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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30 04:44:23
Name 예아나무
Subject [잡담]하모니카...
하모니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5~6살때..

집에 하모니카가 3~4개정도는 있었는데...

그 때는 그저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었을 뿐이었습니다.

한가지 소리 밖에 내지 못하는 하모니카...

결국은 쓸데없는 물건이 되어 쓰레기가 되어 버렸죠.


지금에서는 하모니카가 너무 그립습니다.


누가 사줬는지 모르는 그 하모니카는...

다른 사람 입에서 수만 수천가지의 소리를 내어 15여년이 지난 제 가슴을 울립니다.



예전에 유머게시판에 올래왔던 Mr.children의 '쿠루미'란 노래를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중간 간주에 하모니카로 들리는 악기소리가 들리는데...

왜 그렇게 쓸쓸하고 가슴아프게 들리는지...





돌아가신 증조할머니와 친할아버지가 생각나기도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자꾸자꾸 겹쳐 드네요.








무엇인가를 기억나게 하는 것과 생각할 수록 기억나는 것...




여러분에게는 그런 것이 있습니까?


당신의 심금을 울리는 것이 있습니까?



추억이란 이름으로 평생 간질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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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호라이즌
04/04/30 04:50
수정 아이콘
네~ 초등학교때 혼자 짝사랑했던 만화 주인공 천사소녀새롬이(크리미마미) , 중학교때 푹 빠졌던 오렌지로드란 만화책과 애니(싱잉하트,러빙하트 음반도..) , 처음 받았던 커다란 곰인형선물, 초등학교 다닐때 삼촌이 선물해주신 알루미늄 야구배트(실제 야구할땐 써먹어보질 못한 것 같아요)... 다 정리한 줄 알았는데도 방 정리할때마다 나오는 그녀 사진~ 다들 애틋하네요 ^^
미츠하시
04/04/30 04:52
수정 아이콘
3년간 쓰고 있는 일기장이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나고 기억나고
추억을 떠올리고 가끔 쓴웃음과 약간의 눈물을 만들어내는것 같습니다
늙어 죽을때까지 쓸 예정입니다 ^^
소류 아스카 랑
04/04/30 05:57
수정 아이콘
첫사랑 에바 샹송 타투 평생 잊지못할 기억들
싸이코샤오유
04/04/30 10:19
수정 아이콘
88년(?)쯤 방영했던 삼총사의 남장여자 아라미스 짱! >_< bbbb
슬픈비
04/04/30 13:24
수정 아이콘
다이어리 속에 보관되어있는 온갖 잡다한글과 추억들.
아케미
04/04/30 17:53
수정 아이콘
제겐 아주 사소한 물건이라도 의미가 있다면 보관해두는 습관이 있습니다. 덕분에 세 번째 서랍은 고장난 다마고치, 나무젓가락을 깎아 만든 장난감 화살(^^), 피아노 학원에서 또래 애들과 결성했던 '꾸러기'단의 문서 같은 것이 잔뜩 들어 있네요. 역시 그 중 최고는 초등학교 때 썼던 일기장입니다.
아직 저는 20년도 못 살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을 쌓아가겠지요. 하지만 몇 년 전 일기장을 가끔씩 꺼내보고 그리움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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