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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5/08 08:01:10 |
Name |
와이엘 |
File #1 |
13.jpg (180.3 KB), Download : 34 |
Subject |
누적 전적수에 따른 각 선수들의 '공식전 최근 100전 승률' |
위의 조금은 현란한 그래프는 임이최마, 택뱅리쌍 각 선수들의 '공식전 최근 100전 승률'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그들의 가장 잘 나갔던 때는 언제일까'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기 위해서, 또한 잘 나갔던, 그리고 잘 나가는 선수들로 비교하면 좀더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선수들을 추려 데이터를 정리해봤는데, 역시나 각 선수들의 개성이 승률만으로도 상당히 표현되는 것 같았습니다.
나름 구분이 잘 되도록 색을 배분했지만 8명이나 되는 데다가 비슷한 구간에 몰려있어서 역시나 쉽게 알아보긴 어렵군요.
하지만 팬심으로 그윽하게 보시면 찾고자하는 선수의 그래프가 도드라지게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는 처음 100전 당시가 가장 높았고 서서히 떨어지다가 330전 즈음에 다시한번 불태우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 당시가 So1 스타리그 때입니다.
이윤열 선수 역시 초반이 가장 높았으나 이후 정말로 꾸준한 100전 승률을 유지해줍니다. 전적수가 625전으로 압도적으로 많아서 그래프가 힘들어 하기에 500전에서 잘랐습니다. 예상하셨다시피 480전 즈음의 마지막 불꽃은 신한은행 시즌3 당시입니다.
최연성 선수는 초반에 가장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그러나 낙폭 역시 가장 커서 정말 짧고 굵다는 생각이 드네요. 240전 즈음의 마지막으로 60% 이상의 승률을 찍었던 시점은 LG CYON배 MSL 당시입니다. 이 선수는 워낙 데뷔직후 포스가 남달라서 100전으로 끊어서는 제 포스를 다 못보여주는 모습입니다. 20전 30전 50전 등으로 끊으면 타 게이머에 비해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줍니다. 모든 최고승률구간이 데뷔에서 가장 가까운 구간이라는게 지금 봐도 놀랍네요.
마재윤 선수부터는 더이상 초반이 최전성기가 아닌 성장후 하락 곡선을 보여줍니다. 최고 승률을 보여주는 구간은 정확히 우주배 MSL 우승 이후부터 3.3 직전까지이며, 이후는 뚜렷한 불꽃 없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입니다. 280전 즈음의 마지막 피크는 08-09 위너스리그의 '마삼킬' 시절이더군요.
송병구 선수는 꾸준히 성장해서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입니다. EVER 2007의 결승 직전에 최고 승률을 보여주며 이후는 큰 하락도 큰 상승도 없이 꾸준하게 유지하는 듯 합니다.
김택용 선수는 가장 특이한 그래프라고 생각하는데요, 초반의 높은 승률을 보여주는 때가 2회 연속우승인 곰TV MSL S1~S2 당시이나 정점은 오히려 290전 즈음의 후반에 보여주는데 이때가 안타깝게 다승왕을 놓쳤던 프로리그 08-09시즌이 끝나는 즈음입니다. 소위 김택용 2.0이라 불리던 시기인데 승률면에서 확실하게 이를 보여줍니다. 지금 기세가 상당히 안좋아보이긴 하지만 100전 승률로만 따지면 오히려 3회 우승 당시보다도 좋네요. 역시나 아스트랄한 모습입니다.
이제동 선수는 대단한 정점도 없고 대단한 저점도 없이 꾸준하면서도 상당한 고승률을 역시나 유지해줍니다. 크게 봤을 때의 첫번째 정점은 곰TV 시즌4의 우승 직후, 두번째는 바투 스타리그와 프로리그 08-09가 종료된 300전 정도의 시점에, 세번째 정점은 네이트 MSL 당시인 듯 합니다. 남들은 한번도 찾아오기 힘든 정점이 무려 세번씩이나 보이고 정점이 아닐 때에도 항상 60%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전적수도 올드들에 밀리지 않으니 참 대단합니다.
이영호 선수는 최근 포스로 설명 가능한 그래프입니다. 200전 즈음의 한번의 정점은 08-09시즌 위너스리그 때이고, 이후 슬럼프(?)를 잠깐 보이더니 지금까지도 무섭게 상승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100전에서 80%를 넘게 찍는 역대 유일한 게이머이고 무엇보다 진행형이라는게 참 기대됩니다. 최근에 2패하면서 최고승률은 잠시 주춤한데요, 10연승 가까이 해야만 최고승률을 경신할 수 있기에 당분간은 83%가 100전 최고승률로 오래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은 늦어도 300전이 되기 전에는 최전성기를 보여주는데 이 선수는 유독 350전이 넘은 때에 최고의 승률을 보여주니 이 역시 대단한 듯 하네요.
혼자 갖고 놀다가 다른 분들도 관심가질 수 있기에 한번 정리해서 올려보았습니다. 부족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덤으로 각 선수들의 공식전 최고의 100전입니다. 대부분 중복된 기간동안 승률을 유지했습니다.
임요환 : 승률 66% / 2001년 2월 16일부터 2002년 10월 11일까지 / 100전~103전 당시
이윤열 : 승률 72% / 2002년 6월 22일부터 2003년 4월 23일까지 / 123전~125전 당시
최연성 : 승률 75% / 2003년 2월 18일부터 2004년 8월 29일까지 / 100전~103전 당시
마재윤 : 승률 71% / 2005년 8월 6일부터 2007년 3월 2일까지 / 158전~171전 당시
송병구 : 승률 70% / 2007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22일까지 / 209전~211전 당시
김택용 : 승률 77% / 2008년 7월 27일부터 2009년 6월 9일까지 / 289전 당시
이제동 : 승률 74% / 2008년 11월 18일부터 2009년 8월 1일까지 / 297전~313전 당시
이영호 : 승률 83% / 2009년 7월 10일부터 2010년 5월 2일까지 / 343전~348전 당시
또하나의 덤
최고의 10전 : 10전 10승 100% / 박태민, 김정우, 홍진호, 박용욱, 이제동, 이영호, 최연성, 이윤열, 김택용, 송병구, 이재호, 허영무, 도재욱, 조용호, 박영민, 전상욱, 김명운, 정명훈, 신상문
최고의 20전 : 20전 19승 95% / 박태민(2004-10-24 ~ 2004-12-31)
최고의 30전 : 30전 27승 90% / 최연성(2003-10-02 ~ 2004-01-27, 2003-10-23 ~ 2004-02-03 총 4회), 이영호(2008-02-29 ~ 2008-06-11, 2009-10-10 ~ 2009-12-25 총 2회)
최고의 50전 : 50전 43승 86% / 이영호(2009-10-10 ~ 2010-01-27, 2010-01-26 ~ 2010-05-07 총 2회)
최고의 100전 : 100전 83승 83% / 이영호(2009-07-10 ~ 201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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