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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5 17:52
글쎄요. '누구를 위한 팀단위 리그인가' 라고 하셨는데 모두를 위한 것 아니었던가요?
안정적인 환경에서의 게임은 선수와 팬 모두가 원하는 것이었기도 하고 언급하셨던 외국의 게이머들도 한국의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부러워 합니다. 이스포츠가 아니라 스타뿐이네 오락질이네 뭐네 해도 대기업의 스폰을 받는 각 게임단, 심지어 상무팀에 준하는 공군팀까지 꾸려진 프로스포츠의 면모를 갖추게 된 지금까지의 행보를 쉬 과소평가할 문제는 아니죠. 마찬가지로 양산형 선수에 대해서도 생각이 좀 다릅니다. 물론 인기 비인기 선수가 있지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많은 수의 프로게이머들을 너무 쉽게 평가하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옛날 주훈 감독님이신가? 프로게이머가 되는 법에 대해서 쓰셨던 글이 문득 생각나네요. 당신이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면 일단 당신은 당신 친구, 학교, 지역에서 적수가 없어야 한다고. 그래야 간신히 입단 테스트정도를 볼 수 있고, 하지만 그럼에도 정식으로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보여주어야만 한다는 글로 기억합니다. 쏟아지는 게임에 천편일률적인 모습만 나오는 것 같지만, 프로게이머 개개인 모두 나름의 개성과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 미세함이 승패를 가름하는 열쇠가 되구요. 스타 2 가 나오던 스타 3 가 나오던지간에, 일단 판의 전체적인 크기와 질을 위해서라도 많은 수의 게이머, 그리고 그들이 안정적으로 게임하기 위한 조건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가 함께 쌓아올린 10년 역사는 그렇게 쉽게 폄하당하거나 뒤바뀌어질 정도로 녹록한 건 아니니까요.
10/05/05 17:57
동의합니다. 저도 현재의 팀대 팀의 구도보다는 테니스 혹은 골프 처럼
소수 메이저급 대회(블리자드 직접 후원 혹은 대기업 후원) , 다수의 중소규모 대회가 공존하는 다양한 토너먼트 대회가 공존하는 그런 환경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대회별로 주최측의 성향에 맵 컨셉을 정해서 그런 컨셉맵에서 대회를 치르게 되면 무난한 양산형 플레이만 보는것이 아니라 각각의 대회별로 전략적인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봅니다.
10/05/05 22:28
상금헌터방식보다 팀단위체제 유지가 뭐로 봐도 좋습니다.
선수를 위해서나 팬을 위해서나 말이죠. 누구를 위한 팀단위체제인가?라는 물음은 조금 의외네요. 과거 이재훈, 강민 선수를 좋아했습니다. 만약 상금헌터식의 게임판이었다면, 이재훈,강민선수의 전성기가 지났을때 스타판에 대한 열정이 식어 멀어졌겠지만, 이재훈, 강민선수를 좋아했던 이유로 go를 좋아했고, 좋아하던 선수들은 떠나갔지만 아직 cj에 정을 붙이고 스타를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팀단위체제에서 가능한 드래프트나 이적시장, 팀연봉은 아직도 꽤 많은 숫자의 프로게이머지망생이 있을 수 있는 이유기도 하구요. 이판이 게임의 인기에 영합해서 잠깐 반짝하는 판이 아니라, 안정적인 게이머수급과 지속적인 팬심을 유지하려면 팀단위체제는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임요환선수와 주훈 전감독의 공헌은 이판에 정말 절대적이었다고 생각하구요.. 바둑이나 골프에 비교하는 건 좀 무리라고 봅니다. 바둑이나 골프는 대중적으로 거의 영구적 인기를 가진 스포츠입니다. 반면 스타1이든 스타2이든 한때죠.. 양자는 다릅니다.
10/05/06 00:50
선수 개인으로 보면 팀에 소속되는게 너무 잔혹한 일이기도 합니다. 사실 비인간적인 노동량입니다. 하루에 10시간 연습(일)하고 숙소에서 생활 하니까요. 더군다나 연습생이나 2군선수들은 대우가 매우 좋지 않고, 10대 중후반 청소년들도 학교 자퇴하고 팀에 들어갈려고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죠.
흔히 말하는 공산주의식 엘리트 체육시스템이죠.
10/05/06 02:15
스타2 라고 양산형이 없어질까요? 게임 후반부로 가면서 게이머들의 실력이 늘면 늘수록 스타일리스트는 사라지고 양산형은 늘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스타일리스트는 한 부분이 특출나게 잘 하는 선수를 말합니다. 특정한 형식의 운영이든 한 가지의 유닛의 활용이든.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게임의 후반부가 되면 한 게이머가 모든 영역에서 "잘"하게 됩니다. 이 선수는 예전의 스타일리스트들보다 특정한 형식의 운영도 잘 하고 유닛도 잘 활용함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나쁘면 그저 그런 양산형이 될 뿐입니다. 뭐, 성적이 좋으면 "갓"이라고 불리우겠죠.
게임 초기에는 많은 것이 미지수로 남아있기에 스타일리스트라 불리울만한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스타2도 마찬가지겠죠. 스타2는 유닛의 개성도 엄청 다르고-상성이 있어서 미지수이긴 하지만- 해서 스타일리스트들이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만... 그래도 끝까지 가면 모든 면에서 뛰어난 "양산형"들만이 남을 겁니다. 스타1 처럼 말이죠. 하긴 개인리그 중심으로 가면 지금보다 게임 플레이 발전 속도가 느려질 것이기 때문에 "스타일리스트가 오래 남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겠네요.
10/05/06 03:01
제생각으로는 오히려 스타1보다 스타2가 양산형적인 게임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타2 게임자체가 전략이라기 보단 전술 및 운영을 더 부각시킨 게임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현 팀단위에서 개인리그 전환한다면 축소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는 캐스파라는 단체를 국가에서 공인을 해주고 팀단위로 이끌면서 기업을 엮어 들게 하고... 또 그 기업팀들이 선수들에게 연봉을 주는 형태로 이끄는 것이... 한선수만이 아닌 많은 선수들이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고.. 한선수만이 아닌 많은 선수들이 돈을 받는 것은 어느정도 안정적인 장치가 마련되는 것이죠.(선수들에게)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게이머 지원자들이 지원을 해도 먹여살릴만한 구조가 되고... 또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게임을 업으로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자칫 삐딱하게 바라볼수 있는 시선과 여러 상황들을 보호해 준다고 보니다. 이런식의 어느정도 안전한 순환고리가 이어진다면 그 안전성을 믿고 기업들이 손실 계산하고 참여하게 되겠죠. 만약 많은 개인리그를 통해 상금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쳐도... 1등, 2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뭐로 돈을 벌어야 하며... 게임산업의 비판적인 사회적 풍토속에서 선수들은 그러한 것도 배로 부담감을 갖고 게임을 해야겠지요. 물론 지금의 판자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 최저연봉도 못얻는 형태라는 듣기도 했고 여러모로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10/05/06 10:02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 모두가 다 게임으로 밥먹고 살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생활체육인 개념으로 게임은 취미로 하고-> 그중 아마추어 고수들이 대회에 나가고-->그중에서 인기있는 선수들은 개인스폰을-> 그중에 스폰+ 상금으로 생활 유지 되는 소수는 프로가 되고... 머 이런식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지금도 2군이하 게이머들은 생활 힘들고 미래가 어둡긴 매한가지니까요. 팀체제가 아니라 개인스폰 형식으로도 판이 커지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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