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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3 10:28:26
Name 툴카스
Subject 이제동 선수가 본좌가 못된 이유는 종족탓도, 팬수가 적은 탓도 아니다
왜 이제동이 본좌가 못되었나?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자명합니다.
몇몇 이제동 선수 팬분들이 그 자명한 이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이제동은 본좌가 못되었고, 이영호는 본좌가 될 수 있다.' 라는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싫어서죠.



도대체 본좌가 뭐냐, 본좌의 기준이 뭐냐,
복잡하고 답이 안나오는 질문 같지만 이건 알고보면 무척 단순합니다.


"그 선수가 최강임을 누구도 반박할수 없다"



이것이 본좌입니다.

그리고, 지금 시대에 '본좌 탄생'이란 건 과거의 본좌들이 반박할수 없는 최강자로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때 상황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그러니 마재윤은 이랬는데... 최연성은 이랬는데.. 이윤열은 이랬는데... 하는 논의는 전혀 불필요합니다.



꽤 오랫동안 이어져온 택뱅리쌍의 시대.
전 이 시대를 이 네 선수가 5대 본좌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온 시대라고 정의합니다.
즉, 이들중 누군가는 본좌가 됩니다. 아무도 못될 가능성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본좌가 나온다면, 이들중 단 '한명'이라야 합니다. 본좌가 곧 '단 한명의 최강자'라는 의미니까요.


누가 본좌가 되느냐?

단 한명의 최강자는 누구인가?

오랫동안 택뱅리쌍 팬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팬덤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화두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본좌가 되길 바라는 마음.

그냥 리그 '우승자'도 아니고.
그냥 '올해의 선수'도 아니고.

바로 '본좌'


어차피 매 시즌마다 누가되었든 우승자는 나옵니다.
어차피 매년마다 누가되었든 '올해의 선수'는 나옵니다.

그러나 '5대 본좌'라는 것은, 우승자, 올해의 선수 라는 영광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더욱더 위대한 영광입니다.

이대로 스타판이 끝날때까지 영영 아무도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할수도 있는,,, 그런 자리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자리이기에, 김택용도 실패했고, 이제동도 실패했습니다.

실패한 이유는 자명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이 선수가 가장 강해'라고 느끼게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좌의 칭호에 어울릴 정도로 압도적이고, 독보적인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OSL 우승을 한번도 못했습니다. 이거 하나로 다 설명이 되죠.

이제동 선수는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만큼 오랜 기간동안 스타판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최강자는 나다'라는 확실한 마침표를 찍을수 있는 순간에 번번히 무너졌습니다.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기세를 올리다가, '동네북'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부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다시 스타리그 우승을 일궈내며 기세를 올리더니, 이번엔 광안리 3연패에 MSL 4강 패배가 연속되면서 또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프로리그에서도 김택용, 이영호가 이제동 못지 않은 활약을 했습니다.



본좌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스타 팬덤의 평판입니다.
'본좌 후보'인 택뱅리쌍의 나머지 선수 팬들이 특정 선수가 본좌에 오르지 못하도록 엄청나게 견제를 합니다.

'아무도 부정하지 못하는 최강자'가 곧 본좌인데, 동네북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시절, 그리고 광안리 3연패와 MSL 4강의 연속된 패배..

이런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선수 팬들이 어떻게 얌전히 있겠습니까.
이제동은 본좌가 아니다!! 하고 무너뜨리려 달려드는거죠. 그 빌미 제공은 이제동이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패배의 모습, 또 프로리그에서 이제동과 똑같은 수준으로 활약하는 두 선수가 있기에,
이제동이 본좌가 아니다! 라는 주장은 지극히 타당한 것이었습니다.


본좌론은 그 자체가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많은 스타팬분들이 얼마나 염원하던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의)5대 본좌의 탄생입니까..
이것 때문에 그렇게 뜨거운 열정과 관심이 스타 팬덤을 달구었던 것입니다.

부작용도 크죠. 그렇게 염원하고 바라던 일이기에,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의 본좌 등극은
많은 팬들에게 뼈아픈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많은 아픔과 좌절, 절망을 낳게 하는 본좌의 탄생이라는 담론따위는
아예 버려버리자... 이런 의견이 타당한 의견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본좌론이란 절대로 그런 식으로 사라질 화두는 아니라고 봅니다.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본좌론은 그 자체로 '스타판의 최강자' 답론입니다.
누가 제일 강한가? 라는 이슈는 스포츠 판에서 사라질수도 없고, 사실 없어서도 안됩니다.



최근 이영호 선수는 스타판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며 본좌 등극을 예감케 하고 있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본좌 등극은 다른 선수의 팬분들, 특히 정말 대단한 활약과 기록을 남겼음에도 아슬아슬하게 마침표를 찍지못한
이제동 선수의 팬분들에게는 너무나도 뼈아픈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기회는 있습니다. 그렇게 걸출했던 이제동도 되지 못한 본좌인데, 물론 지금 이영호는 그 이제동을 능가하는,
아니 스타판 역사에서 그 어떤 선수도 보여주지 못한, 그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본좌가 되지 못할 확률이 본좌로 등극할 확률보다 결코 낮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영호의 본좌 등극을 저지할 카드가 바로 이제동입니다.
이번 MSL에서 리쌍전이 다시 벌어지고, 이제동 선수가 또다시 이영호 선수를 꺾게 된다면,
이영호가 본좌가 아니다 라는 주장을 이보다 더 강하게 뒷받침하는 근거는 나올수가 없을 겁니다.
라이벌이라는 선수에게 두번연속 결승전 5전제 패배.. 이 정도면 작년 광안리 3연패, MSL 4강의 패배를 능가하는 임펙트죠.

