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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7 14:54:55
Name The xian
Subject 협회와 방송사의 언급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전 경기 보이콧하겠다는 이야기와는 별도로, 지난 번 글에 말한 대로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새 글로 말하는 것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는데 오늘 승부조작 관련된 기사를 뒤적이며 협회와 온게임넷 관련 기사를 보니 아직도 이 일과 관련된 주체들이 문제를 지금까지 알려진 선에서 일단락 짓기에만 급급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어 다시 키보드에 손을 얹었습니다.

일단 관련기사부터 링크합니다.

[스타뉴스] 온게임넷 "승부조작, 투명한 시합 진행 선도하겠다"
[포모스]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더 이상 연루된 선수 없다!’ - 이번에 발표된 9명이 전부

첫번째 기사를 보면 온게임넷과의 전화통화에서 온게임넷측이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되어 있습니다.

a) 승부 조작 사실을 전혀 몰랐다
b) 아직 사법기관의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민감한 부분이지만 스타크래프트 중계는 계속 한다
c) 현직 선수가 7명 정도 연루됐다고 하는데, 실제 e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이 수백 명이 넘는다. 일부 연루된 선수들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이다
d) 향후 문화적으로 투명한 시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선도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두번째 기사에서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12개 프로게임단이 “게임단 자체 조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9명의 선수가 전부”라며 “더 이상 승부 조작에 관여한 선수는 없다”라고 말했고, 모 프로게임단 관계자의 말을 빌어 “승부 조작 사실이 처음 알려지면서 자체 조사를 했다. 현재 검찰에 기소된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승부 조작에 연관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이번에 발표된 9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 전부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물론 정말 지금까지 연루된 것으로 발표된 사람 외에 더 연루된 사람이 없고, 정말 방송사측에서 몰라서 이런 말들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진정으로 그렇다면 의심 많은 제가 죄인이겠죠. 그런데 지금까지 전해온 게임단 및 협회 관련 언론보도로 봐서는 이걸 방송사측이나, 게임단측이 검찰 수사 발표 이전에 전혀 몰랐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협회가 밝힌 바에 의하면 내사 기간은 2월 중순부터였고, 마재윤, 원종서 같은 주동자로 발표된 선수들이 2월 말 발표된 3월 로스터에서 삭제되었고 그 이후 4월 승부조작건 나오기 전에 신희승, 박찬수 등이 말소된 것을 보면 지난 4월 승부조작건이 처음 언론에 대두된 시기 이전부터 어제 검찰에 의해 발표된 부분에 대해 협회와 게임단 측이 다는 아니라 해도 전혀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라 봅니다.

그뿐만이 아니죠. 굳이 데일리e스포츠가 터뜨린, 자신들을 일부 게임단에서 제재하려 했다는 폭로를 신용하지 않더라도, 승부조작 수사가 나온 이후에 겉으로는 명예훼손 운운하며 실제로는 문제가 된 선수를 슬그머니 홈페이지에서 삭제시키는 행위를 한 게임단도 있습니다. 거기에 내사가 이미 끝나고 검찰 수사 중이라 누가 관련자인지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었던 상황에도 문제가 된 선수를 버젓이 리그 혹은 방송에 출전시킨 경우도 있습니다.(그리고 얄궂게도 가장 많은 선수가 연루된 게 온게임넷입니다) 그리고 그런 모든 사안에 게임단 및 협회, 방송사가 어제 발표가 나기 전까지 사실상 침묵했음은 물론이고요. 과연, 이런 상황이면 - 온게임넷의 경우 아무리 방송사 온게임넷과 하이트(온게임넷) 스파키즈라는 게임단이 다른 조직이라 해도 - '몰라서 그랬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요? 알고서도 그랬다는 이야기 쪽에 무게가 더 실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 판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걱정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저는 제 밥줄이 직간접적으로 걸려 있으니 더 걱정됩니다. 그렇기에 문제가 정말 이게 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본격적으로 보도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문화적으로 투명한 시합을 선도하겠다'라거나, '더 이상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는 없다'라는 식으로 협회와 방송사가 문제를 다급하게 축소하려는 인상을 줄 만한 행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이상합니다. '선도'니, '더 이상 없다'느니 하는 말을 어떻게 이렇게 위험한 타이밍에 성급하게 말하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제 생각에 지금 게임단과 협회와 방송사는 침묵해야 할 것에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목소리를 내야 할 부분에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냥, 검찰이 수사를 더 하게 하고 협회와 게임단도 이번 일을 계기로 추가적인 내사를 해서 만에 하나 추가적인 여죄가 적발되고 관련자가 있다 해도 이미 밝혀진 게 있고 수사가 진행될 일이니 마재윤 이상의 관련자가 존재한다는 일 정도가 아니면 그나마 덜 충격을 받을 부분을, 이런 말들로 봉함시키려 시도했다가 만에 하나 나중에 관련자들의 폭로나 추가 여죄가 밝혀지게 된다면 이런 일련의 발언들이 긁어 부스럼이 되어 더 큰 화를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는 침묵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게임단, 협회, 방송사의 공식입장은 기다릴 것입니다만 공식입장도 나오기 전에 흘러나오는 뉴스가 이런 것이라면 불안할 수밖에요.


