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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4 23:41
하나 더 있죠. 가생이...
개인적으로 어떤 기준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정 수위를 넘지 않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프로리그라는 상황, 스폰서와의 관계, 대외적인 입장 등을 고려해야겠죠. 그대로 방송이 되니까요. 프로리그를 보는 외국인들이 알박기라는 표현을 알아들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10/05/04 23:51
온게임넷 주관의 프로리그 방송을 오랜만에 봤는데(집에 안나와서요)'알박기'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고 두 해설이 계속 '알박기'할때마다 어감도 그렇고 좀 거부감이 들긴 하더군요..
10/05/05 00:02
가생이는 사투리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파생어가 많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이런 저런 단어로 사용되죠.
요새 해설들이 갈수록 바른말과는 멀어지는 추세 같아서 보기 좀 그렇더군요.
10/05/05 00:07
가생이는 재밌다고 생각하구요....
생더블은 많이 써서 그런지 괜찮은데 막더블은 아직도 익숙하질 않네요.. 그리고 '땡'더블 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하지 않나요?
10/05/05 00:08
막더블,알박기도 싫지만 저는 김태형 해설과 전용준 캐스터가 자주 쓰던 뽕뽑기가 어감도 안좋고 별로더라구요. 뭐 호불호의 문제이니 여태껏 불만을 말한적은 없지만 그래도 거부감이;; 그런 표현 없이도 재밌는 해설을 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5/05 00:10
확실히 방송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언어 파괴' 까지는 아닐지라도, 절대로 '언어 순화' 라고 부를 수는 없는게 현실이네요.
10/05/05 00:11
막더불이나 생더블이나 알박기(이건 처음들어보네요.. 요즘 리그 자체를 거의 못봐서..)나 어감이 조금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게임 리그라고 하나 게임 자체의 단어나 표준말로 중계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뽕뽑기는 표준말로 알고 있습니다.. 표준말로 중계하신다면야......
10/05/05 00:25
가생이는 또 뭔가요? ;;
서울사람인데 그런 단어는 의미 파악이 알박기나 막더블보다 어렵습니다. 되도록이면 표준어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사투리는 위화감이 많이 드네요.
10/05/05 00:25
가생이는 김창선 해설이 처음 썼던 말이죠.
그 때 드랍쉽 날리는 상황이였는데 가생이로 가야한다.. 맵바깥쪽에 딱 붙어서 가야된다는 뜻으로 말하셨어요. 처음 말씀 하실 때도 사투리라고 밝혔던거 같구요. 정소림 캐스터는 옆에서 신나게 만담하면서 김창선 해설이 유행어 만들려고 한다 어쩌구 저쩌구.. e-sports 중계의 특성이라고 해야될까요 인터넷용어와 신조어, 거기에 만담 속의 사투리까지.... 어느 쪽이 다수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대목이지요. 대한민국의 다른 스포츠 중계방송과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인지라 개인적으로는 e-sports 특징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지나친 것은 아닌지...
10/05/05 00:29
전 뭐 다 괜찮게 들립니다.
다른 예로 쌍코어, 듀얼코어도 해설자마다 다르게 사용하지만, 별로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스타판이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신조어가 계속 생겨나는 게 한편으로는 반갑네요.
10/05/05 00:33
막더블은 저도 종종 사용하는 단어인데요, 알박기나 뽕뽑기 이런건 좀 지양해줬으면 좋겠네요.
어감이 좋은 것도 아니고 특히 알박기는 보통 부동산 투기에 자주 쓰이지 않나요? 보상금 노려서 미리 매입하는 행위...
10/05/05 00:36
근데 올인성 전략을 왜 뽕을 뽑는다라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제가아는 뽕을 뽑는다는 말은 조금 투자해서 있는대로 이득을 챙겨먹는다는 얘기로 아는데... 이게 올인성 전략과 맞는 말인지..
10/05/05 00:39
요즘에 해설자분들이 '멀티를 하다' 라고 안하고 많이들 '멀티를 뜨다'
특히 강민해설이 자주 그러시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10/05/05 00:42
뽕뽑기라는 단어는 표준어라고 하지만 뽕이라는 단어는 무려 공중파에서 조형기씨의 웃음소재로 십수년간 나왔던 단어지요.