그리고 이제동 선수가 이번 MSL 먹고, 다음 양대리그도 잘하고 남은 프로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이영호의 KT를 많이 추격하면,
다시 본좌 등극의 기회를 이제동 선수가 잡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제가 볼때, 현실적으로 예상을 해보자면, 만약 이번에 이영호 선수마저 본좌 등극에 실패한다면,
이영호-이제동 두 선수는 오랫동안 서로 라이벌로 견제하며 어느 누구도 상대가 본좌에 등극하는 걸
허락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사실 이영호 선수가 버티고 있는데 이제동 선수가 혼자 독보적인 활약을 하기는 힘들고,
이영호 선수 역시, 5전제에서 번번히 자신을 위협하는 이제동 선수의 존재를 넘지 않으면 본좌 등극이 어렵겠죠.

그래서 '결국 두 선수 중 승자는 없었다'로 결론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나중의 일입니다. 일단 현재는 이영호 선수가 기회를 잡고 있는 상황이고, 잘하면 본좌 등극을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현재의 양상을 숨을 죽이고 지켜봐야 합니다.
이영호 선수의 본좌 등극 가능성에 속이 타는 다른 선수의 팬분들처럼,
이영호 선수의 팬들 역시 지금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어마어마한 영광. 아니면 엄청난 좌절.

하지만 좌절에는 깨끗한 승복도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택백리쌍 네 선수중 한명. 그리고 지금은 리쌍 중 한명입니다.
둘중 하나가 본좌가 되거나, 둘다 못됩니다.
둘이 같이 될수는 없습니다. 어느 한쪽이 된다면, 다른 한쪽 선수의 팬들은 승복해야 합니다.

종족탓, 팬수탓..

전혀 아닙니다. 두 선수는 동일한 조건에서 싸우고 있고, 본좌가 못된다면 그 누구의, 그 어떤 조건의 탓도 아닌
바로 선수 본인의 탓입니다.


지금의 5대 본좌 경쟁은 스타판 역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의 경쟁입니다.
많은 팬분들은 이 경쟁에 뜨거운 열정과 환호를 보내면서, 혹시나 닥쳐올지 모르는 패배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승복할줄 아는 마음의 자세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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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풍경
10/05/13 10:35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 너무 노골적인 논란을 겨냥한 글인 거 같아... 찌푸리며 읽기 시작했는데,
글 자체는 크게 무리가 없군요.

일단은 MSL 결승까지는 지켜보는게 제가 할일인 거 같습니다.
그전에 하는 제 말들은 다 허무할 거 같군요.
(첨에 댓글 달았다가, 제 말자체도 뭔가 허망한 말 같아 간단히 고쳤는데, 그사이 댓글이 달렸네요. ^^
이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냥 지켜보는 것.)
10/05/13 10:3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선수의 역량이 안되는 것이죠. 저도 이영호 선수가 이번 양대 우승 못하더라도 실망하지는 안을 겁니다.

양대 결승만을 바라죠. 올라가면 또 달라지겠지만 (본좌가 되느냐 마느냐에 의미가 아니라 양대 우승이냐 아니냐에 대한 기대)

본좌? 뭐 안해도 상관 없습니다.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를 본다는 것에 의미가 있죠.

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다.
10/05/13 10:37
수정 아이콘
이번에 이제동 선수가 MSL 우승을 하면 저는 임이최마동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10/05/13 10:39
수정 아이콘
전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3:0으로 꺾고 양대우승해도 본좌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부정하지 못하는 최강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유는...http://cafe.naver.com/fomos.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114

상대전적에서 호각을 이루는 호적수가 있어선 안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제동선수가 우승해도 안 되요. 이영호 선수가 있으니까...
네티즌 간에 합의가 되려면 상대편 진영조차 "그래...니가 짱이다" 이게 되어야 하는데
리쌍은 둘이 다 너무 잘 해요.
10/05/13 10:40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커리어를 보나 종족을 보나 이영호 선수가 이번 양대를 먹는다고 해도 사실 이제동 선수가 밀린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영웅과몽상가
10/05/13 10:44
수정 아이콘
팬심이나 종족탓보다는 이제동 선수에게 아쉬운 점은 검증대에서 미끄러질 때가 많았다는 겁니다.
대부분이 알다시피 아레나 MSL 결승전에서 박지수 선수에게 3:0패배, 그리고 작년 광안리 결승에서 3패 등등 그의 포스를
격하시키는 그런 모습들로 인해서 아쉬운 모습을 선보여 줬습니다.
한걸음
10/05/13 10:45
수정 아이콘
Nate MSL 패배는 미끄러진 것이 아니라는게 참... 그 놈의 온풍기만 아니었으면이라고 생각하는 이제동 팬입니다.
원시제
10/05/13 10:47
수정 아이콘
때가 되면 분위기가 형성되죠.

'이것만 해내면 그래 너 본좌.'

