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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1 11:23:19
Name Hypocrite.12414.
Subject 리그브레이커 MBC게임의 랭킹재배치. 그것은 적중했다.!
<편의를 위해 경어는 생략합니다. 양해바랍니다.>


이 글은, 절대 현재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을 폄하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단지 MBC게임의 시기적절한 판단과, 그 판단에서 오는 개인적인 아쉬움을 적은 것임을 밝힙니다.






8강정도 되면 리그를 쭉 보아오던 사람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건 주목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8강리거가 4강리거가 되고 결승행 티켓을 쥔 사람이 되는 순간, 방송사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모름지기 다전제를 가면 갈수록, 경기의 중요성이 크면 클수록 그 선수의 특징을 부각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흔히 말하는 포장이라고 한다.




리그브레이커는 정복자도 아니고, 뜬금없이 올라온 신인 햇병아리도 아니다. 진정한 리그브레이커는 방송사이다. 그것이 해설이 되었건, 제대로 경기를 중계하지 못할때는 캐스터도 될 것이고, 근래 최고의 매치업이라 불리던 리쌍록 결승에서의 단 1000명 입장이 가능한 결승무대와 3D 입장씬, 지나친 포장으로 인한 듣는이의 거북함 등등, 리그를 즐기는데 있어서 모든 장치가 리그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왜냐하면 이미 메이저무대에 나오는 선수들, 그것도 8강 정도 되는 무대에 진출한 선수들의 경기력의 차이로 리그가 흥하고 망한다는건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대부분의 명경기 중, 시기적절한 해설과 캐스터의 진행, 적절한 옵저버의 판단으로 그 가치가 상승한 경우를 많이 찾을 수 있다. 영웅의 심장, 광활한 대지에서 광전사, 해설과 캐스터가 예상하지도 못한 장면을 찝어냈던 강민의 할루시네이션 등등.. 하지만 그런 경기가 그 리그의 흥행을 직접적으로 결정하지는 못한다. 시청률을 쥐고 있는 대부분의 라이트 시청자들은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이 넘는 그 경기를 1분 1초 놓치지 않고 본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청률을 보장하는 최고의 가치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기엔 선수의 이름값. 네임벨류 그 자체라 본다.


가끔씩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의 양대리그를 놓고 누가 위고 아래라는 끝없는 싸움을 유도하는 게시물이 있다. 그리고 그 게시물 아래에는 저질 싸움은 붙이지 말라는 식의 댓글이 달린다. 그것은 정말로 쓸데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그 안에서 리그의 주체가 되는건 선수들의 경기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쩔때는 이런 글이 허용이 된다. 바로 경기 외적인 연출부분의 비교가 그러하다.


과거, 스타리그나 프로리그 오프닝만으로도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를 달리던 때가 있었다. 모 공중파 방송국에서는 이바닥의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도 않았을때, 잘만들어진 프로리그 오프닝을 퍼다 날랐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적도 있다. 그만큼 경기 외적인 부분의 파급력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은 이러한 이유로 예전부터 비교를 많이 당해왔던것도 사실이다. 비단 오프닝문제 뿐만이 아니다. 해설 캐스터 무대장치 자막 등등 모든것에 대해 두 방송사간의 비교글이 꾸준하게 올라왔다. 개인적으로는 본좌론보다 이러한 비교글이 더 가치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현재 두 방송사는 그러한 글들을 끊임없이 피드백하여 과거와 비교했을때 몇몇분야는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는 스폰에 대해선, 리그 수준의 상승과는 관계가 없는지 꽤 힘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리그 시작하기 전에 스폰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모습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스폰의 입장에서는 시청률이 큰 영향을 준다. 돈을 지불하는데 그만큼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발을 빼는게 비정하지만 냉정한 그들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느정도의 수준에 오른 라운드에서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결국 네이머들이 얼마나 고라운드 까지 진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예전부터 엠비씨게임은 온게임넷에 비해 리그연출이 아쉬웠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온게임넷에 비해 떨어져서가 결코 아니다. 선수들은 방송사 가리지 않고, 개인리그라면 열심히 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중요성을 논하는건 맞지만, 스타리그 - MSL 둘다 똑같은 개인리그인데 더 높은 리그를 따지는게 우스울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MSL의 연출이 나를 더 안타깝게 했다.


