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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07 12:16:02
Name maybe
Subject 심판의 능력
pgr21 game bbs에서 처음 글 쓰는거라 15줄 제한이있는지 몰랐습니다.

예전부터 느꼈던것이기도 하고 어제 MSL에서 있었던 김윤환선수와 차명환선수의 4경기를 마치고

이의제기가 들어오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심판이 상황설명과 판단을 내릴때

저는 왜이리 심판이 멋없다고 느껴지는것일까요.

뭐 오심정도야 사람이 하는일이고 하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심판이 판결상황을 써논것을 보면서 읽는건은 안맞는거 같습니다. 그 문장의 길이가 얼마나 된다고

써논걸 읽어야하며 써논걸 읽으면서 까지 말을 더듬어야하나 싶습니다.

막말로 저렇게 할꺼면 뭐하러 나와서 상황설명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자막으로 내보내지

저만 느끼는건지 모르겠지만 심판이 나와서 말더듬고 보면서 읽고 하는걸 보면 참 보기 싫더군요;;

제가 군대에서 조교를 했었는데 조교가 훈련병들을 가르칠때 교안을 보면서 가르친다거나 말을 더듬으면서 무슨말인지 조차

알수 없게 말을 한다면 그 조교나 교관을 보면서 훈련병들은 "이 내용에 대해 잘모르는구나 저사람이 조교맞나" 라고

생각 할지도 모릅니다. 좋은예로는 학원선생님이 있겠죠.

이번처럼 심판이 나와서 선수이름도 잘 못 말하고 상황설명도 버벅거리면서 얘기를 한다면 시청자들은 사실에 대해 혼동을 가게되고

심판의 재량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붉어지겠죠.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e-sports의 심판은 순간순간의 판단을 요하는게 아니라 상황을 판단하고 정리해서 남들앞에 나와서 말을 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남들앞에서 말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e-sports가 더 발전하기 위해선 또는 심판의 필요여부에 대한 말이 나오기 전에 심판부터 나서서 자신의 재량을 키우고

심판이 사람들 앞에서 말할수 있는 능력부터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추가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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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7 12:23
수정 아이콘
심판의 자질이라... 말을 잘하냐 못하냐로 구분지을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경기 내적으로 어떤 문제의 발생시 즉각 대응하는 것을 보고

칭찬하거나 때론 비판할 수는 있어도... 써논것을 읽느냐 안보고 말하냐...그건 논의할 꺼리도 안된다고 봅니다.

사람이 말을 잘 하고 못하고는 각각의 차이니까요. 심판이라고 꼭 말을 잘해야 하나...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동의합니다. 이판의 심판은 멋있어 보이지 않아요. 진짜..
10/05/07 12:25
수정 아이콘
원래 다른 스포츠의 심판이야,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할 필요가 없는데 이스포츠는 방송 중심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관객들에게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된거죠. 차라리 다른 능력이 부족한 것은 모르겠는데 말 잘하는 것과 이스포츠 발전은 전혀 관련이 없어보입니다.
하늘하늘
10/05/07 12:33
수정 아이콘
반드시 필요한 능력은 아닐지라도 어느정도는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되네요.
말이나 말투가 어눌하면 신뢰를 주기 힘든 측면이 있는게 사실이니까말이죠.

