 랭킹 낮으면 랭킹1,2와 8강에서 무조건 만나야한다는게 왜 문제가 없는건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이를 극복할려면 신예입장에선 죽음의 8강을 뚫고 올라와야 하고,
프로리그와 스타리그 참가해서 랭킹 올려야 MSL 상위라운드 진출에 유리해진다는게 억울하지않나봅니다..
10/05/22 11:5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확대에 대한 주요한 반대 논거 중 하나가 기억나네요.
'개인리그는 스타를 생산할 수 있지만, 프로리그는 소비에 중점을 둔 구조다.'

프로리그가 확대되고 많은 경기수가 스타에 대한 갈증을 채워줬지만, 여전히 프로리그 자체적인 스타 생산력은 의문입니다.
여전히 선수들의 무게감은 프로리그보다는 개인리그의 커리어로 결정되죠.
1년 내내 팀을 위해 애써서 다승왕을 해도 1년에 6번의 개인리그 우승컵 하나만 못한 게 현실입니다.

신인 선수들은 개인리그에서 상위 과정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무대적응을 마치고 성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미 데뷔한지 몇년이 지난 김정우 선수도 한동안 방송에서 부진하다가 재재재재경기 이후에 무섭게 각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랭킹이 낮은 신인 선수가 8강전에서 리쌍을 상대로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위에 분 말마따라 한국이 월드컵 16강 갈때마다 브라질, 스페인 이런 국가들과 붙는다면 항상 거기까지겠죠.
'8강에서 리쌍중 하나를 이기고 올라와라. 못 올라오면 그건 니가 못한거다.' 보다는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나 신인선수들도 대진에 따라 4강 혹은 결승까지 밟을 수 있도록 하는게 스타 '생산'을 위해서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당해 리그 하나하나의 흥행을 위해서는 8강 재배치가 낫겠지만, 더 많은 개인리그 입상자의 생산은 장기적으로 이 판의 파이를 늘릴 수 있으니까요. 해당 리그에서는 리그 브레이커 소리 들어도 시간 지나면 엄연한 개인리그 상위라운더의 무게감이 부여됩니다.
김택용 선수가 마모씨를 물리친 혁명이 8강쯤이었다면 3.3은 역대 가장 충격적인 결승전으로 기억되지 않겠죠.
율곡이이
10/05/22 11:56
수정 아이콘
MSL 의도 자체도 상당히 노골적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전 시즌 결승전이 상대적으로 네임밸류 약한 선수들 결승이 되자, 팀별 예선면제 시드제공, 8강 재배치 등을
만든걸로 기억합니다..

이 주제는 계속 평행선 달리겠군요...
결국엔 한쪽에선 불합리하다, 반대쪽에선 이기면 된다라고 하니..
최소한 피지알에서만이라도 결론 지을려면 투표밖엔 답이 없나..;;
信主SUNNY
10/05/22 11:58
수정 아이콘
MSL 케스파랭킹에 의한 8강 재배치가 정당하다면, 32강을 조지명방식으로 배치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가정을 해봅시다. 32강에서 랭킹에 의해 '스네이크 대진방식'으로 배치합니다. 1위는 32위와, 2위는 31위와 만나도록 말이죠. 이 경우 32위선수는 그시점까지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를 32강에서 상대해야합니다. 단, 그렇게 1위를 상대로 이기게 되면, 1위에 맞춰서 상대적으로 낮게 편성된 선수들을 결승까지 상대하는 권한도 1위에게서 빼앗아 오게 됩니다.

근데 이를 8강에서 재배치하게 되면, 32강과 16강에서 잘하는 선수를 상대로 승리, 그 선수가 가진 대진권한을 쟁탈한 선수에게 다시금 그와 같은 숙제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해당선수에게서 다시 랭킹 상위자에게 주는 것이지요. 즉, 8강재배치는 32강과 16강에서 선수들이 거둔 결과를 무시하는 것이 되지요.

그러니까 8강재배치가 정당하다면, 32강의 스틸드래프트 방식에 의한 배치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선수들이 쟁탈한 권한을 뺐는 것이 되구요.



본문에서는 '하위랭커가 상위랭커를 이기는 것을 굉장히 힘들게 보고 있다. 하지만 이길 사람은 이긴다'라고 봅니다. 이건 접근의 차이라고 보여집니다. 랭킹과 관계없이 '잘하는 사람이 덜 잘하는 사람을 이긴다'라고 가정했을 경우에만 위 전제가 맞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죠. 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실력이 높을 수록, 잘하더라도 질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가장 잘하는 선수가, 32강에서 6번째로 잘하는 선수를 만나고, 16강에서는 5번째, 8강에서는 4번째, 4강에서는 3번째, 결승에서는 2번째로 잘하는 선수를 만나서 우승할 가능성,
반대로 32강에서는 32번째, 16강에서는 16번째, 8강에서는 8번째, 4강에서는 4번째, 결승에서 2번째로 잘하는 선수를 만나서 우승할 가능성이 정말로 동일하다고 보시는지요?
많은 분들이 이를 동일하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현 방식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이 방식이 아니면 리쌍 결승이 안나왔다는 것이 아닙니다. 안나올 가능성이 지금 방식에 높았다는 것이지요.