뽕하면 에로, 조형기 이렇게 연상이 되니 일반 시청자들에게 다가오는 느낌이 긍정적이지만은 않겠지요. 알박기라는 단어는 한 때 9시 뉴스에서 신문,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 오직 부동산 투기 용어로 노출이 잦았던 단어구요. 그래서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게 오기는 한데 스타 중계에서 알박기라는 단어가 워낙 상황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다보니;; 경북 출신인데 길을 걸을 때 '가(~)로 가자', '가(~)새로 가자' - 바깥쪽으로 가자 친구들과 이런 표현을 많이 쓰곤 했는데요. 가생이도 비슷한 의미죠.
10/05/05 00:43
게이머들 입버릇 하니까 생각나는게, 가장 위화감 느껴지고 거북한게 '쩌그' 발음입니다. 크크
저는 98년 스타 처음 접했을 때 부터 저그라고 하는데 왜 프로게이머들은 하나같이 쩌그라고 하는지-_-;;
10/05/05 00:48
가볍게 듣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 아닌가요? 뭐 아주 질이 나쁜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아니구요.(좌삼삼 우삼삼은 논외로 칩시다-_-)
요새 게임들이 점점 재미가 줄어들면서 해설 없으면 어찌보나 생각하곤 합니다. 그냥 가볍게 받아들이시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노찌롱, 쩌리정, 날유 등은 대부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시잖아요?
10/05/05 00:59
급박한 상황에서 반말이 튀어나는거야 생방의 특성상 일부 이해할수있어도 '가생이'같은 단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제 생각이 고지식해서 그런건지몰라도 인터넷 용어를 잠깐 잠깐 소개하면서 약간의 재미를 줄수잇는건 괜찮지만 아예 대놓고 사용하는 걸 보고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커뮤니티 타 방송과 다르게 잘되는 곳이 이판이라지만 가려야 할건 가려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05/05 01:07
제가 듣기 싫은건 털다, 멀티를 뜨다 이정도..
좌삼삼 우삼삼이 뭔지는 모르곘지만 대략 느낌이오는데 그거라면 이것도 지양해야할 표현인듯 싶구요..
10/05/05 01:17
알박기가 분명 안좋은 의미로 쓰이는 단어일지라도 적어도 그 의미하는 바는 확 와닿던데요
물론 너무 많이 쓰는 것은 저도 반대입니다. 위치 내지 거점을 선점했다는 식으로 쓰는게 더 좋겠지요.
10/05/05 01:18
아 이선수 이러다가 털리겠는데요
뽕뽑기 다수가 안좋게 느끼는 이런 단어선택들은 쓰지않는게 좋지않나 맨날 생각만 했었는데, 이런 글이 나와서 반갑네요. 뭐 비속어는 아니지만 훨씬 더 멋진 단어들이 많은데 뽕본좌 이영한!! 이러니까 너무 저속한 느낌이랄까 -_-;; 올인러쉬의 대가 이영한!! 좀 늘어지는 맛이 있어도 선수 포장하기에는 이런 단어가 훨씬 좋을듯한데 말이죠
10/05/05 01:23
온게임넷에서 특정단어를 밀어 마치 MBC게임과 차별성을 두기 위한 술책처럼 쓰셨는데 단언컨데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확실히 하자면, 막더블은 스타리그 김태형 해설을 비롯하여, 엄재경 해설이 주로 쓰는 표현 (요즘에는 엄재경 해설만 거의 쓰더라고요.)이고, 나머지 프로리그 해설은 거의 안씁니다. 게다가, 엄재경 해설이 제작진에서 시킨다고 무조건 받아서 할 해설도 아니고 비약이 좀 심하신 것 같습니다.
