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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6 20:16:59
Name 멍하니하늘만
Subject 남은 사람들은 믿어주자
박지수와 조병세 경기부터 심기가 불편하더군요

레이스로 승기를 잡은 박지수가 시간을 끄는 사이에 "이 게임도 조작 아냐?" 하면서 크크 거리는 온게임넷의 라이브TV

채팅방의 몇몇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PGR도 이걸로 말이 많습니다.

떠나신다는 분들도 계시고 분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믿었던 선수에게 배신당했으니 분노할만 합니다.



저는 사실 그런건 별로 없습니다. 임요환 시절까지는 번뜩이는 전술로 보는 이를 흥분케하는 그 무언가가 있어서

정말 재밌게 보았지만 사실 그 이후부터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서 보지 않았거든요

제가 다시 스타리그를 시청하게 된 것은 순전히 이영호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경기를 보면서 '아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면서도 의심을 떨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저는 스타 리그를 좋아하니까 침묵하겠습니다.

심판? 필요합니다.

하지만 스타리그가 존속되기를 바란다면 무조건적인 심판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는 상처밖에 되질 않습니다.

흔히 멘탈멘탈 합니다만 그들이 나이를 먹었으면 얼마나 먹었습니까.

저는 그저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는 많은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선수들이 이 혼란을 딛고 일어나서

열심히 연습해서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러니까 심판은 담당 기관에 맡기겠습니다.

지금은 e-스포츠의 존속을 위해 필요한 것은 팬들의 사랑과 믿음인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남아서 이 판을 지키고 있는 그들을 위해서 저는 그저 힘내라고 말하겠습니다.



떠나실 분들은 떠나십시오

하지만 보는 남는 분들이나 떠나는 분들이나 단지 배신만을 당했습니까?

물론 이번 사태는 우리들에게 심각한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현 사태만을 가지고 실망하여 떠난다는 것은

지금까지 그들이 줬던 즐거움과 감동을 생각했을 때는 너무하는 것은 아닙니까

저는 그 동안 이스포츠에 받은 즐거움을 믿음으로 돌려주겠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또다시 실망하지 않게 해주세요.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들, 즐거움을 주는 선수들을 보며 재밌게 스타리그를 보고 싶습니다.

여러 선수단의 감독, 코치, 선수들도 이 사태를 딛고 일어나서 그 믿음을 훌륭한 경기로 보여주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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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Toss
10/05/16 20:19
수정 아이콘
이제 스타판 온전하게 볼수 없겟지요.
ome 경기 보여주면
승부 조작 아니야? 채팅에서도 선수들이 뻘짓하거나 그러면 저선수 승부조작하고 있나? 뭐하노?
이런식으로 승부조작 승부조작 비꼬는 댓글 채팅이 나올듯
마치 색안경 끼고 보게 될듯
잘하는 선수가 ome 경기 보여주거나 그러면 승부조작이네 하면서 또 역전 경기 나오면 승부조작이네 일부러 헌납했네 조공했니 마니 이런식으로
10/05/16 20:20
수정 아이콘
심판이 refree가 아니고 judgement 일건데 저는 refree 로 읽히네요. 어색하지도 않고.
10/05/16 20:21
수정 아이콘
당장 다음 시즌이 진행이 될 수 있을지... 참담합니다.
좋은풍경
10/05/16 20:21
수정 아이콘
납득할만한 처벌과 납득할만한 처리과정만 있다면,
이판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어서 충분히 다시 일어설거라 봅니다.
다만... 저를 납득시키기가 쉬울 거 같지는 않네요 ^^;;
(제목 수정하시니 훨 좋군요. 저도 다른 내용으로 글 바꾼)
장진기
10/05/16 20:28
수정 아이콘
현 사태만을 가지고 떠난다고요?
망하느냐, 마느냐는 판국인데 무슨 태평한 소리신지 -_-

믿어주자고 할게아니라, 믿음을 저버린 녀석들을 제거해 내야죠
팬들의 사랑과 믿음 타령은 좀 황당하군요
BoSs_YiRuMa
10/05/16 20:28
수정 아이콘
남은 팬들은 반 이상이라 할지라도..
스폰서들은 떠나겠죠.
S모기업도 떠날준비를 한다고까지 기사가 떳는걸요.
스폰서 없이..초기 시절의 컵라면만으로 해왔던 그런 판으로 돌아갈것같은 느낌입니다.
행복하게살자
10/05/16 20:30
수정 아이콘
저는 온전히 믿어 줄 수 없네요.

