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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7 23:31:16
Name 왜자꾸시비네
Subject 사과하세요 마재윤씨
1. 본좌의 이름을 달때까지 뒷바라지해주고 조작설이 터진 뒤에도 그 누구보다 제일 뒤에 서서 믿어주던 조규남감독님께 사과하세요.
3.3이후 부진하던 와중에도 조규남감독님은 당신을 믿어주고 한순간의 슬럼프일 뿐이라며 당신의 부활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팀내랭
킹전에서 그 좋던 성적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거듭한 이유가 고작 몇 푼의 돈 때문이었습니까. 조규남감독님이 당신에게 쏟아온 열정은
몸에 걸친 명품만도 못한 가치였던가요.

2. 당신의 행보를 지켜보며 무수한 희망을 품던 스타팬들에게 사과하세요.
마재윤씨가 등장한 시점은 임이최 이후 꽤나 많은 팬들이 스타를 떠나가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대의 멋진 플레이는 수많은 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되돌리게 만들었죠. 저 역시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지금에야 우스운 말이지만 이제 스타에 더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고 생각될 시점에
지켜본 당신의 저그플레이는 다시금 꿈을 품게 만들었지요. 힘든 현실생활속에서 그대는 꿈을 꾸게 하였고, 이제 그 꿈은 조작이란 이름아래 거품처럼 사라져갑니다. 더이상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지금 바로 당신을 지켜봐오던 모든 이에게 사과하세요.

3.당신의 사리사욕에 희생된 상대 게이머에게 사과하세요.
순수한 열정과 눈물,포기하지 않는 뜨거운 희망으로 일구어진 이 판 위에서 그들은 오늘도 땀으로 얼룩진 1승을 바라며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작은 욕심은 그들의 모든 노력을 한순간에 삐에로처럼 만들어버렸습니다. 조작이 이루어진 경기는 거의 다 공개된 것같
습니다. 그 경기 상대 선수는 과연 냉정하게 진실을 직시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승리하였다는 생각이 무너지고, 이제 그 자리엔 조작이라는
두 글자만이 선명하게 자리잡았습니다. 그들의 빼앗긴 성취에 대해서 무릎꿇고 사죄하십시오.

4. 당신이 꼬여낸 모든 게이머에게 사과하세요.
스스로가 나쁜 것이라는 걸 안다면 최소한 타인을 그 일에 빠뜨려서는 안되었습니다. 김성기선수의 경우, 당신은 정말 그 후의 파장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요. 그 외의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당신은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생각했나요. 어찌보면 속아넘어간 선수들이 잘못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해도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할 망정 자신의 동생뻘 되는 선수들을 막장으로 이끌다니요.

5. 사과는 용서를 구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사과를 한다해서 용서를 받을 것도 아닙니다. 사과는 당신 삶에 대한 다짐입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떠나보낸다해도 사과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팬들의 용서에 앞서 사과를 하세요. 용서하고 말고는 그 이후의 문제이며 사과 여부와는 전혀 별개의 절차입니다. 단지, 당신 스스로가 이대로 모든 것을 끝내고 싶지 않다면 지금 바로 모든 대상들에 대해 사과하세요. 당신은 아직 젊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첫걸음은 지나온 일에 대한 사과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어떠한 비난을 받던간에 사과 이전의 것과 사과 이후의 것은 그 무게가 다릅니다. 진정 모든 걸 감내할 자신이 있다면 지금 그 모든 것에 대해 사과하세요.

6. 죄송합니다. 취중이라 적고싶어졌습니다. 자세한 이견은 쪽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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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타이크
10/05/17 23:34
수정 아이콘
취중이라도 옳은말만 적으셨네요.
'선수'시절의 그를 사랑했던 팬으로서 제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랍니다.

