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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2 17:34:44
Name becker
Subject 박정석, 부활의 횃불을 움켜쥐다.
한때 화두에 섰으나 세월의 흐름에 무력하게 기량을 잃은듯한 노장들이 나이를 잊고 전성기때의 실력을 뽐내는 때를 일컬어 선수시절의 마지막 불꽃을 피운다라는 표현을 쓰고는 한다. 스타크래프트도 예외는 아니다. 사대천왕, 전 본좌, 삼신 등 시대를 지배했던 최고수들의 짧은 전성기를 회상하며 많은 이들은 올드 게이머들이 선수 말미 무렵 최후의 불꽃을 한번쯤 태워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막상 곱씹어봤을때 이러한 올드들의 최후의 불꽃이 폈던적이 정말 몇번이나 있었는가라는 의문이다. 2006년, 그러니까 소위 말하던 사대천왕과 임이최가 무대의 주연이 더이상 아닐 무렵부터 나에게 기억에 남는 올드의 불꽃은 희미한 불마냥 초라했고 가끔은 (미안한 표현이긴 하지만)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분명 정상의 위치에 서봤던 이들이기에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뛰어난 정신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트렌드나 점점 중요시되는 스타크래프트 내에서의 피지컬에서 밀리면서 팬들에게 희망고문만을 던져주기 일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손에 꼽을만한 기억 중 정말 "올드의 불꽃"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정도로 활활 타오르던때가 두번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2007년 다음 스타리그에서의 박정석의 8강진출이였다. (다른 한번은 다음을 위해 아껴두기로 한다.) 사실 그전까지의 박정석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2005년 우주 스타리그에서의 조용호와의 준결승, 그리고 슈퍼파이트에서 이윤열에게 거둔 석패가 고작이였으니 꽤나 놀라울법 했다. 그것도 듀얼토너먼트 최종전에서 염보성과의 처절한 싸움, 16강에서 3승진출 이후 당시 최고의 프로토스중 하나였던 송병구와 호각지세를 다투며 거둔 업적이였으니 팬들은 이것이야 말로 영웅의 빛나는 불꽃, 더 나아가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생각하곤 했었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전부였다. 이후 박정석이 개인리그의 모습을 비춘적은 없었고 프로리그에서도 모습을 보기란 입대전까진 너무나 어려웠다. 그러면서 서서히 박정석의 이름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가는듯 했다. "사대천왕 중 1인," 강민-박용욱과 함께 테란의 시대, 저그의 독재에 맞서 싸웠던 프로토스 정도로 기억이 되어있지만 실재했던 박정석의 인기는 사실 그 이상이였다. 임요환, 이윤열이라는 두 본좌와 홍진호라는 신의 이름에 가렸지만 박정석의 인기란 저 셋과 견주어도 절대 모자람 없는 사내였다. 박정석의 부산불패신화에는 임요환, 이윤열도 따라잡지 못한 박정석에 대한 부산팬들의 열렬한 사랑이 있었고, 항상 쓰러질듯 쓰러질듯 하면서도 단 한방에 분위기를 역전하는 모습에서 희락을 주었으니 그 별명 또한 많은 이들의 영웅이였다.


영웅은 절박한 상황에서 탄생했다고 했던가, 그 어느 팀들에 비해 지원도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선수층도 얇은 공군에 오자 박정석의 경기력은 급상승하였다.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방송감각도 찾기 시작하자 송병구를 잡더니, 이영호와도 호각지세로 싸웠던 불멸의 영웅의 모습이다. 거기에 한끗차로 무너지기는 했지만 개인리그 예선 결승에 진출하며 계속해서 자신의 부활의 신호탄을 쏘을려는 그의 노력이 보였다. 그러한 그의 바램은 점점 실현화되어 최근 테란전에서 연승을 기록하는 등 단순한 "최하위팀의 프로토스"가 아닌, 정말 왠만한 선수들과 맞붙어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내심 불안했다. 이영호의 메카닉을 씹어먹던 병장 이주영은 용선생의 매너파일론에서만 볼수 있게되었고, 어떻게든 5할본능을 보이며 연명하고 있던 황제의 모습은 더 이상 보기 어려워졌다. 그 외 공군 제대후 코치, 혹은 은퇴 테크를 탄 선수는 9할이 넘는다. 그렇기에 박정석 역시 그 마지막 불꽃을 프로리그에서만 태우고, 여타 다른 공군선수들처럼 코치로서의 전향을 노리고 있는것이 아닐까 걱정했었다. 지켜보면 알겠지만, 지금의 박정석은 환경만 받혀준다면 암울한 토스진영에 큰 힘이 될수 있을정도의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오늘 포모스의 기사를 통해 박정석이 제대이후에도 선수생활을 꿈꾸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의 나이 28세, 아직 30대 프로게이머가 되기엔 2년이라는 세월이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30대 게이머의 생활도 꿈꾸고 있다하니 절대 빈말은 아닐것이다. 근래의 올드의 1승, 공군의 1승 이런 것 보다 훨씬 반가운 기사였다.


