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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1 16:19
뭐가 그리 급해서 신속 조용하게 덮을려고 처리할려고 한 것이었을까요
더불어 원종서 가담자는 공시까지 안하고 이미 2월부터 처리를 한 시점이라... 2월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협회의 발언이나 CJ가 3월부터 조작사태를 알고 자체 수사에 들어갔다는 말이나 참 앞뒤가 안 맞군요. 정말 뭐가 있습니까? 단순 9명이 아니라 팀 관련자들까지 뻗친 건가요. 아님 드러나면 안될게 있어서 이리 급하게 수사를 의뢰한다, 검찰 수사결과를 기다린다 해놓고 한쪽으로는 은퇴처리와 공시 그리고 원종서는 아예 2월에 처리. 그러면서 협회는 언론에 가담자 9명이 전부라고 당당하게 말하질 않나 이게 도대체 뭔가요
10/05/21 16:24
마재윤이라는 대어가 아니었다면 그냥 이 사건은 반짝 수면에 떠올랐다가 흐지부지 덮여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그나마 역대 가장 인기있는 선수중의 한 명이 깊숙히 연관되어 있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이렇게까지 이슈화되었던 것이지만, 아직까지도 이 문제가 수면 위에서 환부를 드러내면서 처리되고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닌것 같고요. 여전히 이불로 덮어 놓고 어떻게든 문제를 국소화시키려고 하는 기분나쁜 느낌을 계속해서 받습니다. ...다른 말로 저는 마재윤 선수의 혐의가 '확인' 됨으로써 팀에서 방출되었다는 보도가 의외로 별 반응이 없는게 의아하네요. 마재윤 선수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 일말의 희망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있었는데 결국 최종적으로 유죄가 입증됨으로서 팀에서 방출을 결정하였고, 따라서 마재윤의 모든 혐의가 확인되었다는 이야기인데 말이죠.
10/05/21 17:06
노무현전대통령 서거 이후 그 어떤 대상이든 동일한 잣대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게
제 인생 철학이 된 만큼 글에 많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10/05/21 17:06
원종서는 근 몇년간 실력이 워낙 허접해서 관심도 없었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치네요.
원종서야 실력이 워낙 떨어져서 브로커든 뭐든 눈돌렸다 쳐도, 나머지는 정말...
10/05/21 17:31
전 원종서도 그렇지만 마재윤선수에겐 실망이 참큽니다 원종서선수야 애초에 관심도 별로없었지만 마재윤선수는 정말 정말 대단하다 여긴선수대 이렇게 뒤통수를치니 배신감을 많이 느끼고 정말 실망스럽고 뭐랄까 감정표현이 안되네요 안타까울따름입니다. 분명 단순히 명성차이때문은 아니겠지만 명성이 큰부분을 차지한다고생각합니다 마재윤이기에 실망스럽고 안타깝고 화나죠
10/05/21 18:44
그랬군요. 원종서야 사실상, 인기도 별로 없었고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탓에 이번 사태의 악의 축임에도 언급이 안되는가 싶었는데... 이미 은퇴처리가 되었네요. 그래도 마재윤의 위치와 인지도에서 조금 더 까이게 되는건 어쩔 수가 없었지요.. 확실히 마재윤에 비해 원종서에게는 사람들이 관심이랄게 없다보니..
10/05/22 09:40
결국 원종서의 인지도 때문이겠죠..;; 대다수 시청자들은 마재윤, 박찬수, 원종서 등등 이야기가 나온다면... 마재윤이란 이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죠. 지금까지 승부조작글에 대다수는 마재윤에 관한 글이었죠. 그 다음이 보통 진영수나 박찬수, 박명수 관련 글이었고.. 원종서의 경우는 인지도가 이들 보단 좀 떨어지죠.
10/05/22 12:38
간단합니다.
말미에 쓰신 [소문이나 정보가 객관성을 가지고 있다면 몰라도 - 원칙적으로 근거로 사용 안 하기 때문에]를 어떤 사람도 의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협회도 마찬가지이지요. 어느 정도의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정말 확실해지지 아니한 경우라면 그것을 공개하는 순간 그 공개자는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에 노출됩니다. 협회라고 하여 확실하지도 않은 것을 마구 오픈할 수는 없는 겁니다. 특히, 그 비위가 범죄에 해당하는 것이라면 더욱더 그러합니다. 다 알 거 같은 언론사들이(아마 다 알 겁니다 - 소문이야 그 판 밖에 있는 저한테도 들어오는데요) 왜 조용히 넘어가다가 확실해지면 비로소 받아쓰기를 하느냐. 만에 하나 아닐 경우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면서, 소송 한 방에 회사가 날아갈 수 있습니다. 결국 언론사 자체의 자본이 튼튼하지 않는 한 함부로 쓰는 것은 곡예라는 것입니다. 근데 이판은 너무 작아서, 협회든 언론사든 그 자금력이 바람에도 날아갈 정도에 불과합니다. 소송 당하면 바로 문 닫아야지요. 결국 어떤 비위이든 언론이 그 비위를 마구 공개를 할 수 있는 힘은 돈입니다. 소송을 당하더라도 돈으로 막을 수 있는 능력이 그 공개자에게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이 되는 것이고(J-J-D신문사나, M모 방송국 등), 안 그러면 세게 못 쓰는 겁니다. (아, 두 개 더 있습니다. 공개자가 이미 빈털터리라 잃을 게 더 없는 경우에는 아예 대놓고 명예훼손을 하고 다니기도 하지요. 또 하나는 '명예훼손죄? 그게 뭐임? 먹는거임?' 정도의 인식으로 멋모르고 쓰는 경우입니다. 블로거들 중에 많지요.) P.S. 지난번 글에도 썼지만, 규약상 협회는 [자격취소신청]을 반려하고 [등록취소]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회사 취업규칙에 사표 쓰면 바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면, 회사에서 이를 반려하고 징계해고를 할 수는 없다는 말이지요). 형식과 실질을 모두 갖추지 아니하였다고 협회를 비난하는 것은, 본인이 [자격취소신청]을 해 버린 후에도, 협회가 이를 반려하고 징계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제도가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현 제도상으로는, 협회가 미리 징계절차를 했다 하더라도 그 절차 진행 중에 해당자가 [자격취소신청]을 해 버리면 더 이상 징계 못 하고 끝나는 겁니다. 계속하여, 법률상 적용할 수 없는 규정 제16조를, 적용할 수 있는 조항임을 전제로 논지를 펼치고 계시는데, 정 협회의 태도를 문제삼고 싶다면, 선수의 자격취소신청을 협회가 반려할 권한을 미리 규약에 넣지 않은 부분을 탓해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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