죄질이 가벼운(?) 몇몇 선수들은 이번에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리플레이 유출해서 판 놈들은 아예 수사조차 안 한 모양이구요. 사실을 알고서도 가담 내지 은폐하려고 했던 스텝프등 관계자들은 그냥 이대로 묻어가는 모양이구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10/05/16 20:30
수정 아이콘
이 상황에 남은 사람들을 어떻게 믿나요;;
아직 빙산에 일각만 밝혀진 느낌을 다들 받고 있습니다 쩝
10/05/16 20:34
수정 아이콘
일단 명확히 밝혀낸 다음에... 전후처리가 확실히 한 다음에 믿어줘야할 것 같습니다.
GunSeal[cn]
10/05/16 20:35
수정 아이콘
아 이글 너무 좋아요 ^^
바다밑
10/05/16 20:35
수정 아이콘
믿어줄테니 티끌하나만큼이라도 가담했다면 가차없이 내치는걸 보여줬음 합니다
우리는 가족 ~ 이런 맘으로 그네들끼리 쑥덕거리는 분위기라면 ... 지칠거 같습니다
10/05/16 20:39
수정 아이콘
도박한것들때매 다들 화나고 실망하셨겠지만 정말 열심히 순수하게 열정하나로 쉬는날도 제대로없이 돈도변변하게 못받고
학창시절 다 포기하고 모든걸 다 걸었던 그 어린선수들은 무슨죄랍니까
지금게이머로활동하고있는 선수들 대부분 고등학교 정규교육도 못받고 돈한푼못받는 소위연습생들이 수십이고
2군 1군 대기업 몇명 에이스급빼고는 정말 형편없는 연봉받으면서 그렇게 열심히 했던건 팬들의 사랑하나 믿고 해왔을겁니다
지금 이게 공론화되면 대기업프론트쪽에선 스폰을뺀다고 말이나왔을꺼고 그거에 감독코치진들이 쉬쉬했을 그심정도 저는 이해가갑니다
다들 실망해서 떠난다 뭐다는 각자의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니까 그거까진 뭐라고 하지않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열심히하고있는 아무죄없는 선수들에게 비아냥은 삼가해주셨으면좋겠습니다
그럴때마다
10/05/16 20:45
수정 아이콘
남은자들은 믿어달라? 무턱대고? 아니면 떠나라?

몇몇 문장들은 좀 그렇네요.

