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19 08:07:36
Name 9th_Avenue
Subject 네들..같잖은 사과문따윈 그만하고 그냥 사라져줬으면 좋겠다.
스타판에 제가 큰 기여를 한 적은 없습니다. 물질적인 투자도.. 열성팬이면 간다던 광안리도.. 가지 못했구요.
기껏해야, 오프 몇 번 간적.. (그것도 몇 년전 일이지요) 리그는 본방사수보다.. 스포안당하고 나중에 혼자 vod다운받아서
보는 정도로 미약한 팬입니다.

이 정도밖에 안되는 제가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주제넘을 수도 있지요.

몇 명의 선수들의 사과문러쉬를 보고 그들이 올렸을 진심과 후회를 보지 못하고 격하게 이런 천박한 글을 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그 (前)선수들의 사과문 따윈 보고 싶지 않습니다.
후회가 반성이 어떻게 되든간에.. 다시는 이쪽관련 뉴스에서 보고 싶지도 않고 입에서 오르내리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그 녀석들이 지금 정신차린다고 해도 이미 늦은 일이고, 무서워서 겁이나서 뭐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그냥 면피할 심정으로 그 따위 사과문을 .. 미.니.홈.피에 올렸겠지요. (마지막까지 팬들에 대한 예의는 밥말아먹었나 봅니다)
이성적이고, 건전한 팬분들께서는 이제는 비난과 질타보다는 남은 선수들에게 애정을 표시하고 지켜가자..
라는 요지의 글을 많이 올려주십니다.
맞아요. 그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술 취해서 제 자취방에서 자기 전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마재앙의 경기를 설명하던 친구의 눈빛과..
같이 새벽에 배틀넷에서 만나서 이야기 하던 중 이 경기는 보여주고 싶다고, 몇 년 지난 경기동영상을 틀어주던 또 다른 제 후배의
모습이 생각이 나서..

또한 김택용을 상대로 한 홍진호의 정말 그 프로리그 경기 승리를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던 제 자신의 진심을 생각이 나서..
이성적인 자세를 아직까지는 유지하지 못하겠습니다.
지금은 당장의 내일의 일을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요)
분노하고 욕하고 ..손가락질하면서 팬들을 우롱하고 배신한 그 행동을 다시는 이 판에 재현되지 않게 해주고 싶습니다.

20대초반의 나이에 실수할 수 있는 나이니까 어느정도 감안하자는 말도 보았습니다..
20대초반이면 더욱 순수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 (제 나이또한 비슷하니까요..)
순수해야 할 나이와.. 지위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한 녀석들이기때문에 동정론은 절대 공감이 가질 않네요.

박찬수 씨... 박명수 씨..  김창희 씨..  진영수 씨 .. 문성진 씨.. 신희승 씨.. 원종서 씨..김성기 씨..
그리고 그 잘난 본좌 마재윤씨..

혹시라도 같잖은 사과문 올리실 거면 그만 두시죠.
돌이킬 수 있는 일과 .. 그렇지 못한 일이 세상엔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냥 영원히 없었던 사람처럼 지내주세요.
그게 마지막 배려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가지 않는 것이  개인의 도덕성 운운하며 이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소수의 개념없는 녀석들이 저지른 짓인데, 왜 팬들이 다 같이 반성하고, 자신의 도덕성을 돌아봐야 하나요?
그 외의 선수들은 성인군자인가요?? 이번 사건 가담자들은 단지 기본이 안된 녀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격하고, 예의없는 글입니다.
꾸짖어 주실분은 꾸짖어 주세요. 다만 제 감정이 이렇다고 배설하는 글은 아님을 밝히고 싶네요.
제가 응원하던 그 녀석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제 치어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Zergman[yG]
10/05/19 08:13
수정 아이콘
흥분 하지 마시고
김선기선수는 무슨죄입니까..
오타 수정좀 부탁드립니다..
10/05/19 08:14
수정 아이콘
님 글에 마음이 안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타판에 제가 큰 기여를 한 적은 없습니다. 물질적인 투자도.. 열성팬이면 간다던 광안리도.. 가지 못했구요.
기껏해야, 오프 몇 번 간적.. (그것도 몇 년전 일이지요) 리그는 본방사수보다.. 스포안당하고 나중에 혼자 vod다운받아서
보는 정도로 미약한 팬입니다.
-------------------------------------------------------------------------------------------------------------------------------------------------------------------
그네들이 진심으로 사과해야할 분들은 님같은 분들입니다.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쪼개어 하루에 1,2시간씩 그네들의 잔치를 봐주던 미약한 팬들이
이번일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프로스포츠의 힘은 1명,1명의 팬이요 관중입니다.