가생이라는 단어 또한 김창선 해설이 쓰신 단어인데, 일회성 많아도 한두주 갈 정도의 단어라고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 또한 가생이라는 단어가 불편했으나, 그냥 재미로 하신 것이지 스타크래프트 용어로 고착화 시키려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뽕 뽑기'가 위험하다고 하셨는데 엄연히 표준어이고, 위에 어떤 분이 드신 '강간'이라는 단어는 사회 통념상 해설에서 당연히 쓰지 말아야 하는 단어이지, '뽕 뽑기'라는 표현의 경우 단지 어감이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쓰지 마라는 것은 근거가 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마지막, 마재윤 선수 별명 사건 이야기 나올 때마다 누차 이야기 하지만, 온게임넷에서 마신, 유령을 붙이려고 한 게 아니라 엄재경 해설이 뒷담화에 나와서 개인자격으로 한 이야기 입니다. 만약, 온게임넷에서 밀어주려고 했다면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결승 VCR에서 마재윤 선수의 별명을 '마신'이라고 적시해야 했어야 했지만, '마에스트로'라고 썼습니다. (추가로 당시 김정민 온게임넷 해설이 '마신 보다는 마에스트로가 낫다'고 분명히 온게임넷을 통해 밝혔습니다.) 엄재경 해설이 그런 발언한 배경에는 '내가 만든 별명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만든 별명을 써야해!'이게 아니라,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은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이러이러한 별명을 써야 한다'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엄재경 해설의 주장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못하며(마에스트로라는 별명 또한 마재윤 선수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신이라는 별명을 그 분 입에서 들을 때마다 얼굴이 화끈화끈했던 기억이 나는데, 별명이 좋지 않았다고 별명을 붙여준 의도까지 비판하는 것 또한 좀 그렇습니다. 비난 이후에 엄재경 해설이 뒷담화에 나와서 '마재윤 선수를 비난하려고 별명 붙여준 게 아니라 띄워주려고 붙여준건데 이렇게 비판받을 줄 몰랐다'는 식으로 말했던 것 처럼요.
10/05/05 01:49
공감합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방송에서는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건 우리말로 썼었는데 점점 마니아에게 익숙한 표현을 더 많이 쓰더군요. 예를 들면, 예전엔 "확장"이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요즘엔 온겜이든 엠겜이든 "멀티"라는 말이 정착 했고, 본글과 댓글에서 여러 분께서 지적하시는 여러 표현도 그렇고요. 특히 최근에 합류하신 해설자들께서 이런 경향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스타크래프트가 마니아 문화에 가깝고 케이블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방송으로 송출되는 것이니, 가끔 재미로 쓰면 모를까 되도록이면 좀더 순화된 표현을 의식했으면 좋겠습니다.
10/05/05 02:09
너무 보수적인 분들이 많으신거 같네요...
케이블이고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인데 은어 비속어가 아니면 넘어갈수 있는 수준 아닌가요? 그리고 방송에서 사투리는 지양해야될 언어가 아니라 보전해야될 언어가 아닌가 싶은데요..써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사투리를 써도 안되고...어감이 이상해서 안되고 하면... 공중파에서 사투리를 쓰는 강호동씨도 퇴출대상이고 쩌리짱이니 특히 룸살롱이 연상되는 쩜오니 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박명수씨도 제재를 먹어야 하겠군요...
10/05/05 02:12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하지만 온겜에서 막더블이란 용어를 은근히 밀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뭔가 좀 위화감 같은 걸 종종 느낍니다' 라고 하셨는데, 최근에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나온 노배럭 더블커맨드, 노게이트 더블넥서스 경기를 한번 찾아봤습니다.(약 한달 정도 분량을 찾아봤습니다.) 대부분 더블커맨드, 노배럭 더블커맨트, 생더블이라고 하지 막더블이라는 단어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제작진 측의 용어 사용 밀어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타리그에서는 당연히 많이 사용한 것을 압니다만, 제일 처음 김태형 해설이 한번 써서 빵 터트린 적이 있어서,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스타리그 내에서도 점점 빈도수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프로리그, 스타리그 제작진 측에서 이글을 본다면 해설자 분들에게 의견을 확실히 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계기를 통해서 사용 빈도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비판하실 때는 추측 보다는 정확한 근거와 통계를 통해서 비판해 주셨으면 합니다.
10/05/05 02:27
전 올인러쉬라는 외래어보다는 차라리 뽕뽑기라는 우리말이 더 나은 생각이 듭니다.