개인적으로 이 바닥에서 떠도는 격언중 절대 믿지않는 것 하나가 "나이가 들면 게임을 못하게 된다" 라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가 e-sports라고 이야기하고 실제로 많은 연습을 위해선 적정량의 체력을 요구한다지만 그것이 과연 다른 스포츠들처럼 나이의 영향을 받는 요소들인가? 태초 "군복무 이후 선수생활의 연장"의 목적으로 창설된 공군에이스에게도 그렇고, 그토록 올드게이머들의 부활을 간절히 염원하던 팬들에게도, 그리고 저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도... 영웅은 절대 의를 저버리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올드의 마지막 불꽃, 지금의 박정석은 그것을 뛰어넘어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움켜쥐어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박정석의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 의지가 실현되어 하루 빨리 "공군, 필승" 이 아닌 "박정석 화이팅"을 외치는 팬들의 함성을 듣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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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아
10/05/12 17:38
수정 아이콘
만약 스타1판이 지고 스타2로 넘어가게되더라도 당신을 응원합니다

리치 화이팅!!!
10/05/12 17:40
수정 아이콘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06694&db=issue

글에 언급된 박정석 선수의 인터뷰입니다. 근래에 스타관련 들은 소식 중 가장 기분 좋은 소식이였습니다.
BoSs_YiRuMa
10/05/12 17:47
수정 아이콘
영웅..
전상욱보다도 더 이전의 시대를 살았던, 이제는 올드의 부활은 불가능이라고 말하는 현재..
1승씩 계속 챙겨주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그것도 도박수,노림수가 아닌 운영으로 현 시대의 1군을 잡는걸 보고 아직 끝이 아니다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한빛에서 KTF로,KTF에서 공군으로 팀을 옮겨다니면서도 한결같은 '등짝' 박정석.
[oops]..reach 잊혀지지 않는 아이디..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그가 쓴 업적-엄옹이 발견한 가을의전설, vs조용호전의 마엘스트롬(러시아워였던가요.),레퀴엠에서의 하드코어..-
강민이 프로토스의 전략적 출발의 길을 열었고, 박용욱이 프로토스의 소규모 컨트롤의 극의를 보여주었다면, 영웅 박정석은 생산력이라는 개념을 '많이 먹고 많이 쓴다'가 아닌 '먹은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는' 개념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아비터와 리버캐리어의 재정립 이전의 낭만시대.. 질럿드라군과 셔틀 하이템플러를 이용한 센터 교전의 대승.
잊지 못합니다. 화려했던 프로토스의 나날을 이끌었던 영웅이여.
전역하고 다시 한번 KT에서 후배들을 많이 이끌어나가주시길.

