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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0 03:59
음 김구현 김윤환 둘다 김씨군요. 이씨들이 득세하는 이 판에 왠지 반가운 후후, 근데 그 둘이 가진 타고난 재능의 양이 리쌍보다 딸린데 인간의 노력으로 극복하는 느낌이라던지 그런건진 잘 모르겠네요. 두 선수 다 앞으로가 더 유망해보이는데, 게임에서 머리 쓰는 거 보면 정말 장난이 아니라서 .. 스타 1이 곧 끝날지 모르는 요즘 이라서 좀 아까운 선수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선수 다 당하면 당할수록 그 다음에는 왠지 버전업을 해서 나타나는 듯 하고 기본적으로 지능형 선수들인 것부터, 그냥 단순한 보통의 양산형 선수들하곤 다른듯 합니다. 흠 적절한 예가 될진 모르겠는데, 나루토라는 만화를 보면 시카마루라는 그림자를 통해 상대를 묶는 지능형 닌자가 나오는데 가진 무술적 재능이 타 닌자들보다 특별히 뛰어나거나 하지 않아도 오직 두뇌 플레이 하나로 장래엔 호카게(최고닌자)도 될수 있는 그릇이란 평을 받죠.(만화덕후 같은;; 나루토 아는 분들이 계심 좋겠는데) 피지컬이 상대를 압도하거나 괴수적이지 않아도 지능 플레이로 상대를 갖고 놀수 있다는 것도 재능이라고 보고싶네요. 좀 다른 부류의 천재일진 모르지만
10/05/10 05:49
요..용태도 껴주세요..(2)
개인적으로 김구현은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는 재능을 타고나지 않는 이상 빛나는 활약을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김택용은 의심할 수 없는 빛나는 재능이었고 송병구 또한 우승만 하지 못했을뿐 자신의 재능으로 한 시대를 점거하였던 프로토스였죠. 택뱅 이후에 세상을 뒤집을만한 재능을 소유한 프로토스는 허영무라고 생각했건만 아무래도 아닌것 같습니다. 김구현의 시대이고 김구현이 우승을 꼭 이루어야만 합니다.
10/05/10 08:48
재능이라..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제동도 천재형 게이머소리는 못들은걸로 압니다. 김택용이 천재형게이머라는 소리를 들었었죠. 커리지매치도 여러번 떨어지고, 프로팀에서도 지명도도 낮았었던.. 엄청난 후천적 노력으로 저그로서는 달성하기 힘든 랭킹1위를 100주가 넘게 달성했다고 알고있습니다. 처음부터 빛을 발하지는 못했습니다. 단 한가지, 뮤탈로는 주목을 받았었지 지금처럼 판짜기나 난전형 게이머로 인정을 받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10/05/10 08:57
김구현같은 경우에는 엄청난 난전으로 승부하는 피지컬형 프로게이머라고 생각해서...피지컬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재능'이 필요한 일이라 그런지 김구현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그래도 확실히 팀플 주력 선수에서 벗어나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선수임에 분명합니다.
10/05/10 12:42
여담입니다만.. 이제동 선수는 정말 응원하는 맛이 나는 선수입니다. BoSs_YiRuMa님 말씀대로 이제동 선수는 초반에 그다지 좋은 평가는 못 받았었죠. 프로리그용, 저저전 기계, 온실저그 (프로리그에서만 성장했다는) 등등 안 좋은 말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 당시까지만 해도 거대했던, 저그의 모든 것이었던 마재윤 선수의 팬덤 때문에 그런 것도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가 그다지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지는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이 선수는 성장하는 게 마치 계단형처럼 성장하는 거 같습니다. 순간순간 각성을 하면서 레벨 업을 한달까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보여줄 것이 더 남지 않았을까 기대를 하게 만드는 선수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레벨 업을 할 수 있는 것 자체도 능력이라고 봅니다. 그게 타고난 천재성이든, 피나는 노력이든간에요.
김구현 선수와 김윤환 선수는 사실 저도 '리쌍에 비해서는' 번득이는 기지랄까 센스가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윤환 선수의 경우는 정말 지략가로 알려져 있긴 한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순간순간 빛나는 무언가가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갈고 닦은 느낌이 더 강합니다. 뭐가 더 우세하냐라는 점은 논외로 하고, 저런 묘한 느낌 때문에 글쓴 분과 같은 시각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리쌍을 대적할 만한 선수라고 하면 가장 첫손에 꼽히는 선수가 아닐까 싶어요. 김구현 선수는 능력 면에서야 두말할 나위 없긴 한데... 왜 그런 건지 리쌍에게 상대전적이 너무 딸려서.. 다시 붙는다고 해도 솔직히 리쌍을 넘어서는 게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10/05/10 14:06
진영수 선수 이후 사라질 줄만 알았던 인간의 희망, 인간의 노력이 라는 구절이 와닿네요.
그래서 진영수 선수의 마지막 우승을 바랬었는데 현실적으로 힘들어진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10/05/11 02:30
예술의 한 분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일하는 분야에선, 노력은 결코 재능을 이길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력이라는 가치를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은 노력밖에 할 게 없는 사람이나 하는 거라고... 쓰면서 마음이 다 아프네요. 개인적으로 이제동 선수는 딱히 그러한 재능이 보이지 않는 노력파라고 생각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전 오히려 이제동 선수에게 그런 면에서 마음이 가요. 그렇게 눈물겹게 열심히 하고 또 그렇게 잘 하는데 그래도 최고라고 인정받지 못하고 본좌론이니 뭐니 까이기나 하고 그렇게 열심히 해온 이 스타1판은 이제 끝나가려는것만 같고 임이최마로 대표되는 천재들이 해볼 거 다 해보고 게임이 '지겨워져서' 떠남으로 드디어 피나는 노력으로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임이최마의 재능이 빛났던 시기를 그리워할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것은 천재들의 빛나는 센스지 보이지 않는 피나는 노력이 아니랄까요. 소위 말하는 '올드' 게이머들에 대한 어찌 보면 광신적일 정도의 집착... 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영호는 전형적인 천재형 게이머로 봅니다.
10/05/11 03:38
이영호는 노력을 떠나서 재능이 월등하죠.
스타 잡은지 몇개월 만에 프로레벨로 올라간것 하며 그 후로 정상레벨에서 머물다가 이제는 타 프로게이머들의 수준까지도 넘었으니 말이죠. 프로게이머라면 어느정도수준의 노력은 다 비슷하게 할것이고 이렇게 성적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건 재능으로 밖에는 설명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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