더 좋은표현이 있다면 좋겠지만요... 알박기도 우리말이고 부동산 불법행위를 의미하는 본래뜻이 안좋아서 그렇지 쓰는데 전혀 이상없는거 같은데, 우리말로 표현하면 저속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하네요... 막더블, 뽕뽑기도 은어 비속어가 아닌 신조어 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한거 같은데요..
10/05/05 02:42
가생이 이런 단어 뭐랄까 무의식적으로 해설자 분이 썼을땐 웃겼는데...
이걸 유행시키려고 계속 쓰려고 할 땐 별로더군요. 해설자 캐스터분들은 웃기신지 몰라도 억지로 계속 쓰는건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라고 늦겨지지 않습니다. 뭐 아무리 그래도 '멀티를 뜨다'라는 표현보단 낫지만요. 의미가 전혀 다른 단어는 지양했음 좋겠습니다. 이게 빨리 낳으세요와 뭐가 다른가요?
10/05/05 02:52
전 알박기는 참 상황에 맞는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기에 사용되는 부정적인 단어이기는 하지만 전에는 왜 이 표현을 안 썼을까 할 정도로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단어이고 순우리말이니 계속 쓰는 것에 대해 찬성입니다. 막더블은 좀 어중간해 보이는데 더 좋은 표현이 있다면 안 쓰는게 좋겠죠. 다만 생더블로 대체하는 건 그거나저거나라서 별로구요. 뽕뽑기도 별로 어감이 좋아 다른 표현으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이스포츠 중계가 젊은이들과 많은 상호반응을 하니만큼 신조어, 유행어에 민감한 것은 이해하지만, 그대로 방송이니만큼 최소한의 격은 좀 갖춰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몇번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과한 표현을 할 수도 있겠지만 올바른 방송언어로 순화하는 노력은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0/05/05 03:17
또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게, 같은 동업자인 MBCgame과 용어가 점점 달라질 경우, 문제가 되는 거죠. 같은 경기를 진행한다고 해도 서로 다른 용어를 써서 표현한다면, 팬들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요.
보통 스타판에서 쓰는 은어들, 예를 들어서 뮤탈짤짤이라던가 생마린이라더가는 방송전에 프로게이머들이나 배틀넷에서 쓰는 은어를 방송에서 쓴건데, 알까기,알먹기,뽕뽑기,막더블은 사실 온게임넷에서만 쓰는 용어이기도 하구요. 그런점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5/05 03:37
사투리는 틀린 표현은 아니죠
또 사투리를 표준어로 바꾸어 말하면 그 사투리가 가진 어감을 다 표현하지 못합니다 가생이(가새)는 표중어로 가장자리가 적당하지 싶은데요 이걸 가장자리로 말하면 어감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가장자리란 본래 뜻에서 (가장 끝부분 , 좌우가 막혀있는) 이란 어감이 더 묻어져 있습니다 스타해설 뿐 아니라 다른 방송에서도 그 상황을 좀 더 잘 나타낼 수 있다면 충분히 사투리를 쓸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부엌, 사투리-정지 같이 어감차이 없이 단지 단어가 다른 경우에는 표준어를 써야겠지요
10/05/05 04:44
양날의 검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표현의 문제가 나올정도로 자유롭게 말하는만큼 상대적으로 친숙한 해설이 되었으니까요. 언어 순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격을 차린다고 꼭 딱딱해질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뽕뽑기 정도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생각합니다만 나머지는 별로 문제삼을 만한 건 아닌거 같군요.
10/05/05 04:55
전 글쎄요... 위에서 언급하신 것은 크게 동감하진 않는데 무엇보다 강민, 박용욱 해설 두 분께서 가끔은 조금 아니고 꾸준히 선수들이나 쓸 법한 표현으로 자꾸 말씀하시는데 듣는 입장에선 이해도 안 가고, 위화감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또 말도 안되는 표현이기도 하고요. 그런 것은 조금 고치셨으면 하더군요. 너무 빠르게, 급히 해설하면 꼭 그러시더군요.
그리고 젊은 층에서 자주 보는 케이블 채널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프로스포츠를 지양하는데 최소한 해설 분들이 표준어는 아니라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용어들은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말 그대로 젊은 층, 10대도 본다는 이야기인데 젊은 층이라고 은어에 가까운 말들을 듣고 쓰는건 아니라고 봐요.