댓글달고나서 글쓴이를 확인했더니 역시 becker님이시군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녜스타
10/05/12 17:48
수정 아이콘
제가 프로토스로 바꾸게 만든 선수.....전역후에 기대합니다.
회전목마
10/05/12 17:49
수정 아이콘
마지막 불꽃...
스타를 쭉 보면서 정말 그런게 있구나 싶었던적이 몇번있었죠
(변길섭 선수의 그 유명한 손찬웅 선수와 승자전 OME경기 바로 직전까지,
본문에도 있는 다음배의 박정석, 저번에 스타리그 16강을 뚫은 박지호 등등)

그런 의미로 이번에 MSL 시드를 받은 전상욱 선수 화이팅입니다!!!
(당신만은 마지막 불꽃이 아닌 가장 밝은 불꽃으로 기억되길....)
sinjiyoung
10/05/12 17:53
수정 아이콘
전역 후에도 프로게이머를 계속 할 생각인가?
"공군에이스에 온 목적이 그거다." - 인터뷰 中

가장 프로게이머다운 선수, 선수들도 인정하는 프로게이머. 영웅이라는 닉네임이 이렇게 어울리는 선수가 있을까요. 데뷔부터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를 봐 왔고, 그가 보여준 스포츠 정신도 익히 알고 있기에 제대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사랑인걸...
10/05/12 17:59
수정 아이콘
정말.. 늘 박정석 선수의 팬이었고, 팬을 몰고다닐수밖에 없는 사람인거 같네요.

스타판이 끝날때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 불꽃을.. 한 2년...만 태워주신다면야 더더욱 감사할듯하긴 하지만요.

박정석 화이팅!

P.S. becker님 글 정말 잘 쓰시는군요.. 살포시 추게로!를 눌러봅니다.
와룡선생
10/05/12 18:00
수정 아이콘
나의 후배~ 증스기!!
우승 한번 더 하고 은퇴하길....
10/05/12 18:03
수정 아이콘
본좌는 아닐지라도, 압도적인 승률.커리어를 가진것은 아닐지라도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숨죽이면서 그를 응원한게 어느덧 8년째네요..

진짜 말년병장의 기세를 넘어서서 다시 KT의 기둥이 되어돌아오기를 바랍니다.
10/05/12 18: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더붙여서 저 마지막 사진은 언제봐도..
10/05/12 18:07
수정 아이콘
언제나 생각합니다 올드들이 힘없이 무너질때 그리고 박정석이 등장할때
'그래도 박정석이라면...' 언제나 기대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는것은 아니지만 박정석선수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그동안 스타팬으로써 모든 자존심이 걸린마냥 열광합니다.
언제나 박정석 화이팅!
장군보살
10/05/12 18:09
수정 아이콘
영웅은 공군 전역 후에도 프로게이머를 계속 할 겁니다. 박정석만큼은 꼭 믿고 있습니다.
마키아토
10/05/12 18:18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가 들면 게임을 못하게 된다"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꼭 그것을 박정석 선수가 증명해보였으면 하네요...
릴리러쉬
10/05/12 18:32
수정 아이콘
역시 영웅은 사랑할수 밖에 없습니다.
10/05/12 18:39
수정 아이콘
역시 저에게 있어 영웅 이상으로 사랑할 수 있는 선수는 없는거 같습니다. 말 한마디를 해도 저렇게 멋져보일 수 있는 사람은 드물죠.
최연발
10/05/12 18:41
수정 아이콘
오 박정석 선수 제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군요 어흥~
전역 후에도 기대하겠습니다!!
에게로~!
gogo!Reach
10/05/12 19:02
수정 아이콘
KT로 복귀해서 박정석 - 우정호 - 박재영 - 김대엽 으로 이어지는 든든한 토스라인 지켜주세요!

우주배 MSL 최연성과 3:0 경기, 질레트 4강 나도현과의 5경기 마인대박!도 임팩트가 굉장한 경기였죠.

또 다른 의미에선 온게임넷에서 프로리그 대 화승전 손찬웅선수와의 경기도 기억나네요.
박정석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를 강민 - 박용욱 해설이 해설했던...
정말 토스의 암울했던 시절을 함께 싸웠던 3대토스가 이런식으로 다시 함께 뭉쳐 있는 모습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Iops 스타리그 16강에서 1명 있던 토스도 박정석 선수였고...
참... 응원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선수죠.