왜 MSL에 진출한 선수들은 리그 브레이커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나. 박지수가 왜 제대로 된 별명도 없어야 하고, 지금까지 그를 놀리기 위해 시작된 별명인 정복자를 쓸 수 밖에 없었을까. 왜 MSL은 결승매치업이 안타깝다고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 8강정도 되는 선수들이면 슬슬 분위기를 만들어서 4강정도가 되면 빵 터트려야 한다고 했던 엄재경 해설위원의 말이 생각난다.



개인적으로 프로리그는 선수들의 밥줄과, 이 바닥의 파이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개인리그는 진정한 재미를 찾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매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배출되고 사람들의 인식에 들어간다. 시청자들에게 이미 만들어져있는 선수는 '이 사람이면 내 시간을 투자해서 한번쯤 경기를 볼만 하다.' 라는 판단이 서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면 그 사람들을 좋아하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는 매니아, 팬들이 있다. 그들을 잡고 라이트 시청자들을 잡으면 바로 그것이 흥행인 것이다.



어느정도 수준의 경기력이 보장되어있는 개인리그 8강에서 리그 연출에 올인하여 시청률을 창출하기 보단, 이미 보장되어 있는 라이트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아서 시청률을 창출하는 것이 현재 엠비씨게임의 8강 랭킹재배치의 주 핵심이라 하겠다. 결코 그것에 대해 폄하하진 않겠다. 강하면 살아남겠지. 이게 진리다. 맞다. 개인리그는 랭킹 1등을 만나던 299등을 만나던 결국 제일 잘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김택용이 마재윤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3:0 승리를 하였을때, 사람들은 얼마나 그의 승리를 기대했나? 결국 잘하는 사람이 우승한다.


다만 엠비씨게임은 애초부터 8강정도 되는 무대에서 8명중 랭킹 1,2등이 서로 맞붙어서 흥행카드 한장이 떨어지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고안한게 왼쪽 1등 vs 8등, 오른쪽 2등 vs 7등과 같은 랭킹 재배치다. 이번시즌만 놓고 본다면 그들의 생각은 대 성공이다. 결국 이영호 vs 이제동이라는 매치업이 나왔다. 그들의 경기력이 현재 No.1 을 다투고 있다는것을 반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랭킹 1, 2위라는건 무엇을 의미하나. 절대적이진 않지만 결국 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랭킹 1,2위가 주목받는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그들의 팬들이 이러한 제도를 굳이 폐지하자고 주장할 필요가 없다. 이곳은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해 파이가 작다. 그래서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매니아층의 발언권이 쌔기도 하다. 많은 팬들이 폐지하자고 하지 않는 제도는 결국 지속될 것이다. 게다가 폐지할 필요성도 못느끼게 만드는 현재의 결과는, MBC 게임의 이번 결정이 지속될 것이고, 결국 MBC게임의 입장에서 최고의 결정임을 보여준다.


이제동 vs 이영호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한 매치업이지 않은가?


혹자는 강자와 약자의 싸움에서 약자가 오히려 주목을 받기 때문에 흥행면에서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 말한다. 약자가 승자를 잡았을때의 의외성에서 나오는 즐거움은 좋지 않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것이 우리가 스스로 승자와 패자를 정해놓고, 그 경기 내에서 패자가 얼마나 잘하는지 볼까~ 하는 마음 안에서 나오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러한 두근두근함은 굳이 랭킹재배치가 아니더라도 느낄 수 있었다. 제대로 판단해보자. 지금 랭킹재배치가 좋다고 하는 것은 리쌍록을 결승에서 볼 수 있어서 인지, 아니면 랭킹재배치 제도가 좋아서 인지..


내가 보기에 MBC게임은 자신들의 흥행성적을 올려줄 시청률이 보장된 고랭커들을 찾고 있었다. 그들이 8강에 올라갔을때, 스스로 8강에서 맞붙는것을 보기가 싫었고, 그것을 위해 8강 랭킹 재배치를 도입했던 것이다. 이 글이 경기력이 높은 선수들이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꼬와서 쓴 글 같은지, 아니면 MBC게임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썼을지 알아주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MBC게임이 멋진 리그 진행과 비쥬얼로 시청률을 창출해냈으면 좋겠다. 굳이 이런 진행방식이 아니라도 말이다. 올라갈놈은 올라가니까, 억지로 등은 안떠밀어도 된다. 그래도 생존의 길을 위해 이런 방식을 생각한것은 칭찬할만한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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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1 11:26
수정 아이콘
각팀 랭킹 1위자 예선면제는 저도정말 반대했었습니다. 아주 강력하게요.

