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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8 14:31
임이최()
꼭 그렇게 부를 필요는 없는 건데 고정관념이란 무섭네요. 본좌론이 나오기 전에는 그냥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그걸로도 충분했는데요. 본좌론때문에 축약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축약하고 폄하하지 말아야 할것들을 폄하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이번 기회를 삼아서 본좌라인의 해체를 하는것도 좋을 일이라 생각해요. 어떠한 단어로 불려도 그들이 최강이었고 최고였다는 사실만은 변치 않으니까요.
10/05/18 14:36
뭐 결국에는 임이최동호로 정리될 것같지만... 개인적으로 M선수를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처럼 금지어로 취급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조차 듣고 싶지 않아서요.
10/05/18 14:56
처음나온게 '박본좌'인건 맞는데 M선수가 본좌 등극하면서 그 이전의 '최강자'를 소급적용하게 됬죠... 그과정에서 양대리그 우승도 없고 결승전에서 이최에게 셧아웃당한 박성준선수는 그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서 탈락한걸로... (게다가 그당시에는 2회우승 2회준우승 상태였으니...)
10/05/18 15:04
메이저리그의 피트로즈는 4256개의 안타로 역대 최다안타1위에 등극되어 있습니다만, 이사람도 감독시절 승부조작으로 추방되고 명전 근처에도 얼씬못하고 있죠. 수십년이 지나고 현재 복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만, 얼마전에 본인이 '승부조작 한거 맞다'라고 한 바람에 또 논란이 됬구요.
마재윤은... 기록 자체가 승부와 연관된 것이라서 어떻게 되야되는건지..
10/05/18 15:30
개인적으로 최강자 담론에 대해서 이왕 말이 나온김에 말씀드려보자면,
1. 최강자론에 새로운 이름이 붙여지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본좌'가 언급이 안될테니까요. 제가 전에 말했다 묻혔던 이른바 '챔피언'이란 단어는 어떨지 다시한번 말해봅니다. 1대 챔피언 2대 챔피언... 무슨 단어이던지 간에 본좌는 폐기되어야 합니다. 단어 논의도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좌 단어가 누구에게 나온게 중요한게 아니고 본좌 하면 대명사가 누군지가 중요한 거죠. 본좌라고 하는 순간 누가 떠오릅니까? 그렇기에 폐기되어야 하는 단어입니다. E스포츠에서 본좌라고 하면 '묵향'을 떠올리시진 않겠죠? ^^) 2. 새로 정립되는 최강자론은 "제발" 불확실한 주관적 개념 넣지 말고, 객관적이고 좀 문턱 낮은 개념으로 하자. 끝없이 이어지는 무의미한 논쟁을 새로 정립된 최강자론에서도 되풀이할것인가요? 역시 전에 말했던, 케스파1위 및 양대리그 관계없이 2회이상 우승자. 저번에 말씀드렸지만 2회 이상 우승자는 역대 9명밖에 안됩니다. 임요환, 김동수, 이윤열, 강민, 최연성, 박성준,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 그외 WCG 금메달을 우승자로 치면 서지훈, 송병구가 추가됩니다. 그러면 11명.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역대 케스파 랭킹 1위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박성준, 조용호,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역시 9명 뿐입니다. 3. 기존 본좌론 개념에 전혀 발목잡힐 필요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김동수, 홍진호, 박정석, 박성준, 강민, 송병구,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 이런 선수들에 대한 논의를 새로 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안될게 뭐가 있죠? 통합본좌(3개방송사 그랜드슬램)께서는 자신이 완성한 본좌론을 스스로 가져갔는데, 최강자론에 여전히 기존의 주관적 조건들에 발목잡힐 필요가 없잖아요. 다른거 다 생략한다 해도, 저는 박성준 선수에 대한 재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본좌론 팬덤에서 본좌 단어만 살짝 빼버리고 그 골격이 그대로 간다면 크게 실망할 겁니다. 궂이 새로운 최강자론까지도 죽은 마재윤식 본좌론에 붙잡힐 필요는 1%도 없으니까요.
10/05/18 15:59
바둑처럼 '국수'는 어떨까 싶네요. 흐흐 이건 너무 노티나나요?