거기서 해내느냐 못해느냐, 해내고 일주일만에 미끄러떨어지느냐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양대리그가 이영호선수에게 그런 분위기인가? 라고 했을때 또 좀 애매한것이
지금 스타판 자체가 여러 악재들로 인해 분위기 자체가 많이 침체된 상태라 예전같은 그런 큰 흐름이 보이지가 않네요.
Vassili Zaitsev
10/05/13 10: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있는데요. 마재윤선수가 이윤열선수를 이기고 본좌가 됐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럼 이 결승전이 있기전에 이미 임이최라는 개념이 잡힌상태였습니까? 아니면 마재윤선수가 우승을 한후 임이최마라는 본좌라인이 생긴건가요
마재윤선수가 이윤열선수를 이길때도 이윤열선수보다 커리어에서는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이윤열선수가 이미본좌라서 마재윤선수가 본좌가 될수 있었던건가요? 개인적으로 이영호선수가 이번에 양대먹으면 본좌가 맞는거 같은데 이제동선수보다 커리어가 부족해서 본좌가 못된다는건 좀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제일앞선
10/05/13 10: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pgr21에서 하고싶은소리 하고 사시는분인듯
하고싶은 소리 하시니까 시원은 하시겠지만
반면 이글을 불편하게 보는분도 상당수 계실듯
10/05/13 10:57
수정 아이콘
일단 이영호 선수가 양대우승 하고 나서 얘기 나와도 되겠죠. 아직은 때가 아닌 듯...
가만히 손을 잡
10/05/13 11:00
수정 아이콘
뭐, 본좌론이 법으로 정해진게 아니니까요.
전 커리어로 생각해서 이제동은 이미 됬다고 생각하고 이영호도 꼭 양대가 아니어도 하나만 우승해도 불러주기에 충분하지 않나?
그냥 혼자서 생각합니다. 임이최마동호~
Benjamin Linus
10/05/13 11:03
수정 아이콘
리쌍록 벌어지기 전에 오늘 윤용태가 이겨버리면 오늘의 본좌론 글은 다 무용지물 되겠네요.
데프톤스
10/05/13 11:05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팬입니다만..
일단은 양대우승부터 하고서 본좌 얘기 꺼내는게 어떨까 싶네요..
본좌 말고 더 그럴싸한 타이틀을 안겨주면서요..
팬도 많이 늘어나지만.. 고깝게 보는 사람들도 늘어나는게 사실이네요
최강자들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WizardMo진종
10/05/13 11:06
수정 아이콘
200플 예상...
sgoodsq289
10/05/13 11:11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자기 별명이 본좌이기 때문에 본좌가 되었지, 위의 까다로운 조건을 다 들이밀면 이제동 선수가 그 이상이 아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종족 탓!
denselit
10/05/13 11:1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영호 선수 팬입니다만, 이영호 선수의 경우 최소한 양대 우승, 이제동 선수의 경우 최소한 MSL 우승은 해야
본좌론 논쟁이 본격화될 거라 생각했는데, 본좌론 논쟁으로 이제 거의 1주일이 되어 가는 군요.
이제동 선수 팬분들의 초조한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을 가정해서 너무 긴 논쟁을 끌고 가시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당장 앞으로 진행될 경기의 승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이영호 선수 팬으로선 이 상황이 좀 불편하군요.
10/05/13 11:13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결승전 매치업이 윤용태 선수 vs 김윤환 선수가 되면 여러가지 의미로 재미가 있겠네요. 제가 예측하는 가장 확률이 높은 대진은
1. 이영호 선수 vs 김윤환 선수
2. 이영호 선수 vs 이제동 선수
3. 윤용태 선수 vs 김윤환 선수
4. 윤용태 선수 vs 이제동 선수.
10/05/13 11:18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팬으로 설령 MSL을 이제동 선수가 우승한다해도
본좌후보에도 들지못하고 모선수 본좌론은 계속될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제동 선수팬들이 이영호 선수가 본좌등극하는게 초조하다 그러시는데
모두 그런것이 아니며, 이제동선수안시켜줘도 저한테는 상관없습니다.
본좌란것은 까를 닥치게 한다는건데..
이제동선수의 커리어도 못넘으면서 무엇을 닥치라는것인지 하하하
그 많은 커리어도 인정을 안하는 본좌론이 소용이 있나요? 가지고 싶은분은 본좌론가져가세요
별 연연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제동선수 5회우승이후 졸이는 마음다버렸습니다.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요.. 세월이 지나면, 주관적인 본좌론을 누가 알아줄까요? 그냥 몇회우승, 승률왕 이런거나남지
검은창트롤
10/05/13 11:35
수정 아이콘
3시즌 연속 양대리그 제패하면 혹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러지 못하면 더 이상의 본좌는 나오지 않을겁니다.
사람들이 더는 허락하지 않을거예요.
WizardMo진종
10/05/13 11:39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3연패는 한번도 없는 기록이고 동시에 최다우승이며 요번에 양대 우승하면 스타리그 골든에 2연패 양대 우승에 우승횟수 4회 입니다. 3시즌 연속 양대를 먹으면 임이최마가 갓라인에 못끼는 쩌리 수준이 되는게 아닌지;;;
10/05/13 11:40
수정 아이콘
본좌는 마재윤의, 마재윤에 의한, 마재윤을 위한, 오로지 마재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임이최, 이제동, 이영호)가 마재윤보다 못하다는게 아니라..본좌론 자체가 마재윤 때문에 생긴거라...