이번 8강 재배치는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장점으로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도 있는 좋은 면이 있다고도 봅니다.
8강에서 랭킹 1위자가 랭킹 최하위자를 만나는건 분명한 혜택일수 있겠습니다만, 그 랭킹 최하위자는 분명 예선에서 상위랭커들을 무찌르고 온 기세 좋은 선수거든요. 오히려 이렇게 기세 등등한 선수가 더 위협적일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리쌍이 워낙 강력하기때문에 낮은 랭커든 높은 랭커든 가리지않고 잡아먹어 이게 논쟁이 되고 있지만, 1등이 꼴찌를 만나는게 반드시 혜택은 아닙니다. 적어도 이 스타판에서는 말이죠. 알려진 선수가 덜 알려진 선수에게 더 노출되고 스나이핑 당하기 쉽기때문에.. 오히려 하나도 주못받지 못하다가 결승올라가서 운빨 우승 소리 듣는거보다, 이렇게 강력한 선수들하고 붙으며 스스로의 강함을 입증해내는 지금의 엠에셀 시스템이 신인선수들에게 더 좋을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방송사입장에서는 어찌되었건 상위 랭커자들이 밑에서 붙어서 먼저 떨어질 확률을 최대한 줄일수 있다는점, 신인이 거물을 꺾었을때 포장이 용이하단 점등에서 일거양득일수 있겠죠.
진리는망내
10/05/21 11:29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개인적으로 8강 재배치는 인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리쌍록 연속 2번으로 여론이 많이 바껴서 아쉽네요...
천부경
10/05/21 11:29
수정 아이콘
마치 스토리를 포장할 능력이 없으니까
스토리를 인위적으로 만들려는 것 같습니다.
천부경
10/05/21 11:32
수정 아이콘
하나더 언급하자면,
이제동선수와 이영호선수를 결승까지 만나지 않게 하는 방법은 32강에서도 가능합니다.
우승 시드권자와 준우승 시드권자의 간격을 32강에서 떨어뜨려 놓고,
8강은 조별1위,2위 순으로 순차적으로 대진표 작성하면 결승까지 만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기존 MSL 우승자, 준우승자들을 위한 해택이죠.

그런데 지금 재배치의 가장 이해 안되는 점은 왜 캐스파 상위 랭커에게 MSL이 해택을 줘야하는 점인가 입니다.
그리드세이버
10/05/21 11:34
수정 아이콘
유명세로 결승을 갈수 있는것은 아니니까요..그만한 실력은 다 있었다고 봅니다.
그냥 이번 엠에스엘의 대회방식인 겁니다...맘에 들거나 들지 않는거지, 리그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케스파 1,2,3,4위가 무조건 8강에 올라갈수 있는것도 아니고요.프로의 세계에서 잘해서 이름값 높이고 대우받고,,당연하다고 봅니다.

만일 정말로 공정하게 하고 싶다면 16강 풀리그로 해야죠..농담입니다.
리니시아
10/05/21 11:34
수정 아이콘
오로지 '흥행' 을 위한 대회이니 이렇게 된건가요...
결승 자체는 만족이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씁쓸' 하군요.
一切唯心造
10/05/21 11:4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민죽이
10/05/21 11: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랭킹재배치 하기 전 몇시즌 흥행실패하니
이런 방법으로라도 흥행에 성공시켜 긍정적으로 봅니다
흥행안되 스폰도 못잡고 리그 하나 없어지는것보다
팬들 그리고 특히 선수들에게도 모두 좋은거죠..
선수들중에서도 딱히 랭킹재배치 불만 갖는경우는 없었던거 같고요 ..
10/05/21 11:46
수정 아이콘
예선 면제권은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만 시드 재배치가 이렇게까지 문제시해야할 필요가 있나요?
케스파 랭킹이라는 것도 실력으로 산정해 놓은 것이고 통상적으로 그 선수의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시드부여는 여러 스포츠에서 실제로 '흥행'을 위해서 시도되어지고 있고 그 기준또한 랭크된 순위가 되는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 아닙니다.
다만 MSL에서는 시드를 리그 진행 과정에서 다시 부여하는 다소 확장적인 방법을 사용한다고 보면 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오히려 온겜이랑 비슷한 포멧의 진부한 토너먼트 방식에 조금 변화를 준것이 신선하기도 하고 오히려 결국 강자끼리 만나는 점이 재밌다고 느끼는 입장입니다..
오전7시기상
10/05/21 11:46
수정 아이콘
8강 재배치는 엠겜이 스스로 우리는 무능하니 흥행력 높은 선수들에게 기될수 밖에 없다라고 시인하는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랭킹이 높은 선수 혹은 랭킹이 낮은 선수를 배려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죠. 그저 흥행력 높은 선수들을 최대한 결승에서 만나게 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목적이 흥행이라면 이벤트전과 다를바가 없죠.
10/05/21 11:52
수정 아이콘
랭킹 재배치를 정 하고 싶다면, MSL 랭킹으로 하지 왜 케스파 랭킹으로 하나요.

