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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5/08 20:49:44 |
Name |
마음속의빛 |
Subject |
이제동 선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상욱 선수 이걸로 끝이 아닐거라 믿습니다. |
올드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드라는 이름에 오래된 경력이 숨겨져있고, 명경기들로 가득찬 추억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라면 이제동 선수의 승리만을 기원했을 한 팬은
상대가 전상욱 선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양 선수를 골고루 응원하기 위해 애를 썼답니다.
이 경기를 위해, 앞으로의 경기를 위해 얼마나 연습에 매진했을지 카메라를 통해 뻔하게 잡히는 이제동 선수의 얼굴을 보며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 떠오르더군요.
오늘의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한 이제동 선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한, 전상욱 선수 얼굴을 볼 때에도 찡한 마음이...
한 시대를 주름잡던 최연성 선수마저도 칭찬했던 전상욱 선수의 운영 능력이 4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설레었는지.... 그 상대가 하필이면 제가 좋아하는 이제동 선수라 전심으로 전상욱 선수만을 응원할 수 없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방울 속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벽을 느끼고 주저앉아 포기하는 마음으로 GG를 친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한번 높은 자리에서 경기를 치루고 싶었을 겁니다.
그게 일반적인 사람의 마음이니까요.
그러나 하룻밤 자고나면 매스컴을 통해 잔인할 정도로 패자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승자는 떠받쳐져 올라오는 이 차이와
패했을 때의 분한 마음, 순간 압도되는 상대의 무서운 실력이 좋지 않은 추억으로 머릿 속에 각인되면..
펀치 드링크!!
마음과는 다르게 몸이 두려움이라는 걸 떨쳐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요...
혹시나 전상욱 선수가 명경기 후에 이런 후유증을 갖지 않았으면 합니다.
킹덤언더파이어를 주름잡았던 그 실력, 그 패기를 가지고 더 치열하고 강한 상대들이 즐비한 스타크레프트 게임에 도전장을
던졌던 전상욱 선수이기에 다시한번... 더 멋진 모습으로 날아오르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전상욱 선수에게 가장 어려운 상대는?
[곰상욱 왈 : 그런 것 없어.........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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