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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9 15:16
이영호로서는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미 이영호식 우주 방어 파훼법이 나온거죠. 거의 숨이 코앞에 까지 왔었죠. 이걸 보는 김정우, 그리고 이제동. 그리고 다른 저그들. 저는 이영호의 이런 방어가 무적이었기 때문에 저그가 답이 없었다 생각했었죠. 아마 저그 선수들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걸 한번 보는 순간 저그 선수들은 분명, "조금만 다듬으면 이길 수 있다" 라고 생각하겠죠. 이영호 선수 왠지 2패를 기점으로 뭔가 '무적포스' 가 훼손된 느낌이 듭니다. 3경기 전부다 장기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게 중요하죠. 상대선수들이 "이걸 어떻게 이겨?" 이런게 아니고 "할만하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영호 선수도 정신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부분이 줄어들게 되니까요.
10/05/19 15:18
김성대선수의 오버로드로 추가병력끊기가 대단히 멋있었습니다.
디파일러 활용중에서도 5시에서 전투도 멋있었지만, 2시스타팅과 12시 스타팅을 연결해주는 골목에 배치해둔 병력태운 오버로드의 역할이 대단했습니다. 실제로 12시에서 내려오는 추가병력의 엄청난 수를 시간지연하거나 죽여줬죠. 이영호 선수 위험할뻔 했지만 10시 침착하게 밀어주고, 10년 내내 임요환으로부터 내려오는 저축된 테란은 사기라는 것을 여실이 입증해주는듯하게 이겨버렸네요 흐흐.
10/05/19 15:18
그런데 진짜 테란이 언덕위에서 다수 탱크로 진치고 자리잡으면서 자원쌓아나가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울트라는 답이 아님을 이미 나왔고 오늘 김성대 선수도 정말 저글링-럴커 위주의 소모전을 만들어서 나왔지만 그래도 결국은 실패했는데 말이죠. 사실 그럴 때 쓰라고 만든게 가디언 같은데 이건 도움이 전혀 되질 않으니......
10/05/19 15:18
몰아쳤지만 김성대 선수 자원 상당히 소비했긴했죠..
김성대 선수 피지컬 엄청나네요. 디파일러가 손못쓰고 죽질 않아요 그리고 가디언 띄울때 옆에 스커지, 뮤탈동반했어야햇는데 자원 압박이 꽤 있었나보네요
10/05/19 15:18
리플레이를 봐야 알겠지만 이영호선수는 200 이상을 뽑아 낼 자원이 있었는데 인구수의 한계때문에 방어병력을 더 뽑지 못해 아쉬운게 느껴지더군요.. 공격도 해야하고 방어도 해야하는데! 자원도 남는데! 인구수 때문에 뽑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면 김성대선수는 현재 갖고있는 자원을 전부 쏟아부으며 200을 계속 유지하는 상황이었구요..
10/05/19 15:18
파해법보다는 원래 김성대 선수 스타일이 이렇습니다. 테란이 멀티5개먹건 6개먹건 같은 멀티먹고 테란말려죽이는 스타일이죠..
근데 김성대가 대단한게아니라 이건 이영호가 대단한거네요.. 원래 테란이 이길수가없거든요... 이영호선수 이거뭐 불가사의하네요...
10/05/19 15:19
보셨나요?? 마지막 이영호 선수가 이기고도 한숨을 푹 쉬는 모습을요.
"왜케잘해" 라고 하는군요. 대단합니다. 이영호 선수로부터 저런 말을 뽑아내다니;;
10/05/19 15:19
이영호선수 본인은 오히려 전혀 아무생각이 없었을수도 있습니다. 본인은 그냥 이렇게 흘러가면 이길수있다는 생각으로 게임했을수도 있고요
10/05/19 15:19
그런데 정말 디파 저정도 쓴거면 진짜 완벽에 가까운 운영 아닌가요? 전 이영호 선수가 불리하다고 봤는데
어리둥절합니다 희안하내요 이게 지금 어떻게 된건지
10/05/19 15:19
중계글 보는 내내, 강태공과 사투를 벌이다 결국 건져 올려진 물고기가 된 기분이였네요.