스타리그 3회 우승자와, MSL 1회 우승자가 랭킹 재배치를 하면, 전자는 1위, 후자는 7위가 되는 랭킹 재배치.
MSL 우승 한번도 못해본 이영호는 1위로 쳐주면서, MSL 2회 우승에, 전 시즌 우승자인 이제동은 2위로 낮춰지는 랭킹 재배치

제기준에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랭킹 재배치를 정 하고 싶다면, '직전 MSL 성적 -> 역대 MSL 성적 과 같은식으로. 자신의 리그의 권위를 올리는게 맞는것 아닐까요.

왜 자신의 리그 우승자가, 타 리그 우승자보다 못한다라고 스스로 랭킹을 낮춰서 배치하는건지.


스타리그는 '스타리그 우승자들의 권위를 늘 지켜줬습니다만'. 왜 MSL은 지켜주지 않는지를 모르겠네요.
라이크
10/05/21 11:52
수정 아이콘
결과는 성공적이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스토리가 없습니다. 겉은 화려하되 속이 빈 상품이 바로 MSL입니다.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말이 아닙니다. 8강 재배치만을 놓고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죠.

MSL은 이 것으로 두 번이나 결승 리쌍록을 이뤄냈고 분명 흥행만을 놓고 봤을 때 수지맞는 장사를 했습니다.
분명 다음 리그 스폰잡기도 수월해지겠죠. 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와의 거리는 점점 벌어질 뿐이고, 팬들은 인위적이라는 느낌을 차츰 강하게 느낄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설전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많다는 것이겠죠.
fd테란
10/05/21 11:58
수정 아이콘
MSL 8강 재배치의 목적은 양쪽 4강날개에 관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방법이라고 직접 들었습니다.
하나 더 확인해드리자면 흥행을 위한 방식은 절대 아니라고 못을 박는것까지 직접 들었습니다.
4강 날개의 관심의 균형을 맞추지만 흥행을 위한것은 절대 아니라니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더군요.

분명한 것은 엠에셀측은 캐스파랭킹 재배치에 대한 인위적인 부당함에 대해서는 단 1%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작위 추첨제나 다른 추첨 방식에 비해서 현재 방식이 더 의미있고 잘 정리된 방식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캐스파랭킹 재배치가 합리적인가 불합리적인가 여부를 떠나서 엠에셀측에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더 맘에 들지 않습니다.
DavidVilla
10/05/21 12:07
수정 아이콘
MSL, '발전하겠다, 귀를 열겠다'라는 말로 이스포츠 사이트들 눈팅만 하지 말고, 속시원히 대화 한 번 합시다.
예전에 모 관계자분께서도 네이트 때 대망하고, 분명 시간을 내 주신다고 했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네요.
이번 결승 끝나고 시간 한 번 내주세요. 관계자님!
무지개를 넘어
10/05/21 12:13
수정 아이콘
결국은 스폰서도 잘 잡히지 않았던 MSL이 시청률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스폰서도 이번에 잘 잡혔습니다. 결국 라이트 시청자들의 마음은 잡았다는 거지요. 아니러니하네요.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부정한 방법도 아니고 다른 스포츠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전부의 마음에는 들 수 없겠죠. 그렇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들게끔 되고 있는거지요.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을 수 있습니까. 예전에 결승대진이 흥행실패했을 때 완불엠이니 아레나의 굴욕이니 했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보입니다.
10/05/21 12:21
수정 아이콘
랭킹 재배치는 장단점이 분명이 있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흥행에 있어서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하는데 잘하는 선수들이 나오면 계속 독식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난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이제동 대 이영호 선수의 결승매치가 나왔는데 계속 이렇게 하다보면 결승전은 이제동 대 이영호 선수가 고정될수도 있습니다. 리그가 흥행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만큼 우승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아발론 MSL에서 김윤환 대 한상봉 선수의 의외의 결승전 카드가 나왔지만 그럴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Gallimard
10/05/21 12:38
수정 아이콘
차기, 차차기 MSL에서 신인들이 결승을 치루게 되면 MSL은 현 방식을 유지할지 개편할지 궁금해집니다.
동료동료열매
10/05/21 12:38
수정 아이콘
가장 황당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랭킹으로 어느정도 상위권선수에게 매리트를 주는방식은 분명 다른 스포츠에서도 많이 합니다. 여기에 대해선 딱히 반발하고 싶지 않은데, 왜 32강에서 조지명권 및 시드로 한번 권리를주고, '인위적으로' 8강에서 또 다시 상위랭커들에게 메리트를 주는지 모르겠네요? 이미 한 리그가 시작했으면 거기에서부터는 당연히 '노터치'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따까치
10/05/21 15:23
수정 아이콘
근데 저같은 날라리(?) 라이트 유저도 많을텐데요.... 저의 반응은??
꺄~~아~~~ 이제동이 결승갔다~~~~
매우 씸플.
WizardMo진종
10/05/21 16:33
수정 아이콘
글 적어주셨던게 삭제되어 여기다 옮깁니다.
======================
이제동/이영호가 뚫고 올라와서 대단한거지 이걸 재배치가 조장했다는건 좀 너무 앞서나간 해석이라고 봅니다.

