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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1 11:21
정말 개인적으로 안나오는 선수들에 대해서 수사가 어떻게 되고 있고 얼마나 진척되고 있는지 아니면 그 선수들의 무협의인지 그리고
처벌 대상자가 있다면 확고히 처벌하고 정말 투명한 수사가 아쉬워 보이긴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답답합니다. 그냥 빨리 끊었다가 식는 냄비근성이란....정말 그런 부분들이 참 답답합니다.
10/05/11 11:24
이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큰 시장도 아니고..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아무런 말도 없는 거 보면 좀 이상하고 그렇긴 하네요..
중간 발표라던가 아니면 뭔가 몇 가지 수사 진행상황 정도의 말이 있어야 하는데..
10/05/11 11:26
일단 검찰에 맡긴 이상 발표하기가 오히려 더 힘들겁니다.
공식발표를 한다해도 현 시점에서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발표라고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해서 관련자들을 색출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정도의 전형적인 카피 뿐이지 않을까요. 검찰에서 수사 중인 관계자가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을 정도로 발표하거나 보도한다면 그 자체로 피의사실 공표죄, 주체에 따라 명예훼손에 해당하게 되어버립니다.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그 전에 스스로 특정 선수나 관계자들에 대해 앞질러 징계를 하거나 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관련이 되어 있다면 무조건 수사대상에 포함되는 교집합을 구성해버리는 사안이니까요. 그러다보니 팀이나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사실상 그저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 그것 뿐이지 않을까 합니다. 협회 주도의 본격적인 처분은 수사결과가 나온 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그리고 그런 식의 수사가 보통 한 달 이상은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0/05/11 11:31
저 역시 동감합니다. 이번 일을 축소하고 조용히 덮어가려 하기 위해서 (협회는 절대로 그것을 바랄 것이고, 그렇게 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이제 서서히 승부조작 논란은 잊혀져가는 느낌입니다. 가장 크게 두드려서 완전히 근절해야 하는데, 관련 선수들만 조용히 은퇴수순을 밟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이럴 거면 관련 선수들 리스트를 확 공개해렸으면 합니다. 의혹이 증폭되니 생각은 과대해지고 애꿎은 선수가 피해보는 일 없이요.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르겠군요.
10/05/11 11:31
솔직히 몇몇시끌벅적한 일들을 지나면서....'이게 중요한게 아닌데...'싶었습니다.
어떤 것보다도 우선해야 하는 것을 해결하지 못하고는...아무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수사중이니까 침묵하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침묵이 망각이라고 믿는 이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 망각은 외면일테니 말이지요.
10/05/11 11:34
밝혀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죠. 중요한건 어물쩡 넘어가지말고 확실히 정리할건 정리하고 넘어가야한다는것이죠.
사실 이번 사건으로 이판이 아직 그렇게 큰판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악영향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더군요. 오히려 블리자드와 협상결렬이 더 문제같아 보이기도 하고.......거기다가 요즘 세상이 조용하지도 않을정도로 좋지않은 사건들이 일상 사회에서 발생하고 스포츠쪽 범주로 보면 쇼트트랙 파문덕분에(?) 이쪽은 좀 묻힌것도 있더군요.... 결국 이스포츠에서 핵심은 팬인듯합니다. 팬들이 지켜주면 이판은 꽤 오래 지속될거라 믿습니다. 지난 어린이날 가득찬 관중석 보니 흐뭇하더눅요..
10/05/11 12:05
아마 이 사건은 조용히 묻히고
관련 주동자들은 8월 계약기간이 끝날때 조용히 은퇴하지 않을까 봅니다 언론으로 밝히게 될 경우엔 e스포츠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이 될테니까요
10/05/11 12:12
연루자들이 뭐 사기10범쯤되서 범죄를 저지름에 노성하여 수사관분들이 골머리썩을 일도 아니고, 그 바닥 말로 치면
한마디로 귀염둥이사건인데 말이죠. 시간만 따지고 본다면 이 사건은 '묻히고'가 아니고 이미 '묻혀버린거' 아닐까요.
