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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4 02:44
본좌는 테란을 위한거라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그저 풋하고 웃음만 나올뿐.
과거 임이최보다 좋은성적을 냈던, 아니 비슷한게라도 잘했던 타종족 선수가 있기라도 하면 그나마 수긍이라도 하겠지만 이미 기록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도 과거에는 임이최를 넘어서는 선수가 없었죠. 그리고 훗날 임이최에 상응하는 업적을 남긴 저그 마재윤도 당당히 본좌라인에 들어가있구요.
10/05/14 02:47
테란은 다른 종족에 비해서 안정성이 돋보이죠. 이영호 선수가 토스나 저그였으면 이만한 포스는 안 나올 거라고 생각되네요.
반땅싸움이라는 마인드 자체가 가능한 종족이 테란뿐이니까요.
10/05/14 02:52
물론 선수 특성상 이제동이 저그에 어울리고 이영호가 테란에 어울리는 성향이라는데는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허나 한방 교전 대패한다해도 미래를 바라볼수 있는 종족은 테란이 유일하죠.. 그리고 이윤열,최연성,이영호의 특기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타종족이었다면 한방교전 대패시 거의 질 경기들이 많겠죠.. 때문에 더 안정적인 승률을 보유하는데 유리하다고 봅니다..
10/05/14 03:04
저그로 이미 이런 포스를 보여준 마재윤이 있는데 아직도 종족빨이라는 분들이 계시네요.
반땅싸움이 가능하니까 이런 포스를 뿜는다구요? 그건 테란의 특성을 잘 이용한 이영호의 능력이죠. 테란이 그걸 잘하는겁니까? 이영호가 잘하는겁니까? 마재윤은 반땅싸움은 아니지만 상대에 맞춰가기로 엄청난 포스를 뿜었죠. 당시에는 다 보고 맞춰가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기라고?라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것 또한 마재윤의 능력이구요. 종족이 랜덤배정 받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제일 잘하는것 골라서 하는건데 제발 종족탓은 하지 맙시다. 이영호가 다른종족으로 이정도 포스를 못낼거 같으면 이제동 김택용이 테란 잡는다고 이영호만큼 포스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안정적인 승률 말씀하시는데 종족별로 탑1명씩 빼고 상위 5명 승률 평균해보면 테란이 높을거라는 생각이 안드는데요. 하다못해 맵탓이라면 이해라도 하겠네요.
10/05/14 03:28
이영호를 종족빨로 치부하기에는 그는 이미 정말로 신 영역에 들어서려고 하고 있기때문에 말도 안되는 얘기라는 전체적인 주제에는 동의하지만, 두 가지 부분은 약간 의문이네요.
1. 테란은 그 한번이 마지막이라니요... 이게 도대체 무슨 논리이신가요..? 테란은 그만큼 타 종족에 비해 기회가 많다는것이고 언제나 마지막 한방이 남아있다는것입니다. 물론 테란입장에서는 절박하겠죠. 허나 다른 종족 입장에서는 더 절박합니다. 9번이나 막아냈는데 결국 한번을 못막아서 진다?? 그게 어떻게 해서 테란에게 절박한 시나리오로 들리시나요..;;; 이건 테란이 한번밖에 없기때문에 절박하다가 아니라 타 종족에 비해 경기 끝날때까지 기회가 더 많다는걸 뜻하는건대 말이죠. 2. 그리고 이 부분... 임이최 시대는 토스의 아비터와 저그의 디파일러가 정착되기 전이고, 테란은 그때도 단순하니까 오히려 호각세였던게 더 이상하다... 마치 그때는 테란이 이기는게 당연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들리는데요.. 저그와 토스가 정착되기 전이라고는 하지만 테란도 정착되기 전이라는 점은 왜 생각안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타는 항상 세 종족 고르게 발전되어왔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테란이 한방 모아서 나가는게 똑같다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저그와 토스역시 한방 모아서 싸우자는게 똑같다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제가 글을 완전히 잘못 이해한게 아니라면... 이부분 역시 동의하기 힘드네요.
10/05/14 03:52
저그빠지만 종족 특성때문에 테란 선수가 본좌에 오르기에 유리하다라는 건 별로 공감하지 않아요.
테란 종족의 안정감이라는 특성때문에 테란 본좌가 많은거라면 종족내 경쟁의 치열함도 다른 종족에 비해 클거라고 보고요. 이런거 저런거 변명이 통하지 않는게 최강자의 자리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다전제 흥행면에서는 저그 선수들이 종족특성상 불리함을 안고 가는건 있죠. 저저전, 저플전은 이겨봐야 본좌 로드를 걷는 저그 선수들에겐 본전치기 밖에 안됐습니다. 저그빠인 저도 결승전 매치에는 테란이 없는것보단 있는쪽이 더 관심이 가는걸요. 어떻합니까 크크 관심이 있어야 포스도 있고 스토리도 만들어지는건데 저그라는 종족으로는 정말 운없으면 포스따윈 없이 커리어만 쌓게 되는 일이 있어서요. 포스를 만드는데 있어서 테란이라는 먹이가 꼭 필요하다는 점에선 불리한 것 같습니다.