저야 사정이 안되서 못 보는 거지만, 중계글 보고 재방으로 복기 하는 것도 은근 재밌는듯.
10/05/19 15:20
지금 경기에서 김성대 선수가 본진 드랍도 하고 교전에서 더 이득 보는 싸움을 했다면 이겼을 것 같네요.
물론 3시 쪽에서 꾸준히 싸우느랴고 더 빠른 멀티태스킹이 필요하겠지만...
10/05/19 15:22
캬~김성대 선수 1시 들어가지 말고 계속 4시 지키는 판단이 어땠을까 하네요~자원 계속 축적하면서..
좋은 해결법인 것 같습니다. 자리잡은 곳으로 들어가지말고 답답해서 나올 때 디파일러 활용 극대화. 대신 자원이 좀 많은 맵이어야겠네요. 정말 혼을 실은 디파일러였습니다!!
10/05/19 15:22
박지수 선수 에결 나와서 이긴 경기 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오늘까지 지면.. 진짜 위험한데.. 에이스 저그 카드가 없는게 정말 KT로써는 천추의 한이군요
10/05/19 15:22
김성대 선수가 보여준 전술이 분명 이영호 선수식 방업 전술에 효과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근데 대단히 빠른 회전력을 발휘하는 전술이라 울링 체제 못지 않게 자원 소모가 크네요.
아까 보여준 디파일러 전술과 베슬 테러 전술이 대단히 훌륭했지만, 그것보다 가디언을 좀더 오래 살리는 등 조금 더 자원 효율을 냈다면 2시 앞마당을 띄운 시점에서 2시 본진 확장까지 밀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10/05/19 15:22
사실 김성대 선수가 계속 몰아치는 상황이었지만 이영호 선수가 탱크 화력을 바탕으로 계속 이득을 보는 싸움이었다는 거죠.
탱크 3-4기 잡기 위해서 저글링 한 부대와 럴커 몇 기, 디파일러 몇 기가 소모되던 수준이었으니까요; 결국 이영호 선수는 자원이 쌓여나가면서 방어병력 생산에 계속 몰두할 수 있던 대신 김성대 선수는 계속 짜내기를 했어야 했던 겁니다.
10/05/19 15:22
저럴디파 안쓰고... 저글링 울트라 디파 쓰는게..
손 가는 차이가 엄청나죠. 저럴디파 쓸려면 러커변태+스웜+플래이그+러커버러우 등 훨씬 손 많이 가는데..
10/05/19 15:23
이영호식 테란을 압살하는 파해법이란 느낌이 강했습니다. 거기에 지지 않고 끝끝내 이겨낸 이영호가 또 대단했지만, 저그 스럽게 값싼 물량 쏟아내면서 울트라 대비한 탱크들을 저글링 다수로 싸먹는 거라던지.. 이영호가 못했단 느낌은 들지 않네요. 상대가 킬러본능으로 목끝까지 칼을 들이민 느낌일뿐
10/05/19 15:24
진짜 오늘 이영호 선수와 김성대 선수의 3시 지역의 전투는 명승부였습니다.
너무나 치열해서 숨죽이고 봤네요. 김성대 선수 디파일러 진짜 너무 잘쓰네요. 경기 내내 한 4부대 나왔나요?크크크
10/05/19 15:25
결국 맵의 특성에 최적화된 언덕 탱크의 위엄!
자원의 효율성이 후반으로 넘어가면 저그보다는 테란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네요! 저그는 여전히 테란을 상대로 해법을 찾아가고 있지만, 프로토스는 여전히 암울하군요!
10/05/19 15:25
끝나고 보니까 나중에 이영호선수 인터뷰하면 게임 내내 한번도 불리하지 않았다라고 할지 모르겠네요.