윗 글에 댓글에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라면서 적어봅니다.
박정석 선수 화이팅 입니다!
10/05/12 19:05
수정 아이콘
아 안쓴글이 있는데 복귀할때는 웅진으로...
아마프로
10/05/12 19:10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제가 처음으로 팬을 했던 선수이죠.(물론 지금도 ^^:)
01년 코카콜라때 보고 바로 팬카페에 가입했었는데...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소년이 이젠 30을 바라보고 있네요.
정석 선수보러 오프 갔던 기억도 나네요
정말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입니다.
힘내세요~!!! ^^
SigurRos
10/05/12 19:1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제대 후에도 잘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피나는 연습만이 살 길이겠네요. 화이팅!
비형머스마현
10/05/12 19:26
수정 아이콘
강민, 박용욱 선수와 같이 프로토스가 리그를 휩쓸던 시대를 열었으며, 그 전에는 황제의 전승 우승을 저지 했었죠 .. (그래서 참 싫었는데..)

이상하게 이 선수가 무너지면 프로토스 전체가 무너진 것 같은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그는 본좌가 아닙니다. 본좌 만큼의 승률이 나온 적이 별로 없으니까요. 우승횟수도 하나이니까요 ..

그렇지만 그는 프로토스의 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능가하는 업적을 가진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있겠지만, 모르겠습니다 ..

그만큼 든든한 프로토스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 적인 생각입니다 .. )
서늘한바다
10/05/12 19:37
수정 아이콘
사... 사랑합니다.. 리치...
라푼젤
10/05/12 19:41
수정 아이콘
어떤면으로 보면 최고의 낭만이 있는.
프로토스팬입장에선 임.홍보다 더 소중한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론
강민선수와 함께 가장많은 명경기를 남겼다고 생각해요.
바람새
10/05/12 19:43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를 볼때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드믄 올 곧고 바른 성품의 선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록 느릴지도 모르지만, 착실하게 한발 한발 목표를 향해 굳은 의지로 나아가고 있는 박정석 선수라면 인터뷰
처럼 30대 프로게이머 이룰거라고 믿고 응원합니다
데프톤스
10/05/12 20:03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제일 존경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온 선배죠..
전 몽상가 팬이였는데 강민선수가 KTF로 이적하기전에는 쬐금 미워했는데
같은 팀 되면서부터는 얼마나 든든하던지..
질레트배 4강 1경기의 전율 잊을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KT로 오세요.. 웅진으로 가지말고!!
리콜한방
10/05/12 20:33
수정 아이콘
우주배 MSL 하나만으로 저에게는 영웅입니다.
하나린
10/05/12 20:35
수정 아이콘
우리에겐 이렇게 소중한 선수들이 아직도 있지요. 그들이 있기에 우리도 여기 남아 있습니다.
KT 팀복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설 그날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두근거리는 것 같네요.
ChojjAReacH
10/05/12 20:51
수정 아이콘
ㅠㅠ... 요즘 잘 이겨서 너무 기쁩니다.
곧 프로팀으로 복귀하시겠네요. 그 전에도 공군에서 많은 업적 부탁드리고, 제대 후에도 KT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0/05/12 21:19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우주배 MSL은 마재윤 선수 본좌로드의 시발점이지만 박정석이 주인공이었던 마지막 리그로 기억되기도 하네요.
우승자보다 준우승자가 주인공이었다 싶었던 리그는 얼마나 될까요? 크크
전시즌 4강리거 서지훈선수를 가볍게 격파하고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아직도 본좌로 칭송 받던 최연성 선수를 마인은 박정석편이라는 진리를 다시 보여주며 충격의 셧아웃 패배시키며 같은팀이지만 천적인 조용호선수와의 혈전 끝에 3:2 역전승(여러분은 왜 프로토스를 시작 하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하드코어 질럿 러쉬가 너무 좋기때문에!!! GG!!) 대전 하나하나가 영웅의 가시밭길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물론 마지막에 훗날 프로토스를 몰살시키며 저그의 오랜 숙원인 테란을 자신의 발아래 굴종시키는 아직은 어린 독재자에게 부산불패의 신화가 꺾이며 패배하긴 했지만요.