10/05/05 05:54
그런 단어들은 거부감이 들긴하지만, 못 쓰게해야한다.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온게임넷 쪽을 보면 만담을 참 자주하는데, 재미있게 못 할거면 그냥 경기중계나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소림 캐스터나 김창선 해설 보면 서로 농담이라고 한마디씩 하면서 본인들은 재미있는지 웃으면서 얘기가 길어지는데.. 재밌어 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민망할정도로 썰렁하네요.... 딱딱하게 경기중계만 계속 할 순 없겠지만 말장난이 너무 과한 면도 있고 불편함이 느껴지니 최대한 줄였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합니다.
10/05/05 06:30
가생이
고향이 오리지날 경상도인으로 한마디 말씀드리자면 절대, 경상도 친구들한테..... " 야 가생이가 뭐냐? " 이렇게 물으면 열이면 여덟은 대답을 못할겁니다. 대신에. 정확한 발음은 가세이 , 혹은 가세 ( 윽박지르듯 샤우팅 창법으로 뿜어내듯 내뱉어야함) 가에 힘을주고 세이는 뿜듯이 ......... 가생이라고 천천히 정확히 발음 하질 않습니다..... 못알아들으실 경우.... 유사 발음으로 모티가 있겠습니다. (모퉁이) 옆쪽 측면, 양쪽벽....... 이런뜻으로 쓰고 있으며, 박용욱해설을 필두로 깔끔하게 발음을 하리라봅니다. 다른 지방도 그렇지만. 경상도 방언은.. 발음보다... 억양이 훨씬 중요하므로, 보는것과 내는것은 확실히 다릅니다 - 이상 경상도 사투리 1분강연 끝 -
10/05/05 06:34
캐스터, 해설자분들이 아나운서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나운서와 같은 맞춤교육을 받지도 않았으며
그들의 룰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해설자체를 사투리로 하거나 은어만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되겠지만, 자신이 표현할수 있는 한도안에서 크게 이상한 말이 아니라면 전달력 있는 단어 선택하는 것은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예로 들어주신, 생막더블, 알박기 모두 상황에 맞는 단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노게잇더블넥서스보다 생이나 막더블이 "이선수가 살짝 배에 힘을 주고 있네요"라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만.. 알박기 역시 "이 선수 여기 먹을 생각은 없는데, 먹으려면 많은 대가를 치러라"라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한 단어만으로 이러한 느낌을 전달할수 있고, 그 단어자체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강간은 안되겠죠)
10/05/05 07:52
위에 언급된 말들 말고도 유닛을 먹었다고 표현하는게 귀에 항상 걸리더군요.잡아먹었다고 하면 괜찮을텐데요.특히 앳플레이에서 자주 들리는듯.
10/05/05 08:23
사용해도 된다, 사용하면 안된다를 떠나서 그 단어 자체를 마신때처럼 밀고 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단지 한번 빵 터뜨린적들이 있는 단어라서 가끔(혹은 자주) 사용하는 정도로 들리던데요.
10/05/05 08:34
은어란 특정집단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용어들을 지칭합니다.
명색이 스포츠인데, 공식경기 해설에 은어가 일부러 사용되는 것은 곤란하겠지요. 막더블, 생더블, 알박기, 뽕뽑기 등과 같은 용어는 일부의 해설자만 사용하고, 그 용어를 알아듣기 위해서는 해설자 본인이 그 용어의 의미를 설명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은어임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약간 있습니다. 가생이는 그냥 잠시 웃기려고 하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 좌삼삼 우삼삼은 아마 개그프로에서 등장한 걸 보고 인용하신 것 같으니 그것도 논외로 하고요. (아마 그 용어가 등장하는 다른 만화는 못 보신 듯 싶습니다. 누군가 제보를 해주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경기 내적인 플레이를 설명할 때는 가급적 공식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요. 새로운 플레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공식적인 용어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그 플레이 자체를 그대로 설명하는 표현이 공식적이지 못한 용어보다는 나을 수 있습니다. 노배럭 더블과 같은 표현 말이지요. 나름 스포츠 중계라고 할만한 위치에 섰다면 그에 걸맞는 표현의 정제도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글쓴 분께서 제목에 언급하신 것처럼 온게임넷이 이런 단어들을 '밀어주고 있다'는 것은 좀 다른 문제 같네요. 온전한 정신을 가진 PD가 그런 용어들을 '밀어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글쓴분께서 본문 초반에 쓰신 '빠'라는 단어가 매우 일반적으로 PgR에서도 사용되는 현상에 대해서 불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10/05/05 08:46
뽕뽑기란 단어가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 의미는 차치하고서라도 발음상 그렇게 듣기 좋은 소리는 분명 아닙니다.
