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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3 10:25:13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윤용태 이영호 그들의 물러설 수 없는 징검다리 승부
오늘 드디어 윤용태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지는 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매치를 상당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 따라 리쌍록의 성사 및 윤용태 선수는 한빛 스타즈 시절의 박정석 선수 이후 오랜만에

프로토스 진출이라는 쾌거, 이영호 선수는 양대리그 2연속 결승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길 수 있을 정도의 굉장한 매치업이 될걸로 예상합니다.

윤용태 선수는 8강을 통해서 어느 정도 자신의 멘탈적인 약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윤용태가 아닌 것 처럼 3,4,5경기는 1,2경기에 밀리고 있는 선수답지 않게 충분히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선사하며 최후의 프로토스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윤용태 선수는 정말 자신의 체제를 어떻게 구축하며 그리고 아비터와 케리어의 적절한 매치와 그리고

끊임없는 전투로 어떻게 그 시간을 벌면서, 그리고 이영호를 향해 어떤 비수를 겨눌것인가 등등 이 모든 것이

윤용태 선수를 바라보는 저의 시선입니다.

지난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서 그리고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지만 이제 그것은 옛이야기입니다.

지금 윤용태는 성장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반면 이영호 선수는 지금 스타판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어떤 선수를 만나도 지지않을 것 같은 모습은 역대본좌들이 잘 보여줬습니다만, 이미 승률면에서는

그들을 뛰어넘었습니다.

굳이 제가 말을 하지 않아도 무시무시한 승률과 무시무시한 전적과 승리로 그와 매치업하는 모든 상대들을

거의 패닉상태로 만들고 있는 듯 합니다.

이영호 선수로서는 이번이 자신의 커리어를 향상시키고 다시 한번 만약에  4강 B조에 이제동 선수가 올라온다면

다시 리쌍록을 통한 5전제 복수가 필요한 듯 합니다.

이영호 선수의 빌드구축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순간 판단력과 상황을 냉철히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이미 극한의

시야를 지니고 있으며 제3의 눈을 가진 듯합니다.

이제 그들은 물러설 수 없는 징검다리에서 만났습니다.

변수를 최대한 압축해서 줄여나가면 거의 이영호 선수는 이번 경기 또한 무난히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무서움은 모든 병력이 전장을 휘졌고 있으며 메카닉 병력의 충원이나 이동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겁니다.

한 수 한 수 내다보며 플레이하는 이영호 선수는 마치 바위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한 명은 프로토스팬들의 모든 응원을 집약받게 될 것이고, 또 다른 한명은 테란팬들의 모든 숙원을 짊어지고 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매치가 드디어 MSL의 최후의 토스와 최후의 테란을 가리는 매치가 될겁니다.

두 선수 모두 맛깔나는 경기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자신들에게 후회없는 경기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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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ayette
10/05/13 10:48
수정 아이콘
윤용태 선수 응원하는 편인데 이영호 선수의 양대리그 우승도 보고싶고
누굴 응원해야 할지 난감하네요;;
Benjamin Linus
10/05/13 11:05
수정 아이콘
토스빠이자 이영호팬인데
토스빠 입장에서는 프로토스의 극을 보여주며 (캐리어+아비터+지상군) 이영호를 물량으로 때려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이영호 팬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겨서 리쌍록을 보고 싶은 바람이 있네요...

아무튼 제발 이번엔 윤용태 선수가 후반에 정신줄 놓지않고 끝까지 열심히해서 만약 지더라도 토스가 못해서 졌다는 소리는 안나오게 멋진경기 펼쳤으면 합니다.
스누피
10/05/13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토스빠이자 이영호선수 팬이라 난감 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올라갔으면 좋겠고
혹시 상대가 송병구 선수였다면 또 모르겠네요 킄
송병구 선수의 우승까지도 바랬을거 같은데... 아아 지금 송병구 선수 모하고 계시는지 ㅜㅜ
10/05/13 11:59
수정 아이콘
윤용태선수를 응원하고 싶지만..