어제. 저는 제가 지금까지 헛산 게 아닌가 하는 회의감에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저와 제 가족이 생계를 꾸리는 게임판이, 그리고 저의 일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e스포츠판이 갖가지 추문에 휩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게임중독 운운하며 게임을 가지고 무슨 마약과 동급으로 취급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못살게 할 때도 괴로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의 고민은 애교였습니다. 불면의 밤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군요.


- The xian -

P.S. 제목에 주어가 빠져있어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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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7 15:02
수정 아이콘
물론 항상 원칙이라는 게 있지만, 우리나라 사회는 원칙을 따른다고 (장기적으로도) 이득 보고 떳떳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니까요. 이런 식으로 계속 묻으려고 노력해서 실제로 묻히면 방송사와 협회에게는 더 이득일지도 모르죠.

다만 제가 보기에는 그동안 팬들이 쌓아놓은 데이터베이스와 유무형의 열정의 흔적들이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아마 정직과 신뢰라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그들이게도 이득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 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지만, 팬의 입장에서 부디 방송사와 협회가 안하무인의 태도를 취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Kristiano Honaldo
10/05/17 15:10
수정 아이콘
9명뿐일까 과연...

마재윤씨를 위주로 몇명만 공개처형 당하는거 같네요
냉철한블루
10/05/17 15:10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유출건에 대해선 그냥 묻어버리려나 보네요. 파장이 계속 일파만파 커지다가 프로팀 후원 기업들이 전부 발 빼는 식으로 갈까봐서 몸사리는게 아닌지
죽음의무도
10/05/17 15:12
수정 아이콘
이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제 있었던 이영호선수가 2패하는 걸 보면서도 혹시..? 하는 의심이 들더군요.
(cj 선수들의 노력이 이런식으로 폄하되는 것이 상처가 되겠지만, 그런 시선으로 이스포츠를 바라보게 되는 현실은 어쩔 수 없네요.)
이미 이 상태까지 왔는데, 숨기지도, 쉬쉬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있다면 밝혀야죠, 숨겨서 판이 유지 된다면?? 팬들이 더 유입 될 수 있을까요?
아니, 올드팬들이 이 판을 보고 환희 할 수 있을까요 ? 저 처럼 명경기가 나올때마다 말도 안되는 역전승이 나올때마다
의심하고 또 의심하게 될겁니다. 선수들의 노력은 그때마다 폄하되겠죠.
그런 의혹이 한 점도 없을 수 있도록 협회, 방송사는 최선을 다해서 이 사건을 수사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설레임을 가지고 경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10/05/17 15:17
수정 아이콘
역시 묻나요 -_-;; ....
하얀사신
10/05/17 15:20
수정 아이콘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법이죠.......
의심을 할지 믿을지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아지다하카
10/05/17 15:22
수정 아이콘
저도 아까 포모스의 '더 이상 연루된 선수 없다'는 기사를 보고 이대로 묻으려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정말 이게 끝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꺼림칙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10/05/17 15:24
수정 아이콘
...묻을바엔 우리가 보이콧 하는게 어떨런지
10/05/17 15:34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유출이 괜찬다라는 뜻은 결코 아니지만 승부조작에 비유할 바는 전혀 못 되죠
그 정도 쯤은 사실 팀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봐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군요

그리고 공개적으로 검찰이 9명이 전부라고 밝혔으면 그 선에서 마무리 짓는게 맞다고 봅니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현실적 판단이라는 생각에서요
인간사 어느 조직에서 공기관의 공식발표에 가해자겪인 주체가 스스로 "잠깐만"이라고 외쳐댈 수 있을까요
설사 추후에 다른 계기로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더 깊은 어둠이 밝혀지는 위험이 있다고 할지라도
협회의 대처는 현실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비단 협회뿐만이 아니라 어느 조직이라도 비슷한 처방을 내렸을거 같거든요
드론찌개
10/05/17 15:46
수정 아이콘
그냥 dog드립이 아니라면 더이상의 확대수사를 저지할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렇지 않고서야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을 최근까지 경기에 출전시킨 주제에 무슨 근거로 저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남은 정마저 떨어지고 있습니다.
SummerSnow
10/05/17 15:55
수정 아이콘
이젠 모아니면 도 아니겠습니까.
스타1판이 망하던지, 아니면 처음의 그 어려운 때로 돌아가던지.
온게임넷은 어려운 때로 돌아가더라도 묻고 싶은 것이겠죠.
저도 묻는 쪽 입장입니다.
10/05/17 16:06
수정 아이콘
좋은풍경님//

생각해보면 협회나 방송사는 조사할 수 있는 권한도 능력도 없다고 봐야겠죠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소문으로 돌고 있는 인물들을 불러다 관련 질문을 하는게 고작일겁니다.
해당 인물이 끝까지 발뺌하면 믿을 수 밖에 없거나 덮을 수 밖에 없을거에요
검찰처럼 계좌추적등의 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보니
더욱 치밀한 조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될수도 있다고 봐요