10/05/11 12:17
이미 어두운 뒷거래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쉬쉬하고 있었던 점에서 협회는 도덕적 타격을 입었고,
언론에 공표되자 자체수사가 아닌 검찰에 넘겨버린 점에서 이 판에 대한 애정이 없음을 보았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는 동안은, 협회는 쉬쉬하면서 모두가 잊고지내길 바랄 것이고 검찰 수사 결과가 예상보다 작으면 영구제명 등의 최소한의 show(협회는 일을 하고 있다는 눈가리고 아웅식의)로 넘기고 무더기로 적발되어서 이 판의 이미지타격이 너무 크다고 생각되면 살릴 방안따위는 생각치 않고 가차없이 발을 뺄 겁니다.
10/05/11 12:37
지금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묻어뒀다 나중에 터트리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서 손때려는 기업들은 최대한 이익뽑고 그때 명분도 있겠다 손땔듯하구요...
10/05/11 12:47
제 생각에는...
검찰입장 - 조그마한 사기사건 스폰서입장 - 타격이 없진 않겠지만 시청률이 떨어지진 않는거 같은데? 일반팬입장 - 잘 모름. 어느 정도 매니아층 - 마음 상함, 속상함, 배신감 등등등 협회입장 - 그냥 묻어버리자. 이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5/11 13:21
PGR 특성상 글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얘기가 되지 않는 거지, 중계방이나 각종 글들 리플에서 종종 나옵니다.
포모스나 스갤이야 그냥 아무렇게나 승부조작에 관한 얘기를 늘어놓을 수 있지만, pgr에선 글쓰기 버튼도 무겁고 딱히 지금 쓸만한 거리가 없거든요. 시안님 말대로 아무것도 드러난 게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수사는 끝이 났을 겁니다. 제 생각에도 그냥 묻어버릴 거 같기도 하지만, 설마-_- 이걸 묻고 지나갈까? 하고 검찰이 발표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지만 마재윤, 신희승, 박찬수선수는 거의 기정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많이 입에 오르내렸던 신상호선수는 로스터에 복귀하면서 의혹을 떨쳐버렸는데, 저 세 선수는 전혀 보이지도 않고, 소식도 없고, 특히 MSL 관련 영상에서 모든 우승자중에 유독 마재윤선수가 빠진 게 참 그렇죠; 위에도 말했지만 아마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났고 관계자들은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5/11 13:37
함부러 말하기 힘든 사안이라서 조용한거죠... 끝까지 묻어버리려고 하거나 뭔가 발표가 난다면 지금처럼 조용하진 않을꺼라고 봅니다....
10/05/11 13:47
언제나 그랬고 저도 그랬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조금씩 희미해지는걸 노리는 느낌이 납니다. 뭔가 본보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쉬쉬하고 끝난다면 재발 방지가 될가요
10/05/11 14:19
언제가 됐든 명단 드러내고, 그 작자들이 쌓아둔 기록, 명성은 모두 폐기처분해야죠.
그 시점이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수의 선량한 선수들이 억울한 꼴 안보려면 더더욱 빨리요.
10/05/11 14:36
글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들어 스타 보면서도 뭔가 아닌데 하며 계속 생각나던 참이었거든요.
생각보다 팬 이탈이라든가 이미지 훼손이라든가 하는 문제가 크지 않아서 조용히 넘어가려는게 아닐까 합니다. 사건 초기에는 나라도 봐야지 라고 했는데 요즘은 나라도 안 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05/11 15:20
사실상 가담 선수는 거의 추려졌다고 봅니다. 다만 발표는 아직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할듯한 분위기입니다. 물타기 해서 후륵후륵 마셔버린 모양입니다. 이게 문제인 것이, 이제 조작은 없어졌겠지만, 혹시나 몇몇 선수는 가담하고도 버젓이 리그에 나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어 시청자로서 회의가 느껴진다는 점이지요. 많은 분들이 그럴 것이라고 봅니다. 명단을 공개해야 믿고 볼 수 있을텐데, 그건 사실상 힘들 것 같네요
10/05/11 16:13
당연히 발본색원 해야 합니다. 그 때 게시판에서 열기가 띈 이후로 많은 분들이 발표 나올때까지 기다려보자고 하셨지만...