심판도 자기 계발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할것 같습니다.
가츠79
10/05/07 12:33
수정 아이콘
심판이 권위를 좀 세웠으면 하는 생각은 동감합니다.
말 더듬는 건 사람이 긴장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판정에 너무 시간을 많이 끄는건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스포츠에선 감독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항의를 계속 하면 퇴장도 시키면서 신속하게 진행을 할려고 하는데 반해,
e스포츠에선 감독들한테 심판이 질질 끌려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민트줄립
10/05/07 12:36
수정 아이콘
심판도 어찌보면 카메라에 익숙치 않은 일반인인데.... 심판은 방송 카메라에 익숙한 방송인이 아니랍니다.
직업 자체가 방송을 위해 따로 훈련하는 것도 아니구요. 선언 훈련을 할지라도 실제 카메라 앞에서면 또 굳어질지도 모르죠.
전국에 TV방송으로 나가는 카메라 앞에서 단독샷을 받고도 긴장하지 않고 격식있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
적응하기전까진 어려운걸지도 모르죠. 뭐 긴장할 수 있다는 것, 이해는 합니다.
은비까비
10/05/07 12:40
수정 아이콘
08-09 심판부터 이전까지 브리핑할때 심판 모두가 버벅 거렸습니다
상활설명도 제대로못하고 중간에 멈추기도하고 사과하고 버벅거리고 어리버리타고
그래서 팬들에 항의가있었죠 버벅거릴꺼면 종이에 써서라도 읽어라고 머하는거냐고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종이에 들고 브리핑을 하게되었죠
종이에써서 읽어도 문제! 종이가 없어도 문제! 차라리 심판들이 각팀과 선수들에게 1차적으로 브리핑을하고
그다음 심판이 직접 브리핑하지말고 캐스터분들께 정보를 주어서 캐스터분들이 말씀하시는게 더좋다고생각합니다
그러면 깔끔한 진행이 될테고 빠른 게임이 진행이되겠죠
애이매추
10/05/07 12:40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에 심판이 도입된 것 자체도 일단은 showing을 위한 것이었죠.
스포츠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심판을 도입하고 양복을 입히고 초시계도 들게 했지만,
일단 이렇게 만들었으면 최소한의 훈련이나 준비과정을 통해 '이것이 이스포츠의 심판이다' 라는걸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게임을 공정하고 유연하게 진행되도록 하는게 심판의 몫일텐데,
문제가 생기면 우물쭈물 웃고만 있고, 그렇다고 한번에 알아들게끔 판정결과를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끼리끼리 자리 나눠먹기 한거 아니냐는 말에 어떻게 항변할 수 있을까요.
일반인보다 뭐하나 잘하는게 있으니까 심판을 하는걸텐데, 여기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분들보다 나은 점을 못찾겠어요. 지금 심판은.
민죽이
10/05/07 12:54
수정 아이콘
발표할때 버벅대면서 실수하는건 짜증났지만
그렇다고 그것이랑 심판이 꼭 필요한 능력인가는 상관이 없는거 같네요..
10/05/07 13:05
수정 아이콘
전에 있던 학원 방침도 학부모에겐 군대처럼 다,나,까를 쓰게 되어있었습니다.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였죠.

그만큼 어휘 능력도 평가 대상으로 충분한 거리 입니다.

세미나 발표같은곳에서 버벅 거리는건 정말이지 큰 실수거든요. 뭐..거기 까지는 아니였지만 일종의 공문 발표이니까요
학교빡세
10/05/07 13:08
수정 아이콘
심판의 자질과 말 잘하는건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어제 너무 버벅되더군요. 정해진 말 하는것 정도는 연습으로 충분히 커버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습 좀 더 하고 나옵시다!
칼잡이발도제
10/05/07 13:14
수정 아이콘
어제 가장큰 대박은 김윤환 선수를 김명운선수라고 말한거였죠... 아무리 실수라고 해도 누가 경기하고 있는지 헷갈린다는게 말이나되나요...;; 심판에 대한 선입견이나 호불호는 둘째치더라도 너무 아마추어같아요... 다음에 심판뽑을때는 '경기경험이 많은' 선수출신을 뽑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겜게에는 15줄 규정있으니 줄수 더 채우셔야될 거 같은데요;;)
cutiekaras
10/05/07 13:27
수정 아이콘
예를 들어서 야구할때 심판이 스트라이크나 세이프를 어설프게 한다면 어떨까요?
스타 심판도 보완이 필요할꺼 같네요
10/05/07 14:09
수정 아이콘
한두문장 익숙하게 말하는게 무슨 크게 공을 들일 일도 아니고, 심판의 능력운운 이전에 기본소양아닌가 싶네요.

