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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9 03:13:32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신씨의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전 이스트로 신씨의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다음은 신씨의 사과문 전문

먼저, 죄송하다는 드리고 싶습니다.
진작에 사죄의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e-스포츠 모든 관계자분들과 선,후배
게이머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를 믿어주셨던 e-스포츠 팬분들을
배신..을 하고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성숙하지 못한 판단으로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한것,
그 댓가 달게받겠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정말 이제는 문성진 선수를 따라서 사과문이 줄줄이 다 올라옵니다.

그저 대세를 따라서 줄줄이 사과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본다면.

정말 신씨 말대로 성숙하지 못한 판단으로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은 정말 처벌

받아 마땅한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진작에 사과를 개재했다면 조금 더 떳떳했을 텐데, 진작에 자수를 했다면 조금 더 누가되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이런 건 뒤로하고라도 사과하나만 모든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꼴인데 다시 되돌린 다는 행위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나름 이스트로 팀의 테란에이스로써 박상우 선수와 함께 팀의 테란라인을

책임져준 선수이며 테란전에서는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여러번 승리를 챙겼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가장 유명했던 것은 저그전이 약점이었던 것을 극복하게 해준

그 자신만의 정명훈 선수와 최연성코치의 합작품인 덴카닉을 개량해서 만든

와카닉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쨌든 이런 부분들은 이제 다 지워버리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스트로의 모든 팬들을 경악케한 팀의 모든 선수들을 상대로 잘못된 행위를

한 그의 행동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참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발각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행위를 한 거 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걸리더라도 큰 돈을 벌었기에 크게 상관없다는 식일지도 모르긴 합니다.

또 다르다면 정 때문에 했을지도 의문입니다만 어쨋든 그의 행위는 결단코

용서 받을 수 없는 것이 었습니다.

이스포츠 특성상 잘 분간하기 힘들다는 그런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어쨋든 이런 일이 제발 하지 않도록 정말 우리모두 노력합시다.

p.s 정말 많은 팀 관계자 분들 힘들지만 뼈를 깎는 심정으로 도려낼 건 도려내주시고 회복할 건

     회복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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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아
10/05/19 03:20
수정 아이콘
미니홈피가 문제가 아니라 공식사과를 해야죠..

그거 달랑 남기고 숨는건 누구나 할수있습니다.
FernandoTorres
10/05/19 03:23
수정 아이콘
전에 마재윤 vs 신희승 맵은 기억이 안나는데
신희승의 벌처에 신나게 털리다가 마재윤이 쥐쥐친 그 경기도 조작인가요?
10/05/19 03:23
수정 아이콘
아.. 확실히 애정이 별로 없었던 선수들은 사과문을 보건 말건 별 감흥이 없었는데..

...

이 글 제목만 봤을때는 분노가 치밀어올랐습니다.

'니깟게 무슨 자격으로 사과를!!! 팬들의 애정을 다 저버린 니가..'

.....그런데 글을 보니까 또 마음이 약하지네요... 그간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가장 좋아'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10/05/19 03:26
수정 아이콘
저는 미니홈피 안하는데, 이 사람들이 하고 싶게 만들어주네요.

미니홈피가 이렇게나 유용한지 몰랐어요 !
이쥴레이
10/05/19 03:27
수정 아이콘
하하하..

팬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회사일이 있어서 분당에 있는 온게임넷 사옥을 갔을때..
엘리베이터에 스타리그에 처음 진출하여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신희승 선수 포스터

와.. 이선수 플레이 멋지다~! 라는 생각

와룡이라는 별명 역시 잘 지었다고 생각 하였습니다.

거기다가 저그전에 믿을수 없는 메카닉 운용으로 연승을 달리고
테테전 연승을 달리던 이영호 선수와 유일하게 붙어서 지지 않을거 같다고 생각했던 선수

제가 좋아하였던 선수였습니다.
그러기에 이스트로를 좋아하였고요.

이 심한 배신감 어쩔수 없네요
10/05/19 03:30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와카닉 첫 시전 상대가 마죄윤이었던거 같은데...?
LegendOfAugest
10/05/19 03:33
수정 아이콘
저도 미니홈피에 올라온 글 캡쳐해서 올렸다가....먼저 올리셨길래 삭제했습니다.

