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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1 10:50
지금같이 암울한 때야말로 프로토스의 뉴웨이브 같은게 필요한데, 김구현에게는 그런 기대가 좀 있지만 윤용태는 모르겠네요. 어딘가 미완의 선수라는 느낌이 있는데 이게 오히려 각성의 모티브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있고. 복잡한 기분입니다.
10/05/11 10:52
희대의 명경기..................... 15000토스..... 이영호 in 안드로메다
자원 15000을 가지고 있으면서, 쓸데가없어서, 자멸한 희대의 게임은..... 지금생각해도 살떨림.....
10/05/11 10:59
윤용태 선수의 기량에는 의심이 없지만, 높은 무대 큰 경기에서의 멘탈이 너무 불안합니다.
(같은 팀의 김명운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울렁증이라고 해야 할까, 여튼 자기가 만든 벽만 깬다면 우승도 먼 얘기가 아니죠.
10/05/11 11:22
윤용태 선수가 몇번 안되는 날빌을 시도할때마다 꼭 상대가 천적 빌드를 쓰더군요. 4게이트, 3게이트 올인하면 패스트 다크가 뜬다던가;;
아마 저런 상황을 3번 정도는 본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윤용태 선수가 패닥하는 건 거의 못 봤구요. 아무래도 윤용태에게 어울리 는건 역시 한판 제대로 붙는 전면전인가 봅니다. 그리고 밑의 글에서도 적었었는데(여기서 조금 덧붙이자면 사실 밑글은 그냥 윤용태 응원글이었는데ㅠㅠ)김택용, 김구현같은 뭔가 놀랍고 화려한 플레이를, 송병구, 허영무같은 완벽하고 강력한 플레이를 윤용태 선수한테 기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경기만 해도 완벽하게 앞서고 있다가도 어느샌가 위기에 몰려 질뻔 했죠. 게임을 하면 위기에 빠지는 순간이 한번 정도는 꼭 있더군요. 그리고 위기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어이없이 패할때도 있지만, 그걸 극복해내고 결국 승리를 거둘때도 많습니다. 어찌 그리 팀 선배였던 영웅토스와 비슷한지;;; 그래서 더더욱 반할 수 밖에 없지만요. 프로토스가 가지는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면서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치고 종종 기적을 보여주는...윤용태는 그런 선수란 것입니다. 박정석, 윤용태같은 선수들은 플레이 스타일이 미완성이라 그렇게 흔들리고 위기에 빠지는게 아닙니다. 너무나도 프로토스답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택용처럼 플토를 뛰어넘는 제4의 종족같은 것도 아니고, 송병구처럼 프로토스의 극한을 보여주는 초프로토스도 아니고. 그냥 프로토스. 그래서 저 두 선수를 좋아합니다. 이번 4강에서 윤용태 선수가 다른 어떤 것이 아닌 프로토스 그 자체로써 싸워 꼭 이겨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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