그리고 골수 프로토스빠로써... 종족마다 각각 최강자라인을 두는것도.... 토스빠는 힘듭니다. 엉엉
10/05/18 16:14
시대별로 나누면 안될까요? 비방송시대-개인리그시대-프로&개인리그시대-프로리그5일제시대로 나누거나
... 지금 딱히 생각은 안나지만 그 시기의 특징을 잡아서 4대천왕시대나 삼신전시대나 택뱅리쌍시대 같이 구분하는것도 괜찮을것 같긴한데 -_- 축구도 시대별로 나누고 야구도 시대별로 나누는데 스타도 시대별로 나누면 좀더 많은 선수가 기억에 남을것 같아서...;;;
10/05/18 16:32
그들이사는세상님 의견처럼 4대천왕 --> 신4대천왕 --> 택뱅리쌍이 좋아보이네요. 여기엔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은 거의 다 포함되죠. 사실 본좌론의 틀 안에서는 홍진호, 박정석, 강민, 박성준 선수 등에 대한 업적이 희석되는 감이 없지 않아서 안타까웠었는데 오히려 잘 되었다고 봅니다.
아니면 본문처럼 낭만시대 - 암흑시대-_- - 신시대 정도도 괜찮구요.
10/05/18 16:38
본좌론.. 참 우습네요. 이거 계속되어야 하는 거 맞나요?
본좌 라인의 탄생 배경이 어떤 사건 때문이었으며 누구 때문에 팬들이 저 라인을 만들게 되었는지 알고 있다면 굳이 저런 걸 지속시켜야 하나 싶네요.
10/05/18 16:43
본좌론 이제 의미 없죠...^^
저도 스타판 10년 넘게 보면서 본좌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게 마본좌 였습니다. 그 이외에 임본좌,이본좌,최본좌...등의 이런 단어로 지칭되던 선수는 없었죠. 그들의 성이 마재윤이 본좌인데 그 앞에도 그런 선수가 있었다.. 이정도의 의미였죠. 즉, 마재윤 때문에 생겨난 스타판의 신조어였던거죠... 더이상 본좌라는 단어도 스타판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10/05/18 18:27
4대천왕->최연성,강민,양박->택뱅리쌍 .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프로야구나 프로측구의 팬들 보면, 굳이 '한 시대의 최강자 1명'을 가려내기 위해 에너지 소모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한 스포츠에 길이남을 업적을 남긴 선수들의 이름을 기리는 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10/05/18 19:23
그냥 임이최로 남기는게 좋아보이는데요. 재수없는 사람이지만, 마재윤의 지배력을 강민이나 박성준으로 채우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어찌됬건간에 택뱅리쌍중에서도 마재윤만한 지배력을 인정받은선수도 없고요. 그리고 꿩대신 닭도 아니고 빼고 채운다고 하면 오히려 그 선수한테 실례아닌가요.
10/05/18 19:28
애초에 백지화된 마재윤을 빼놓고 그 자리에 이제동이나 박성준을 끼워넣으면 무슨 소용인가 싶고, 어차피 후에 수많은 타 팬덤의 조롱거리죠. 마레기가 강등당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 끼였다고 두고 두고 까내리기 바쁘겠죠.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을.
10/05/18 19:37
의외로 이렇게까지 되었는데도 본좌론은 남기자고 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 거 같네요.
뭐 각자 생각의 차이겠지만서도... 좋습니다. 그거야 앞으로 논의는 지겹도록 하게 되겠죠. 다만 한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존 담론과 완전 같아버리면, 심지어 "본좌론"이라는 명칭 조차도 그대로 놔둔다면, 이판은 앞으로도 마재윤이 두고두고 기억될 수 밖에 없는 판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로 기억되는 효과라고 생각합니다.제가 절대 원하지 않는) 왜냐고요. 분노는 시간이 지나면 희석되거든요. 지금 이 시점에서 처리를 분명하게 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어영부영 마재윤의 잔재를 남겨버린다면, 친일파 청산을 광복 이후에 바로 하지 못하자 그 이후에는 갈수록 힘들어진 것 처럼, 마재윤의 잔재도 지금 안 씻어버리면 이판은 두고두고 더러워진 영향을 완전 벗어버리지 못할 거란 예감이 듭니다. 그러니, 최소한 최강자론을 그대로 유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본좌론" 이라는 명칭 하나만큼은 변경을 하는데 찬성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0/05/18 19:48
근데 정말 뻥 구멍이 뚫리는군요.
사실상 임이최라는 올드세력과 택뱅리쌍이라는 신진세력 사이의 공백에 나타난 선수가 마레기거든요. 뭐 올드/신진 세력으로 구분이 쉬워졌으니 좋은 일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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