된소리의 연음인 쌍비읍 두 개가 나란히 발음되서 사람이 느끼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영한 선수 경기 때 뽕뽑기란 단어를 많이 써서 조금 듣기 수월해진 것 뿐이지 뽕뽑기란 단어가 나올 때마다 듣기 거북한 건 사실입니다.
10/05/05 09:14
해설자들의 어휘사용에 대해 비판을 하시는건 이해가 되지만, 제목과 본문에 쓰신 '밀어준다'라는 표현은 맞지않다고 생각합니다.더군다나 '온겜'이라는 집단에서 밀어주고 있다고 제목에서 표현하신것은 보기에 불편하군요. 단순한 개개인의 어휘사용 경향일뿐이죠.
[ 엠겜에서는 A라는 단어를 쓰지만 우리 온게임넷은 B라는 단어를 쓰겠어!엠겜과는 차별성을 두기 위해 B라는 단어를 계속 밀어야지! ] 라고 온게임넷 해설자들이 생각하면서 쓰고있다는건 너무 과대해석을 하시는 거같네요. 가생이같은경우에는 정소림캐스터가 '김창선해설이 밀고있는 단어 가생이'라고 농담조로 얘기하긴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농담일뿐이었고요. 엠겜을 견제하기 위해서 밀고있다 라기보다는 예능프로그램에서 개그맨들이 '이 단어 내가 유행어로 밀고있어!'라는 장난조의 어투였죠. 뽕뽑기와 같은 단어의 경우 저 역시도 몇번 불편하게 느껴졌던 적이 있었지만, [엠겜을 견제]하기 위해서 쓰고있다는 느낌은 한번도 든적이 없습니다.
10/05/05 09:37
Alan_Baxter님을 포함 댓글 주신 많은 분들께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제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서 쓰긴 했지만 온겜 애청자분들의 반감을 산 점에 대해선 충분히 인정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양 방송사의 언어 사용에 있어서 묘한 자존심 싸움 같은 걸 느끼고 있는데(물론 예전부터 있어 왔겠지만) 아무래도 엠겜 애청자이다 보니 온겜쪽에 더 어색하게 느꼈던 것 같네요 특별히 온겜이 미워서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고(저도 스타리그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불쾌감을 다른 분들도 많이 느낀다면 온겜 측에서도 참고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엔 막더블이란 단어의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제가 확인해보지 않고 올린 점 또한 사과드립니다 제가 모든 경기를 본 게 아니라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뽕 뽑기에 대해서는 제가 반년 전에 올린 글에서 입장을 모두 얘기했는데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sn=off&ss=on&sc=on&keyword=뽕&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9611 좀 길어서 요약해보면 1. 된소리가 연이어서 주는 불쾌한 어감 - 안 좋은 어감이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방송에서는 된소리를 가급적 최대한 피하고 있습니다 2. 단어가 연상시켜주는 안 좋은 이미지 3. 할머니, 여동생의 응원 관람 - 이영한 선수 경기 때는 할머님이 자주 찾아오시는데 그 앞에 대고 손자 경기를 자꾸 뽕, 뽕 거리는 건 물론 나쁜 의도는 없더라도 엄청난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이 3가지 이유로 저는 뽕 뽑기의 지나친 사용을 지양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온겜에서는 최근 거의 사용 않는 걸로 알고 있어서 차후에 쓰더라도 적절한 정도로만 사용할 것으로 생각되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마재윤 선수 별명 관련 얘기는 적어주신 것과 조금 사정이 다른데 결승 때 마신을 안 쓴 게 아니라 못 쓴 겁니다 반발이 엄청났었거든요 마재윤 