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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1 14:47
그냥 간단하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욕먹는 이유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 이상한 WBC 대진표에도 이길놈은 이긴다는 말장난은 적용될수 있겠지요. 그래서 이길놈은 이긴다라는 주장으로 재배치의 합리성을 주장하는 것은 어이없는 짓입니다.
대륙별 재배치가 랭킹별 재배치로 바뀐것뿐. 형평성없는 대진을 편성하는 형식이 WBC와 똑같습니다. 웃기는건 지금 MSL 재배치를 옹호하는 이들중에서도 그때 애국심에 불타 미국을 욕하고 WBC 주최측을 욕했던 이들이 있겠지요.
10/05/21 14:48
기왕 할거면 MSL 자체랭킹으로 하는게 훨씬 보기 좋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케스파 개인전랭킹에서 온게임넷부분 점수를 빼면 MBC게임부분 점수만 남는데, 그 점수를 랭킹으로 해서 MSL 자체랭킹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5/21 14:51
아비터가야죠님// 맞습니다. 차라리 MSL 자체랭킹이라면 어차피 MSL만 열심히 해도 유리함을 적용받을 수 있으니까 큰 문제가 없겠죠. 지금의 문제는 케스파 랭킹을 통해 재배치를 한다는 것이죠. 케스파 랭킹은 엄연히 다른 쪽 리그가 더 중요하게 작용되는 것이니까요. 결국 MSL에서 높이 올라가는 것을 유리하게 하려면 프로리그를 더 열심히 해라란 정말 웃기는 말 밖에 나올 수가 없게되죠.
10/05/21 14:51
개인적으로는 재배치를 할 때에 1~4위 vs 5~8위로 무작위 추첨을 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랭킹이 제일 낮은 선수가 무조건 이영호랑 붙는거는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최소한 추첨으로 1~4위중에서 선택의 폭을 4명으로 넓혀서 보다 많은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볼 거리가 약간이나마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테니스 오픈같은 경우에도 페더러와 나달이 결승 이외에서 만나서 미리 떨어지는 경우는 없죠. 랭킹으로 재배치를 해서 멀찌감치 토너먼트 테이블에서 양 끝에 위치해서 시작하게 만드니까요.. 조코비치 같은 선수들이랑도 거의 다 4강쯤에서 만나죠. 그런 페더러 나달 밑의 선수들(랭킹상으로)이 16강, 8강, 4강에서 랭킹 1,2위를 꺾어 버리면 순식간에 언론의 주목이 그 선수에게 돌아가고 말이죠. 그런데 테니스에서 저런 랭킹 재배치를 한다고 해서 지금 MSL처럼 욕을 듣고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테니스에서 랭킹 순으로 시드 주는거는 그 오픈만의 성적을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그 때의 세계랭킹으로 하지 않나요? 다른 대회들 다 합친 랭킹) 사실 어떤 대회든지 페더러vs나달이 결승전에서 만나기를 바라지 현실은 8강에서 둘이 붙어 탈락하고 하면 저같은 라이트 시청자들에게는 사실 실망감이 없잖아 있는게 사실이거든요. (현실은 요즘은 페더러, 나달 둘다 결승에 올라오는것도 만만치 않죠... 경쟁자들도 장난 아니니까요) 요즘 이영호, 이제동 두선수가 워낙 잘해서 결승에 올라온 것이지 다른 선수들을 분명히 상대하고 올라온 것이니 폄하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사실 그래서 저도 지금 방식의 랭킹 재배치가 싫은 건 아니지만, 테니스 대회처럼 백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게 아니고 하니 적절히 조정을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온겜처럼 아예 추첨을 하는게 가장 합리적이긴 하죠 -_-;
10/05/21 14:55
Lionel Messi님// 테니스는 철저한 개인스포츠입니다. 그 선수들이 모든 리그에 출전하는 형식이고, 그러기에 세계랭킹이 그 선수들의 현 실력을 바탕으로 본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케스파 랭킹은 프로리그란 자신의 능력 여하에 따라 경기에 출전하고 그런 것이 아닌 팀에 의해 경기 출전 여하가 갈린 방식의 리그가 랭킹 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결국 테니스와의 차이점은 바로 그 점이겠죠. 테니스는 개인의 능력으로 인해 랭킹이 구성되지만, 케스파 랭킹은 프로리그라는 팀 단위 리그의 랭킹이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죠. 그래서 테니스와의 비교는 좀 아니라고 보네요.