기소된 마재윤, 원종서 말고 나머지 관련자들+그보다 더 많은 가담자들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전체적인 글의 내용에는 동감합니다.
PianoForte
10/05/16 20:54
수정 아이콘
믿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게 정직하게 처리되고 발본색원되었을 경우'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지요. 천안함 사태가 왜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의혹이 커지고 의심을 받고 있을까요? 일처리가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이거든요. 저는 최소한 이 판을 만들어간 올드게이머들, 그리고 '위의 전제하에' 조작 혐의를 받지 않은 나머지 게이머들을 믿겠습니다.
앵콜요청금지
10/05/16 20:55
수정 아이콘
CJ와 스파키즈가 통폐합되거나 없어지거나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0/05/16 20:56
수정 아이콘
이미 공중파에서 다뤄질정도로 일이 만천하에 들어났음에도 입장표명 하나없는 관계자들을 보며 솔직히 마음이 많이 떠났습니다.
그동안 그들에 순수한 열정을 응원한 팬들을 위해서라면 꼬리짜르기식 처벌보단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고 용서를 비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절대 그럴거 같진 않네요.
이번일로 e스포츠가 없어져야한다 이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 일이고 그들 또한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 일은 생채기가 되어 제 가슴속에 남아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생채기가 결국 이판을 응원하는걸 그만두게 하겠지요.
The xian
10/05/16 20:59
수정 아이콘
믿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게 정직하게 처리되고 발본색원되었을 경우'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지요. (2)
좋은풍경
10/05/16 21:00
수정 아이콘
방금 9시 MBC뉴스에도 나왔군요. 아 8시 SBS 뉴스에도 나왔습니다. 아마 KBS 뉴스에도 언급되겠군요.
제대로 흥했습니다. 승부 조작...-_-;;;
어디 올릴지 모르겠어서 그냥 여기에 댓글로 올립니다. 상당히 상위 뉴스네요.
큰 사건입니다. 큰 사건.
10/05/16 21:01
수정 아이콘
공중파 9시뉴스에 이스포츠가 거론된게 얼마만인가요? 광안리 10만 이후 처음인가? 허허허허허허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lotte_giants
10/05/16 21:02
수정 아이콘
믿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게 정직하게 처리되고 발본색원되었을 경우'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지요. (3)
어느멋진날
10/05/16 21:03
수정 아이콘
믿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게 정직하게 처리되고 발본색원되었을 경우'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지요. (4)
VividColour
10/05/16 21:05
수정 아이콘
대만 프로야구 꼴 나겠네요
이필현
10/05/16 21:15
수정 아이콘
믿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게 정직하게 처리되고 발본색원되었을 경우'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지요. (5)

잘못을 한 모든 사람들이 색출되서, 엄정한 죄질 평가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하고,
그 내역이 숨김없이 공개되어 타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하겠습니다.
다만, 특정 이권 단체가 실명을 공식적인 보도로 발표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됩니다.
실명을 공개하여 마녀사냥 혹은 공개처벌대 위에 세워 돌멩이를 던지게 하는 행위는 시대를 역진하는 발상일 뿐더러, 범죄자의 색출, 조사, 처벌 그 어느 단계에서도 필요치 않은 과정입니다. 형량을 결정하는 것은 다수의 군중이 아닌, 사법부의 권한입니다.
실명공개는 득보다 실이 큰 악수입니다.
10/05/16 21:24
수정 아이콘
아직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는데 도대체 누굴 믿어줘야 하나요?누가 남은자 입니까?
눈에 보이는 쓰레기도 아직 안 치워졌고 자기들끼리만 알고 쉬쉬하는 바퀴벌레들도 꼭꼭 숨어 있는데요.
이글은 청소가 깨끗하게 끝났을때 다시 보고 싶네요.
마음이
10/05/16 21:30
수정 아이콘
원종서선수 아버지가 구단감독및 관계자들 고소헸죠
협회나 게임단들이야 마선수와 조율해서 어느정도 상황을 끼워맞추기식으로 덮으려고하고
이판이 다시 잘되려면 한차례물갈이가 필요합니다
구단들도 정리할구단들은 정리하고
그러나 거론된 선 수이외에 과연 밝혀질지
원선수 고소건이 어떻게 진행되냐에 따라 협회의 존폐가 결정되겠죠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kbs 뉴스에서의 협회관계자인터뷰 웃기지도않네요
최대한 빨리검찰에 제보한거다
이미 사건조사 끝나고 쉬쉬하고 넘어가려하던차에 스겔에서 터져서 부랴부랴 조율다 끝내고 수사의뢰한거면서 뭘 자기네는 아무 잘못없다는 식인지
이녜스타
10/05/16 21:49
수정 아이콘
믿어주고 싶은데 스파키즈 박모씨는 검찰수사진행중에도 방송에 나와 경기하고 실실 쪼개고 그런거 보면 모르겠습니다.앞으로 얼마나 더 걸려들지.....
Karin2002
10/05/16 22:12
수정 아이콘
11명 명단이나 알죠. 지금 아는 명단 5~6명 밖에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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