8강재배치는 하위랭커들에게 상위랭커를 이기는 한번의 과제를 더 내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확대과장해서, 32강부터 4강까지 매라운드 랭킹에 따라서 대진을 변경한다고 가정하지요. 그럼 32강에서 서른두번째에 해당되는 선수는 매라운드 해당시점에 남은 최강자만을 상대해서 탈락하지 않아야합니다. 이것이 부당한 것 만큼, 단 한번 더 하는 것이지만 8강재배치도 부당합니다. 과장한 방식은 많이 부당하고, 8강재배치는 적게 부당할 뿐이지요.



방식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어짜피 대진운 논란은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타는 종족이 3가지가 있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는 세 종족을 고르게 잘하고, 못하는 선수는 세 종족을 고르게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종족과 맵이라는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변수를 줄이기 위해 한 번 더하는 재배치는 다시한번 반대합니다. 변수를 포기하면 드라마는 더욱 안나오는 것입니다.
10/05/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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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강한 선수가 이길 텐데 뭐하러 중간에 조작질을 하나요?
처음부터 건드리지 않으면 되는 일인데...
10/05/22 12:03
수정 아이콘
적어도 완불엠 깡소주 말 안나와서 저는 만족입니다 어찌나 그 비아냥들이 듣기 싫었던지 .........
10/05/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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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밑에 글에도 썼지만, 이것 때문에 싫습니다.

완전 쌩 신인 로얄로더가, 이영호와 이제동을 꺽고 MSL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다음 시즌이 되면, 이 쌩 신인 로얄로더는 이영호와 이제동을 꺾은 우승자라서 '랭킹재배치에서 좋은 자리를 받을까요?'

아니면 넌 랭킹이 낮으니 이영호, 이제동보다 못하는 선수니깐 또 랭킹 8위에서 시작해서 이영호, 이제동에게 도전해! 라는 대접을 받을까요.

자사 리그에서 자사리그를 홀대하는 대전방식입니다. (실제로 이번 시즌에도 전시즌에서 이영호를 꺽고 우승한 이제동 선수가, MSL의 기준에선 넌 이영호보다 못하는 선수니 2번 자리에서 올라와! 라는 대접을 받았지요. 타 리그 랭킹을 끌어다 쓰니까.)

타 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를, 자사 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보다 대접해주는게 싫습니다.
ConQuesT
10/05/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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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대회 중 msl처럼 랭킹별 재배치하여 토너먼트 하는 대회가 있다면 대회명 좀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0/05/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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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을 꺽고 올라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그래서 리쌍을 꺽고 우승한 박지수는 MSL에서 그런 대접을 해주었나 봅니다... 그때 생각하면 씁슬한..
Never say never
10/05/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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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SL하는데 프로리그 포함한 점수는 왜 들어가는가

2. 그렇게 케스파 랭킹이 공신력 있으면 예선도 하지말고 그냥 1-32위 리그 시작하면 될텐데

3. 케스파 랭킹이 그렇게 믿음직한 점수면 그냥 게임도 하지말고 둘이 붙어서 랭킹높은사람 이기기 카드게임으로 바꾸면 될듯한데 굳이 게임을 왜 하나
동료동료열매
10/05/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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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 된다고 MSL에서 된다는 논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네요.
바둑에서 그런 재배치대회가 있다면 그 대회가 불합리한거지 그렇다고해서 MSL 8강 재배치가 정당화 되는건 아닙니다.
8강 재배치를 옹호하시려면 차라리 '이 방식이 흥행 결승조합이 잘 나오고 재밌으니까 장땡이다.' 라고 주장하는쪽이 설득력이 높죠.

Alan님의 댓글을 보니 바둑의 그 대회는 아마-프로 혼합대회인가보죠. 이런 경우라면 랭킹재배치의 의미가 있을 수 있지요. 전혀 다른얘기입니다.
동료동료열매
10/05/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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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ay never님// 동감입니다. 지금의 작태는 MSL의 권위를 떨어뜨리죠. 정말 자채랭킹을 쓰는게 훨씬 낫죠.
예를들어 온게임넷3회우승 MSL 로열로더 후보는 MSL2회연속 우승자보다 랭킹이 높을테니 8강에서 1번시드를 받게될텐데 이게 말이됩니까
가끔그래.^^
10/05/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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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란을 보니까 어제 뒷담화 봣던거 생각 나네요.
"열정과 패기? 순수함?"
이거랑 지금 랭킹 재배치가 맞는 건가요?
갈수록 이판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듯 하네요..
뭐 윗분중에 누가 말씀하신대로 원래 인생은 불공평한가 봅니다..
아는데 뭐 여기선 그런 모습을 안보길 바랫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스타는 계속 보겟지만 말이죠.
10/05/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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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L 전 대회 선수출신의 8명 시드는 이미 32강에서 썼습니다.
신인 선수들이(혹은 네임밸류가 낮은 선수들) 왜 8강에서 리쌍을 만나야 합니까?
이게 합리적이라 생각하십니까?