지금 생각해도 그런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다시 나올 것 같지는 않구요.
10/05/13 11:43
수정 아이콘
본좌 안 시켜줘도 그만입니다. 그러니 본좌 아니므로 다른 본좌들보다 떨어진다는 등, 못한다는 등의 헛소리나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본좌란 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본문을 보면 본좌란 게 정말 어마어마한 영광처럼 말을 하는데 임이최가 본좌 아닌 시절에는 그저그런
우승자 정도로 평가받던 선수입니까. 역대 2번째의 커리어에 편식하는 리그 없이 개인리그-프로리그 모두 최상급 결과를 낸 선수가 그저
본좌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한단계 낮은 선수로 평가받아야할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데프톤스
10/05/13 11:43
수정 아이콘
긴장감 없는 1인 독주체제보다.. 물고 물리는 살떨리는 경쟁체제가 더 재밌지 않나요?
배구에서의 삼성화재 같은 선수가 나오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마본좌가.. 딱 모범 답안이였죠.. 시대의 최강자로 모든 이들에게 인정을 받고
새로운 영웅 출현의 바탕이 되어주었구요..
굿바이레이캬
10/05/13 11:43
수정 아이콘
본좌론 이야기 나올 때 마다 생각나는 게, 어떤 분의 글에서 봤는데 과거 4대본좌와 지금의 선수를 본좌 라인에 넣는 건 마치 소설 영웅문에서 제1차 화산논검에 최고의 고수라 칭했던 동사 서독 남제 북개 중신통 라인에 양과, 주백통, 곽정을 끼워 넣는 꼴이라고 하더군요. 즉 임이최마 라인의 시대와 지금의 리쌍은 엄연히 비교가 어렵고, 그때의 기준과 지금의 기준은 상이하기에 결국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1차 화산논검의 승자는 임이최마
제2차 화산논검의 승자는 리쌍(택뱅?) 이런 기준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왕중양, 주백통, 곽정, 양과, 장무기 중 누가 가장 강하냐 혹은 그 라인에 억지로 넣으려면 아주 어려워지겠죠
10/05/13 11:58
수정 아이콘
헐 이런 놀라운 비유가... 정말 적절하네요!!
10/05/13 12:0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번에 이영호가 결승에서 이제동을 이기고 본좌된다면
마치 월드베이스볼처럼 우리나라한테 지다가 마지막에 이겨서 우승한 일본 생각날거 같네요. (다전제전적기준으로보면요)


개인적으로는 혹시 3:0으로 이영호가 이기면 모르지만 3:2정도로 이긴다면 본좌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사실 이영호팬들이 주장하는 본좌로드가 09-10시즌인데요
그사이에 결승전에 진건 온풍기탓으로 돌리고 아예무시해버리는데 사실 결승전이란 큰무대에서지면 그거도 임펙트가 큰 패배죠.
오래된 전적도 아니구요. 반대로 이제동선수는 잘나가다가 지면 포스훼손이고... 이영호가 진건 포스훼손이 아니고...
반대로 이제동이 비슷한상황에서 결승전에서 졌다고하면 본좌로드니어쩌고하는 말 안나왔을거 같네요.
왜냐면 결승에서 졌으니 포스훼손됐다고 하면서 말이죠.
(사실 본좌로드라면 맵빨등등 다 극복해야죠 온풍기탓포함 3:2로 졌다면 몰라도 3:1로진거면 할말없는거죠.
온풍기땜에 심리가 흔들렸다? 그런거이런거 극복해야 본좌라고 생각합니다.본좌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야 본좌죠.)
사실 이제동 이영호 둘다 모두 좋아하지만 이영호한테는 좀 관대하고 이제동한테는 필요이상으로 엄격한거 같습니다.