10/05/21 14:57
MSL 자체랭킹으로 하는게 가장 합리적일듯 싶네요 현 방식에서는 말이죠.....
근데 생각해보니 3연준vs직전대회우승 이경우에는 누구에게 랭킹을 높게 주죠... 전 더블엘리를 원합니다만.... ㅠㅠ
10/05/21 14:58
MSL자체 랭킹으로라도 '재'배치는 마음에 별로 안들고요;;;
처음부터 16강이나 32강쯤에서 토너먼트 고정배치를 하는 테니스처럼 하던지요;;; 개인적으로 양 방송사 이번 리그를 보면서 엠겜은 결승전에서야 감동을 느낄 것 같고 온겜은 결승전 올라오는 길에서도 몇번 전율인 적이 있었네요. 전태양 신드롬, 지옥에서 돌아온 김정우가 이제동만 못하지 않으니 이건 이제동이 둘셋은 더 있는 셈이니까요... 엠겜은 이제동이 올라와야 이제동의 포스를 내고 온겜은 이제동을 꺾고 올라오면 그 순간 제2,3의 이제동이 됩니다. 아쉽네요...
10/05/21 14:59
저는 MSL 자체랭킹도 싫고 더블앨리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스틸 드래프트 폐지를 원합니다.
자체랭킹으로 대진을 짜도 32강부터 했으면 하네요. 8강에서 흥행에 목말라 대진 조작하는건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10/05/21 15:14
아예 16~32강 에서 재배치를 하던가..
조지명식까지 하고 8강부터 재배치.. 스토리, 재미, 흥행 세마리 토끼 중에서 아무것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MSL의 심보가 느껴져서 불편합니다.
10/05/21 16:01
참고로 바둑의 경우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대회의 종류가 꽤나 많이 있기에 각종 대회에서 채택하는 대진방식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별다른 불만없이 존중하는 걸로 압니다. 바둑TV를 즐겨보는데 바둑 특성상 해설자가 사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꽤 많습니다. 예전에 바둑TV에서 어느 해설이 옛날에 수많은 대회가 있는데 대진방식도 제각각인 이유를 말하더군요. 토너먼트든 풀리그든 도전자방식이든 어떤 대진방식도 장점과 단점이 있어서 무엇이 좋다고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들다... 그리고 대회가 많기에 각각 대회의 성격상 가장 알맞은 대진방식을 채택한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도전자방식중 명인전은 개인이 너무 오랫동안 타이틀을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명인전은 몇해전부터 풀리그로 진행하고 있고요. 국수전과 왕위전은 도전자방식을 고수하는 걸로 압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바둑대진방식은 다양하다.' 입니다.
10/05/21 16:26
단순히 실력만으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기세나 판짜기 능력 같은 부분이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신인이 (이영호나 이제동과 같은) 현재 실력도 대단하면서 다전제에 판짜기에 능한 선수들과 이른 경쟁을 한다면 단순 실력만으로는 이기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재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그래도 조금 편한 상대를 만나서 부딪혀보고 승리를 일궈낸다면 경험+기세 두 부분에 있어서 그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재배치가 아니었으면 대진운을 통해서 결승 이라는 무대에도 서 볼 수 있는 신예 선수들이 (개인적 견해로) 흥행이라는 목적에 희생되는 것 같아 그냥 씁쓸할 뿐입니다.