신인 선수들을(서바이버 최종전 진출자들) 32강에서 리쌍과 붙게 하는 방식이라면, 이해를 하겠습니다.
MSL은 왜 경기를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케스파 랭킹이 낮은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줍니까?
본인이 신인이라고 생각해보고, 8강 올라가서 리쌍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왜 이러한 불이익은 내가 받아야 하죠?
리쌍은 전대회 우승자, 준우승자이긴 하지만 그들은 이미 32강에서 시드권을 썼고, 자기도 32강, 16강을 힘들게 뚫고 올라왔는데,
왜 꼭 리쌍을 만나야 합니까?
만에 하나 8강에서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면, 16강 전적으로 따져야 합니다. 3:0로 올라온 선수가 3:2로 만나는 형식으로 말이죠.
신인 선수는 MSL본선무대에서 두번이나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32강에서 가장 낮은 영향권, 16강에서 1,2위와 붙어야 하는 점)
10/05/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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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스포츠혹은 비스포츠 대회중 몇몇 대회에서 쓴다고, MSL에서 써도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각 리그마다 특성이 다르니까요. 게다가 그 리그에서 쓰이는 재배치 방식이 그 리그안에서도 공평한 것인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남이 하니까 따라해도 된다가 아니라, 그 방식의 본질을 따져봤으면 좋겠네요.
Alan_Baxter
10/05/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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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팬들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 장난식, 혹은 유머식이었다고 보나 워낙 많은 분들이 흥행 운운하면서, 신인선수를 마치 리그를 망치고, 붕괴시키는 장본인처럼 만들고 말이죠. 아무리 이스포츠 기반이 약하다고 해도 다른 스포츠나 아니면 스포츠를 다루는 만화책에서도 신인 선수가 우승하면 '괴물 루키 탄생' 하면서 화제가 더 생기는데, 이스포츠는 정반대... 누가 안나오니까 이번 리그는 안보겠다. 누가 나오니까 보겠다. 이런 시각은 정말 문제있습니다.
ConQuesT
10/05/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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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리쌍록이 나와서 msl의 랭킹별 재배치에 호의적인 시선이 늘고 적대적인 시선이 줄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글들을 보니까 적대적인 시선도 여전히 많은 것 같네요.
사실좀괜찮은
10/05/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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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엠에쎌이랑 스타리그 시드를 반으로 줄여버리면 신인들 기회가 늘어날 것 같은데... 신인들을 위해서라면 그게 더 효과적이죠.
밀가리
10/05/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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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MSL말고 다른 스포츠도 그러냐?" 해서 다른 스포츠의 예를 대니까 "그건 스포츠라고 볼 수 없겠네요.""다른 스포츠에서 했다고 MSL이 된다는 건 아니다.."

랭킹재배치가 조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승전에 올라온 이영호, 이제동 선수가 하위랭커들을 만나서 쉽게 올라왔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작질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이제동,이영호 선수와 그 들과 경기를 한 모든 선수들에게도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랭킹재배치는 선수들에게 대진상대를 결정해 주는 (OSL과 같은)하나의 제도이지만, 그 제도가 승부까지는 결정해주지 않습니다.


MSL의 랭캥재배치도, OSL의 8강 조추첨도 어디까지나 사전에 결정된 룰에 의해서 진행됩니다. 36강 전부터 대회룰로 규정되어 있는 사항인데 이걸 조작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미하라
10/05/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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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을 비판하시는 분들이 대진조작에는 관대한거 보니 참 일관성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MSL의 랭킹재배치에는 관대한 분들도 WB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때는 일본과 지속적으로 붙어야했던 대진을 보면서 애국심에 불타 WBC 주최측을 마구 비난했었겠지요. 승부조작은 자신이 스타를 즐기는데 있어서 아무런 이득이 없고 오히려 불쾌감만 들지만, 대진조작은 리쌍록, 혹은 굳이 리쌍록이 아니더라도 인기선수간의 결승대진이 벌어짐으로 인해 자신이 즐거울수 있으니 옹호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랭킹별 재배치는 맨날 천운우승자라고 선수폄하하던 팬들과 흥행에 목마른 MSL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시스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맨날 천운이라 까던 사람들은 자기가 인정하기 싫은, 혹은 인정할수 없는 선수가 우승하기 어려우니 좋고, MSL은 시청률이 더 나오니 좋고...
10/05/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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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면제도 사전에 결정된 룰에 의해 진행했는데 왜 반대여론에 꿋꿋하게 맞서 싸우지 않고 바로 철회했을까요. 몇몇 의견들을 보니 프로리그, 스타리그 열심히 뛰어서 쌓은 랭킹으로 당당하게 예선 면제받고 올라가는 것도 그렇게 나쁜 방식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어차피 올라갈 사람은 다 올라가는 거고, 엠에셀에서 활약을 못했어도 스타리그, 프로리그에서 활약했다면 엠에셀에서 대접받을 가치는 충분한 것을요.
아고니스
10/05/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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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셀이 이해는 갑니다.
얼마나 흥행에 목마르고 힘이들면 이랬을까 하는생각에 이해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근 10년동안 극적인 승부와 극적인 대진들 등등 극적인 순간들을
즐겨왔던 팬으로써는 공감하기가 힘듭니다.
랭킹 재배치로 인해 판이짜여졌다고 해도 저는 예전처럼 엠에셀도 즐겨볼겁니다.
하지만 머리한켠에서는 조그마한 의문부호가 항상따라다닐듯 하네요.
안타깝습니다.
진정 이방법밖에는 없었는지...
다른 타구책을 마련해보고 내실을좀더 다질수는 없었는지 아쉽기만 하네요.
이렇게 된 이유중 하나는 우리팬들이기도 하지만 조금만더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사실좀괜찮은
10/05/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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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평한 상태에서의 공평한 경쟁을, 게임을 바란다면 다른 것들부터 신경써야 할 걸요.

