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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4/26 19:30:55 |
Name |
캠퍼 |
Subject |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
국내에는 현재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주축, 아니 전부다. 그러나 나름대로 개선안인지 아니면 의미 없는 행동이었는지 몰라도 스타크래프트
외의 게임리그가 열리고 있긴 하다. 그리고 현재 케스파에 등록된 게임은 23개로써 그 게임들을 나열해본다면
*현 케스파 공인 종목
국내 리그가 열리고 있는 종목은 철권,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던전 앤 파이터, 아발론 온라인 뿐이다. 심지어 어떤 종목은 현재까지 제대로
된 리그가 열린 적도 없으며 프로로 등록된 선수 자체가 없는 종목도 존재한다. 사실상 이름 뿐인 종목이며 이는 케스파가 E-스포츠 활성화
를 위해 무엇을 노력했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어이 없는 상황이다.
이제 스타크래프트2가 들어서면 어떻게 되든 간에 현재 국내 케스파 주도의 리그 구도는 완벽하게 바뀔 것이다. 우선적으로 최악으로
흘러 간다면 수백명의 스타1의 프로게이머는 스타2로 전향하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선수 생활을 그만 둘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들
모두 스타1처럼 스타2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설사 전향하더라도 전과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몰락하는 선수들도
상당수 나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은 승부 조작 같은 파문에서 이 판이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을 안고 아직까지 스타1에만
매달리고 있다. 수많은 어린 선수들이 오로지 이 판만을 보고 달려오고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전부 실업자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케스파는 오로지 지적재산권 협상까지 내민 블리자드의 손을 뿌리치고 중계권 사태처럼 명분 없는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
최소한 케스파의 이런 행태를 인정하는 것부터 어렵지만 그 전에 케스파가 무슨 의도로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 의심스럽다. 제대로 블리자드
의 스타크래프트2에 대항할만한 대체 종목도 없으며, 그렇다고 블리자드와의 지적 재산권 협상권에서 내세울 근거도, 명분도 없으며 당장
블리자드에 의해서 현재 스타리그나 MSL 등의 모든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중단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무슨 수로 벗어날 것인지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지금 스타2 발매를 앞에 둔 이 상황은 중계권 사태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 일은
현재 이 판만을 보고 열심히 활동하는 선수들, 그리고 이제 연습생이 되서 프로 선수를 꿈꾸는 이들이 더는 E-스포츠 무대에 서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하는 일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케스파는 억지로 가득한 주장으로 이 판을 망쳐버리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
하루빨리 블리자드와의 협상을 통해서 원만한 관계를 맺기 바랄 뿐이고 이후 스타2의 리그 활성화 등을 통해서 수많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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