우리가 무슨 대단한 프리젠테이션을 바라는 게 아니잖습니까?
10/05/07 14:33
수정 아이콘
저도 심판 판정을 캐스터가 전하는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임기홍 심판은 낯도 익고, 브리핑도 여러 번 했던 분인데 아직도 그렇게 버퍼가 걸리는지 참.
피파 게이머 출신이었던(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분도 엄청 버벅이더니, 요즘은 관두셨는지 안보이네요.

말솜씨와 판정능력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건 아니지만,
무슨 연설문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매끄러운 모습좀 보여줬으면 싶네요.
10/05/07 14:38
수정 아이콘
한두문장 익숙하게 말하는게 무슨 크게 공을 들일 일도 아니고, 심판의 능력운운 이전에 기본소양아닌가 싶네요.(2)

여타 스포츠는 심판의 제스처만으로 관객과 선수들에게 의사전달이 가능합니다.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죠.
하지만 이스포츠는 상대선수나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계적인 결함이 발생할 경우가 주로 심판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더군다나 심판제도를 도입한 것도 협회입니다. 방송사에서 요청한 것이 아니죠.

심판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심판제도 도입 이전에도 잘 굴러갔죠)
판정에 대해서도 관중이 납득하게끔 설명해주지 못한다면 굳이 중계권료 및 회원기금(?) 걷어서 심판들 봉양해줘야 할 지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아지겠죠.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과 관중을 납득시키는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판단의 문제는 별개라고 볼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몇마디도 어버버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겠는가... 라고 묻는다면 회의적이죠.
츄리닝입고 면접가도 능력있는 인재라면 뽑아야겠지만, 능력과 별개로 집에서 입던 츄리닝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는 힘듭니다.
파일롯토
10/05/07 15:01
수정 아이콘
협회자체가 무의미한데 심판이라고 필요성이 있겠습니까?

둘다 그냥 월급이나 받아머지 뭐 하는게있어야죠

매달 꼬박꼬박 월급받는게 미안하면 기본정도는해줘야되는데

이건 뭐 몇년째 기본이 않되있으니...
이세준
10/05/07 15:02
수정 아이콘
심판은 선수와 관객들에게 자신의 판정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원래 심판이 하는 역할이 경기 내의 상황을 공정하게 판정하고 납득시키는 일인데
일반인이네 얘기 나오는 것 자체가 심판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라고 봅니다.
샤르미에티미
10/05/07 15:35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심판분들에게 좋은 감정이 없어서 그런지 그런걸 꼬투리 잡아 낼 정도로 반감이 들더군요. 그냥 판정 시비만 가린다는 것도
충분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명확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한 말로 그냥 스타 할 줄 아는 일반인 아무나 갖다놓고 양복만 입혀놔도 심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하는 게 없다고 느껴지는데
그나마 가끔 있는 판정에서 나와서 말을 해도 명확하게 한 경우가 없었거든요. 판정도 쏙 마음에 들게 한 적도 개인적으로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말을 잘 해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해설진분들에게 상황을 전달해서 대신 말을 전하게 하던가요.
객관적이지 못한 반감을 가진 사람의 의견이었습니다.
귀얇기2mm
10/05/07 16:00
수정 아이콘
경기 무대를 적응 못하고 결국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평소 자주하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씩 많은 사람 앞에 서서 능숙하게 자신이 해야 할 말을 잘 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몇몇 분께서 의견 내신대로, 정확한 판정과 경기 환경(지난 번에 맵 버전을 제대로 확인 안 한 건 귀책 사유감)에 집중하고 발표는 캐스터가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스포츠를 보더라도 방송 시청자에겐 캐스터가, 경기장에선 장내 아나운서가 하지 심판이 직접 마이크 잡고 진행하는 모습은 좀처럼 흔한 광경이 아니잖아요.

그게 아니라 굳이 지금처럼 직접 나서서 경기 진행을 맡아야 한다면 진행 교육도 심판 소양 과정에 넣고 준비시키든가요. 지금은 좀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아요.
10/05/07 20:30
수정 아이콘
음 간단히 말해 심판은 능력이없죠.
근데 능력을 발휘할만한 동기부여가 되는 급여를 받는지가 일단 의문이고요.
그냥 알바라고 생각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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