1. 모든 시드 박탈. 모두 예선에서 처음부터 시작
2-1. 모든 대진은 무작위 선정.
2-2. 혹은 풀리그로 게임 진행. 최다승자가 우승

이런 대회의 룰을 짜는 것은 관습의, 그리고 인정할 수 있는 합리적 정도의 문제입니다. 웬지 토론장이 분열되어 있는 느낌입니다만...


애초부터 지금의 룰은 신인들을 배려해주는 형태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10/05/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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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게 풀리그로 하면 지금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아마 리쌍이 1,2위가 되어 결승전을 치룰겁니다. 따지고 보면 이게 가장 공정하죠. 풀리그는 실력자 한두판진다고 크게 영향을 안미치니까요. 이거에 가까운게 오히려 공정한거 아닌지...어차피 토너먼트나 리그방식은 저마다 천지차이라서 평가하기 쉽지 않죠. 추첨은 뭐 좋습니까. 뽀록대진으로 탄력받거나 극암울에 이르기도 하죠.
오전7시기상
10/05/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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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의 합리성을 떠나 8강재배치의 의도자체가 너무나도 뻔하죠. 바로 흥행. 단하나입니다. 랭킹 높은선수 혹은 낮은 선수를 보호하려고 8강재배치를 하는게 아니죠. 그저 흥행력높은 선수들끼리의 만남을 8강과 4강에서 피하고 결승에서 붙이고 싶기 때문에 8강 재배치를 하는거죠.
이 부분에서 이미 엠겜은 msl에 엔터테이너 요소를 넣은거죠. 그래서 엠겜에 스포츠를 바라는 분들에게 비판 받는거구요.

전 8강 재배치는 반대합니다만 엠겜이 흥행력높은 선수들에게 기대어 리그를 꾸려야 할만큼 어렵다면 크게 말리고 싶진 않은 심정입니다. 스스로 무능력하다고 생각했다면 재배치라는 인위적인 힘을 빌려서라도 이어가야죠. 엠겜이 망하는건 절대 바라지 않으니까요.
10/05/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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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께서는 가장 강력한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은 그것이 왜 32강이 아니라 리그 중간인 8강에서 이루어지는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그런데 32강이 아니라 8강에서 대진 재배치를 해도 괜찮은 것이라는 것에 대한 의견을 찾기 힘들어 보이네요. 혹시 있는데 제가 놓친 것이라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10/05/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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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말씀만 드리고 간다면,

리그의 주최측이 자신들의 룰은 자신들의 개성대로 만들수 있는거라고봅니다. 어느 룰이건 장, 단점은 있습니다만, 아직 관습화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의 낯설음도 있지만, 엠에셀만의 개성있는 제도로 볼수 있는거라는 거죠.

어느 리그고 가장 공정하려면 그냥 들판에서 붙여서 누가 이기냐 보자 이걸겁니다. 다만,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안되기때문에 각 리그마다 다양한 룰들을 차용하고 있죠.

WB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맞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욕하면서 봤습니까. 한국은 일본하고 대체 몇번을 붙었던 건지요. 룰에대한 불만, 호불호는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그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스포츠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월드베이스볼 주최측처럼 엠에셀 역시 흥행을 아예 생각치 않고 리그를 설계할수는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름의 불만들도 있고, 이를 옹호하는 팬들도 있고 하겠지만, 적어도 방송사의 개성과 그들의 방침은 어느정도 합리적인 선이라면 존중받아야할 부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Alan_Baxter
10/05/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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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제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흥행에 대한 노골화이죠. 흥행하면 물론 좋습니다만, 뜬금없이 8강에 이전 라운드에는 전혀 차용하지도 않았던(32강 조지명식 때는 MBC게임 자체기준인데 말이죠) 협회랭킹을 근거로, 그것도 16강까지의 결과와는 전혀 관계없이 대진이 완성되니까 인위적인 느낌이 나는거죠. 또한 신인 선수들에 대한 홀대로 볼 수 있는데 정종현 선수 물론 나름 선전했죠. 하지만, 역대 개인리그 살펴보면 선전에 그친 선수들 개인리그에 많습니다. 문제는 누가 이기고 상위라운드에 진출했느냐 입니다. 최근에 두 리그를 보면 한번 빼고는 모두 고랭크의 선수가 상위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신인 선수들을 무조건 최강자와 붙여 놓는 방식 자체에 부정적입니다.