얼마 전에 신희승선수를 추억...하는 글을 올렸었는데....
다른 선수때와 달리 이번에 올라온 사과문을 보면서
예전 팬으로서 느껴지는게 많더군요.
이제 남은 선수들, 온라인상에서 무엇을 끄적거리든 환영받지 못할겁니다.
뭔가 하려거든 오프라인 말고는 답이 없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신희승 미니홈피 메인의 포토스토리에 있는거....뭐랄까 섬뜩하더군요;;;
까만색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진에, 아래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나의 앞날은 아닐꺼야.-
10/05/19 03:38
수정 아이콘
참 모질고 입에 담기 힘든 말이긴 하지만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걸 어쩔수 없네요.
사과문 좋습니다. 당연히 반성해야죠. 근데 정말 이제 이 선수들의 진정성을 믿을수 없게됬습니다.
참 삐뚫게 생각하면 아 다른놈들 올린거 보니까 사람들이 좀 감싸주는구나~ 싶어서 올린글일지도 모르겟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미 그어진 선을 넘어가 버린 지금 무슨 말해도, 그게 진심 혹은 가식이든 변명입니다.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정말 비겁한 변명입니다. 그냥 조용히 자숙하면서 한방한 처벌을 받으십쇼.

Ps. 저는 이스트로 팬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만년꼴찌일줄 알았던 이스트로가 신희승이라는 인재를 찾고 서서히 종족밸런스가 갖춰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매력적인 팀이구나 싶었습니다. 매 시즌마다 성장하는 기량들을 보며 이제 만년꼴찌라는 오명은 꺠끗히 씻어
지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발전하는 팀을. 신희승 당신부터 희망을 키우던 팀을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조작게이머가 있는
팀이라는 만년꼴찌보다 더 불명예스러운 팀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당신의 잘못으로 피해를 받는건 당신뿐만이 아니라는거. 절대 잊지
말고 평생 가슴속 깊이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시길 빕니다.
루이스 엔리케
10/05/19 03: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사과문 안쓴것보다는 낫네요. 마재윤은 정말 사이코패스 스타일인듯. 죄책감같은게 없을듯한.
에브게니
10/05/19 03:4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사과문 올린 선수들은 그나마 약과지요. 마레기는 뭐합니까?
10/05/19 03:57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까운게,
이번 조작에 휘말린 선수들이 실력으로는 좋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유혹에 넘어가버려, 좋은 선수 + 좋은 경기들을 잃게 되었다는 점이 아쉽네요.
물론, 이번 조작으로 이스포츠가 망하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전제 되어있습니다.
10/05/19 04:15
수정 아이콘
이 선수를 좋아하게 되고 이스트로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게 뭡니까... 이렇게 될려고 그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한것이 아닐 것인데...
부디 진심으로 깨닫고 새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스트로의 진짜 프로게이머들은 힘내시길 바랍니다.
비소:D
10/05/19 06:31
수정 아이콘
진짜 하긴 하는지
Psy_Onic-0-
10/05/19 07:17
수정 아이콘
참...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던 테란이였는데..

이젠 이영호 선수가 전적 뒤집을 기회는 영영 사라졌군요..
10/05/19 07:36
수정 아이콘
이데니얼 감독을 좋아하면서, AMD,이네이처, 핵사드론 .. 을 좋아했는데 저는 마재윤선수는 그렇다 쳐도
이데니얼 감독이 뭐하는지 보고 연습생 시절부터 데니얼 감독님 밑에서 배워온 선수가 저럴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좋아했던 선수중에 하나였고 이영호 선수와 테테전 하는 모습에 반해서 끝까지 믿어왔는데 ..쩝..
장나라
10/05/19 08:05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라.. .제목도 그렇고 선수란 단어좀 빼주시죠..

신희승씨의 사과문이라고해야죠...아 저런 사람들한테 선수란 단어 붙혀야하나요? 욕나올꺼같네....진짜
o파쿠만사o
10/05/19 08:07
수정 아이콘
쩝.. 문성진 선수는 어느정도 진실감이 묻어나긴했는데.. 어제 김창희 오늘신희승..

별로 순수해보이지 않네요 정말 사과를 하고싶으면 팬들앞에서 무릎꿇고 사죄를해야..(그래도 용서해줄가 말가인데 벌은 당연히 받는거고)

에혀 저도 처음 신희승 선수 나왔을때 마치 그분의 플레이를 보는듯한 아니 그것보다 더뛰어난 심리전과 운영하는 선수가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쩝... 씁슬하네요
10/05/19 08:10
수정 아이콘
댓글다신 분들도 신희성 선수 입장에서 유혹받고 돈 쉽게 벌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있었다면 뿌리치기 힘들었을겁니다.
선수 본인도 반성하는것 같으니 감정적으로 몰아가지 말았으면 합니다.
마치 자기는 당사자가 아니니 지나가던 죄인하나 붙잡아서 다굴치는 격이네요.
장나라
10/05/19 08:24
수정 아이콘
감정적으로 안몰아갈라해도 감정적으로되는데요?
스타 99년도부터 시청하고 있는데 저런 미꾸라지들 때문에 스타판 최대 위기에 직면했는데 감정적으로 말안나가게생겼습니까


그리고 선수란 단어좀빼주시죠 위에 댓글단분들...
온갖쌍욕이 나오는걸 참고있구만 머 잘했다고 선수 선수 꼬박꼬박 참나...
진리는망내
10/05/19 08:32
수정 아이콘
드림팀 시절부터해서 이스트로 팬인데
진짜 크게 실망했습니다.
가뜩이나 팬도 별로 없고 플레이오프도 한 번도 못가봤고 이제 드디어 갈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기는데
뭡니까 이게..

