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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7 02:27
기요틴에서, 박정석의 다크템플러가 강민의 로보틱스를 공격하던 그 순간.
나는 리모컨을 두손으로 붙잡고 숨을 죽여가며 속으로 '깨져라', '깨져라'를 외쳤다. 결국 깨지진 않았지만. '절박함'이란 단어에 맞는 상황을 내게 말해보라면 이 상황을 말할지도 모르겠다. ========================================================= 로보틱스를 감싸던 드라군의 움직임 , 이를악물고 "나와라 나와" "옵저버 나와라 " 안되!! 를 외쳤었던 그날의 기억 아...참 우리의 소중한 추억인데..
10/05/17 02:29
그런 말이 있었죠.
강민의 경기는 감탄. 박정석의 경기는 감동. 정말 저의 가슴을 쥐어짜던 선수들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실망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지만 감동은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 지더군요. 지금은 실망하는게 당연하지만 그 실망이 선수들의 진짜 플레이들을 덮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5/17 02:32
실망스럽고 안타까운데 뭐라고 할말이 없어서 더 막막합니다.
잘못을 저지른 그들이 안타까운게 아니라 그런 위험에 방치한 그래서, 어쩌면 겪지 않았을수도 있는..... 아직은 순수하니까 괜찮아라고 순진했던 팬들이, 그리고 무능력한 시스템에 속이 더 상합니다. 나는 아마도 이제는 스포츠로 즐길수 없을것 같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까지 등 돌릴까봐 겁이 납니다. 내가 봐오고 가슴뛰었던 그 젊음과 열정이 누군가의 장난질에 기억하는것 조차고 부끄러워질것 같아서 억울하고.. 갑갑합니다. 그래요, 솔직히 쪽팔려서 안보고 싶습니다. 실망스럽고 또 실망스러워서....
10/05/17 07:03
오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 많군요.
솔직히 저밑에 글중에선 일부 오글오글 손발퇴갤하는 글들이 참많았는데 이글은 솔직하게 오글거리지않게 잘쓰신것같습니다. 저도 대부분 공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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