신인 선수는 현 최강자를 상대로 이기면 된다? 말은 쉽습니다만, '글쎄요?' 라는 생각이듭니다.
사실좀괜찮은
10/05/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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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건 공정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불합리 가운데 취사선택을 하고 있는데, MSL이라는(혹은 스타리그라는) 틀의 구획짓기가 이 문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디까지가 MSL의 정체성인가? MSL은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었으면 좋겠어! MSL은... 이런 정도랄까요.

애초에 시드 자체가 흥행을 위해 공정성을 희생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제도인데, 관습적 틀 내에서 용인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관습적 틀의 변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가 문제가 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10/05/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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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재배치의 문제는

1. 32강 조 편성때 이미 특권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즉 전대회 성적 상위 랭커들에게 이미 조지명식때 그 어드밴티지를 다 부여했음.

2. 그런데 8강에서 다시 전대회도 아닌, 전 라운드(32강이나 16강) 성적에 기인한 것도 아닌 다른 요소를 기준으로 다시 배치를 흔든다는 점.

물론 똑같은 선수가 똑같은 맵에서 경기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하실수 있죠. 온게임넷도 8강에서 재배치를 하구요. 하지만 온게임넷 8강 재배치는 전 라운드 성적에 의거한 기준을 가지고 재배치를 합니다. (16강 각조 1위 4명 무작위 vs 16강 각조 2위 4명 무작위)

케스파 랭킹이 공신력있고 그것을 정 적용키로 마음 먹었다면 전 대회 상위 랭커들에게는 다음대회 자동 출전 시드 정도로만 혜택을 끝내고(이러면 우승자의 메리트가 뭐나고 말씀하신다면.... 그 엄청난 상금과 명예가 있지 않냐고 조심스레 반문해 봅니다.) 32강 조 편성부터 케스파 랭킹을 적용해야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0/05/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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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msl에서 재배치며 팀별 시드며 왜 나왔다고 생각하십니까

결국 원하지 않는 대진이 만들어졌을 때 그것을 살리지 못하는 무능력을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인정하는거죠

또한 이렇게 재배치를 한 후에 신인선수나 예상치 못한 선수가 결승에 올라갔을 경우 오히려 포장이 쉬울수가 있겠죠

그 선수는 분명히 8강에서부터 케스파 랭킹 1,2위 급의 선수를 이기고 올라갔을테니까요
귀얇기2mm
10/05/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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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나쁘진 않고 오히려 재밌어 보인다는 생각을 했던 이유가 바로 케스파 순위를 활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몇몇 분께서 빈익빈 부익부 비유를 해주셨는데, MSL에 한정한 랭킹이라면 이것을 만회할 방법이 쉽지 않겠지만(김택용 선수처럼 버전업을 하지 않는 한) 스타리그와 프로리그 활동치도 함께 계산하기 때문에 MSL에서 좀 부진하더라도 랭킹을 만회할 길은 계속 열려있습니다.

재배치를 하되 리그 주최나 운영측에서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사실상 없는 기준(케스파 랭킹)을 쓰기 때문에 전 괜찮게 봅니다. 케스파 랭킹이 높은 선수는 대체로 리그 가리지 않고 왕성하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팬도 많을 가능성이 높으니 시청률 유지 효과도 있겠고요.

MSL에서 풍겨오는 강한 인위성은 8강 재배치 때문만이라기 보다는 다른 제도와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제는 폐지돼 다음 리그부터 쓰지 않는 그 제도나 8강 분리(1경기, 2~5경기)는 리그 흐름에 자꾸 누군가 손을 대는 느낌이 강하게 들게 합니다. 너무 자주 제 삼자가 끼어들었죠. 예선에서 한 번, 32강에서 한 번(조 지명식), 리그 중반인 결승에서 무려 두 번(8강 재배치와 분리형 다전제). 이번 리그까지만 하더라도 MSL에서는 지나치게 신호등을 많이 설치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절정이 바로 네이트 MSL이었다고 보고요.

PC방 예선 통과하는 그 제도는 폐지 됐으니 8강에서 분리형 다전제만 폐지돼도(딱히 개선책이 떠오르질 않아서...) 지금보다 훨씬 인위성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좋은풍경
10/05/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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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희 팬들의 잘못이 1차적으로 크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령 박지수 선수에게, 박찬수에게 조롱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이런 생각을 MSL에서 했을까요.
그걸 포장을 못한 엠겜의 잘못만이라고 치부하기에는, MSL 우승자들이 아레나, 로스트사가 이후 조롱을 너무 많이 당했습니다.
정크벅크는 명예로운 별칭하고는 거리가 멀죠.
이런 우승자에 대한 조롱은 곧 스폰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죠.