PS. 당시 MSL은 아마 박정석선수의 우승을 바라며 해운대로 결승전 장소를 정했던것 같다고 매번 생각되네요
방랑청년
10/05/12 21:26
수정 아이콘
영웅의 부활을 꿈꾸며.. 화이팅!!
10/05/12 21:35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 선수로서의 멘탈은 참 훌륭한데... 게임내에서 멘탈이 약한게 참 슬프네요 ㅠㅠ
꼭 이점을 극복하길 바라면서 화이팅입니다!!
블랙독
10/05/12 21:47
수정 아이콘
올드는 개뿔임돠!
아직 서른두 안됐는데 ㅠ,ㅠ
청년 박정석 화이팅!!!
10/05/12 21:56
수정 아이콘
정말 박정석선수 오랜 팬인데 정석선수도 설마 공군 제대하면 은퇴하는게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 슬펐는데
정말정말정말 최고로 멋진 대답입니다
제대 후 에도 정석선수의 경기를 방송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Karin2002
10/05/12 21:56
수정 아이콘
아..사랑해요 영웅....진짜 ...존경합니다..
10/05/12 22:19
수정 아이콘
영웅... 언제나 믿습니다.
화이팅.
이기적인남자
10/05/12 22:24
수정 아이콘
와 박정석 선수 이런 사람 이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10/05/12 22:28
수정 아이콘
아아 좋구나..역시 영웅입니다.
요즘 계속 살떨리면서 경기보고 있습니다.
계속 영웅으로 남아주시길..
10/05/12 22:32
수정 아이콘
포모스 기사를 보고 기사 밑에도 달았지만 다시한번 같은 댓글을 달자면
제 고딩 시절의 로망이고, 대딩 동안의 설램 그것이 박정석이었고 박정석일 거예요
이제는 희망입니다. 제가 늘 바라봤던 토스 플레이어, 그의 인터뷰 하나 하나를 볼 때마다 정말 즐겁네요.
릴리러쉬
10/05/12 22:41
수정 아이콘
아직도 저에게 최고의 리그는 스카이2002입니다.
이판에 아직 남아있는 진짜 이유는 영웅 당신 때문이에요.
10/05/12 22:44
수정 아이콘
慙愧님// 릴리러쉬님// 제 마음과 똑같군요. 스타를 하게 만들고, 프로토스를 선택하게 만든 박정석 선수. 스카이2002 보려고 언제나 야자 시간에 도망치던 그 때의 설렘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기다릴게요.
멀면 벙커링
10/05/12 23:07
수정 아이콘
인터뷰 첫줄만 봐도 온몸이 짜릿짜릿해지네요.
영웅과몽상가
10/05/12 23:10
수정 아이콘
저는 영웅이 너무나 좋습니다. 저를 스타에 입문하게 해준 제가 프로토스를 하면서 자신감과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건 바로 그의 듬직한 그의 극적인 왠지 그는 인간미가 묻어나는 토스였다는 점에서 그는 저의 영웅입니다.
운체풍신
10/05/12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역대 프로토스 선수 중 가장 극적인 명승부를 많이 연출한 선수를 꼽으라면 아무런 고민 없이 박정석 선수를 꼽습니다.
박정석 선수의 5전 3선승제 중 명승부가 아니었던 다전제는 거의 없었죠. 그 중에서도 꼽자면 모든 스타리그 4강전, 2002 sky 결승,
2004 ever 3/4위전, 우주배 vs 최연성, vs 조용호입니다. 그러고 보니 패했던 세 결승 빼고는 다 적었네요.
예전에는 박정석 선수의 승리를 기원하며 가슴 졸이며 경기를 봐왔는데 요즘은 그런건 어느새인가 없어지고 그냥 경기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하고 승패는 신경쓰지 않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네요. 부디 개인리그 한번만이라도 더 올라와서 제게 예전의
두근거림을 느끼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ArcanumToss
10/05/12 23:36
수정 아이콘
인터뷰를 읽는 내내 '참 바른 남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웅의 귀환을 기대합니다.
이뿌니사과
10/05/12 23:42
수정 아이콘
ㅠㅠ 개념 인터뷰네요 정말. 원래 그런 선수인줄 알고 있었지만서도. 공군가서 쩜 부진하다고 속상해서 안봐서; 미안합니다.
skstkddbs
10/05/12 23:52
수정 아이콘
박정석이기에 믿습니다....그누구도 아닌 박정석이기에 영웅이기에.
Randy Rhoads
10/05/12 23:57
수정 아이콘
당장 KT가도 프로리그에서 많이 볼수 있을거같아요.. 요즘 같은 경기력이면..
영웅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영웅의그림자