로사/아레나/클럽데이는 8강이전에 소위 우승권자로 분류될만한선수가 미리 떨어져서 8강에서 난전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구요.
딱 보기에도 8강에서 승패가 눈에 보이는 조가 없습니다.

하나씩 뜯어 보면

아레나 8강에서 유일하게 이긴 박지수가 이 대회를 우승했습니다. 본인 랭킹이 낮기 때문에 8강부터 모든매치에서 관여를 해서 랭킹별승리 비율을 자기가 조정해 버렸죠.

클럽데이 8강은 당시 김택용선수가 1위였습니다. 역시나 본인이 모든매치업의 랭킹별승리 비율을 조정해 버렸습니다. 당시 프막이라고 하던 김구현 선수가 플플전에서 예상을 뚫고 김구현 선수가 이겼지만 다음라운드에 바로 무너졌구요. 4강부턴 소위 육룡이라 불리던 시절의 플토 네명이니 여기부턴 랭킹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로사 8강은 신상문 vs 박씨 경기 제외하곤 다들 예상하는대로 됐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시즌도 박씨가 우승을 해버렸다는데 있습니다.
즉 재배치 이전 시즌의 경우 하위랭킹이 우승하면 뒤집어져 버리고 상위랭킹이 우승하면 반대로 뒤집힌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제 재배치 이후의 시즌을 보자면
이제동/이영호가 날아다닌 세 시즌입니다.
뒤쪽두개는 둘다 결승까지 가면서 랭킹 비율을 직접 조정했으니 볼필요도 없고 아발론 하나면 봅니다.

8강의 변형태 선수 제외하곤 다들 예상대로 됐습니다. 김정우 김윤환은 누가이길지 알수가 없고 김명운선수는 한참 저막으로 날리던 때입니다. 그리고 김윤환이 4강에서 이제동 선수를 눌러버리면서 랭킹 비율을 스스로 조정해버렸구요.



제 결론은 상위랭커가 우승하면 랭킹비율이 그쪽에 유리하게 나오고 하위랭커가 우승하면 랭킹비율이 그쪽에 유리하게 나온다.
이겁니다.

박지수/박씨/김윤환 세 명이 증명을 했구요.
김택용/이제동 이 증명을 했습니다.

문제는 8강재배치 이전 세시즌과 그다음시즌에는 이만큼 상위의 소수선수가 독점을 못했다 이겁니다.
8강에서 재비치를 안하더라도 리쌍이 미리 붙지 않는이상 똑같이 결과가 나옵니다.

리쌍이 나쁜놈이다.
제 결론입니다.

랭킹 재배치 때문에 하위랭커가 못뚫고 올라간다는 분들.
박성균은 당시 본좌라 불렸던 마씨와 벼닉스 택신을
박씨는 프로리그에서 이영호와 어깨를 나란히하던 신상문과 육룡 허영무를
김윤환은 저그전 귀신 이제동을
박지수는 리쌍을

8강 이후에 꺽고 우승했습니다.
========================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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