그냥 다 본좌되는게 사실상 저의 바램인데 그건 힘들거같구요.
개념은?
10/05/13 12:29
수정 아이콘
전 이영호 선수가 양대를 먹는다고해도 이제동을 제외하고 본좌를 논한다면 그것 역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얼마전에도 썻지만 차라리 갓라인 1대 수장 이영호라고 하면 더 어울리는 말이겠죠.
이영호가 싫은게 아닙니다. 이제동이 무시당하는게 싫습니다. 아니 싫고 좋고를 떠나서 말이 안됩니다.
파일롯토
10/05/13 12:33
수정 아이콘
누구든 잘하면 본좌후보라는걸 인정못할 스타팬이있을까요?
문제는 마재윤선수때만큼의 검증을 거쳐야겠지만요
다음시즌 플토맵 깔아주고 거기서뚫고 우승한다면 최소한 마재윤선수와 동등한 검증까지는간거죠
하지만... 그이상을해줘야 그라인에끼겠죠?
찡하니
10/05/13 12:40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는게 있는데 4강에 들었던것과 프로리그 준우승은 커리어에 속하는거 아닌가요?
이제동 선수는 진행형인 선수이고 본좌 검증이 끝난 선수가 아닌데
마치 4강 탈락과 결승전 패배로 끝이다 라는 식으로 결론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요.
긴호흡으로 보면 이제동 선수의 커리어 역사에 한줄 집어 넣을 수 있는 경력이지 그게 훼손이라고 할수는 없는건데요.
4강 탈락을 할바에야 마재윤 선수처럼 아예 피씨방에서 올라오지 않고 있다가 적당하게 분위기 잡혔을때 우승하는게 더 낫다 이런게 본좌검증인가요?
앵콜요청금지
10/05/13 12:52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본좌론의 화룡점정이 정명훈과 김윤환에게 훼손된감이 있긴하죠. 특히 4강의 패배는 제일 강점이던 폭군의 저저전의 패배라는 점에서 더 의외의 충격이였고요.
이번에 이영호가 양대우승을 하면 본좌. 리쌍이 따로 나눠먹으면 리쌍모두에게 그런 자격을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두선수는 두 본좌급 선수가 동시대에 있을뿐 선대본좌들의 포스와 커리어를 이미 따라가고 넘어가는 도중이니깐요.
라구요
10/05/13 13:00
수정 아이콘
훼손된 5대본좌..... 김택신은 뭔가요?
아무도 언급조차않네요....
양산형젤나가
10/05/13 13:05
수정 아이콘
항상 느끼는 건데 본좌 관련된 글 읽어보면 몇몇 분들의 괜찮은 글이나 댓글들 빼면 커리어를 보건 포스를 보건 그걸 떠나서 선수에게 적용하는 기준 자체가 누군가에겐 후하게 적용하고 누군가에겐 칼같이 적용하는거 같아요.
균등하게 좀 갑시다.
찡하니
10/05/13 13:14
수정 아이콘
할말은 많은데 나가봐야 할시간이네요.
마지막으로 사족을 달자면 저는 논란을 떠나서 이제동 선수가 본좌에 못오른걸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마저 이루면 이제동 선수에게 더 이룰 목표가 있을지 걱정이니까요.
그레이티스트
10/05/13 13:14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동팬이지만 이영호가 이번 양대먹는다면 본좌라고 봅니다.
솔직히 커리어4회에 포쓰역대최강에 라이벌인 이제동도 꺽고(예전 프리미어리그 임요환vs이윤열 센게임배 머머전 신한 이윤열vs마재윤과 같은맥락) 그리고 그냥 생각해봐도 일단 저번시즌 프로리그다승왕 양대 우승준우승이고요. 이번시즌 양대우승 프로리그도 다승왕유력
이거는 이번시즌 탈탈털어봐야 깔게 하나도 없다는겁니다. 저번시즌도 거의 완벽에 가까웠고요, 이게 본좌가 아닌게 더 이상한거죠.
그런데 양대먹어도 본좌가 못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동이 이영호만큼은 아니였지만 3년내내 정상의 자리에 있었고 커리어도 누적2위입니다.
이영호와 5판제도 다이겼구요. 그런데 본좌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이제동은 본좌급이라고는 생각하나 2번의 화룡점정을 찍지못해 결과적으로 본좌는 아니라고생각합니다.) 만약 이제동이 진작에 2번의 기회중 하나라도 성공해서 본좌가 됬다면
예전 왕위계승식처럼 이영호가 본좌로 인정받았을겁니다. 어자피 이제동은 본좌이고, 이영호가 본좌가 된다고해서 이제동을 앞서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그런데 현재 이제동은 본좌가 아닌데 이영호가 양대 먹고 본좌가 된다면 이제동팬분들이 순순히 인정하지않을꺼 같습니다.
이제동이 커리어도 앞서고 정말오랜시간 정상의 자리에 위치했는데, 이영호가 갑자기 본좌등극한다면 이영호가 이제동보다 더 윗계급이되는건데 저같은경우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실 본좌라는게 시대의 최강의 라인 스타판의 가장위대한4인 아무튼 본좌라는게 솔직히
가장 상위등급이지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시나리오도 생각해봅니다.
이번양대리그가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pgr에 어떤분이 남기신 글중 마재윤과 전본좌들의 합의점이 본좌였다.
이것처럼 이영호가본좌가 된다면 또 합의점을 찿다가 임이최마동호,임이최마리쌍 등으로 가지않을까싶습니다.
솔직히 임이최마호 이렇게 끝나지는않을거같습니다. 이제동이 그냥 지워질만큼 영향력이 작다고 보지는않거든요.
드랍쉽도잡는
10/05/13 13:15
수정 아이콘
엠에스엘 결승, 프로리그 결승...
이 때 다 이루었으면 본좌가 되었을텐데 실패...
이제동 선수가 분명 포스도 있었고, 커리어도 좋지만 항상 화룡정점의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이영호 선수도 지금 이 상황에서 똑같은 길을 걷는다면 흐지부지...
제일앞선
10/05/13 13:15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건 모르겠고 본좌다 아니다의 저만의 기준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해설자들 얘기하는 그선수에 대한 미사여구의 여부를 놓고 본좌인지 아닌지를 따집니다
지극히 개인적인가요?
거진 근5개월동안 느껴지는 이제동선수와 이영호선수를 포장하는 해설진의 모습을 본다면 제가 생각할때는
조금더...
부신햇살
10/05/13 13:17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살짝 어이가 없는게 네이트 이후 현재 양대리그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영호 선수가 아직 우승이 없다고 하시는건 뭔가요;;
10/05/13 13:24
수정 아이콘
동일한 기준이 적용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동 선수는 스스로 무너졌다라고 하며 광3패, 김윤환 선수와의 경기를 꺼냅니다.
이제동의 본좌로드는 거기서 끝이 났다고.

네. 뭐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영호 선수는 뭔가요?
저번시즌 네이트에서 이제동 선수에게 져서 본좌로드는 끝이 났습니다.
5전제에선 이제동선수에게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현재 프로리그, 그리고 양대리그에서 이영호 선수의 활약은 이제동 선수의 그것을 능가할 정도로 무시무시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동 선수에게 적용시켰던 룰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영호 선수는 저번시즌 본좌로드가 끝난 이후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제동 선수는 박지수 선수에게 본좌로드를 한번 끊겼고
김윤환 선수에게 두번째 본좌로드를 끊겼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저번시즌 이제동 선수에게 본좌로드를 끊겼습니다.
부신햇살
10/05/13 13:36
수정 아이콘
Ascaron님/ 아 말투가 그렇게 보이긴 하네요. 근데 전혀 흥분하지 않았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동 선수가 박지수 선수에게 3:0 패배를 당했던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 때 이겼다면 본좌 자리는 이제동 선수의 것이 되었을테니까요. 본좌론에 대해서는 legend님과 견해를 같이 합니다. 본좌로드란 선수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가 마련되어야 하고, 이제동 선수에게는 두 번의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두 번 다 이야기를 완성하는데 실패했고, 그것으로 이제동의 이야기는 일단락되었다고 봐야합니다. 적어도 본좌에 이르기 위한 스토리 차원에서는 말이죠.
현재 이영호 선수는 그만의 본좌로드를 걷고 있고, 그 스토리는 진행중입니다. 본좌란 포스와 커리어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지만 그 커리어란 누적커리어라기 보다 본좌로드 중 포스를 내뿜음과 동시에 그만큼의 성과를 거두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제동 선수는 현재 본좌론에 부합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기 프로리그의 개막과 양대리그에서 다시 그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사이좋게 리쌍 본좌했으면 좋겠네요.
10/05/13 13:42
수정 아이콘
스타2출시와 올드들의 부진에 승부조작설까지 나오면서 자칫 침체기에 빠질뻔했던 스타판 흥행이
리쌍본좌론으로 인해 다시 달궈지는것 같아서 참 다행입니다.
본좌논란이 뜨거워질수록 이번 양대리그 결승은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겠군요.전 이래서 본좌론이 계속 거론되는게 좋아요.
10/05/13 13:48
수정 아이콘
이영호의 본좌로드가 다시 시작된 거라면 이번 양대우승해도 모자른 감이 있네요. 그 다음 시즌까지 지켜볼랍니다.
무지개를 넘어
10/05/13 13:49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지금 분명히 이영호는 본좌로드에 있습니다. 그리고 가혹하고 엄격한 요건이기는 했지만 어찌했든 이제동은 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영호에 가려서 본좌로드를 걷고 있다고는 할 수 없겠죠.