5전제라는게 무려 하루에 이영호 선수를 3번 이겨야 된다는 걸 문득 깨닫고...

아..-0-;
10/05/13 12:17
수정 아이콘
윤용태 선수를 응원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고 완벽한 플레이를 하면 솔직히 승산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용태같은 선수들이 보여주는 전투불패, 기적의 역전은 상대가 아주 작은 틈이라도 존재할때 발현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본좌급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에겐 약한 면모를 보입니다. 영웅들의 전기나 신화를 보면 마왕이나 용, 독재자들과 정면에서 싸워
쓰러뜨리는 영웅은 드뭅니다. 대부분 적이 틈을 보였을때 그때를 노려 영웅적인 업적을 이룩하는 것이지요. 모든 면에서 틈을 보이지 않는
완벽한 독재자가 있다면 그를 상대해야 할 자는 그와 똑같은 패왕이어야지, 기적을 일으킬 영웅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웅은 불리한
상황에서 유리한 상황에 놓인 자를 쓰러뜨리는건데, 그게 가능하려면 유리한 상황에 놓인 자를 거꾸러뜨릴만한 기회가 있어야 하니까요.
물론 윤용태 선수가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같이 닥치고 다 때려잡는 그런 영웅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런 모습은 지금까지 봤을때 아니었
습니다. 신에게 정면에서 돌진하는건 불꽃으로 몸을 내던지는 부나방 신세가 될 뿐입니다. 테란의 신 이영호를 인간인 윤용태가 이길려면
어딘가 존재할 이영호의 틈을 노려 거기에 자신의 검을 꽂아넣어야 합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위의 말이 맞겠지만, 역시 오늘 윤용태는 우직하게 정면으로 달려들꺼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그게 윤용태의 길
이었으니까요. 설령 비극적인 최후를 맞을지라도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것. 진정한 기적이란 그럴때 일어나는 것이겠죠. 어떤 식으로
테란의 신을 상대하더라도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전투불패 뇌제의 힘을.
10/05/13 13:09
수정 아이콘
사족이지만 음..
징검다리보다는 외나무 다리가 문맥상 더 맞는게 아닐까요.
아니면 진검승부?
라구요
10/05/13 13:11
수정 아이콘
진짜 테란이......... 토스상대로 힘든맵이.....
이영호조차 빼길 원했던.. 트라이애슬론입니다.

정말 저도 이맵에서 여러번해봤지만, 도망자멀티 + 캐리어 조합에 혀가 나올지경인데요.

이영호의 해법을 기대해봅니다. 체감밸런스는.... 카트리나 그 이상입니다...

이영호라면 모른다를 볼수잇는 좋은 전장이라 봅니다.
10/05/13 13:5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리플 보고 알았네요

징검다리가 아니라 진검승부, 혹은 외나무 다리죠 크크크크크크

진검승부 + 외나무다리 = 징검다리 크크크크크크크크크
해골병사
10/05/13 14:02
수정 아이콘
징검다리에서 싸우는것도 꽤나 장엄할듯..?

밀려서 빠지는곳이 뭐냐에따라 다르겠지만
gogo!Reach
10/05/13 14:18
수정 아이콘
누가 이겨도 대박매치!
에브게니
10/05/13 14: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영호선수가 한번질때도 됬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생각든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10/05/13 14:57
수정 아이콘
3판2선승제만됐어도 윤용태선수가 잡을가능성도 있다고 얘기할수있겠지만..
하루에 3판이나 이영호를 잡아야한다면.. 아.. 암울합니다..ㅠㅠ..
파일롯토
10/05/13 15: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3.3혁명때 확률보다는 훨~~~씬 높아보입니다
재미있는게임기대합니다. 아울러 통닭도 잘구워져서오길요
10/05/13 16:16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유리하다고 보지만 재밋는 승부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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