전 되려 그게 불안했습니다. 기다려 보자고 하면 오히려 말이 점점 잦아들고 서서히 묻어가는 형식으로 일이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것 같아서요. 지금도 그런 수순을 밟고 있는 듯 합니다. 최소한 명단 공개 및 협회 스스로 일의 전후를 발표해야 합니다.
10/05/11 17:18
사설 도박에 관련되어 승부조작이 있었다면 바로 징역형 아닌가요?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고 해도 이건 큰 문제 입니다. 사설도박에 관련해 검색을 좀 해봤는데 최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네요. 빠르게 가담선수를 찾아내어 그게 합당한 처벌을 했으면 합니다. 그런 선수라고 부르기도 창피한 사람들 때문에 스타판이 무너질 수도 있었습니다.
10/05/11 18:36
재미있는건 아직 결과가 나와서 기사로 써지지 않았다는 말은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어떻게 조사 과정이나 무혐의 선수들의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진행이 되는 것에 대해 기사가 쓰여져야 하는데 전~~~~혀 없죠.
10/05/11 19:22
저도 조작루머 퍼진 이후로 스타 경기 관전이 시들해졌어요...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지만 계속 이렇게 지지부진 흐른다면 결국 스타 안볼거 같네요.. 계속 찜찜한 마음으로 역전승이니 명경기니 보고 있는데 확실히 결말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확언하자면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계속 물타기 한다면 결국 스타판은 공멸할겁니다.
10/05/11 19:30
5월이 끝나기 전까지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면 조용히 묻히기 바라는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이스포츠 팬들이라도 들고 일어나야겠죠.이보다 큰 사건이 어딨다고 그걸 그냥 넘어가려고 하나요.
10/05/11 21:58
일단은 조금 더 지켜 봅시다.
단순한 사건 하나로 고발자와 피의자가 진술까지 올바르게 이루어져도 검찰까지 넘어가서 판결이 나오는데는 세달이 걸립니다. (안타깝지만 지금 한말은 실제 제가 경험했던 사례입니다) 하물며 미궁에서부터 시작하여 수사가 이루어지고 검찰로 넘어가서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아마 최소한 그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이상에는 중간발표나 그러한 부분은 검찰에서는 최종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일제히 함구하기도 하고요. 저희 팬 입장에서야 하루아침에 다 나오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현실이 그리 빨리 나오는 것이 아닌 점도 있고. 물론 많은 분들의 의심처럼 다 나왔는데도 함구하는게 아니냐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지켜봅시다. 그리고.. 이스포츠 입장에서는 비시즌 중에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이미 나오고 쉬쉬하는 것일 거라는 생각도 들긴 듭니다. 제가 이스포츠 관계자라도 아마 그리 하자고 했을테니까요. 그게 파장을 덜 불러 일으키면서 피해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물론 쉬쉬하고 묻어두는 것이라면, 전 케스파를 평생 저주할랍니다 크흐
10/05/11 23:14
xian님의 이런 글로 인해서, 묻혀지고 있는 형세를 다시 바꿀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검찰조사의 결과는 법집행의 일환으로 후에 발표되더라도, 만약 협회의 자정의지가 존재한다면.. (개인적으로 현 협회의 자정의지는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협회차원에서 조사한 것을 실명으로, 전부다 기사화 공론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잊어버려서는 안될 것들이 잊혀지고 있고..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하는 풍경.. 이 땅에서는 익숙한 광경이라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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