제가 불만인 건 가혹하고 엄격한 요건을 이영호에게도 같이 적용하라 이겁니다. 지금 90%에 육박하는 승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어찌했든 아직 결과물은 없습니다. 엄격한 요건상 네이트의 패배로 본좌로드가 끊겼으니까요.

그런데 많은 댓글에서 이영호가 양대 중 하나만 우승해도 이미 본좌다, 만약 우승하지 못해도 다음시즌으로 본좌로드는 계속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분통터진다 이겁니다. 사실 이번에 양대를 먹고 프로리그 우승을 한다면 그야말로 본좌겠죠. 물론 결승 상대가 이제동이 아니라면 아직 5전제에서 이제동을 안 만났으니 모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이것도 엄격한 요건 중 하나니까요. 마재윤이 이윤열을 마지막으로 만나서 꺾어야만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요.
냉철한블루
10/05/13 13: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 시즌 네이트배 결승 얘기는 리쌍 팬들끼리 견제용으로 가끔 이야기 하는데 전 옳지 못하다 여기네요. 정전으로 인해서 이영호 선수가 피해를 분명히 봤습니다.(이제동 선수가 피해를 본건? 정전이 끼어들어서 안티들이 납득할 결과를 못보여주게 됐다는게 이제동 선수가 입은 피해겠지요.) 심리전인 다전제에서 1대 1 상황에서 3경기를 정전사태와 심판 우세승으로 심리 자체가 무너졌는데 이제동 선수의 우세를 주장하는 게 참 결과론적으로 하는 얘기라고만 보이네요.(당시 재경기는 절대 안된다 주장했던 저그팬분들 재경기를 할 경우 혹시 이영호 선수에게 지진 않을까 불안한 부분이 있었단 얘기죠. 그래서 우세승을 끝까지 고집했고 결과는 리쌍 두 팬들 누구도 시원히 승복 못하는 결과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전시즌 양대로 놓고 따지면 네이트배는 이제동 선수가 가져갔지만, 반대쪽 스타리그에선 이영호 선수에게 이제동 선수가 패해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영호 선수는 우승을 했구요. 결과론적으로 이영호 선수가 전시즌에 이제동 선수에게 크게 뒤졌다라는 건 나중에 치뤄진 msl 결승의 영향일 뿐 한시즌내에서 이제동 선수에게 완패했다는 느낌은 안 받았습니다. 두 선수간 누가 더 우세하다는 건 앞으로 두고 보면 될 일이라고 보고요. 굳이 전시즌 자꾸 들먹일 필요 없다 생각하네요.
강해민
10/05/13 13:59
수정 아이콘
그 최강의 본좌니 뭐니 하는것은 모르겠지만