겸손하실 필요없습니다.

님은 그 소중한 클릭한번으로 가장 큰 기여를 하시던 분입니다.
파르티아
10/05/19 08:14
수정 아이콘
님만 안보면되는거죠.. 개인적으로 저는 사과문을 보고싶었는데 하나둘 사과물올라오네요.
장나라
10/05/19 08:16
수정 아이콘
저도 사과문따윈 보고싶지않네요..
사과해서 용서해줄만한 작은 실수라면 모를까 ...
ps.. 그리고 저런넘들한테 아직도 선수란 단어를 쓰시는분들 계십니다...
프로란 단어를 스스로 버린 사람들에게 더이상 선수란 단어를 쓰지마시길..보기 역겹네요 ..
슬픈눈물
10/05/19 08:40
수정 아이콘
안하는 것보단 나을지 모르겠지만, 이런식의 사과문은 전 오히려 팬들을 기만하는 행위같습니다.
미니홈피에서 죄송하다고 몇줄 적는건 초등학생도 할 수 있습니다. '더이상피치못할사정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큰 커뮤니티 아니면 적어도 자신의 팬카페에 정식 사과문을 올렸어야하는게
그나마 형식을 갖춘 사과문이죠.
LucidDream
10/05/19 08: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만 vod를 다운 받아 본다는 말을 이해를 못한 건가요? 온게임넷이나 mbc게임 vod 다운이 가능합니까?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성야무인Ver 0.00
10/05/19 08:59
수정 아이콘
뭐 안하는것보다야 낫겠지만 글이 제한된 사이월드 개인홈피에 남기는건 그냥 자기자신한테 미안한건지 아니면 모두에게 미안한건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차라리 PGR에다가 하면 댓글수위가 낮은 욕은 먹겠지만 그래도 일말 동정의 여지라도 있을겁니다.
공고리
10/05/19 09:01
수정 아이콘
사전에 있는 사과문의 뜻입니다.
사ː과―문
(謝過文)【명사】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뜻을 적은 글.
¶ 신문 광고로 ∼을 발표하다.
선수였던 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뜻을 적은게 사과문입니다.
미니홈피. 설정에 따라 볼 수 있는 범위가 다르긴 하겠지만 개인적인 공간입니다.
미니홈피라 이런 일이 아니라면 선수 개인팬만 거의 들어가는 공간일텐데 개인팬들만 분노하고 있는 일인가요?
공식적으로 마무리로 잘못했습니다.라고 적는게 마지막 도리가 아닐런지요?
진심으로 사과문을 올리시고 싶으시다면 자필로 써서 스캔이나 사진을 찍어
커뮤니티에 올리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막말로 뭐 나는 이제 선수 생활 끝났으니 니들 볼일 없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다른 일을 할 때 e스포츠팬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 때는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마쳤느냐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지겠죠.
10/05/19 09:0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문득 생각난건데, 협회가 사과문 발표했나요?
대구청년
10/05/19 09:11
수정 아이콘
저는 9th_Avenue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미니홈피따위에 남기는 사과가 사과라고...
저는 오히려 조작보다 김창희한테 열받은게 대충사과하면 조금이라도 수그러지겠지 이런생각이 더 열받았습니다.
10/05/19 09:42
수정 아이콘
요즘은 사과문도 팬들의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하군요.
'내가 사과문 올려놨으니 궁금하면 찾아와서 보고 아님 말고'