물론 "검찰이 그렇다는게 이쯤으로 정리하고 그냥 가자~" 하는 속마음이겠지만요
로베르트
10/05/17 16:10
수정 아이콘
뿌리까지 뽑아낸다고 했는데 탑플레이어들이 더 끼어있으면(그리고 조작자들은 지금처럼 탑클래스를 경험해보거나 현재 탑클래스인 선수들이 대부분이죠.) 확실히 이스포츠판은 죽습니다.
물론 지금 묻어버린다고 한다면 또 다시 조작이 안일어날꺼냐고 묻는다면 절대 그럴일은 없을겁니다.
스타만큼 조작하기 쉽고 티안나는 종목은 없거든요.
결국 조작에 가담했던 사람들중에 누군가가 제 2의 마재윤 원종서가 될것이고 동기생들이나 후배게이머들을 꾀여내서 또 다시 분탕질할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불법배팅사이트들은 단속의 느슨한틈을 타서 또 다시 부활할것이고 그러면 또 다시 이스포츠판은 오염되겠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지금 당장 죽는것보단 서서히 오염되다가 죽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니까 현재 방송국과 협회의 생각이죠.
다크질럿
10/05/17 16:29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이 판에 생사가 달려있는 곳들이라 살려보려고 몇몇 애들이 만들어낸 승부조작이다 재들만 없으면 이 판은 깨끗하다 그러고 싶은가 본데 이걸 누가 믿겠습니까.이스포츠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팬들도 안 믿는데 이스포츠에 대해서 좋은 시선 분위기도 아닌 상황에서 어제 9시 뉴스를 봤던 분들과 그리고 스폰을 했던 기업들은 아~ 그냥 몇몇 선수들 문제였구나 그럴까요.
10/05/17 17:03
수정 아이콘
더 있겠죠 겉으로 드러나지만 않을뿐.

더 못감싸고 다 공개하면 전체가 망하고 감싸다 발각되도 어차피 망하니 일단 감싼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M모 범죄자는 자신은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도 부인하고 계시는군요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06834&db=issue&cate=&page=1&field=&kwrd=
10/05/17 17:06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덮으려고 하는군요.
정 떨어지려고 하네요.
헤이맨
10/05/17 17:49
수정 아이콘
99년 부터 스타를 해온 회사원입니다.
저같은 사람이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눈팅하면서 느낀점은 아직 pgr게시판에 젊은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그럴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아주 냉철하게 말해서 지금 방송사, 커뮤니티, 이업계 종사자들이 해야할 첫번째는 확대생산을
막는겁니다. 그리고 가능한 빨리 포탈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에서 자취를 감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봉책으로 덮고 다시 이런일이 재발되면 재기불능이라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볼땐 빨리 덮지않어면 이사태로 재기불능이 될수있습니다. 지금처럼 여론이 안좋은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노출된다면 정말 이판 접을수도 있을수 있고.... 사람이 한번당하고 두번당하면 내성이 생기니까 지금처럼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을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직간접적으로 관련자는 형사처벌, 영구제명등 강력한 처벌을 하고 협회 및 방송사에선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개선을 , 선수협의회에서는 청렴서약같은 일련의 행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 계시는 분들도 확대재생산 할수 있는 짐작이나 의견은 최대한 자제하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너무 현실적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그런데 기업에서도 이판은 접기 힘들겁니다. 게임시장은 급속하게 확대되고 스폰서기업 입장에서는 언론의 노출빈도가 많을수록 나쁜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부정적으로 노출이 그 기업에 부정적 선입견을 가질지 걱정스럽지만....
그리고 더욱 안타까운것은 본좌라고 불리운 사나이가 연루된것이 충격이겠죠.
BonJwaLoaD
10/05/17 23:26
수정 아이콘
문제가 본격적으로 보도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문화적으로 투명한 시합을 선도하겠다'라거나, '더 이상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는 없다'라는 식으로 협회와 방송사가 문제를 다급하게 축소하려는 인상을 줄 만한 행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이상합니다.

라는 부분에 대해선, 전혀 부적절한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사안이 분명 누가봐도 중대한데, 오히려 며칠 지날때까지(아마도 2~3일만 지나도) 방송사측에서 입장표명을 안하면 피지알 등 게시판에선 방송사에선 왜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냐며 닥달했을 것이 뻔했을텐데요.
마무리박
10/05/18 01:52
수정 아이콘
협회나 방송사가 이 문제를 그저 빨리 덮고 넘어가려한다거나 축소, 은폐하고자 한다면 이스포츠에 더 이상의 희망은 없습니다.
오히려 투명한 정보공개와 발본색원만이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열심히 연습중인 많은 선수들을 아끼고 응원하며 스타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나는 몰랐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구단이나 협회의 대응에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로 이 판을 살리고 싶다면 축소, 은폐, 면피가 아니라, 협회부터 자정 노력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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