10/05/13 00:17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판에 애정을 가지며 응원하게 만든 유일한 선수입니다.그 애정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고맙네요 박정석 선수의 팬이라는게 너무 즐거운 인터뷰입니다.
루크레티아
10/05/13 00:21
수정 아이콘
이름보다 그냥 누가 뭐래도 영웅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10/05/13 00:21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KT로 돌아오세요!!
sweethoney
10/05/13 00:24
수정 아이콘
원래 이런 반듯한 선수였죠...ㅠㅠ 최근 3연승이나 하고도 인터뷰를 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그래서 인터뷰도 내용도 더 반갑고 고맙구요.^^
30대 프로게이머 박정석 선수도 응원하겠습니다. 제대가 많이 기다려지네요.
앵콜요청금지
10/05/13 01:24
수정 아이콘
한구절 한구절 맘에 안드는 구석이 없네요.
루이스 엔리케
10/05/13 01:29
수정 아이콘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네요.
정말 잘하는 선수였죠. 박정석.
10/05/13 01:33
수정 아이콘
이 선수는 알면 알수록 더 반하게 되는...
예전에 헌혈증 팬카페 어떤분에게 드린것도 있고
정말 심성곧고 바르신분...존경해요 박정석선수 화이팅!
4EverNalrA
10/05/13 01:46
수정 아이콘
플레이때문에 좋아하게 된 게이머는 많은데요.
인간미때문에 좋아하게 된 게이머는 당신이 처음입니다.
영웅. 박정석.
몽정가
10/05/13 02:21
수정 아이콘
증슥아~내가 니 때문에 플토한다~~~~
(이러고 닉네임은 뭐니...)
YellOwFunnY
10/05/13 02:32
수정 아이콘
스타판을 하도 오래봐서, 일단 리그는 다 까먹었지만..
vs 강민 ( 기요틴 5경기에서 로보틱스 터지면서 뜬 옵저버한기는 진짜 대박 이게 한게임 아니면 마이큐브 4강이었을 낀데.. )
vs 용호 ( 4경기 러시아워에서 다콘의 마엘 스톰 + 찌짐이 콤보 후 레퀴엠의 영혼의 하코러쉬... )
vs 진호 ( 신개마고원의 폭풍과 처절한 디펜스.. 막느냐 뚫리느냐...)
vs 진호 ( 머큐리에서의 한방러쉬.. 엄옹의 드라군 앞장서고 스톰으로 럴커 녹이면서 후속타로 질럿이 뛰어야.. 하는걸 몸소 보여줬죠 )
그밖에도 정말 많은데, 퍽 하고 떠오르는 경기는 이렇게 밖에 없네요
에브게니
10/05/13 07:18
수정 아이콘
저는 여전히 등빠입니다. 생각나는 경기도 많지만 아쉬운저도 참 많아요. 질레트랑 우주배만 어떻게든 우승했으면 정말 좋았었을탠데.. Well... History will be made.. -_-;
lafayette
10/05/13 10:35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우승 1번 정도는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결승전 상대, 맵운이 참 안좋았죠.
임요환 선수 제외하고 나머지 상대들은 레전드급 토스킬러들(이윤열,박성준,마재윤)이었고
대충기억나는 맵도 레전드급 토스압살맵 머큐리 포함해서 레퀴엠,레이드어설트 같은 맵. 로템 6시8시도 기억나구요..
10/05/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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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웅답습니다.
인간적으로도 게임내적으로도 좋...좋...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는 걸 아시고 힘내셨으면 합니다.
역시 내 본진은 등짝뿐이었던 것인가!
스키드
10/05/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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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한 스타판에서 멋진 인터뷰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군요. 이 여세를 몰아서 다음주에 유격을 가야하...는게 슬프지만말이죠.

우주배 결승때 물이 차오르는 관중석에 앉아서 절규하고.. 실망하고, 좌절했던때가 몇년이나 지났는데
그래도 저는 아직 멋진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군요.
열광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이라도 전해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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