아울러 도입된 이후기도 하지만,
아발론은 또 어떻습니까. 양대 모두 저저전이 나왔지만,
김윤환vs한상봉에 대한 저저전 조롱과 김윤환 선수는 우승자지만 우승자 다운 대접은 못받은게 사실입니다.
똑같은 저저전임에도 스타리그에서는 이제동이라는 이름값때문에 괜찮고,
아발론은 존재감 없는 결승전이 되어버렸죠. 이런 걸보고 MSL이 내린 결론도출이 아닐까요.

그 이후 스폰을 제대로 못잡은 것,
또 잡았음에도 제대로 지원을 못받아서 자체 조달 결승전을 해야만 했던점(1000명 규모)


이게 바로,
엠겜 국장님이나 PD 같은 사람들에게는,
다른거 다필요없다. 일단 흥행부터 시키고 그 다음을 생각하자. 라고 결심하게 하지 않았겠습니까.
흥행이 되어야 스폰이 잡히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한번은 말아먹었지만 말이죠.

이 배경에는 결국 팬들의 냉대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랭킹 재배치의 배경이 이런데, 연유없는 결과는 없죠.

또한 조작이라는 말씀을 쓰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저는 찬성 까지는 아니고, 또 반대까지도 아니고,
인위적인 부분이 있다는 건 분명 인정하구요.
그치만 조작이라는 말까지 들을만큼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해서, 인위적인 부분이 있으나, 그게 잘못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는 뜻입니다. 재량 중의 하나라고 용인될 정도.


각설하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팬들이 랭킹 재배치를 하게 만든 책임이 분명 있다는 소리입니다.
나라보자
10/05/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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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추첨과 랭킹 재배치가 어떻게 얼마나 다른건지 모르겠습니다.
좋은풍경님의 의견에 완전 동감합니다.
포장능력이 약간 부족하니 재배치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여을비』
10/05/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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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겜이나 엠겜, 그리고 여타 스포츠 리그 방식에 있어서 불만 없는 사람이 없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글의 요지가 엠겜리그 8강 랭킹 재배치에 관한 내용이므로 이 내용에 대해서만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방식에 논란이 많은 것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의 경우 다른 여타 스포츠와 비교해 볼 때 기본적인 방식은 거의 같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조별 예선, 본선 토너먼트 형식)
다만, 그런 형태를 띤 리그에서는 예선시 조의 위치와 조의 성적에 따라서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되는 되는데요.
그래서 해당 조와 다른 조의 순위로 팀이나 선수에게 본선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되게 되어있습니다.(1위-다른 조 2위 대결 형식)

엠겜 같은 경우 32강이 예선이라고 볼 때 16강부터 본선이라고 봅니다만,
32강 1위, 2위가 16강에서 Cross 로 맞붙게 되어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 16강 부터 그대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쭉 올라가야 보통의 경우라고 생각되죠.
하지만, 8강에서 랭킹을 통해 대진을 재배치한다는 건 사실 제가 생각할 때 너무 모순된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예선을 아무리 잘해도 소용 없다는 의미로 밖에 받아 들여지지 않습니다. 예선 1위, 2위는 의미가 없어지게 되죠.
이건 16강까지가 서바이버 예선이랑 별반 다를게 없는 구조입니다. 8명의 선수만 가려내는 것일 뿐...

그리고 재배치라는 말 자체가 좀 인위적인 느낌(그것이 아니더라도)이 드는 것도 사실이구요.
랭킹 배치 방식을 사용하려면 애초에 32강부터 랭킹별로 배치하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되나,
그럴 경우 전대회 우승자, 준우승자등에 대한 어드벤티지는 없어져야 한다는 문제점도 존재하죠.