선수 별명은 결승 이전부터 얘기가 있었는데요 아마 듀얼 뚫었을 때라고 보는데(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유령 같다고 언급했던 것 같습니다(마신이 먼저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때만 해도 사람들이(꼭 엠겜 애청자가 아니더라도) 마에스트로란 별명이 더 멋지고 마재윤 본인도 스스로 만족해한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후에는 좀 더 세게 마신이라고 밀었죠 하지만 이때부터 사람들 반감을 심하게 샀다고 봅니다 별명이 여러개면 어떻고, 어울리지 않으면 또 어떻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심한 반감을 샀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적어주신대로 엄재경 해설께서 좋은 의도로 말씀해주신 것이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유독 엄재경 해설이 별명을 지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 엠겜 스타란 이미지 때문에 온겜에서 꼭 별명을 붙여주려고 한다라고 보였기 때문이죠 아무리 엄재경 해설의 개인적인 주장이었다고 하더라도 엄 해설은 온겜의 상징과도 같은 자리이다 보니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승 때는 마에스트로 쓰나 안 쓰나 벼르고 있는 사람들 많았고 오해였다고 엄재경 해설이 앞장서서 마에스트로를 외쳤습니다 경기 중엔 '행진곡-March'라는 명해설도 남겨줬고요 경기 끝난 후에 역시 엄재경 해설이라고 칭찬하는 글도 꽤 많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제목이나 본문에서 사용한 온겜에서 밀어준다는 표현은 지나친 확대인 게 맞고요 다만 개개인의 어휘사용 경향이라고 보기에는 중계진의 입장이 양 방송사의 심볼과도 같을 만큼 비중이 크다는 점으로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0/05/05 09:37
해설듣다보면 오그라드는 단어가 많죠.
저는 생(막)더블 이나 노OO더블 보다 파일런(서플)더블이라고 하는 편입니다. 엠겜에서도 좀 오그라 드는 표현이 원서치;; 정체불명의 영어보다 그냥 첫정찰이라고 해줬으면 합니다. 역레이스 역뮤탈도 예전에는 심히 오그라 들었는데 이제 적응이 된건지 거부반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방송국에서 특별히 밀어주는 용어가 있고 이런건 아닙니다. 그냥 해설자 개개인의 용어의 취향이 있는거죠.
10/05/05 10:33
'뽕뽑기'가 표준어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전 찾아 보면 아시겠지만 뽕뽑기 표준어 아닙니다.
뽕빼다 - (속되게) 밑천을 다 잃게 하다. 사전에 '뽕뽑다'라는 말은 아예 없으며 비슷한 글자인 '뽕빼다'가 있을뿐이고 이 또한 엄연히 속어적 표현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방송에서 굳이 이런 표현을 쓸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짜내기 정도로 표현해도 충분히 의미가 통합니다.
10/05/05 10:34
간만에 보는 건전한 토론같네요^^ 보기 좋습니다
이런 건설적인방향의 토론진행은 참좋네요. 개인적으로 올인러쉬보다는 뽕뽑기가 낫다고 생각했으나 대명사인 이영한 선수의 할머님이 경기장에 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닥 좋지도 않을것같군요... 멀티...확장은 솔직히 그 차이를 모르겠구요.. 이런 피드백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점쟁이님 이런토론 만들어주셔서 고맙니다^^
10/05/05 10:37
다른 건 몰라도 가생이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명색이 방송인데 멀쩡한 표준어 놔두고 저런 표현을 쓴다는 게 말이죠.