10/05/14 03:58
이영호가 저그였다면 저그의 최종병기인
엄청난 소떼로 다른 선수들을 압살했겠지요. 이영호가 프로토스였다면 프로토스의 필살기인 무결점의 병력조합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살했겠지요. 타 선수들과는 한 차원 틀린 그 무언가를 보여주며 포스를 뿜어낼 수 있었을 겁니다. 이 부분은 그다지 동의가;;;;;;;; 종족빨이라는건 아닌데 이말에는 동의가 되지 않네요
10/05/14 04:30
누가 누구였다면, 혹은 누가 무슨 종족이었다면 ..
if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상상력은 무궁무진하죠. 임요환 선수에게 골든마우스도 선사 할 수 있습니다.
10/05/14 04:49
지금의 이영호 선수가 타 테란들과 구분되는 점(물론 전략,피지컬,멀티 태스킹,교전능력 전부 기본 s+급이지만)은 본인 주장대로 '세계에서 제일 빠른 눈치'가 아닌가 하네요. 엄청난 연습을 통해서 상대방이 자신에게 무얼 시도할지, 언제 멀티를 하면 되는지, 언제 교전을 하면 되는지 컴퓨터처럼 정확히 꿰뚫고 있으면서 귀신같이 상대방이 가장 취약한 타이밍, 가장 취약한 지점 만을 노려서 이득을 취하는.. 이런 부분은 전혀 테란이라는 종족상의 이점과는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이영호의 운영 능력은 상대방 플레이에 맞물리지 않아도 대단하지만, 압도한다 싶은 날의 경기력에선 항상 상대방 플레이의 전부를 꿰뚫고 있는거같은 운영을 보여줬었죠. 1대 갓라인이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것이 요즘의 이영호는 정말 상대방이 뭘할지 다 미리 읽어내는 스타의 신처럼 느껴집니다.
10/05/14 05:55
무엇이든 막아낼 수 있고 무엇이든 뚫어낼 수 있는 테란의 특성과,
이영호의 완벽한 판단력과 선택이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니 이렇게 사기적인 것 같습니다. 이영호선수가 프로토스나 저그였다면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내 역전을 해내는 경기의 빈도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그 말인즉슨 불리할때 방어하면서 후일을 도모하거나, 유리한때에 마무리공격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을수 있는것이 다른 종족보다 용이하다는 겁니다. 테란이요. 뭐 어쨌든 이러나 저러나 이영호선수가 위대한 선수임은 틀림이 없을겁니다.
10/05/14 08:16
임이최마까지는 테란이 종족상 이점을 가지고 있던 것이 맞죠.
맵으로 고칠 수 있는 종족상의 이점이었는데 맵들이 당최 테란에게 좋아서리... 1년단위로 테란대 비테란 승률 보면 바로 아실 듯... 저 때까지만 해도 전 "맵으로 테란을 견제하자"고 주구장창 외쳤었는데 말이죠.
10/05/14 08:54
마재윤선수가 이번 이영호 선수처럼 준결승까지 이렇게 상대를 압살했던가요?
테란 본좌들의 전성기때 보면 우승까지 압살 압살 이렇게 올라왔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결과적으로 테란 본좌들처럼 결과적으로 이기고 또 이겼지만 내용상으로는 드라마틱하게 3:2 승부도 여러번이었죠 그마저도 7일 천하로 막을 내렸지만요 좀 더 보편적인 본좌론을 펼치고 싶다면 커리어부분을 더 강화시켜야될껍니다 그게 테란 뿐 아니라 저그 그리고 토스한테도 공평한 기회가 됩니다. 아울러 자꾸 오해하시는데 이영호 선수 대단한 선수입니다. 테란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가 쉽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타 종족보다 더 어렵다고 봐야죠. 테란 절대 강자수는 타 종족보다 분명 적습니다. 하지만 일단 오르면 포스 펼치기는 더 용이하다는것 또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10/05/14 11:00
덧글을 보고있자니 다들 테란 사기를 외치시는데 불과 얼마전만 해도 테란에게 반띵싸움이란 없었답니다. 특히 임이최시절엔 더욱더요.
10/05/14 12:41
본문과는 별 상관은 없는 다른 말이지만 이영호가 가장 강세를 보이는 종족전은 상성에 구애 안받는 대 테란전입니다. 통산 승률이 73 퍼센트가 넘죠.
개인적으로 이영호가 테란 종족의 사기성에 기댄 선수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가 테란전입니다. 저그전,플토전이야 테란이 좋아서라는 의견이 나올수도 있지만 이영호는 테란전이 승률이 가장 높으니까요. 물론 09~10 시즌 혹은 최근 100전만 따져 보면 플토전 승률이 테란전보다 약간 높긴 하더군요.
10/05/14 12:54
결론은 이겁니다.. 그냥 이영호선수가 잘하기때문입니다..
괜히 종족빨로 치부해버리는분은 좀 그러네요.. 막말로 테란이 좋아보이면 테란으로 하시지.. 이런말을 하고싶네요..
10/05/14 13:24
딱~ 하고 맞아떨어지는 밸런스라는게 존재하는 게임이 있나요. 그냥 자신이 제일 잘하는 종족을 선택해서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면 됩니다.
테란이 3종족 중 가장 우월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그 테란들 중에서도 가장 잘한 게이머들이 결국 본좌로 자리매김했죠.
10/05/14 14:05
마재윤 선수 이후로 몇년간 테란이 부진하면서 테란X사기 소리 한동안 안나왔었는데..
독보적인 선수 한명 나오니 바로 그소리 나오네요.. 이영호 선수 이외의 99프로의 다른 테란 선수들은 도대체 뭐가 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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