문성진이 반응이 좋으니 김창희, 신희승이 따라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군요.
하려면 제대로 공식적으로 나와서 하길 바랍니다.
물론 안하는 마레기나 원씨같은 애들보단 낫긴하지만...
스트라이크
10/05/19 08:58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라는 이름이 아깝네요.)이 자신의 팬카페에도 글을 올려놓았던데 혹시 그것에 대해서 아시는분은 계신가요?
같은글인지 다른글인지 모르겠네요.
10/05/19 09:00
수정 아이콘
아오 이.... 씨...... 진짜 나쁜놈이다 너는

2009년 초에 남승현선수와 너랑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쳐가지고 술기운에 팔불출처럼 제일 좋아하는선수 만났다고 실실웃으면서 싸인도받고 악수도하고 그랬던게 진짜 부끄러워지는구나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나같은 팬은 그렇다쳐도 드래프트에서 가망도 안보이는 너를 팀플용으로라도 뽑았던 은인인 이지호감독 김현진감독 그리고 지금 플레이오프가 왔다갔다 하는 후배들 얼굴은 어떻게 볼려고 그러니?
교회오빠
10/05/19 10:35
수정 아이콘
이미 지나간들 후회하면 뭐하겠습니까만, 와룡이 지난 FA때, SKT에 갔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원하는 팀들도 많았고, 신희승 본인도 SKT에 호감이 있었죠.
새벽까지 설득했던 김현진 감독과 프론트의 노력에 대한 대가가 이것입니까.
정말 뭐 더이상 적을 말이 없네요. 한때나마 이영호의 테테전 라이벌이 될것이라 기대했건만......
이지호 전 감독에게 부끄럽지도 않은지 참, 배팅이 그리 좋으면, 합법적으로 프로 겜블러에 도전하던지 쪼잔하게 몇백 벌려고
lost myself
10/05/19 10:48
수정 아이콘
데뷔 초 포스트 임요환이라고 주목받았었던 게 기억이나서 정말 화가나네요.
임요환 선수의 발끝도 못 따라갈 인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제길.
아류엔
10/05/19 12:05
수정 아이콘
팬카페에 쓰신글로 ...조금더 정중한 사과 하신다니까...
더 기다리겠습니다.
신희승....선수... 미니홈피 사과문은 화가났지만 팬카페에 쓰신 사과문은
진정성이 느껴지고... 약속하신 정식사과는 지켜주세요..
저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땀을 뻘뻘흘리며 경기하는 모습이 멋져보였습니다.
신상문선수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신테란들 신테란들 너무 좋아 하고 다녔는데....


아.....
밀로세비치
10/05/19 12:11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제일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4강올라갈때 진짜 다른것 제쳐두고 무지하게 좋아했는데.....

예전부터 좋아하던 팀에 (마침 친구도 이네이쳐에 들어갔었고) 에이스라고 생각하던 선수였는데..

에이스 보다는 전략적인 모습이 더욱 좋았었고 예선있을때면 컴터앞에 죽치고 앉아서 F5질 하고

흠 슬프네요 신희승...그가 이런짓에 참여했다는게
SummerSnow
10/05/19 12:51
수정 아이콘
죄다 분노 표출 리플들.....
좋은풍경
10/05/19 13:29
수정 아이콘
문성진 사과는 왠지 받아들여졌지만...
뒤이은 김창희, 신희승... 달갑지 않네요.

눈치 긁다가 반응 괜찮으니 줄줄이....
사과도 좀 창작성을 발휘하시죠?
저도 첨엔 안그랬는데 지금은, 싸이에서 글질 하나로 때우려 한다 싶어서... 오히려 화가 나네요.

차라리 단체로 했으면 모를까...
사과는 진정으로 해야지, 눈치보다가 반응보고 하는 건 역효과를 불러옵니다.
언제나그랬죠
10/05/19 15:26
수정 아이콘
단체로 기자회견식으로 사과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달랑 글만 남기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그조차도 안 남기는 이도 있지만...)
정말 오랫동안 지켜본 팬으로서 실망감이 큽니다...
어떻게 키워온 판인데... 휴...
아무쪼록 마무리 잘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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