양대우승+KT의 정규리그 우승컵을 이뤄낸다면
이견이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추가적으로 이제동선수와의 결승리매치가 성사되서 우승하는것 또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이대로 이제동선수가 4강에서 떨어지고 이영호선수가 우승해도
다전제에서의 이제동:이영호 3:0의 이미지가 남아있으니 말이죠.
열씨미
10/05/13 14:08
수정 아이콘
쭈욱 해왔던 논의가 반복되는 느낌이군요. 글 제목이 자극적이라 안읽고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만,
일단은 지켜봅시다. 현재 본좌 가능성이 남아있는 선수는 이영호,이제동 두명. 그중에서 확률이 높아보이는 쪽은 이영호이지만 사실 객관적으로 두명 다 본좌등극에 성공할 확률이 실패할 확률보다는 낮다고 봅니다. 이영호 선수 당장 오늘 윤용태 선수와의 경기도 있고, 정말로 양대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영호 선수의 눈치빨(?) 토스전 운영법은 전에 비해 점점 파해법이 나오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입스타로 한다고 쳐서 어떻게 해야 이기느냐고 설명하라는 분은 없겠죠 ;) 저그전도 정말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고, 레이트 메카닉의 패러다임이 또 놀라움을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요새 이리저리 체제전환 하는 다른 테란들이 저그에게 그렇게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레이트 메카닉은 아니었지만 대놓고 메카닉 운영을 해서 이영호 선수가 신대근 선수에게 패배하기도 했죠. 경악의 극치를 보여줬던 한상봉 선수와의 경기는 이영호 선수가 정말 잘한점도 있지만 한상봉 선수가 잘 대처를 못한 점이 많이 부각되기도 했구요. 그동안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패러다임도 애당초 없었습니다. 이영호 선수 역시 슬슬 다른 선수들에게 따라잡히고 파해법이 정착되기 전에 종지부를 찍어야겠지요. 그리고 이제동 선수 일단 현재 온게임넷에서 일찌감치 물러난 점이 무엇보다도 아쉬울테고, 김윤환 선수와의 저그전 역시 장담할 수 없죠.
여하튼 저도 차기본좌의 탄생을 바라기는 하지만 냉정하게 볼 때는 실패할 확률이 더 높으니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댓글을 보며 한가지 생각이 다른 점은, 이영호 선수와 이제동 선수가 결국 두 선수 모두 서로를 꺾지못하고 라이벌 관계로 남았을 때, 두 선수 팬의 합의하에 두 선수 모두 본좌로 쳐줄 수 있다는 가능성..에는 매우 반대합니다. 본좌는 자연스럽게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형성되어야죠. 스타판에 이영호, 이제동 선수의 팬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두 선수의 팬들이 그냥 우리 둘다 인정해주자. 라고 합의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그외 다른 선수들의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수정합니다 ;; 합의하에 둘다 본좌로 쳐주는 가능성은 본글이 아니라 댓글중에 있었군요 ;;;
아비터가야죠
10/05/13 14:10
수정 아이콘
그냥 이 링크에 있는 선수들 다 본좌시켜주죠.. -_-;;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2&sn1=&divpage=13&sn=off&ss=on&sc=on&select_arrange=hit&desc=desc&no=77068
스타크래프트 10대본좌
10/05/13 14:10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포스가 훼손되지 않은 이유는 일단 네이트 결승이 정전으로 불발이 된 게 큽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이영호선수 자신의 실력으로 포스를 꾸준히 이어나갔다고 봐야 합니다.
정말 시기가 적절하게도 위너스리그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회상하는 최연성선수 철벽의 대장 시절 LG IBM 팀리그 전적은
고작(???????) 13승 2패입니다. 이영호선수는 위너스리그에서 20승 3패에 모든 라이벌들을 다 꺾고 3킬, 올킬을 남발했죠.
대장전 무패의 위엄도 무시무시합니다. 게다가 밑에 Ascaron님 글을 보면 알듯이 90전보다 100전, 100전보다 110전일 때 승률이
더 좋아지고 있는 기현상을 나타냅니다-_-

여담이지만 마재윤선수도 참 시기를 잘 탄 케이스였죠. 사실 온겜에서 계속해서 피씨방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반쪽짜리 리거라고
무시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는데, 스스로의 실력으로 대신 엠겜에서 5연속 결승에 올랐으며 시의적절하게 슈퍼파이트라는 이벤트지만
뭔가 거창한 경기가 생겨서, 당시 대항마로 손꼽혔던 임요환, 이윤열선수를 차례로 압살한 게 포스를 유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제동선수 팬분들이 왜 이제동은 광안리, 아발론 4강에서 진 걸 바로 다음에 갚아줬는데 왜 포스가 훼손된거냐! 라고 말하시지만
이제동선수가 당시에 화룡점정을 눈앞에 두고 진 건 마재윤선수가 신한 3차 결승에서 이윤열선수에게 진 것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저도 당시 이제동선수의 본좌로드를 응원하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또, 최연성선수는 박성준에게 질레트 4강이랑
itv 결승 1, 2차까지 3번 연속 다전제에서 무참히 패배했는데 왜 본좌라인이냐? 라고 한다면 그냥 마재윤선수에게 끼였을 뿐 최연성선수는
시대의 최강자 라인(임이최) 이지 본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좌는 마재윤선수의 별명이자 기존의 임이최 팬덤에 최대한 거슬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타협된 칭호라는 데 동의합니다. 임이최도 마재윤선수 혹은 지금 이제동, 이영호선수의 본좌로드 기준에 놔둔다면
글쎄요. 본좌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거죠.
다레니안
10/05/13 14:19
수정 아이콘
누군가 스타덕후에게 "누가 스타 제일 잘하냐"라고 물어볼때

만장일치로 "이영호"라고 말하면 그게 본좌죠 별거 있나요

이번 양대결승에서 우승한다면 이영호말고 다른 대답할 수가 있나요? -_-;;

이제동선수가 올라오든 못올라오든 우승이 이영호면 의미차이는 없죠

로열로더와 본좌는 하늘이 내리는 겁니다

염보성,전태양,이영호가 선택받지 못하였고

박성준,강민이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WizardMo진종
10/05/13 14:20
수정 아이콘
때라는건 하늘이 내리는거니 어쩔수 없죠;;
10/05/13 14:29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에서 계속 우승해나가면 그게 포스아닌가요? 이상하게 스타에서는 우승의 가치가 너무 떨어지는것 같아요.. 마재윤선수의 경우에도
msl에 5연속결승에 오르고 스타리그우승하자 본좌가된건데... 저는 이제동선수가 골마땄을때 본좌가 됬어야한다고생각하네요.. 그당시 생각해보면 최강자는 이제동아닌가요? 라이벌이라할수있는 택뱅리가 이제동선수가 골마따는동안 개인리그에서 한게없죠..그렇다고 프로리그에서 넘사벽으로 잘한것도 아니고..
풋내기나그네
10/05/13 14:34
수정 아이콘
본좌가 되기 위한 절대적 기준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지요. 이제동의 시대에는 김택용과 송병구, 그리고 이영호 선수가 있기에 본좌가 되지 못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선수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겠지요. 이 시대에 본좌가 되기 위해서는 이들 라이벌에 비해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야 하겠지요.
로보트킹
10/05/13 14:53
수정 아이콘
이젠 양대우승을 해도 본좌로 인정안하는 여론도 생겼군요
아직 한건 아니지만 만약 양대우승을 한다는 가정하에 본좌가 못되면
이번 이영호 다음 시대 본좌는 기준이 최소 우승 다섯번에 프로리그 다승왕 프로리그 우승 양대결승 두번에 양대우승 승률도 이영호선수를 넘어야 본좌가 되겠군요
예전에 본좌기준은 이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찌 점점 올라가는듯
내가본좌야
10/05/13 15:01
수정 아이콘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영호선수에겐 5전제 이제동선수와의 대결을 이뤄서 이겨야 하며
혹시나 양대에서 한쪽이라도 준우승을 한다면 포스가 훼손이 되겠죠..
하지만 스타리그우승 , 5전제에서 이제동선수와의 대결을 하여 승리한다면 ??
그러면 제 개인적으로 "쟤 누가이겨??" 이런말이 나올꺼 같습니다..
연우님따라쟁
10/05/13 15:15
수정 아이콘
2회연속 양대결승에 프로리그 승률 90퍼센트육박에 . 여기에 양대리그 우승가정하에 , 현재 프로리그 팀1위
이정도면 왠만한 이제동선수 팬중에서도 일부분들을 제외하고 나머지여론은 본좌 확정이죠. 믿어의심치않습니다.