김성대선수가 용쓰긴 했지만 이영호선수는 더 큰그림을 그린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이영호선수.
10/05/19 15:25
무엇보다 이영호의
스피드에 전혀 안밀렷다는게 대박이었죠 그 스피드를 못따라가 압살당하는게 거의였는데 말입니다 디파일러 단한기도 그냥 죽지않고 스웜이나 플레이그를 쓰고 죽었거든요
10/05/19 15:25
예전에 이제동이 정명훈 상대로 퀸이랑 디파일러 같이 썼을때 이건 그야말로 이제동밖에 쓸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전략이라 생각했는데, 김성대처럼 저렇게 싸우면서 드랍도 하고 가디언도 잘 쓰고 퀸도 사용하고.....구현할 선수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10/05/19 15:26
결국 1시 언덕 쪽에 자리를 잡고 탱크 뽑기전에 막지 않으면 결국은 답이 없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니면 전방에 그렇게 몰아치면서 대규모 오버로드 드랍으로 언덕쪽을 장악해야 하는데 그럴 병력과 손놀림은 좀 어려울 것 같고;;;;
10/05/19 15:26
이영호의 영리함은 하늘을 찌르네요.
3시 커맨드 들면서 '좀만 더 와라, 나 곧 끝나간다..'라면서 들어오게 만들었죠. 결국 김성대는 3시에 전 병력을 들이부었지만, 작정하고 수비하는 이영호에게 막히고, 어이없게도 동시에 핵심 자원줄 10시가 날아갑니다;; 이영호.. 진짜 완벽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존재인가요~
10/05/19 15:27
근데 2시먹고 팩토리 올라가는순간까지 양쪽모두 중앙교전에 힘쓰는 상황이였던 순간이 승패를 가르는것 같네요;; 아까 1시쪽 멀티 치러 올라간 병력들이 2시쪽으로 가는게 나았을듯한데...
10/05/19 15:28
리플레이 보니 테란이 1시 앞마당 드는 순간 본진에 마메+탱크 병력이 쌓여있었군요..-0-;;; 이 병력이 10시 저그 멀티 밀면서 테란쪽으로 확 기울었구요. 옵저버의 연출(?)로 이영호 선수의 힘의 정확하게 표현되지 못 한 측면도 있네요.
물론 김성대선수 정말 잘했습니다. 이영호식 운영에 어느정도 해법은 될듯
10/05/19 15:34
이영호 선수 미네랄 3000대, 가스 1000대 인구수 190대가 중반이후 계속 유지 되었죠. 사실 디파 운영이 너무 잘되어서 무지 어렵게 보았는데.. 선수는 그렇게 생각안했을수도 있었겠네요. 김성대 선수는 미네랄 가스가 500 이쪽 저쪽으로 자원을 무지 잘 쓰더군요.
10/05/19 15:36
타임 어태커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정벜
10/05/19 15:37
흐으...... 박지수 선수.. 폼이 올랐다고 기대하면 무너지고.. 그렇다고 또 슬 포기할 때쯤이면 다시 이겨주시고 ... 후우..
10/05/19 15:38
박지수는 역시 초중반에 끝내야되요.이선수는 딱히 어느종족전이 약한게 아니라 그냥 중후반 운영이 좀 못미치는 겁니다.
코치가 지시한것도 막연히 이영호의 플레이를 배우라고 한게 아니라 이영호의 중후반을 배우라는 얘기같습니다.
10/05/19 15:38
이렇게만 해주면 KT 라인업 괜찮죠(저그만 좀..) 우정호, 김대엽, 이영호, 박지수... 특S급 카드가 포함된 이 4장의 카드는 그래도 딴 팀에 꿀리지 않죠. 저그라인도 힘내 봅시다.
10/05/19 15:47
저는 영호선수의 인터뷰를 보면서
송병구선수를 상대로 했던 인터뷰가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상대의 전략을 제약하기위한 또하나의 수라는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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