어쨌든 저는 8강 재배치가 현 리그 안에서는 모순된 방식이라 생각되네요.
예선을 치르는 대회에서는 어디까지나 예선 성적이 중요시 되지 랭킹은 참고일뿐인 겁니다.
해당 대회 안에서의 예선 성적이 무시되지 않고 존중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nQuesT
10/05/22 14:05
수정 아이콘
본선에서 랭킹별 배치하는 토너먼트는 가끔 봤지만...
본선에서 랭킹별 '재'배치하는 토너먼트는 전 처음 봤습니다.
Teachist
10/05/22 14:14
수정 아이콘
강한자가 결국 위에서 맞붙게 된다... 더블엘리미네이션을 왜 버렸을까요. 차라리 이 시스템을 다시 가져오면 낮은 라운드에서
강한 선수끼리 경기하게 되었더라도 진 선수는 패자조에서 다시 기회를 가지게 되니까요. 그러면 될 것을 왜 흥행이란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까지 8강에서 리그 내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케스파랭킹을 가지고 대진을 재배치(전 조작이라고 하고 싶네요.)하는지
자신들의 포장 능력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그들이 안스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댓글을 모두 읽어보다시피 했는데, 박지수선수가 갑자기 4강에 나타나고 팬들이 관심을 안 가졌다.. 이래서 우리 문제 아니냐라는
말씀도 있는데 그것은 팬들이 관심 안 가져주기보다 방송사가 그 선수를 잘 포장해서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게 오히려 먼저라고 생각되네요.
또 상위랭커끼리 미리 만나서 떨어지는 토너먼트가 오히려 불합리한 것이 아니냐 하시는데, 이건 말도 안되죠. 그냥 거기서
안타깝고 그렇게 끝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10/05/22 14:53
수정 아이콘
MSL의 내적 완결성이라는 면에서도 문제가 큽니다.
전대회와 다음대회의 연결성은 시드와 스틸 드래프트를 이용해서 주었고
그것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끝납니다.
그 이후부터는 단일 MSL로써 하나의 닫힌 계라고 할 수 있죠.
근데 8강에서 다시 방문을 열어버리고 외부의 요인을 끌어들입니다.
여기서 이상한 걸 느끼지 못하나요? 이게 정상이라고 보는 건가요?
아비터가야죠
10/05/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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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고 왔는데 댓글이 엄청나네요..
일단 KeSPA랭킹이라는 외부의 요인을 끌여들인다는데 위화감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MSL 자체랭킹으로 배치하는건 어떨까요?
KeSPA랭킹 개인전부분에서 온게임넷부분 점수를 빼면 MBC게임부분 점수만 남는데,
그 점수를 랭킹으로 해서 MSL 자체랭킹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MSL 자체랭킹으로 배분을 하는거죠.
JUVENILE
10/05/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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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재미있게보면서
왜 뭐라고 하시는지..........
양산형젤나가
10/05/22 15:32
수정 아이콘
항상 이런 논쟁들 보면 느끼는 건데 다른 스포츠에서 한다고 왜 여기서도 가능하다는 논리를 들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스포츠의 예를 들 수는 있지만 그걸 들이미는 건 억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지난시즌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방식에 대해 논쟁 있을 때도 기억나는게 다른 스포츠에서 한다는 식으로 옹호하시던 분은 암만 이해하려 해도 아직도 이해가 안되지 말입니다-_-; 지금도 이런 식의 논리는 이해가 안 가구요.

어제 어떤 글인가 댓글에서 봤는데 MSL 관계자가 직접 흥행을 위한(말만 흥행이 아니라고 했지 관심의 형평성을 유지하겠다는데 이게 흥행이 아니면 뭡니까? -_-;;;) 의도라고 스스로 시인했고 흥행을 위한 장치까지는 좋은데 그 장치가 합리적이고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되기에 비판받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MSL만의 룰 만들고 싶으면 랭킹으로 포트부여해서 조추첨하는게 더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SigurRos
10/05/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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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길놈은 이기고 올라갈놈은 올라간다

라는 옹호는 맞지않는 주장입니다.
그러면 애초에 8강 랭킹별재배치를 할 이유가 없죠.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올라갈놈은 올라가는데 뭐하러?
영웅의물량
10/05/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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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MSL 자체 랭킹을 도입하는게..
10/05/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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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재배치가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MSL만이 아니라 공인된 리그의 성적으로 시드를 배정 받는 것과 비슷한건데,
테니스도 윔블던에서 우승했다고, 호주 오픈에서 시드 받지 않습니다.
호주 오픈 대회 성적만으로 시드를 매기지 않고, 윔블던 대회라고 윔블던 대회 성적만으로 시드를 매기지 않습니다.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쌓은 랭킹으로 시드를 받지.
프로게이머도 자신이 노력해서 공인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성적을 토대로 랭킹을 올려서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는것인데,
그게 공평하지 못하다는건가요?
랭킹재배치 때문에 스포츠가 아니라고 말하는 분들은 무슨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랭킹 낮은 신인은 혹시라도 이 험난한 벽을 뚫고 우승하면 깜짝 스타도 될수 있다고 보는데요.
다른 스포츠에서도 가능하면, E-스포츠에서도 가능해야합니다. 어차피 스포츠라는 범주가 있기 때문이죠.
다른 스포츠의 논리를 적용할수 없다면 E-스포츠를 스포츠가 아닌 그냥 전자 오락 게임 대회라고 규정해야죠.
10/05/22 16:15
수정 아이콘
MSL 8강에 오른 선수에게 시드를 주는건 랭킹순은 아니지만 MSL 자체에서 주는 작은 보상인거죠.
우리 대회에서 이만큼 잘했으니, 조지명식에서 선택할수 있는 권한을 주마 정도죠.
이것은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수 있는 것이고, 32강의 재배치가 토너먼트에 그렇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보진 않습니다.
조지명식은 MSL만의 흥행 요소이고, 또 32강의 시드권자가 항상 32강을 뚫는 다는 법도 없다는 걸 여러번 증명되었으니까요.
김택용 선수도 32강 시드권자면서 3저그 선택해서 탈락해버린 경우도 있으니까요.