위에 리플들을읽어보니 이건뭐 본좌가아니라 신을 만들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 뭐 스타1이 계속 유지만된다면
이영호선수가 갓라인에 들어갈수도잇겟죠 덧붙여서 이제동선수가 올라오지못해서 결국
이제동선수와의 5전제에서 못이겻다. 이건아니죠 올라오지도못한선수를 굳이 이겨야할 필요도없거니와 이미
가장최근에는 이겼고.참..씁슬하네요
하이맥
10/05/13 15:34
수정 아이콘
사실 본좌 논쟁에 있어서 이번 양대 결과가 나오면 어느정도 자동 정리가 될 것 같네요
이영호는 양대 우승 필수이고 무엇보다 이제동과 다전제에서 이겨도 3:2로 비등한 모양새라면 모두가 인정하는
본좌에는 부족하겠네요..그래도 본좌로드는 이어지는 느낌~
반대로 이제동 선수는 3:0으로 이기면 이영호는 다전제에서 이제동에게는 안되는구나 하는 인식과 함께
재평가가 이루어지겠죠~그리고 3:2라도 이기기만 해도 이영호는 본좌는 멀어질 꺼 같네요~
이제동 선수로서는 아쉬운 건 3:0정도의 압도가 아닌 이상 이겨도 본좌되기엔 애매하네요~
승률차이가 너무 나니까요~
하지만 아직은 이런 논란이 의미없는 것이..둘 다 결승에 못 오고 뜬금 우승이 탄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제 개인적으론 리쌍이 붙어서 이영호가 이기면 4회 우승에 역대 최강포스로 이영호 본좌인정(최연성로드)
이제동이 이기면 현재 포스는 모자라나 6회 우승으로 우리가 몰랐을 뿐 그가 본좌였구나하고(이윤열로드)
인정할 것 같네요^^
10/05/13 15:46
수정 아이콘
이제동에게 대는 잣대를 이영호에게 내밀지 앉는
지금의 현실에서 본좌론의 무용은 그 누구의 귀에도 들어가지 앉습니다..
모두가 인정하지 않는한 이제동도 이영호도 본좌는 아닙니다..
10/05/13 16:06
수정 아이콘
이런 논쟁을 당사자인 선수들(리쌍)이 본다면...
이영호선수는 엄청난 부담감을 느낄것 같고
이제동선수는 그저 '흐휴...' 할것 같네요..
하하 뭐 신경도 안쓰겠죠? 연습하느라.
BoSs_YiRuMa
10/05/13 17:25
수정 아이콘
결국 툴카스님도 라이벌이 있는 선수는 최강자가 될수 없다는 논리를 가지신 분이시군요.
그렇다면 이영호든 이제동이든 시대의 최강자라는 타이틀은 영원히 얻을수 없을겁니다.
두 선수중 한 선수가 치고 나가려고 하면 다른 선수가 발목을 잡을테니까요.
내가본좌야
10/05/13 17:53
수정 아이콘
BoSs_YiRuMa님// 자꾸 이제동선수만 가혹하다구 하시는데.. 김택용선수는요 ?? 지금현재 이영호선수는요 ??
다들 똑같을순 없지만 비슷한 잣대로 본좌로드 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cutiekaras
10/05/13 17:55
수정 아이콘
본좌가 못되는 이유는 그게 아니죠
스토리 입니다
아무리 잘해도 스토리가 안 만들어 지면 안되는 어이없는 본좌론
솔직히 마재윤 빼고 나머지 셋도 마재윤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비교한다면 아무도 본좌 될 사람이 없습니다
국제공무원
10/05/13 17:59
수정 아이콘
파닥파닥
파일롯토
10/05/13 18:41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의 본좌로드 그길이 얼마나 험난했는지를 지금 이영호선수팬들은 느끼겠지요
비인기종족이었던 저그로 각종대회에서 임이최를 이김으로써 엄청난수의안티를 생산해냈고
저그씨를말릴려던 그맵들에서 안티들이 전부 본좌라고 인정하게만든게 마본좌입니다
이영호선수가 이번 양대리그우승하면 마본좌만큼의 검증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본좌론 안티팬들은 새로운본좌라면 그이상을원하니... 본좌가 나오긴할까요?
하트브레이크
10/05/14 02:14
수정 아이콘
공감 쳐쒜리고 갑니다
사람마다 틀리기에 논쟁이 되고 그과정이 흥미잇는 것이겠죠
여러 본좌론, 안티본좌론중에서 저의 생각과 가장 일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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