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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5/18 22:57:09 |
Name |
i wanna |
Subject |
우리들의 스타 리그 |
1.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2. 우리들 말고 누가 알까요.
피시방이 없던 시절에도 누군가는 지금을 상상하며 밤새 게임을 했었다는걸.
우리들 말고 누가 믿어줄까요.
게임이 아니라 스포츠라 불릴것을 믿고 어린날의 순수가 젊은날의 열정으로 바뀌는 것 조차 모른채
모니터만 바라보며 지내온 날들이 있었다는 걸.
우리들 말고 누가 생각해줄까요.
좁지만 깊고 이해받기 어렵지만 그래서 더 진실된 노력이 갈 곳 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걸.
우리들 말고 누가 기억해줄까요.
남기기 위한 기록과 만들어진 기적이 아니라 열심히, 미치도록, 사랑했기에 생겨나고 태어난 기록과 기적들이라는 걸.
우리들 말고 누가 이렇게 화가날까요.
몇줄 기사와 몇마디 뉴스로 지나가는 그 수초 수분동안.
3. 한 작은 천재가 노란빛깔 꽃이 가득한 정원에서 젊은 황제에게 묻습니다
먼 훗날 한 영웅과 괴물이 나타난다면 어쩌겠느냐고
그리고 작은 천재는 그 영웅과 괴물은 당신이 키워낼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젊은 황제는 웃으며 어떤일이 있더라도 자신은 노란색 정원의 빛이 모두 바래질때까지 이 곳에 서있겠다고 대답합니다
작은 천재는 그 대답에 눈물을 흘립니다
왜 우냐고 묻는 황제에게 작은 천재가 대답합니다
언젠가 닥칠 거대한 재앙과 배신앞에 세상의 투신과 파괴신도 마지막 병기와 꿈꾸는자 역시,
그리고 당신과 영웅들 마저 무너지고 상처입을거라고
그게 슬퍼 운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젊은 황제는 웃습니다
투신도 파괴신도 그리고 마지막 병기와 꿈구는자와 자신, 그리고 세상의 수많은 영웅들이 모두 스러지더라도 걱정없다고
고개를 들어 젊은 황제를 바라보는 작은 천재에게 젊은 황제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야기합니다
이 곳엔 우리들만 있는것이 아니라고
우리들이 아무리 지쳐도 다시 잃어나 싸울수있도록 이 세계와 우리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고
어떤 재앙이라 해도 우리가 함께 만들고 살아온 이 세계를 어쩌지는 못할거라고
그 어떤 배신이라도 해도 우리들의 믿음을 어쩔수는 없을거라고
그제서야 작은 천재는 눈물을 닦고 그의 손을 잡으며 말합니다
당신과 함께 살고있는 이 세계가 참으로 좋고 행복하다고, 이 곳에 살고있는 모두가 그러할 거라고.
4. 때때로 우리들의 세상은 좁은 모니터속에만 존재하는듯 합니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인생의 희노애락들이 이제와 단지 게임일뿐이라고 말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네요.
저 역시 그 곳에 살고 있었으니, 이제와 나는 아니였다고 등돌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조금 늙었지만 아직도 황제는 훌쩍커버린 천재와 함께 웃습니다.
조금은 빛이 바랜듯한 노란 정원안에서.
정말이지 잃고 싶지 않은 풍경이로군요.
5. "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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