제가 너무 삐딱하게 생각하나요? 저따위가 무슨 사과문입니까? 팬들 앞에서 석고대죄도 모자랄판에..
'단 몇분 투자해 키보드 두들기면 나도 좀 괜찮아 지겠구나!!!! 해야지~' 이런 마인드로 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사죄하고 싶었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했겠죠... 진심으로 죽빵들을 날리고 싶습니다..
비소:D
10/05/19 09:50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사과문이라기보단 잘못에대한 시인是認 정도로 보고있습니다.
The xian
10/05/19 10:29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개인 미니홈피를 통한 사과문이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명색이 프로 선수인데. 이런 식으로 개인 미니홈피에 쓰고 마는 것은 프로로서 사과하는 자세라고 보기엔 미흡하다 봅니다.
이번 문제는 그저 개인 미니홈피에 화를 못 참고 욕설이나 폭언 했다가 물의 일으킨 정도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더불어 이런 것도 프로로서의 자각이 그만큼 없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되어 서글픕니다.
10/05/19 10:33
수정 아이콘
사과문조차 안쓴애들은 기대도 안하고 쓴애들은 용산이랑 문래와서 사과인사나 했으면 좋겠네요 -_-
나두미키
10/05/19 11:01
수정 아이콘
사과문이라고 생각은 도저히 안되더군요
그냥.. 몰라서 그랬다.... 미안하다.... 그정도의 투덜 뿐.. 진심으로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어쨌거나 이 친구들 덕분에 스타를 보지 않아서, 야단 맞을 기회가 줄었습니다.. 그것은 나름 좋더군요.. 나름....;;
싱싱이
10/05/19 11:20
수정 아이콘
협회에서는 입장표명도 없고 한심합니다.
10/05/19 12:12
수정 아이콘
저도 전혀 진심 없어 보이는 그것도 자기 미니홈피에 찾아와서 봐란 식으로 미니홈피에다 떡 올린
모양새하고 하나도 맘에 드는게 없습니다. 그냥 다 구속 시켜버리고 싶은 마음..
기초가 없이 그냥 앞만 보고 쌓아 올렸더니 밑에 보니 기초가 엉망이라 작은 망치질 한번에 어쩔 줄 몰라하고
우루루 무너지는 그런 느낌이네요. 휴.. 불안합니다.
꾹꾹들레
10/05/19 13:27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 사과해야죠.
미니홈피에 사과라고 쓰고 실수라고 쓰면 끝나는 겁니까?
잘못을 저지른 선수들의 무성의함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10/05/20 00:37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괜한 시덥잖은 몇줄의 글로 사과같지 않은 글 올리지 말고 그냥 법대로 심판받고 이 판에서 영원히 사라졌음 좋겠습니다.
그런 되도않는 글들로 누군가가 마음 약해지고 미약하나마 동정론이 일까 오히려 더 걱정입니다.
이 글 올라온 후로도 사과문 나열인데... 감정적으로 소름끼칠정도로 싫습니다. 전 그 글속에서 그네들 진심 느껴지지 않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522 오늘의 프로리그- KT VS ESTRO/화승 VS CJ(2) [219] 영웅과몽상가6098 10/05/19 6098 0
41521 이건 무슨말인가요, 마재윤선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54] 원시제12564 10/05/19 12564 0
41520 스타2에 대비하여 우리나라는 너무 준비가 소홀합니다. (제목수정) [36] 밀가리5455 10/05/19 5455 1
41519 [쓴소리] 리그 재개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런 조악한 포장을 하십니까? [18] The xian6581 10/05/19 6581 0
41518 그 분노를 간직하세요. [3] Joker_3784 10/05/19 3784 0
41517 이제 진정 나의 꿈을 포기해야 할때. [3] 야하4706 10/05/19 4706 1
41516 오늘의 프로리그-EstrovsKT/화승vsCJ [661] SKY927176 10/05/19 7176 0
41515 블리자드와 케스파, 스타크래프트2 그리고 승부조작 [18] 게임균형발전5985 10/05/19 5985 1
41514 재윤아..혹시나 눈이 있으면 이글좀 봐라. [28] 국제공무원9309 10/05/19 9309 3
41513 사과문은 올라와야 한다, E-Sports는 계속되어야 하니까. [12] 비내리는숲4287 10/05/19 4287 0
41512 네들..같잖은 사과문따윈 그만하고 그냥 사라져줬으면 좋겠다. [27] 9th_Avenue6947 10/05/19 6947 3
41511 처벌은 하기에 따라서 사후약방문이 아니라 새로 거듭나는 실마리가 된다. [4] Laurent4530 10/05/19 4530 7
41509 신씨의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34] 영웅과몽상가11036 10/05/19 11036 0
41507 나는 그래도 이 맛에 스타보련다. [3] 영웅과몽상가4322 10/05/19 4322 0
41506 지금 MSL DAY 에서.. [54] videodrome7960 10/05/19 7960 0
41505 어느 유령회원의 시시콜콜한 다짐 [11] 만달라3975 10/05/19 3975 0
41504 승부조작보다 더 배신감 느낀것은.. [30] noknow7227 10/05/19 7227 0
41503 조규남 감독님이 없는 CJ는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55] 화잇밀크러버8618 10/05/19 8618 0
41502 술한잔했는데요.. [4] 꽃비4461 10/05/19 4461 1
41501 대한항공 스타리그의 흥행여부는 앞으로 스타판 미래에 대한 시험대입니다 [44] 밀가리5902 10/05/19 5902 4
41500 팬들의 상심은 이해를 하지만...자해성글은 이제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11] firo4296 10/05/19 4296 1
41499 마재윤 그리고 피트로즈 [26] 양군6245 10/05/19 6245 0
41498 글쓰기와 보는 것이 싫어졌습니다. [9] 영웅과몽상가4359 10/05/18 435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