감독 및 코치들 그리고 프런트에까지 자신은 죄가 없다고 끝까지 발뺌하고
조규남 감독님의 뒷통수를 치고, 가슴에 대못을 박은 그 모습이 정말 너무 밉네요.
10/05/17 23:35
수정 아이콘
정말 마재윤 (선수)가 이 글을 한 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모텔아들
10/05/17 23:35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뿐만 아니라 CJ 조규남 감독 도 먼 말을 해야 된다고 생각되네요. 조규남 감독은 먼가 싶어여????????????
StRicKeN
10/05/17 23:36
수정 아이콘
언젠가 조규남감독님께서 이대니얼 전 감독이 힘들때 도와줬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네요.
그 인간미 넘치고 사람믿으시는분께서 이번일로 그 누구도 안믿게 되실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마음속의빛
10/05/17 23:37
수정 아이콘
저도 마죄의 글을 읽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마죄에게서 진실을 듣고 싶은 사람 중에 조규남 감독과 강민, 서지훈 선수가 있겠지만..
10/05/17 23:37
수정 아이콘
5번에 동감합니다. 취중에 적으신글 답지 않게 글이 좋네요.
10/05/17 23:37
수정 아이콘
정말 이러려고 스타판에 싫증난 사람들을 다시 끌어들였나요 이렇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려고...
아레스
10/05/17 23:40
수정 아이콘
전 어줍잖게 싸이에 사과글 긁적거리면 더 열받을것같습니다.
지금은 그냥 입닥치고 조사나 받고 벌이나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네요.
마쓰레기의 사과따위 받아주고싶은 마음도 없게 되버렸습니다.
안녕하세요
10/05/17 23:41
수정 아이콘
사과따위는 바라지도 않네요.. 저는. 어딜가든 불행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BoSs_YiRuMa
10/05/17 23:43
수정 아이콘
아직도 부인한다는걸로 봐서는 사과는 하지도 못할것같습니다.
해도 사과로 인정 안해줄겁니다.
적어도.. 저그를 사랑했던 저는.. 피눈물을 흘리며 저그의 길을 빛내주엇던 마재윤이라는 기억을 쳐낼것입니다.
다행히도 저는 마재윤의 전성기때 군대에 가있었다는것이..
저그팬인 저에게 이렇게 축복으로 다가올줄은 몰랐습니다..
가슴아픈 저그들의 한을 처음으로 풀어주었다는 기록을 남긴 그를.. 피눈물을 흘리며 기억을 쳐내겠습니다.
저그의 영광과 기억은.. 이 판이 사라질때까지.. 이제동을 믿겟습니다..
이제동의 기록과 기세를 막았던, 이제동의 앞길을 막았던 당신의 그늘.. 이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그의 흑역사여..bye..
10/05/17 23:49
수정 아이콘
저는 이생각까지도 했습니다.
강제로 기자회견 열게했으면-_-
장나라
10/05/17 23:49
수정 아이콘
이번사건과 관련된 자들에게 선수란 단어는 보기 거북하네요 모모씨로해야할듯 싶습니다
10/05/17 23:50
수정 아이콘
이제 머 각종사이트에 마씨 이야기가 하루에 몇페이지를 올라오는데.. PGR도 똑같긴 하군요..
앞으로 E-스포츠판을 걱정해야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누구에 대한 배신감에 커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도 하긴 하고
욕하고 헐뜯고 비난하고 뭐 떡밥 던지시고 다 이해하는데 이것도 몇페이지씩 계속 보다 보면..
영자분들도 그냥 계시니 아무말은 못하겠고.. 그냥 그렇다는..
하우스
10/05/17 23:54
수정 아이콘
모든 GO 출신 선수들에게도 사과해야죠. 서지훈, 강민, 김정민, 김동준, 박태민, 변형태, 이재훈, 박영민 등등 이러한 선수들이 어떻게 GO팀을 이끌어 왔는지 알만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짓을 한건지...
10/05/18 00:26
수정 아이콘
사과이전에 부정하게 먹은 돈부터 토해내야겠죠.
루이스 엔리케
10/05/18 02:54
수정 아이콘
사과까지 해달라고 부탁해야되는 상황이라니 참...
비소:D
10/05/18 02:56
수정 아이콘
아오 화나 아오 진짜 에휴...
뭐 할말이없네요
Benjamin Linus
10/05/18 10:27
수정 아이콘
마씨는 선수도 아니죠. 브로커에다 사기꾼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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