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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6 23:35
정말 참담한 이유는 이 판이 팬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일구어 온 무대이기 때문이지요. 이만큼 팬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피드백이 되었던 프로스포츠가 있었나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프로스포츠란 국가가 개입하거나 기업이 완전히 주도했었지만 이 판 만큼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래서 조건없는 무한한 신뢰가 가능했고, 그로인해 생기는 배신감의 상처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 그들은 정말 못되고, 못난 짓을 했어요. 저라는 인간이 가진 어휘력으로 이 정도 표현밖에 못하는 것이 한스러울 정도입니다.
10/05/16 23:42
2pm 예를 역이용해보자면, 팬들은 무슨 개짓을 했어도 재범을 용서했어야 된다고 주장했죠. 그것 또한 신뢰의 한 면입니다. 용서. 신뢰에 반한 일을 했어도 용서할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10/05/16 23:43
배신을 한 작자들은 이 판의 성장 배경과 초창기시절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았던..이 판이 존재한 이후에 데뷔한 선수들일겁니다..
초대 프로게이머인 이기석,강도경,봉준구,국기봉의 시절을 이 판을 이따위로 흔들어놓은 사람들은 모를겁니다. 그들이 어떤 꿈을 꾸고 이 판을 키울 생각을 했는지.. 그들의 희생이 너무나도 안타깝게만 느껴집니다. 그리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놈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이 이 판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했을겁니다. 그러니 그런 행동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 걸테고요.. 그들이 간과한것은 주인공 하나만으로 무대가 만들어지지 않고 도와주는 주연급과 조연급,하다못해 엑스트라까지 다 있어야 유지가 되는 판이라는걸 몰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말 그대로 신뢰를 깨버렷습니다. 대기업의 스폰 목적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 이미지를 위해서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스스로의 목숨줄을 끊었습니다. 한순간의 욕심으로.. 그로 인해서 그들뿐만이 아닌 선량한 다수의 게이머,관계자들에게도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그에 대한 댓가를 과연 온전히 치를수 있을까요.. 제가 저그팬이지만 마재윤의 팬은 아니기에.. 마재윤의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면 그건 그걸로 끝이 아닌 그 사람과 연관된 모든것을 생각할때 아무리 좋은 행동도 부정적으로 보이게 만들겁니다.(지금 우리나라 여당의 삽질을 보자면, 여당에서 아무리 국민을 위한 어쩌구를 한다고 해도 좋은눈으로는 보기 어렵죠)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는걸 당연하다고 느꼇었다면.. 이제 그 팬들이 반대로 돌아섰을 경우의 파장을 견뎌낼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당연한건 없으니 말입니다.
10/05/16 23:51
2PM - Without U 가사 들어보면
재범을 향해서 노래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죠.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이 또 함께할수있었던 시간들이 아쉽지도 않니 너는 상관없니 지금 넌 Are you OK Withou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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