실수로 한 번 한 것도 아니고 그걸 유행어처럼 밀고 있다니... 표준어 중에도 잘 사용되지 않아 어색한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자장면, ~하길 바라 따위 말이죠. 근데 가생이(가장자리)는 그런 케이스도 아닌데다가 어감이 천박하기까지 하죠. 비니루 봉다리, 야구빠따 같은 표현을 재미있다고 해서 방송에서 밀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중계진들 이런 마인드로는 언제까지나 '지들끼리 악만 써대는 애들 전자오락방송' 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10/05/05 11:28
댓글들 쭉 읽었는데.. 온겜,엠겜 해설자분들 참고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고칠 수 있는건 고치는게 좋을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도 사투리보다는 표준어를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어휘가 있다면 노력해서 고치려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
10/05/05 11:40
이건 뭐 9시 뉴스진행자 자격심사도 아니고
뭐가 이리도 잣대가 엄격하나요? 댓글 읽다 숨막히는줄 알았습니다. 공중파만 봐도 사투리쓰는 진행자 수두룩하고 조금은 민망한것 같은 표현도 자막까지 입혀서 잘만 나오던데 스타중계는 왜 안된다는건지 참 이해하기 힘드네요. 가생이라고 하면 기생이 생각나는분도 계시는것 같으니 해설자들도 맞추기 힘들것 같습니다. 전 이영한 나와서 올인전략쓰는데 평범한 단어로 중계하는것보다 뽕뽑기 하나 등장하는게 훨씬 재밌더군요. 가생이란 표현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그냥 밋밋하게 벽타기 가장자리하는것에서 조금은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무탈 멸종어쩌구 라던지 구성훈선수를 빗대서 입을 더 크게 벌리고 어쩌구 하던것보다 훨씬 재밌네요.
10/05/05 12:21
사실 게임 방송 중계에서 나오는 말 들이 다른 스포츠 계열 중계에 비하면 가장 양호한편 아닌가요.
게다가 케이블 통틀어 주식방송 다큐멘터리방송 다음으로 방송이 순화된 편이기도 하구요. 뽕뽑기는 모르겠으나 막더블은 노게잇 더블, 노배럭 더블 등이 한글화 된 스타2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여서 미리 바꾼것이라 생각했었고...
10/05/05 13:07
적절한 표현아닌가요? 막가는 더블, 일명 배째는 더블이니깐 막더블 맞는데요.
더블넥, 더블커맨드는..... 솔직히 상대가 전진시리즈 안한다는 거의 100프로의 신념없이는 못하질 않나요? 이쯤가면 막하는거죠?..... 대통령도 쓰던 말인데.....막더블 참으로 적절한 용어라봅니다.
10/05/05 13:20
야구해설들도 선출인 분들은 선수들 이름을 그냥 동생부르듯 하고 은어나 사투리같은것도 꽤 쓰고 그러는데도 재밌게 볼사람은 재밌게 보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거라면 방송국에서 그런 해설을 쓸리가 없잖아요?
너무 민감한분들이 많아 놀란사람 추가요... 여기 나온 불만들 다 적용시키면 뉴스 앵커급 해설 들으면서 스타 관람해야하나요?
10/05/05 13:30
본문에 언급된 단어들 전부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하다가 좌삼삼 우삼삼에 놀라고 갑니다. 막더블이나 알박기보단 이 단어의 문제성을 가장 먼저 거론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10/05/05 22:08
막더블이 부적절하면 막국수도 부적절하겠네요. 뽕뽑다란 말은 한컴사전을 찾아보니 '뽕빠지다'란 단어가 있더군요. 별로 문제될 정도까진 아니라 생각합니다.
10/05/06 00:17
사투리던 비속어이던 은어이던 가장 큰 문제는 스포츠 중계할 때 단어가 해설자들마다 제각각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 한 선수가 스루패스를 했는데 해설자들마다 스루패스를 지칭하는 말이 모두 다릅니다. 이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막더블이란 말도 사실 생더블이라는 말이 있었고 다른 말로는 노게이트 더블, 노배럭 더블이라는 말도 있는데 굳이 계속해서 신조어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느냐 말입니다. 온게임넷에 더 불만인거는 같은 은어나 비속어라고 하더라도 보통 게이머들이 쓰는 단어를 방송에서 말하는 수준인데(예: 뮤탈짤짤이) 가끔 온게임넷 해설들은 스스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고 해설자들마다 지칭하는 말이 다르다보니 혼란스러운거죠. 스포츠 중계의 용어사용는 매우 중요한 겁니다. 왜 기타 스포츠 캐스터들이 아나운서들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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