10/05/21 16:29
MSL의 케스파랭킹 재배치는 바둑의 경우와 괘를 달리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의 경우 다양한 진행방식이라는 것은, 상위라운드의 진출방식과 시드자의 수에 대한 방식이 다양한 것입니다. 예를들면 온겜은 40강으로 진행, 3전2선승을해서 한명씩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16강을 구성해 조별리그를 하고 8강부터는 토너먼트를 하구요. 엠겜은 56강 서바이버에서 듀얼토너먼트로 32강을 추린 뒤 다시 듀얼토너먼트로 16강을 구성, 16강부터 토너먼트를 합니다. 이게 '다양한 진행방식의 차이'입니다. 뭐 바둑은 주최자시드라던지가 많이 있다보니 MSL보다 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지라... 바둑의 예를들면 MSL은 괜찮은 것이지만요. 다만, 대회방식의 다양성은 8강에서 케스파랭킹으로 재배치하는 것과는 관계없어보입니다.
10/05/21 16:43
랭킹 재배치를 해서 강호들을 떨어뜨리지 않게 하는 운동이 있기는 합니다. 테니스의 경우 예선과 본선으로 나누어지는데 ATP랭킹포인트가 높은 선수가 본선에 우선시드를 받고 예선에 출전하지 않고. 상위랭커들이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32강전을 치룰경우 24명의 자리는 경기에 등록된 선수들중에 상위랭커들에게 주어지고 나머지 선수들은 예선을 통해 올라옵니다. 예선을 통해 올라온 선수들은 본선 32강전에서 상위랭커들과 맞붙게 되고 상위 랭커일수록 나중에 붙을수 있도록 배려해 줍니다. MSL측에서 대전방식을 어떻게 생각해서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32강과 16강을 예선이라고 생각한다면야 (뭐 예선의 예선이라는 방식이 이상하지만) 그럴수도 있겠다정도로만 이해하지 아무리 그렇더라도 토너먼트 거의 막바지에 재배치 하는건 조금 이상한 방식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이럴거면 조추첨을 아예 배재하고 32강부터 ATP방식으로 상위권자와 하위권자를 랭킹별로 맞붙게 하는게 합리적이겠죠.
10/05/21 17:02
MSL이 8강 재배치를 통해서 잃은 것은 비단 명분만이 아닙니다. 대회를 규정하는 스토리 메이킹의 다양성도 잃었지요.
지난시즌 온겜은 8강에서 리쌍록이 이뤄졌습니다. 현시대 최강자 2명이 8강에서 격돌한 것이지요. 이영호선수가 승리를 거두면서 그전까지 이제동천하를 급속도로 위협하는 이영호의 약진이 드디어 역전되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그후로 에버스타리그는 '이영호를 이겨라'가 진행되었죠. 그런데 엠겜은 이런 것을 구성하기 어렵습니다. 항상 스토리가 최강자 두명이 양 사이드를 평정해서 결승에서 만나는 시나리오가 되죠. 사실 이 시나리오가 가장 재밌기는 하지만, 재밌다고 한가지만 나오면 점점 재미가 없어집니다. 또 9년전 일인데 장진남선수가 기욤페트리선수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진출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진남선수는 욕을 먹었죠. 바로 그 양사이드를 평정하는 기욤페트리선수와 임요환선수와의 대결을 막았다는 이유로요. 현재의 엠겜 방식이라면 리쌍중 한명이 8강과 4강에서 탈락했을때 그 선수의 입지를 이어받는, 그러니까 "누구도 이긴선수!"와 같은 장점보다는 누구를 탈락시킨 단점으로서의 이미지가 더 작용됩니다. 뭐, 최종우승을 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한시대의 1,2인자를 동시에 5전3선승에서 이겨야만하는 미션을 통과해야하니까요. 현재 엠겜은 고정된 스토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전엔 조지명식의 재미를 위해 대회의 나중을 재미없게 했다면, 현재는 조지명식과 결승의 재미를 위해 대회의 중간을 재미없게 하고 있는것이죠.
10/05/21 17:03
차기 대진방식 추천합니다.
어차피 욕 먹는거 확실한 흥행 대진을 위해 1. 랭킹 1,2위 4강 직행. 단점으로는 삐끗하면 결승대진이 원하는 방식이 안될수도 ... 2. 8강부터 볼링 결승 방식 채택 7위:8위 > 승자:6위 > 승자:5위 > ......... > 승자:1위 그래도 이 방식은 한 명은 확실하게 결승에 올릴 수 있는 장점이 ... 어차피 정도에서 벗어나기는 마찬가진데 조금 더 나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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