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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7 11:43:33
Name 화아
Subject 약간의 추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주체는 한국e스포츠협회(케스파)입니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 작금의 사태가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일.
케스파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고 자체 내에서 해결하려고 아마도 그간 노력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로스터에서 해당 선수들을 제외하는 등의 일련의 행동이었겠죠.

하지만 어떤 이유 때문인지 그런 노력을 버리고 결국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제가 생각한 이유는 넷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1. 사설도박 관계자들이 케스파를 협박, 언론에 공표하겠다고 함.
2. 블리자드에서 승부조작, 도박참여같은 정황을 포착, 협상수단으로 사용
3. 케스파 자체 내에서 해결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 포기
4. 경찰 등 기관에서 도박단속 수사 중에 프로게이머와 관련된 넝쿨을 찾아내어 각 개인별 조사가 들어가는 중에 케스파가 그 정황을 포착.

그외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고 둘 이상의 이유가 중첩되기도 하겠죠.

의혹만 있던 사실이 갑작스럽게 파헤쳐진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ps. 하나 이상의 기업이 팀을 해체하면 스타1을 중심으로한 시장은 무너지고 블리자드를 주축으로 하는 스타2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재편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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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_Lucy
10/05/17 11:45
수정 아이콘
아직은 모릅니다. 음모론은 한번 시작하면 끝도 없습니다.
일단 지금 중요한 건 썩은 부분을 밝혀내고 도려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죽이
10/05/17 11:46
수정 아이콘
근데 조작설은 넷에서 먼저 나오지 않았나요?
저도 피지알 질문게시판에서 처음본거 같은데..
협회나 게임단은 그 뒤에 의심을 받으니까 개입했다고 판단되는데;

검찰수사 결과에 발표된 선수들이 최근까지 경기에 나왔다는것만 생각해도....
협회가 한계를 느끼고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생각합니다.
UntouchableOb
10/05/17 11:4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을까요 .....
쉽게 생각해서는 떠오르지 않네요..
어느멋진날
10/05/17 11:53
수정 아이콘
제가 정확히 알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로스터 변동이 실제 있었던건 2월말에 발표되었던 걸로 알고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건 4월달 즈음으로 들었네요. 적어도 협회나 팀들 차원의 내사가 먼저 시작되고 어느 정도 결론에 도달했던건 사실로 보입니다. 그게 검찰 수사로 가는 과정이 어땠는지 지금으로선 알길이 없죠.
10/05/17 12:01
수정 아이콘
좀더 자세한 기사가 나왔군요.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esports/breaking/view.html?cateid=1079&newsid=20100517113815635&p=fomos&RIGHT_SPORTS=R3

전직 프로게이머 최XX씨가 혹시 그 사람은 아니겠죠?
에브게니
10/05/17 12: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떻게 특정선수들이 조작을하고있다는것을 안거죠? 정확한 경황을 몰라서-_-;
아레스
10/05/17 12:12
수정 아이콘
5.검찰에서 케스파가 수사에 협조해주면 치명적인 사항들은 안건드리고 일부만 잘라내는선에서 수사마무리하겠다.
10/05/17 12:14
수정 아이콘
아마 자체 수습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을겁니다.
10/05/17 12:20
수정 아이콘
최씨가 최연성코치란 말인가요?
swflying
10/05/17 12:26
수정 아이콘
조용히 묻고 넘어가려다가, 각 사이트에서 눈치를 챗고 언론에서 보도했죠.
그 상황에서 할수있는 최선의 판단을 한걸로 보입니다. 몇명의 문제지 아직 케스파, 프로게임단 전체가
썩은것은아니다를 팬들에게 보여줘야하니깐. 최대한 내칠 애들은 내치겠다 이 입장인듯 싶습니다.
논트루마
10/05/17 12:38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사건이 터지기 바로 전, 아마 한달도 안 되었을 겁니다, 협회와 블리자드 사이에서 스타크래프트 중계 및 게임 방송에 관련되어 첨예한 대립이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사견으로는 "사실상" 게임단과 협회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시행되고 있던 사도박행위, 크게 보면 승부조작까지도, 블리자드가 터뜨렸다고 생각합니다. 시점 자체도 너무나 절묘하군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눈맵이니, 귀맵이니, 각 팀 감독이나 코치들이 어찌보면 선수들의 사소해보이는 행동 하나하나에도 그렇게 태클을 걸었던 게 이해가 됩니다. 이미 그것보다 훨씬 심한 행위들이 오가고 있는 상황에서, 의심 안 하면 그게 바보겠지요.
cutiekaras
10/05/17 13:12
수정 아이콘
근데 어차피 포모스나 이데일리나 윗 허락 없이는 함부로 기사조차 올리지 못하는데
다 처음부터 이렇게 만든거라고 생각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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