반면 8강 재배치가 문제가 되는 것은 왜 하필 8강부터인가 라는 것인데, 역시 첫번째는 흥행 이겠죠.
예를 들어 항상 16강에서 나달과 페더러가 만나 여기서 이긴사람이 원사이드하게 결승에서 우승해버린다. 라는 시나리오가 있다면,
과연 그대회가 결승에서 흥해하겠습니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누적, 여러번 이루어진다면 결승이 16강보다 흥행할 이유가 없죠.
MSL은 꽤 오래 흥행에 실패했고, 결승에서 대박 대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랭킹으로 시드를 선사하는 방식은 리그 흥행에서도 중요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MSL만의 랭킹을 쓴다면 그거야 말로 리그 원리를 버리는 것이죠. 자기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리는 것이니까요.
케스파 랭킹을 쓸수 밖에 없는겁니다.
신인 진입 장벽이 높다? 하위 랭커의 핸디가 너무 크다? 다른 스포츠도 다 마찬가지 입니다.
상위랭크는 토너에서 경기를 몇경기 덜 치루기도 하여 체력에서 더 우위에 있다거나, 체력 손실이 적으니 부상의 위험에서 더 적습니다.
랭킹 재배치는 자신이 여러 공인 리그에서 쌓은 성적을 보상받는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8강에서 추첨하는 온게임넷의 방식을 이해 못하겠습니다.
온게임넷은 그동안 조지명식에서도 전시즌 우승자에 대한 권한이 그리 크지 않았다고 생각되고,
상위 랭커에게 전혀 혜택이 없는 편에 속하니까요. 어떻게 보면 36강 체제 이전의 OSL은 MSL보다 신인에게 더 좋은 기회였죠.
WizardMo진종
10/05/22 16:16
수정 아이콘
심지어 야구나 축구도 좀더 좋은 스폰받는 국가나 팀이 유리합니다.
공평함을 추구하는 스포츠맨쉽이 정말 보여지려면 모든국가가 다 같은 축구화와 같은 야구배트 글러브를 들고 해야죠. 월드컵도 전경기 홈어웨이로 해서 일년내내하는 풀리그제가 되야죠.

누구는 버스타고 와서 보름걸려와서 키카축구화로 공차고 누구는 비행기 타고 편안하게 와서 아디다스 축구화로 공차는데 어떻게 공평하다고 할수 있나요. 물론 과장이긴합니다.
WizardMo진종
10/05/22 16:23
수정 아이콘
시즌후 천운대진 뽀록우승자. 이런 얘기듣는 리그를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랭킹 재배치를 지지합니다.
언젠가 다른분 의견처럼 랭킹재배치+추첨이 더 재미있을꺼 같긴합니다.
10/05/22 16:26
수정 아이콘
어느 스포츠 대회든 권위도 중요하지만, 일단 흥행시켜 대회가 성공해야 남는 장사가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대회가 유지 되는것이기 때문에 장사를 해야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랭킹 재배치 시스템이야 말로,
도박성이 적은 흥행의 기회이죠. 권위가 방송사를 먹여 살리는게 아니라 흥행이 방송사를 먹여 살리는 것이기 때문이죠.
스타는 방송사가 주관하지 않으면 대회 자체가 성립하지 못하는 경우 이기 때문입니다.
권위 쫓다가 리그 자체가 사라지는것 보다 낫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상위 랭커끼리 붙는 다해서 경기력이 나쁠리는 없잖습니까?
그리고 자주 상위랭커가 붙는 대회에 어느날 갑자기, 랭킹도 낮은 신인 그들을 뚫고 결승까지 오른다.
이거야 말로 포장하지 않아도, 신인이 깜짝 스타가 되는 길이죠.
WizardMo진종
10/05/22 16:3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32/16강은 전대회 시드를 배려하는 msl의 1라운드 입니다. 32강은 자신이 조를만들고 16강은 다전제가 되죠.
이를 통과한 사람들을 어느정도의 수준을 적절하게 갖추었다 고려하여 e스포츠의 권위라는 케스파랭킹으로 매치업시킵니다.
그리고 2라운드인 8강을 진행합니다.
10/05/22 16:47
수정 아이콘
게임 방송은 교양이나 정보 방송이 주는 "방송사 브랜드가 갖는 이미지"라는 요소가 적습니다.
스포츠 채널처럼, 많은 일반인에게 흥미를 끌지도 못합니다. 시청자가 한정적이라는 거죠.
그리고 게임이라는 요소는 철저하게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흥행 하지 못하면 코너 내려야죠.
일반인에게는 어필 하지도 못하는 게임 방송이 유지 되려면 흥행이 최우선 과제 입니다.
일반인에게 어필 가능한 예능 방송과는 큰 차이가 바로 여기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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